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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 국민권장 때밀이 표준안 제정

2000. 8. 8. 화요일
딴지 엽기생활부 기자 알바트로스

대중목욕탕, 사우나, 안마시술소 및 찜질방 등 다종다양한 목욕관련 인프라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때밀이라는 독특한 목욕 매쏘드를 보유한 우리 나라는 목욕강국으로서 독보적 위상을 점하고 있다. 또한, 뻔데기가 허물을 벗고 나비로 다시 태어나는 형상을 목욕에 도입한 때밀이라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목욕법은, 다른 나라의 단순히 뿔리고 나오고 마는 수동적 목욕법과는 단호한 차별성을 긋는 바, 이는 우리나라 목욕문화의 정수라 불러 마땅하겠다.. 


이에 걸맞게 때밀이 관광을 위한 관광객 유입의 증가는 때밀이가 단순히 일 개인의 일신상 쾌적함뿐만 아니라, 외화획득을 통한 암에푸 조기극복에까지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때밀이는 가히 글로벌한 잠재력을 보유한 우리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허나 독보적인 때밀이 매쏘드를 보유한 목욕강국이라는 국제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울 나라엔 사회적 합의를 담보한 국민권장 때밀이 표준안이 부재한 까닭에, 개별 국민의 때밀이 전술은 개인적 취향이나 신체조건 등에 의해 서로 달라 사맛지 아니한 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것은 엄청난 문화/경제/사회적 파급력을 가진 자국의 문화적 자산을 방치하는 어리석음에 다름이 아닌 것이다  


또한 그로 인한 잘못된 때밀이 방법의 창궐은 체내 노폐물 잔존을 야기함으로써 국민건강과 공공보건을 위협할 뿐 아니라, 과다한 체력소모로 인한 국가경쟁력 손실로까지 이어지는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때밀이 메뉴얼의 제정은 시대적 요청이며 민족적 사명에 해당하는 과제라 할 것이다. 


이에 본지 엽기생활연구소는 명랑목욕문화 창달을 위해 전문 때밀이 기능보유자의 노하우와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가전(家傳) 때밀이 비법을 취합하여 국민권장 때밀이 표준안을 전결 발표하는 바이다. 





 




때를 민다는 거...  이거,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이다.

 

  용어의 정의

작업에 앞서서 기본적인 용어 정의를 하겠다.

 


재래식 정의에 의하면 때란 "죽은 각질층이 누적되고 각종 오물과 먼지 피부 노폐물 등과 뭉쳐서 피부 표면에 들러붙어 있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렇게 표피에 들러붙어 있는 오물 및 노화각질층의 혼합물을 압박하며 밀어내는 힘으로 피부와 분리시키는 작업을 "때를 민다"라고 한다.

어렵냐. 별로 알려고 노력할 필요없다. 본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불필요하게 긴 정의를 요약/압축하여, 넓은 의미의 때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리는 개가를 이미 올려놨기 때문이다.

"드럽구 찝찝한 거"

이러한 광의의 때는, 비누로 씻어서 빠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세분될 수 있는데, 흔히 땟국물이라고 지칭하는 흑색 용액에 녹아있는 물질은 바로 전자의 경우이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가 때밀이라는 용어에서 밀림의 대상이 되는 바로 그 때이다. 따라서 본 지침안에서 사용하는 협의의 때는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다. 


"비누질로도 빠지지 않는 드럽구 찝찝한 거"

 때 밀기


때를 제거하는 행위, 때 밀기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협의의 때를 때밀이 도구를 이용하여 면빨화시켜 피부로부터 분리해내는 모든 행위"


 때밀이 도구


때밀이 도구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때 밀기 할때 쓰는 모든 도구"

좀 어려웠나? 그렇더라도 니덜이 참기 바란다. 원래 이 작업이 이리도 방대하고 난해하다. 어쨌든 이러한 광의의 때밀이 도구에는 벽돌부터 대걸레까지 다양한 도구들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도구를 설명에 포함시킬 경우 본 지침안이 자칫 전국민 안전 SM 지침안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으므로 이들 도구들은 제외하도록 한다. 이에 협의의 때밀이 도구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적색 혹은 녹색의 비스코스 섬유(천연 고분자 화합물을 용해하여 재생시킨 섬유)로 만들어진 15cm x 15cm 크기의 주머니형태의 이태리 타올. 

 




  이태리 타올

우리가 때를 밀 때 사용하는 이태리 타올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발명품이다. 이태리에도 없다. 각국마다 샤워 시 비누거품을 내기 위한 타올은 있으나 때를 박박 밀기 위한 이런 도구는 우리나라에만 있다. 

그럼, 이태리 타올은 어떻게 만들어졌냐고? 조사해본 바로는 남대문 시장에서 직물수입상을 하던 모씨가 자신이 팔다 남은 천으로 비누칠을 하다가 그 촉감이 때밀기에 흡족하여 손수 박음질해서 쓰던 것이 인기를 끌어 상품화되었다고 한다. 

그때 사용한 천이 이태리 수입산이기에 이태리 타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그는 부산의 모 호텔의 사장이 되었다는 풍문도 들렸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예비 작업

보통 때밀기 전 단계에 행해지는 예비작업은 크게 비누칠과 때불리기 두 작업으로 구성된다. 의외로, 본격 때밀기에 돌입하기 전 행해지는 이 예비작업에서 학계는 오랜기간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여왔다. 

이 예비작업의 순서를 둘러싼 학계의 논란은 결국 "선세척 후박피파"와 "선박피 후세척파"라는 양대 학파의 때밀리는 마찰을 야기해온 바, 일단 두 학파의 주장을 요약해 본다. 

 







  선세척 후박피(先洗滌 後剝皮)학파

 주장 요약


선세척 후박피 학파는, 때밀이의 쾌감과 보람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공히 인정받고 있는 마찰력 감소의 요인을 개기름으로 규정하는 학파이다. 이러한 이론적 근거하에서 이 학파는 때를 밀기 전, 비누칠을 통해 개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함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이들은 자신의 도덕적 정당성을 유지하는 기반으로서 탕내 청정 수질의 유지을 내세우고 있다. 즉, 비누칠을 하지 않고 탕안에 곧장 들어갈 경우, 미세 때가 우러나와 탕 수면 위로 부상, 종국에는 건데기화 된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폭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해 왔다. 


 단점 및 오류


1. 비누칠로 남는 미끈덩한 비누 성분이 오히려 마찰력을 더욱 감소시킨다는 점

2. 비누칠 작업을 통해 일정 정도 때의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때밀기의 진정한 보람인 굵은 때면빨의 발생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는 점

3. 선세척과정에서 때의 색상결정요소인 피부 분비물들이 씻겨나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오래된 각질층만이 남게 되어 때분포 파악에 어려움이 있고, 이는 때밀기가 끝났다는 착각을 유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다가 때가 밀려버리는 반사회적인 상황으로 연결되는 수가 있다는 점.


  선박피 후세척(先剝皮 後洗滌)학파

 주장 요약


선박피 후세척 학파는, 때밀이 마찰력 감소에 있어 개기름은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론을 근거로 형성된 학파이다. 또한 입욕자에게 뿌듯한 보람을 안기는 굵은 면빨의 존재감이, 때밀기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 보는 쾌락주의적 경향이 강한 학파라 할 수 있다.


 단점 및 오류


이 학파는 탕내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써 오랜동안 도덕적 지탄을 받아왔지만, 입욕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욕심을 낼만한 짜장 면빨이 안기는 뿌듯한 보람이라는 악마적 매력을 무기로 그 세를 확장해 왔다.


하지만 이 학파는, 현재 전국 목욕탕에 전시되어 있는 박수동 화백의 <문화인의 목욕순서>라는 제목의 "선세척 후박피" 학파를 지지하는 캠페인 만화의 비판에 대해 적절한 이론적 대안하지 못해, 계속해서 쇠락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지금까지 평행선을 긋고 있었던 두 학파의 오류를 수정/보완한, 제3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학파가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는 바, 이들이 바로 프로 때밀이 맨들이 속속 채택하고 있는 방식을 개발/주창한 

"선증기 후박피" 

학파이다.

때를 불리는 곳은 탕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여, 단순히 땀 빼는 곳으로만 알려져 있던 한증막(또는 사우나)을 때를 불리는 장소로 널리 활용하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의 핵심이다. 몸에 물을 묻히지 않은 상태로 한증막에 들어가 개기다가, 가볍게 물로 땀만 씻어낸 후 즉시 때를 미는 이 학파의 방식은, 위 두 학파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해낸 획기적인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방식은, 입욕자로 하여금 모공속의 노폐물을 먼저 배출한 뒤 때밀기의 작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므로 본 연구소에서는 이 "선증기 후박피"법을 표준으로 채택하기로 한다. 

단, 한증막에 들어가기 전, 머리에 물 정도는 뭍혀 주시라. 본 학파의 이론은 위 두 물로 뿔리기 학파들의 이론에 비해 아직 널리 보급되지 못했으므로, 다른 한증막 사용자들과의 위화감을 억제하기위한 다소의 위장이 필요하다. 

 

  본작업 - 때밀기

충실하게 때 훈증 과정을 완료했다면, 근육에 힘만줘도 때가 갈라져 툭툭 떨어져 나올 것이다. 이 정도로 준비과정을 필했다면, 입욕자는 목욕 전과정 중 하일라이트인 때를 미는 단계로 이행할 수 있다. 아,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때밀기로 들어갈 수는 없다. 또 하나의 준비가 필요하다. 개운뽀송의 행복한 순간은 절대 꽁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 

   때 타올 파지법

 적당히 뿔어있는 때의 광맥을 앞에두고 허겁지겁 작업에 돌입하는 많은 이들은, 대부분 작업도중 때타올이 손으로부터 이탈될 것을 예측하지 못하고 존나 밀다가 훌러덩의 그 순간에 손톱으로 살을 긁고마는 쓰라린 경험을 맛보았을 것이다. 뒤늦게 회한의 눈물을 흘리지만, 목욕탕에서 흘리는 눈물은 샤워기물에 헛되이 흘러갈 뿐..

모든 사고는 소홀한 안전대책이 원인인 법이다. 이는 사전에 올바른 방법에 따라 때밀이 수건을 장착했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인재(
人災)라 하겠다.

현재, 때밀이 수건의 장착에는 왼쪽사진과 같은 기본적인 두 종류의 파지법이 널리 쓰여지고 있다. 하지만 왼쪽의 경우 손가락 벌리기 힘과 엄지 손가락의 애틋한 보조에만 의존한 이러한 방식은, 때밀이 수건에 가해지는 다양한 강도와 방향의 마찰력을 견디긴 힘들다.

오른쪽의 경우는 왼쪽의 경우보다는 낫지만, 신축성이 거의 없는 때밀이 수건의 특성상 손 크기에 따라서 편차가 심할 수 밖에 없다. 대한 피부박피 공학회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때밀이 수건의 사이즈에 정확이 들어맞는 신의 손의 소유자는 전 국민의 14.53% 정도라 알려져 있다. 이 보고는 얼마나 많은 입욕자들의 손이 잘못된 때밀이 수건 장착법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라 하겠다.

또한 이러한 장착방식은 때밀이 수건에 지속적인 인장력을 주어, 빵꾸를 유발함으로써 때밀이 수건 재활용의 걸림돌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중엔 타올 측면에 일부러 구멍을 뚫고 엄지손가락을 그 곳으로 나오게 하여 견고함을 더해보려는 시도가 있기도 했다. 근래에 들어서는 때밀이 타올과 풍선을 결합한 에어백 때밀이 시스템이나 장갑형태의 때밀이 타올 등의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으나 전통 적인 이태리 타올의 듬직함을 살리지 못한 채 구차스런 느낌만 줄 뿐이었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본 연구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착법을 표준으로 공표하는 바이다.

수건장착파지법 (일명:빵빵이 때밀이)

전통적인 때밀이타올의 느낌을 손상시키지 않은 채로 위의 모든 불편을 해소할수있는 방법이 바로 이 "수건장착파지법"이다.

졸라 간단하다. 목욕탕에서 무료 임대하는 면적이 다소 작고 두께가 얇은 수건을 때타올만한 크기로 접어서 낑궈 넣으면 되는 것이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내장된 수건의 볼륨감과 흡수력으로 인하여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풍부한 비누거품을 내 줌으로써 비누칠시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탈현상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 자연스러운 유연성으로 인하여, 본 방식은 신체 각 굴곡부의 세척시에도 기존의 방식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발휘한다.

 
보라! 저 완벽한 접촉능력을...


작업시 유념사항

자, 이제 드디어 본격 작업이다. 작업의 환희에 젖어 망각하기 쉬운 몇가지 유념사항을 알아보자.

  때미는 방향 

때를 미는데 무슨 방향까지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실은 방향이 있다. 하다못해 사시미 뜨는데도 칼 들어가는 방향이라는 것이 있거늘, 때밀기 같은 작업에서 이를 개무시하고 마구 밀어대는 것은 자신의 신체를 참치 뱃살보다도 경시하는 어리석음에 다름이 아니다. 

진피의 아래층에 있는 교원질이라고 하는 부분은 섬유다발 모양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피부에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드는데 이 주름을 "랑거선" 이라고 부른다. 솜씨 좋은 외과 의사들은 수술시에 이 선을 찾아서 절개를 하기 때문에 흉터가 잘 남지 않는 것이다. 또한 팔과 다리 부위등의 피부 전면에 걸쳐서 굵은털이 나있는 부위에서는 털이 누워있는 방향을 따라 가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 하겠다. 털이 나있는 방향은 곧, 모공의 방향이고 이는 피부의 흐름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팔은 어깨에서 시작하여 손끝으로, 다리는 허벅지에서 발끝방향으로.. 이런 식으로 말이다. 때밀이의 방향은 이 방향을 따라줘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같은 지점에서는 계속 같은 방향으로만 밀고 나가야 한다. 한 지점에서 박박박 왕복하는 스트로크는 밀려나온 때를 도로 모공으로 밀어넣는 경악스런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부위별 순서

그럼 올바른 작업순서는 어느 부위에서 어느 부위로 끝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안심에서 등심으로?... 작업순서에 관해서 만큼은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보는게 본 기자의 생각이다.

단 하나, 상체부위에서는 자기만의 확실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팔과 다리와는 달리 작업면적이 방대한 이 부위를 중구난방으로 이리밀고 절리 밀다 보면은 미처 밀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생기기도 하고, 심지어는 밀린 때를 다시 밀어서 피부에 도로 붙여버리는 경우마저 발생한다. 목욕을 마치고 물을 닦는데, 뒤늦게 밀리기 시작하는 잠복형 때의 대부분은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형성된 것들이다.

각자 복부돌출 정도, 주름의 심도 및 갑빠의 정도에 따라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요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이상적인 작업라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

 똥꼬 맛사지

어찌 남사스럽게 목욕탕에서 똥꼬를 닦을 수 있느냐고? 아니다. 생각해 보라.

이 더운날에도 바지와 팬티로 겹겹이 쌓인 채 숨 한 번 제대로 못쉬고 의자에 깔려있을 똥꼬... 그나마 똥꼬프리라도 있는 딴지스야 항상 발랄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가 일반인의 똥꼬가 숨쉴 때라곤 오로지 화장실에서의 큰일볼 때뿐이다.

이렇게 음지에서 묵묵히 큰 역할을 담당하는 주역은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할 것은 당연지사. 잊지말고 가벼운 리듬으로 닦아내면서 곁들여 혈액순환을 위한 맛사지까지 잊지 말고 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맛사지가 과도하게 에로틱으로 발전하여, 급기야 꼴려버리면, 바가지를 뒤집어 씌우고 코사인 제2법칙이나 한국에서 철광석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 등을 외우는 것 외에는 달리 대책이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후의 사각지대

팔뚝에서 똥꼬까지 구석구석 때밀이 수건의 손길이 미치면, 마침내 때밀이 과정 최후의 장벽이 마지막 관문으로 버티고 있다. 바로 등짝!

등짝 만큼은 자가 박피 시스템으로 밀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 너 혼자 미는 경우, 니가 인도산 긴팔 원숭이면 또 몰라도, 그 밀기의 강도는 다른 부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돌아가지도 않는 팔 어거지 뒤로 돌려서 요가를 하는 대신, 때밀이 기능보유자에게 하청을 주거나 자동 때밀이 기구를 이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리와~ 등 밀어 주께


그러나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인가? 멀게는 두레의 전통부터 근대의 계모임까지, 우리 민족의 끈끈한 으로 뭉친 초코파이의 민족이 아니던가.. 웃는 얼굴로 "저 때 좀 밀어주시겠습니까?"라는 한마디로, 서로서로 등 밀어주던 정겨운 풍습이 어느 사이엔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비인간적인 기계에 몸을 내맡길 것이 아니라, " 어이구~ 때가 많네요!" " 허허 과찬의 말씀을..." 이렇듯 서로서로 정겨운 대화도 나누면서 웃는 얼굴로 때를 밀어주는 아름다운 풍속이 한시바삐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결론

우린 모두 어린 시절에 제대로 된 목욕이나 때밀기에 관한 교육을 받지 못하였다. 어머니가 살가죽이 빨개지도록 등을 밀어줄 때, 우리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면서 "어른들은 왜 때를 이렇게 아프게 미는걸까?"라는 의문을 떠올렸다. 

그러나 어느 샌가 우리는 그런 의문들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묵묵히 오늘도 목욕탕 구석에서 이를 악물고 때를 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혹은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이 아이 등가죽이 빨개지도록 밀어주고 있던가.. 

지금도 우리의 아이들은 전국 각지 목욕탕에서 예전의 우리와 똑같은 의문을 떠올리고 있을지 모른다. 생활 속에 살아있는 전인 교육보다는 오로지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 위주의 입시지상주의의 교육 속에서, 정작 우리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은 덜 배우고 자라왔다. 어디 때밀기만이 그런 예이랴.. 

앞으로 본 기자는 차례차례 우리가 제대로 배웠어야 할 것, 그러나 배우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디벼 볼 작정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되, 정작 제대로 우리가 배우지 못한 것들을 알고 있거나, 어떠한 분야든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 자들은 본 기자에게 을 쌔려주길 바란다. 

자, 오늘 어째 날도 덥고, 몸이 찌뿌둥한가? 이태리타올 한 손에 거머쥐고 다같이 때밀러 가자!  





딴지 엽기생활부 기자
알바트로스(albatros@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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