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몰카프리존 1호점 인증! 2000.8.8.화요일
이후로 신촌지역과 왕중왕전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업계 검증 표준을 마련하고 명랑업주들이 이에 대거 동참하기에 이르렀으나, 아쉽게도 과연 몰카로부터 안심할 수 있느냐는 시대적 화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볼 때, 총선연대에 버금가는 몰방연대 ( 몰카피해방지범국민연대 )의 결성 혹은 국책 프로젝트급 범국가적 추진으로 해결해야 마땅할 이 사업이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 상황을 본지가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그리하여 본지가 또 다시 나섰다. 뭐냐... 그것은 바로... 등. 둥. 둥. 딴지 몰카프리존 !
선수들이 완전히 게임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필드의 보안문제를, 본지가 직접 전문조사단 구성하여 점검, 그 시큐리티 체계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경우 해당업체를 본지가 공식적으로 몰카프리존으로 승인하는 세계최초의 인증제도 되겠다. 단순히 도청이나 몰카만이 아니라 시설물과 편의성, 내외부 보안 등을 두루 점검하여 타 업소 비교우위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인정되는 곳을 선정의 기본전제로 하였으므로, 입장선수들이 몰카프리 마크를 보고 아, 여기는 인프라 구축이 훌륭한 업체구나... 하는 사전 판단을 가능케 해주는 소비자보호의 역할과 오호라! 안심빠굴이 보장되는 시큐리티존이군하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가질 수 있도록 보조하는 획기적인 시스템 되겠다.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들이 불청 관중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면에서 인본주의의 테그노적 완성이라고까지 본지는 자평하는 바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인증 기준과 선정과정은 어떤 것인지 갈켜주마.
몰카프리 마크, 이거 아무 데나 막 붙이는 것이 아니다. 시설물에서 최소한 노블레스/아비송 급 이상은 되어야 하며, 씨바 수건!, 첨부터 절라 강조한, 이 수건이 최소한 4장 이상 제공되어야 한다. 콘돔? 당빠. 또한, 이미 신촌지역 예선에서 써먹었던 모텔 벤치마크 프로그램 ver1.2에서 4,500점 이상 획득하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한다.
업주가 직접 신청하든 혹은 해당 경기장을 애용하는 단골 or 심사는 본지의 전문조사단이 방문, 비됴 촬영과 송곳같은 질문, 처절한 탐사와 시박(시험 숙박)으로 이뤄진다. 본 기자의 시박시 각종 써비수 제공이나 육탄공세는... 뿌라스 요인이다. 방문 후 실측한 자료에 근거, 본사 몰카프리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로 인증 여부를 결정하며, 딴지가 제공하는 몰카프리 키트를 부여 받게 된다. 몰카프리 키트... 이건 또 모냐...
프론트용 안내판 이거 고급이다. 본지가 이 거국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거금 수십만원을 투자해 제작한 멋지기 짝이 없는 안내판 되겠다. 그 미학적 완성도는 니들 업소의 인테리어를 바로 업그레이드 시켜 버린다. 그리고 주요부분(입구, 엘리베이터, 룸 안쪽, 기타 의심나는 지점)에 붙여 입장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몰카프리존 스티커가 제공된다. 여기에 확실한 몰카점검을 위해 선수 퇴실시마다 청소원이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휴대용 몰카탐지기 2기가 제공되며, 게다가 몰카프리 인증점임을 입증 받을 수 있는 본지 한쪽 구석에 마련 될 인터넷 몰카프리의 전당에도 헌액된다. 여기에는 총 5분여 분량의 동영상과 상세한 소개까지 들어가고. 이로써 이제 전국의 선수들은 조슬 부여잡고 밤길을 헤매며 경기장을 탐색하느라 국력낭비, 좃력낭비 할 필요가 없어지고 마는 것이며, 서로 서로 믿고 사는 밝은 사회 정의 사회 신용 사회가 성큼 다가와 버리는 것이다. 장하다. 본지. 그럼, 일단 본지의 면밀한 실사와 인증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몰카인증을 받은 업체가 어떤 식으로 일상적인 몰카점검을 하는 지 그 프로시져를 알켜주마. 일단 몰카인증을 받은 후에 어떻게 몰카프리를 유지하는 지 알아야 유저 너거뜰이 안심을 할 수 있을 거 아닌가. 허.. 이 세심함을 보라.
몰카는 업주가 아니라 전문 몰카업자에 의해 설치되므로 대부분 무선 몰카다. 이 무선 몰카가 쓰는 주파수 대역을 잡아내는 장비를 사용, 본 게임이 치뤄지기 전 청소시간에 반드시 주파수 점검을 하게 된다. 경기 진행 도중 들어와 설치하지 않는 이상 확실하다 하겠다. 여기서 사용되는 휴대용 몰카 탐지기는 어떤 무선 주파수든 잡아내는 (주)와이엘 데이터 시스템의 스파이캡처. 이 장비는 1회용 라이터 2개 만한 크기로, 몰카가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외에도 모든 무선 주파수에 반응하고, 출력에 따라 대체적인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는 장비되겠다. 디자인이 터프한 게 꼭 군대에서 쓰는 장비 같은 인상을 주는데, 본 프로젝트의 진행을 전격 지원하기로 한 (주)와이텔의 유영진 사장은 그런 디자인이 유럽 등 해외에서 신뢰를 얻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우쨌든 그리하여 본지의 엄정한 심사를 통과한 1호점이 드디어 탄생하였으니... 그 이름하야... 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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