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1] <미 마이셀프 앤 아이린> 검열시사 2000.8.30.수요일 떼검단 1차 합격자에게 하달되는 첫번째 지령은 다음과 같다.
본격적인 지령하달에 앞서, 본 영화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이 있겠다.
9월 9일 추석 대박씨즌을 겨냥하여 개봉될 본 영화는 상습 안면 환골탈태 기능 보유자인 짐 캐리가 주인공을 맡고, <메리에겐 존나게 특별한 것이 있어여>의 패럴리 부라더즈가 감독을 맡은 영화 되겠다. 이자들이 세를 규합해 영화를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대충 어떤 필의 영화가 나왔을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영화가 나왔겠어, 씨바. 당연히 코메디 영화가 나왔겠지. 것두 말보다는 몸으로 승부하는 홀라당 깨는 코메디가 나왔겠지. 간혹 포스터에서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마냥 전기톱으로 마빡 분할하는 본격 정육점 무비를 연상할수도 있겠으나, 그건 아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포스터를 보고서도 알 수 있듯이, 짐 캐리의 캐릭터는 시도때도 없이 온순과 흉폭을 넘나드는, 2개의 자아를 가진 넘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존나게 성격 이상한 넘 되겠고. 하여튼,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얘가 한 아리따운 여인과 벌이는 도피 애정 행각 과정이 될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되어 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제군들이 직접 영화를 보고 취합하기 바란다. 이게 원래 니덜 임무중 하나라는거 알쥐? 대원들은 아래 좌표와 시각을 숙지하고, 목표지점으로 신속 정확히 이동/잠입하기 바란다.
작전에 앞서 제군들이 반드시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금번 시사회는 떼검단의 첫번째 검열시사라는 특성상, 반드시 동반자없이 단독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이는 일부 소심하고 외로움 잘 타는 단원들에게 자기개발의 기회가 될 것이며, 동시에 일부 발랑까진 단원들에게는 우연을 가장한 저돌적 애정행각의 기회가 될 것인바, 이 아니 좋을쏘냐. 그리고, 떼검단 검열시사가 매번 이렇게 동반자없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두려움에 떨지는 말기 바란다. 상영관 투입은 상영시작 30분 전부터 시작된다. 아무쪼록 제군들의 차질없는 작전수행을 기대한다. 이상. - 딴지 영화진흥공사 산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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