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거] 또 하나의 자유, 비데크래프트 XG 탄생

지난 99년 1월. 본지는 선진배변조국창조와 건전쌈문화창달을 위한 거국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음지에서 일하며 쾌변을 지향한다.. 를 좌우명으로 삼는 신 테크니컬 배변기구 연구개발팀 테크노 싸를 극비리에 발족한 바 있다.

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배변 전문 카운셀러들과 재야의 공돌이들이 뭉쳐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쳤던 테크노 싸 팀은 작년 한 해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역사에 길이남을 혁신적 배변기구 비데 크래프트 ver 1.0을 개발, 시연회를 가진바 있었다.

본지의 변 관련 최첨단 기술이 총집약된 마스터피스, 21세기 세계배변질서를 완전 재편할 배변계의 총아, 변에 관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일류 감각을 보유하고 있는 본지 기자단 전원이 딱 한 번씩의 시배변 후 완전히 매료되어 버린 센세이션, 비데크레프트.

유사 이래 배변설비의 근본적인 한계 중 하나였던 이동성 문제를 극복한 호버크래프트 기능, 배설 순간의 감동을 극대화하고 웨이팅 타임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한 혁신적인 배벤테인먼트 장치, 변기설계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후처리 뷰티시스템의 탑재 등등...

그러나. 이렇듯 한치의 오차없는 완벽한 시스템 으로만 여겨졌던 비데크래프트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된것은 양산화를 위한 생산라인 가동을 몇일 앞둔 어느 날, 시연회 이후 그 매력에 흠뻑 빠져 평소 비데크래프트에 탑승한 채 장보기를 즐기던 본지 총수가 홍대앞 사거리를 운행 도중 그만 마티주와 정통으로 마빡을 맞대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후 부터였다.

추돌사고 발생시의 안전대책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프레임 설계가 부실했던 비데크래프트는 마티주와 충돌함과 동시에 개박살이 났으며 하필이면 바로 그때 정기적인 배변타임을 갖고있던 본지 총수는 갑작스런 두뇌 충격에 의한 괄약근 무한함몰 현상 (의학 용어로는 똥꼬 발기 불능 이라고 한다) 을 일으켜 두번 다시 배변을 볼수없는 영구적인 불치병을 갖게 되버리고 말았다.

또한 사건 발생후 대대적인 내사에 들어간 본지 역사고증팀은 이미 오래전에 사단법인 한국 재야 공돌이 모임으로부터 비데크래프트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 되었었으나 업무체계의 미흡으로 이 문건이 테크노 싸 팀에게 전달되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아...경량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다니...본지가 잘몬해따.

그러나 여기서 물러설수는 없는 일. 이 사건을 거울삼아 다시금 철저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테크노 싸 팀은 드디어 몇일전. 모든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개량형 모델, 비데 크래프트 XG를 내놓게 되었으니...

보시라. 짜잔...

보시는 바와 같이 비데크래프트 XG는 디자인부터 크게 변화했음을 알수있다. 구 비데크래프트의 호버기능은 지면의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의 매끄러운 배변이 가능하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는 반면, 운행시 수많은 장애물들을 피해줘야 한다는 것과 앞서의 사건에서 보는바와 같이 아직까지 울나라의 도로가 차량 위주의 시스템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주행 우선권을 선점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었다. 또한 호버를 운용하기 위한 연료의 소비가 부담이 되고 길거리 운행시 타인들이 사용자의 자지 부분 (혹은 잠지...)을 눈여겨 볼수 있어 쪽팔리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테크노 싸 팀은 기초 설계 자체의 전면적인 수정을 결심하게 되었고 마침내 비데크래프트 XG 버젼부터는 기본 운행 시스템을 호버에서 비행 가능한 제트엔진 으로 대체 하게 되었다. 따라서 기존 호버 방식보다 더욱 부드럽고 편안한 배변환경의 구현이 가능하며 추돌사고의 위험이나 장애물의 유무, 타인의 시선등에 관계없이 저 늘 높이서 마음껏 활개치며 쌀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이카루스 드림이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 아...찬양하라...

또한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차체 프레임을 강화 하였으며 낙하산과 자동식 안전벨트, 기존의 VR 헬멧을 개량한 HUD 설비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대충 이정도 개조 해놓고 본지 감히 XG라 부르지 않는다. XG의 진정한 면모는 바로 비데크래프트 럭서리 타입에서 드러나게 된다.

비데크래프트 럭서리 타입은 노멀레이트와 합체되도록 설계된 보조 시스템을 달아주면 완성되며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으로는 바로 평균 2인, 최대한 낑구면 4인까정 숙식이 가능한 주거공간의 탑재라 할수 있겠다. 배변후 난데없이 한잠 늘어지게 자고 싶다거나 혹은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배변을 해보고 싶다거나 할때 간단한게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조종석이 주거공간으로 이동하여 손쉽게 살림살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럭서리 타입에는 마징가 도킹장치 라는 천인공노할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이것은 현재 비밀리에 활동중인 김박사 지구방위대의 대원들이 그간 배변중 갑자기 괴수들이 출현 했을때 나오던 똥을 끊고 부리나케 출격하는 사태가 빈번히 일어남에 따라 만성 똥만땅증 및 악성 똥꼬주름 뭉개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테크노싸 팀이 지구의 평화를 위해 개발한 기술 되겠다.

또한 XG 버젼에서는 기본 운영체제도 큰 변화를 보였다.

구 비데크래프트의 운영체제 였던 아도부 똥꼬샵 5.0K는 현란한 똥꼬털 스타일의 구현이 가능하며 새로운 미용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필터만 따로 구입하여 패치 시켜주면 되는 막강한 후처리 뷰티시스템 기능 제공으로 가히 똥꼬털 관리의 혁명이라 불릴만한 첨단 솔루션 이었다.

그러나 그간 Warez, 자료만땅 PDS 등에서 무료 배포하던 똥꼬샵 시리즈가 강력한 단속에 밀려 더이상 소스를 제공하지 못함에 따라 테크노 싸 팀은 XG용 운영체제를 새로히 물색하게 되었고 그 결과 막강한 기능의 새 솔루션 리얼싸 7.0 를 선보이게 되었다.

리얼싸 7.0의 가장 획기적인 기능중 하나는 사용자의 배변모습을 생생하게 캡춰, HUD로 전송하여 자신이 직접 자신의 똥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유무를 확인할수 있다는데 있다. 이는 기존의 분석체제가 전적으로 소프트웨어에만 의존한 나머지 데이타 분석중 수시로 발생하는 프로그램 오류와 메모리 부족시 산출되는 오류값을 사용자가 그대로 받아들여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가져올수 있는 만행을 미연에 방지할수 있으며 또한 자신의 생생한 배변현장을 녹화,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 친구에게 이메일로 서비스 함으로서 보다 돈독한 인간관계의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그러나 리얼싸는 프리웨어인 만큼 기존의 똥꼬샵이 제공하던 똥꼬털 미용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커다란 단점이 있다. 버트 본지가 누군가. 테크노싸 팀은 이에 대비하여 무료 똥꼬털 관리 전문 솔루션 페인트 똥 6.0 을 개발, 탑재 하였다.

페인트 똥 6.0 는 바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는 스피드 있는 똥꼬털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 으로서 GUI 방식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터치 만으로 미려한 똥꼬털을 관리할수 있게 되겠다. 게다가 페인트 똥 프로의 가장 막강한 부가 기능인 똥칠하기 메뉴는 기존의 솔루션들이 똥꼬털 관리에만 신경쓰는 반면 이미 싸놓은 변에도 알록달록 색깔을 칠해 줌으로서 사용자가 자신의 변을 보며 가질수 있는 심리적 일탈감과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 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기존 구 비데크래프트를 시승해본 베타 테스터들의 이런 머찐 배변기구라면 누구나 탐낼게 뻔한데 왜 도난방지용 안전장치가 없는가 라는 문제에 대해 일명 주름 감지장치 라 불리우는 신개념의 도난방지 시스템을 탑재, 사용자가 변기에 탑승한뒤 살짝 똥꼬를 벌려주면 내부 센서가 똥꼬의 주름수와 모양을 감지, 인증절차를 걸쳐 대응하도록 설계 되었으며 이밖에 구 비데크래프트는 도색이 너무 칙칙했다는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 XG 부터는 일반형, 꽃무늬 1호, 피카츄 1호, 쭉쭉빵빵 1호의 네종류를 출시하게 되었다.

아... XG... 그 이름 만으로도 막 벅차지 않는가...

이 외에도 소개할 기능은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본 마스터피스의 기능이 너무 많이 노출될 경우 외국으로의 기술유출이 염려되는 바 이만 줄인다.

본지는 다시 한 번 본지의 극비 테스크포스 테크노 싸 팀의 노고를 치하하며, 향후 수십 년간 전세계 배변계를 좌지우지할 또다른 전설의 탄생을 독자제위 앞에 신고하는 바이다.

비데크레프트 XG에서 또다시 보완, 추가, 개선되어야 할 점을 발견하시는 재야의 엽기공돌이 및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독자제위께서는 당장 제보해주시기 바란다. 제보된 점들은 차기 버전에 적극 반영하여 보다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여러분 앞에 선보일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이상.

딴지 명랑배변기구 연구개발팀 테크노싸 팀장
이드니아 콘체른 (edenia@nets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