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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로운 벤처기업을 소개해 주마

2000. 3.27.월요일
딴지 경제부 김도균

인터넷 및 정보통신 열풍으로 인해 코스닥 시장은 연일 활황세를 타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벤처기업으로 일확천금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벤처열풍으로 인해 넷, 텔, 통 등만 붙으면 어떤 사업을 하는지 가리지 않고 유망한 정보통신, 인터넷 벤처기업인 양 대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정보통신의 열풍에 따라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등장한 벤처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현재 떠오르고 있는 벤처기업을 엄선하여 소개하도록 하겠다.
 

 

 PARK-TONG.NET (박통 넷)

 

회사명에 통과 넷이 연거푸 들어간 유망한 정보통신업체가 되겠다. 박통 넷은 암에푸를 맞아 급격히 확산되는 박통 신드롬에 편승하여 독특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좃선닷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급속한 사세 확장을 키우고 있는 박통 넷은 독특한 서비스를 통해 경북,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세를 확산하고 있다.






 
임자두 박통넷 함 써보게나.
 

박통 넷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아침 6시면 <새벽종이 울렸네..새 아침이 밝았네>라는 <새마을 노래> 멜로디로 시작하는 강제알람기능에 의해 기상하게 된다. 박통의 선택 멜로디로는 <그 때 그 사람> <배달의 기수> 등이 있으며, 박통넷의 운영자는 고객의 통화내용을 도청, 감청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다.

 

또한 이동통신의 근대화까지 사용자 모두 인내하고 참자라는 대 고객구호에 따라 서비스 품질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사용자들은 가차없이 남산 박통 서비스 센타로 소환되어 밧데리 고문들을 맛보게 되므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박통넷은 이동전화 서비스와 함께 종피리 삐삐라는 무선호출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종피리 삐삐는 광역삐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충남지역과 충북 일부지역에서만 호출이 가능한 지역형 삐삐이며, 가끔씩 516-1026 이라는 에러메세지가 나오는 등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OVE-HOTEL.COM (러브호텔 닷 컴)

 

역시 회사명에 텔과 닷 컴이 연속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무조건 전도유망한 정보통신 벤처기업이라 할 수 있겠다. 러브호텔 닷 컴은 서울의 모텔, 장급여관과 외곽 지역에 산재해 있는 러브호텔을 네크워크로 연결하여 지역별로 빈 방의 유무와 서비스 수준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또한 네트워크를 이용한 예약 발권 시스템 및 위성을 활용한 위치확인장치인 GPS을 이용해 현 지점에서 최단거리에 위치한 모텔의 약도 제공 등도 서비스중이다.

 

러브호텔 닷 컴은 현재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아리 텍사스 닷 컴(miari-taxas.com)을 인수합병하여 전문 빠굴 비즈니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철밥통 (STEEL-LUNCH BOX.COM)

 

국가 단체 및 지방자치 단체, 정부투자 기관 등의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되겠다.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그러면서도 꾸준히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공무원들의 특수한 업무환경에 맞춘 통합 업무용 소프트웨어 제작이 주력 사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통합 오피스 프로그램 <무사안일 2000>은 오전 9시에 자동 인스톨되어 12시까지 지 혼자 엑셀, 워드 등을 자동수행 하다가, 12시엔 칼같이 작동이 멈추도록 하였다. 이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또 자동작업을 수행하며 그 날 한 일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포맷함으로써 어떠한 작업의 흔적도 남기지 않는 획기적 프로그램이 되겠다.

 

(주)철밥통이 개발한 결재시스템은 결재기안을 올리면 과장, 부장 등 각 단계에서 2주일이상 적체가 생기도록, 중간간부들이 과중한 결재업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 주도록 하였다. 또한 업무추진이 잘못될 경우 생길 책임추궁은 공무원 사회의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으므로, 결재란은 결재후 자동삭제되도록 하여 공무원사회 안정도모가 가능토록 하였다.

 

한편,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의 급속한 성장를 주목한 <빌헬름 텔 닷 컴>등 외국계 기업이 국내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신경통 넷>등 새로운 기업들이 시장진출에 서두르고 있다. 이상..

 

 

 

 

- 딴지 벤처밀착 취재팀 나홀로 취재팀장
편집장 김도균(DDanjiedit@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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