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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콘돔을 히떡 까주마! - 20문20답

2000.8.8.화요일
딴지 명랑 성교육 담당

콘돔.

첨 본 사람이나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 모두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명랑 에로토피아 얼른 오고, 원치 않는 미래도 막을 수 있다. 앞의 벤치마크 테스트 기사를 읽은 사람이라면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을 것이다. 니가 이것저것 써보고 마음에 드는 걸 쓰되, 테크닉을 발휘해서 잘 써라... 이걸로 콘돔이라는 오묘한 피임기구를 다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다. 

싸움에서 이기려면 적도 잘 알아야 하지만, 결국...

무기를 잘 알아야 승리하는 법!

해서... 콘돔에 대한 잦은 질문들 20가지를 모아서 정리했다. 

 


 

 선택

 증말 확실한겨?

분명히 콘돔을 착용했는데도 임신이 됐더라 하는 사람을 본 적 있을 거다. 그거슨 콘돔을 제대로 착용을 안 해서 그런기다 라고 본기자 힘주어 말하고 싶다. 실제로 콘돔 사용이 익숙한 경우 실패율은 1%에 불과하다.

불임수술, 먹는 피임약, 자궁내 장치, 피하이식 피임법, 주사제 피임 등등의 다른 어려븐 피임법도 있지만 이런 것들은 아무한테나 적합한 것이 아니다. 부작용도 있을 수 있고 약발이 안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자랑찬 콘돔은 고무제품에 알러지 반응만 엄따면 아무런 부작용도 엄따. 이에 앞으로 니들이 접하게 될 콘돔 사용법을 학실히 숙지하여 실패율 제로의 신화를 이룩하자.

 어떤거 고르면 되나?

 

 



 
 포장지 껍데기가 미끌미끌한 거는 안돼. 이거는 포장지에 빵꾸나서 윤활액이 샌다는 얘기.
 졸라 오래된 거(부모님이 소싯적 쓰던 거) 
 콘돔 표면이 얼룩덜룩한 거. 윤활액이 조가타는 증거다.
 딱딱하거나 건조, 또는 끈적끈적한 콘돔
 

요거뜰만 빼고 사면 안전하다. 콘돔 살 때 쪽팔리니까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주머니에 걍 쑥 집어넣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치? 담에 또 쪽팔리기도 싫은데다가, 코피 터지고, 끝장내서 앤을 뿅가게 해주게따는 기특한 의욕에 불타서 한꺼번에 열 타스씩 사는 경우도 많을 거다.  그치만 너거뜰이 변강쇠가 아닌 이상, 한번에 서너 달치만 구입하는 게 좋다. 니들 자신을 넘 과대 평가하지 마라. 유효기간 지나기 전에 다 써야 된다는 일념 하에 과로하다가 병나믄 우짤래. 

또 지아무리 변강쇠라 할지라도, 앤이 기대에 부응몬 해 줄 수도 이꼬, 앤이랑 헤어질지도 모르고, 천재지변이라든가 전쟁, 호환, 마마 등 기타 다른 이유로 다 못 쓸 수도 이쓰니, 유효기간 생각해서 사는 것이 좋다.

 어떤 콘돔 있어요?

본 기자는 이번 콘돔 기사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콘돔을 볼 수 있었다.
이름부터 환타지, Long LOVE, Choice II, Fruit Trip, Body Guard, million, 로즈텍스 등 다양했다. 

이것들은 모양도 밋밋하고 색깔이나 향처리가 안된 표준형 콘돔부터 거시기 대구리 부분이 좁아진 굴곡형, 표면 조직이 점 또는 선으로 약간 돌출 되어진 특수형, 두가지 합한 복합형, 표면에 분홍, 초록 노랑, 검정색 칼라형, 딸기, 레몬, 살구, 포도, 메론향을 처리한 향기형 등 다양했으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싼 거는 10개 3,000원에서부터 비싼 거는 10개 12,000원까지). 

종류가 이렇게 다양히나. 이런 거는 묻지 말고 니들 패션감각 및 취향, 재력을 고려해서 적절한 콘돔을 선택하면 되겠다.

 유효기간 표시는 어디 있나?

콘돔은 저장조건이 우수할 때 사용 연한이 3년에서 5년까지 된단다. 그리고 저장조건이 우수한 경우에는 제조일로부터 24개월 이하의 콘돔은 새거나 다름없단. 이 유효기간은 박스에 표기된 것이 있지만, 여기 없다면 콘돔 개별 포장지에 표시되니까 깍대기를 열어보고 사는 것이 좋겠다. 

유효기간 표시는 업체마다 다른데, 어떤 회사는 "03/00-02/03"으로 된 것도 있다. 이건 2000년 3월부터 2003년 2월까지란 뜻이다. 대구리 잘 굴리면 알 수 있다. 이보다 쉬운 표기법은 제조일자나 유효일자만을 표기하는 것이 있으며, 이거는 한자(製造日時-일본꺼)나 영문(EXP.date-서양꺼)으로 표기되므로 잘 보면 되겠다. 

 어따 놔두지?

햇볕에 놔두면 장식도 되고 좋을 것 같지만 이러면 콘돔 표면이 마르게 된다. 아무래도 깜깜하고 은밀한 곳(장롱이나 머 그런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또한 열과 습기도 없어야 한다. 햇볕이 따땃하게 드는 양지바른 곳이나 상하지 말라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은 없겠지.  

어떤 넘은 냉장고에 넣어뒀다 시원하게 쓸라구 그런다는데, 냉장고 안에는 습기가 가득하기도 하지만, 온도변화가 많을 때 콘돔의 신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파손 위험이 높다. 너무 차가우면 거시기도 시든다.

 우이쒸~ 왜 꼭 남자만 해야돼! 

흔히 페미돔(Femi-Dom)이라고 하는데, 폴리우레탄 튜브로 길이는 170mm, 직경이 80mm 정도로 콘돔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는 콘돔보다 크다. 여성의 질 속에 주머니를 넣는 거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페미돔은 질 외부를 어느 정도 덮어주기 때문에 성병 및 AIDS 예방효과에 좋다. ( 근데 이거는 구하기도 쉽지 않고 절라 비싼데다 착용하기도 불편하고 에또... 쉽게 적응도 안된다더라... 넘들이... )

 

 착용

 콘돔을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은?

콘돔을 끼고도 임신이 됐다는 사람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그날 밤을 회상해 보라. 혹시, 나는 발사 직전에 콘돔을 착용하지는 않았던가, 발기가 채 되기도 전에 착용하지는 않았던가 하는 것을 말이다. 콘돔은 발기 상태에서 삽입 전에 착용해야 한다. 너거떨의 거시기가 다 커질 때까지 속으로 응원하며 차분히 기다릴 줄 아는 지혜도 가져봐라. 

콘돔 포장지를 뜯을 때는 이쁘게 가위로 자르지 말고 터푸하게 손으로 뜯는 것이 좋다. 잘못하다 콘돔도 짤린다.

"어때, 나 야성적이지?"

하고 앤에게 보여주는 것도 귀여움을 받는데 효과 만땅이다.

또 콘돔은 포장에서 나온 형태 그대로 유지해야만 착용이 편리하다. 착용 전에 우찌 생겼는지 구경하게따고 돌돌 말려진 콘돔을 미리 풀지 말아야 한다. 구경한 콘돔은 스크랩을 하든지, 박제를 하든지 하고 사용하지는 마라. 이렇게 풀어놓고 씌우려면 콘돔 내부에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가서 빠굴시 파손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착용하기도 젖같을 뿐더러 잘 안 들어간다고 힘주다가 찢어질 수 있다. 

 

 





 
 

콘돔 착용 방법

 콘돔 링이 외부로 향하게 한 후 거시기 대구리에 살짝 콘돔을 올려놓는다.
 왼손으로 정액 주머니를 눌러 공기를 제거한다.(사실은 어느  손으로 하든 익숙한 쪽으로 하면 된다.)
 오른손으로 콘돔 링을 감싸면서 밑으로 서서히 내려 완전히 대가리를 덮는다. 
 만약 콘돔 착용 중에 링 부분이 잘 풀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힘  빠닥빠닥 주지 말고 딴 콘돔 써라.
 


 콘돔 끝부분(정액 주머니)은 우짤까?

콘돔을 착용할 때 콘돔 상단부 정액 주머니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만약 정액 주머니에 공기가 많이 남아 있을 경우 빠굴 도중 정액 주머니가 파손 될 우려가 있고 정액 주머니의 공기압으로 인해서 오르가즘은 가당찮고, 불쾌감마저 느낄 수 이따. 이런 걸 전문용어로 죽 쒀서 개줬다라고 하는 것이다.

콘돔 착용시 정액주머니의 공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엄지, 둘째, 세째 손가락으로 정액 주머니를 살며시 누르면 된다. 괜히 콘돔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야 되나부다해서 여기를 비틀고 땡기고 하다가 손톱에 맛간다. 

 앤한테 씌워 달래야쥐!?!?

콘돔은 앤이 끼워주면 에로틱하고 야사시해서 더 좋지? 벗뜨, 콘돔은 사용할 당사자가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여자들은 손톱도 길고, 반지도 끼고 해서 콘돔에 상처를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콘돔 끼울려고 그 와중에 손톱 깎을 순 없잖아. 

도찐 개찐이지만 남자보다 착용 경험이 적은 여자들은, 정확한 콘돔 착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피임실패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만약 앤이 콘돔을 꼭 끼워줘야만 꼴리게따 싶은 넘들은 앤한테 확실한 콘돔 착용법을 가르쳐 준 담에 실시해라. 그래서 본지가 이러케 나섰잖아, 니들을 위해서..

 콘돔은 언제 껴요?

클라이맥스 바로 전에만 쓰면 된다구? 멍충이 같으니라구! 

흔히 빠굴 중간지점, 즉 사정 전에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병이나 AIDS 감염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알아서 하기 바란다. 이거, 단거리 달리기에서 첨에 졸라 힘내서 뛰다가 중간에 떡 멈춰 서서 장화신고 다시 뛰는 것과 똑같은 거다. 얼마나 김 새겠어. 중간에 멈추지 말고, 끝까지 골인하기 위해서 첨부터 장화를 신고 달리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흥분하면 쪼끔씩 뭐 나오잖아... 이 분비액에도 약 100만 마리 정도의 정자가 존재하니깐 애 만들고 싶으면 알아서 해라.

 빠굴 후 콘돔 처리 방법은?

안 그런 넘들도 있지만 대개는 사정한 담에 급격히 쪼그라지는데, 물론 더 있고 싶겠지만 되도록 발기가 유지된 상태에서 빼는 것이 좋다. 여성기로부터 제거시 항상 콘돔 링을 잡고 제거해라. 거시기가 다시 작아지면 질 속에 콘돔이 남아 있을 수도 있고 링쪽을 통해서 샐 수도 있다. 

거시기로부터 콘돔을 제거할 때 정액이 흐르지 않게 콘돔 링을 잡고 제거하거나 휴지를 이용하여 콘돔 링 부분을 감싸고 서서히 제거한다.

콘돔 링을 잡지 않거나, 쪼그라든 상태에서 여성의 생식기로부터 제거하다가 콘돔이 벗겨져 질 속에 남아있는 경우는 여성이 손가락을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때 콘돔에서 정액이 흐르지 않도록, 누워있는 상태에서 콘돔 입구를 잡고 약간 뒤틀면서 서서히 제거하고 정액이 흐르지 않게 조심한다.

 

 사건과 실화

 콘돔 쓰니까 느낌이 별루...

콘돔을 사용하면 성감이 좋지 않기는 한데... 그렇지만 콘돔을 사용하면 원하지 않은 임신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또한 성병 및 AIDS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없어지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이 있다. 맘이 편하면 더 열중할 수 있지 않겠어? 또 토끼같은 넘(조루증이 있는 경우)에게는 대구리 부분의 느낌을 좀 죽여주니까 쫌 더 오래 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얇은 게 좋겠지?

이 얘기부터 해주께.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초박형 콘돔(Ultra thin condom)을 AIDS 예방 프로그램에 필요한 콘돔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왜냐믄 초박형 콘돔은 파손 위험 가능성이 높아서 세계보건기구 사업 목적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콘돔 두께를 0.06±0.015mm로 규정하고 있다. 얘들은 확신할 수 없다는 얘기지. 잘못해서 콘돔 찢어지면 일단 애 생기지, 그러면 중절수술하지, 뇨자 몸도 안좋아지지... 안 찢어지게 잘해!

 콘돔이 그렇게 잘 찢어져?

본지의 콘돔 벤치마크에서는 문래동 한 바퀴를 다 도느라고 찢어졌는데, 막판에 얘기한 거 있쥐? 테크닉 문제라고... 니가 실수한 거라고...

콘돔이 찢어지는 이유로는 일회용인데 한번 더 쓴 거, 잘 쓸 줄 모르는 거, 넘 빡빡한 데다 집어넣은 거, 손톱에 긁힌 거, 기름 바른 거, 앤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무대뽀로 뎀빈 거, 또는 애초 콘돔의 상태가 좋지 않은 거이 있다. 게다가 넘 과격하게 했거나, 뇨자가 원래 좀 건조한 경우, 엄한 데다가 꽂은 경우도 파손될 수 있다. 구강 및 항문 빠굴은 정상적인 빠굴보다 콘돔 파손율의 위험도가 2.6-2.4배가 높단다. 살살해.

 그럼 입으로 그거... 해줄 때도 콘돔 껴야 되요?

상대방(남성이든 여성이든)이 성병 관련 환자로 의심이 된다면 조디로 해줄 때도 끼는 게 좋겠다. 그래야 AIDS도 예방된다. HIV(AIDS 바이러스) 보균자의 체액 및 분비물(침, 땀, 정액, 오줌...)에는 HIV가 항상 존재하는데 특히 정액에는 많은 양의 HIV가 존재한다. 쫌 맛이 찝찝하겠지만 머... 불안하면 끼자.

 

 응급조치 

 앗! 끝내고 보니 찢어져 있네?

잘 찢어지는 부분은 콘돔의 링쪽이고(약 30%) 착용하거나 벗을 때 찢어지는 경우가 1/3 정도란다. 일단 이 때 조심하고... 즐거운 스포츠가 막을 내린 후 콘돔이 파손된 걸 알았을 때는 얼른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질 안쪽을 씻어서 정액을 몸 밖으로 가급적 빨리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급하게 좌약식 살정제를 넣는다 해도 약발이 받을 때까지는 약 5-10분 소요되는데 이때 재빨리 자궁 안으로 들어가는 올챙이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크림 또는 거품 형태의 살정제는 효과를 볼 수 있단다. 

또 관계 후 72시간 이내 의료기관에서 자궁내장치 시술을 받거나 또는 호르몬 요법을 받는 사후피임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자궁벽에 착상된 수정란을 없애는 임신중절이 아니고 수정란이 자궁 벽에서 미끄러지게 하는 방법이다. 혹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사후피임을 하는 게 좋다. (그런 개쉑들은 거시기를 다 짤라버려야 돼!)

 넘 뻑뻑해질 때는 우짜게?

콘돔에 발라진 미끌미끌한 게 바로 윤활제다. 근데 이거는 기름이 아니라 물에 잘 녹는 성분이다. 생각해봐. 콘돔은 천연고무가 주 재룐데 여기에 기름은 상극 아냐! 그러니까 한참 하다가 뻑뻑해진다구 화장품이나 식용유, 바세린 같은거 버르면 안된다구.

이럴 때는 수용성 윤활제(침, 살정제, 글리세린)를 사용해야 하고 그 외의 지용성 윤활제 즉 베이비 오일, 바세린, 스킨로션, 콜드크림, 버터 및 마가린, 식용유(요리재료 소개하는 것 같다.)같은 것은 콘돔 표면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뇨자들은 콜드크림이나 바세린 쓰지 말구 차라리 침 발라라...

 콘돔 끼면 앤이 아퍼해

콘돔을 쓰는데 뇨자가 아프다구 그러면 니는 어떻게 하니? 

쪼끔만 참아, 다 그런거야 
or 어? 그럼 하지 말까? 

이거 이러면 애정전선에 문제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뇨자가 충분히 준비되도록 즐겁게 만든 상태에서 삽입을 하는 것이다. 특히 첫 경험인 경우는 원래 이렇게 아프나? 다신 하지 말아야지하는 성 혐오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 상태가 오래가면 원활한 관계로 남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일단 뇨자는 아프면 아프다고 반드시 말하고, 남자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서로 즐거운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리하게 삽입하지 말고 이 때는 추가로 윤활제(침이나 글리세린)를 사용한다.

 씻어서 한 번 더 쓰면 안되나?

씨바, 1회용이야. 한번만 써.

한번 쓰고 버리기엔 넘 아까운데, 다시 쓰면 안될까? 이러케 생각하는 넘들 꼭 이따. 아무리 아껴야 잘산다지만, 아낄걸 아껴라. 쓴 거 또 쓰면 위생상으로도 문제 있고 피임도 잘 안될 뿐더러 이미 풀어진 상태니까 끼우기도 힘들잖아. 아무리 잘 씻어서 잘 보관한다고 해도 안되쥐.

다만, 원래부터 다회용 콘돔( 이거는 콘돔이라기보다 왕 무식하게 생긴 몽둥이더라만 )은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세정액을 이용해서 다시 쓰는 게 있다. 그게 아니면 모두 다 1회용이니 다시 쓰지 마시라. 그래서 콘돔은 한 곽에 3개 정도씩 들어 있잖아...

 

 제언

 콘돔, 좀 재밌게 쓸 수 있는 방법 없나?

콘돔에 쥬스 넣고 얼려서 쮸쮸바를 만들어 먹든, 풍선을 불어서 갖고 놀든 그건 물론 니들 맘이다. 더 엽기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할테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방법이 있으니 이걸 함 보자. 

 

 



 
 

고무장갑 살 때도 땡겨보고, 불어보고 사는 데 그보다 더 중요한 콘돔 살 때도 당근 그래야겠지? 그러타고 해서 음침한데서 니혼자 이불 뒤집어 쓰고 실험하다가는 뵨태 소리 듣는다. 니 앤이랑 같이 즐기듯 구경해바라. 뇨자들은 콘돔 첨 보면 거부감 느끼거덩. 그런 물건은 첨봤으니까. 그래서 사용 전에 콘돔이랑 친해지면 니도 좋고, 앤도 좋고, 님도 따고 뽕도 보고...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콘돔을 착용하면 착용하지 않을 때보다 민감도가 줄어든다. 이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른 빠굴 테크닉 측면으로 노력해야 한다.  콘돔 정액주머니 안쪽에 추가로 윤활제를 바르면 대가리의 민감도를 매우 증대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살짝 알려주께.

 빠굴 도중 콘돔 착용을 위해 거사를 중단하는 데 따른 불편감을 없에기 위해서는 되도록 처음부터 착용해라. 만약 중간에 끼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앤이 머야, 김새게하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콘돔을 착용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열심히 공부하세~

 콘돔은 마찰에 의한 민감도를 경감 시켜주기 때문에 사정을 연장 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성행위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성생활의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앞에 나왔던대로 토끼족들이 애용하면 학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씀.

 콘돔의 수용성 윤활제인 경우라도 빠굴 시간이 오래 지속될 경우 건조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글리세린이나 침을 추가로 발라준다. 

 콘돔은 한가지 종류만 구입하지 말고 색깔, 콘돔 조직, 향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콘돔을 구입하여 사용한다. 이 색깔 저 색깔, 이 냄새 저 냄새 바꿔가면서 끼면 얼마나 재밌겠어.

 콘돔을 보다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앤과 의논한다. 앤이 엽기발랄하다면 그만큼 다양한 방법이 나올 수 있겠지. 

 

자신만의 재밌고, 엽기적인 콘돔 사용 비법이 이따면 본기자에게 은밀히 알려달라. 엽기성문화 창달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이렇게 해서 콘돔에 관한 궁금증들을 풀어봤다. 이 내용은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인구의학연구소에서 발표한 논문 중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괜히 본 기자한테 몸소 일러달래는 둥 이러면 곤란하다. 콘돔... 넘 많이 울궈먹었다. 이 기사가 콘돔 관련 완결편이다. 

쫑! 

 

 

 

 

엽기연애부 빠굴전략기획팀 명랑 성교육담당 기자
쿠키새(znzlto@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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