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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 정헝근 옹을 사수하라 !!


2000. 2.21.월요일
딴지 정치부 대표기자 김도균

오호! 통재라~

 

멸공 양심우익 군바리 정권수호에 온 몸통을 분연히 내지르셨던 정헝근 옹께서 작금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하셨도다. 통탄스럽게도 직선제 개헌, 대북 평화정책 등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시뻘건 빨갱이덜에게 정권을 빼앗긴 후 주댕이 하나로 외로이 투쟁하시던 정헝근 옹께서 이제 절대절명의 순간을 맞이하신 것이다.

 

아... 콧물이 빤스까지 다이렉트로 흘러내린다.

 

어리석고 우매한 국민들에 의해 비효율적이고 거추장스러운 직선제 개헌이 이루어져, 그간 면면히 내려오던 멸공우익양심 군바리쿠테타 정권의 하이바 때깔 나는 정통성이 훼손되는 치욕적인 순간부터 오늘날 멸공양심우익세력의 말살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근무복장으로 포즈를 취한 정 옹

 

결국, 나라의 기운이 쇠하여 멸공우익양심 군바리쿠테타 정권이 무너지고 만 후 국가적 차원에서 축적된 정치사찰, 북풍공작, 고문수사 등의 정권유지 고급테크닉이 이제 그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으니, 음지에서 고통 받고 있는 멸공양심우익군바리정권의 잔존 동지들이 다시 한 번 재집권의 기회를 잡는다 해도 어찌 과거의 부귀영화와 무한권력을 유지해낼 수 있으리오.

 

보라, 군바리정권의 정통성이 무너지고, 빨갱이들이 권력을 찬탈한 뒤 자행된 국기문란 행위가 어디 한둘인가.

 

사상이 의심스럽기 그지없는 하챦은 시민단체 따위가 감히 국회하우스의 고도리 동지들을 평가하고 퇴출명단을 작성하는 오만방자한 작태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일어나는가 하면, 심지어 프로선수들마저 배후불순세력의 조종을 받아 빨갱이노조를 설립하고 기업주에게 도전하겠다고 설레발을 치고 있지 않은가.

 

무릇 모든 권력은 총부리에서 시작되고, 권력유지는 가벼운 전기고문, 물고문 등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멸공우익세력의 상식이거늘, 정헝근 옹과 같은 당대 최고의 고문지휘관을 잃는다는 것은 우리 멸공양심우익군바리세력의 크나 큰 손실이자 치욕이라 아니할 수 없도다.

 

일부 무지몽매한 국민들이 빨갱이정권의 선전공작으로, 고문을 가혹한 인권유린의 전형인 듯 받아들이고 있으니, 이 또한 개탄해 마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고전이랄 수 있는 <춘향뎐>에서조차 죄인을 곤장, 주리틀기 등으로 다스리고 있음을 볼 때 죄인을 사정없이 비틀고, 물 멕이고, 줘 패는 것은 민족문화의 계승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하리라. 하물며 멸공양심우익구테타를 기치로 내 건 군바리정권 하에서 빨갱이덜을 잡아 족치는데 물고문, 전기고문 정도야 가벼운 스킨쉽정도로 치부될 일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전통계승의 의지로 묵묵히 고문의 명맥을 이어 오시던 정헝근 옹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건 좌익빨갱이덜의 단세포적인 문화관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10여년간 재야에 은둔하던 최고의 고문테크니션 이군안 마저 빨갱이정권의 수중으로 넘어간 마당에 현존 유일의 고문관련 노하우와 지휘능력을 보유한 정헝근 옹마저 그들에게 내준다면, 우리가 어찌 멸공쿠테타 잔존세력이라 자칭할 수 있으리오!






 
 

 

UN인권위원회에 참석한 정헝근 옹

 

이러한 사태를 예견이라도 한 듯, 작년 정헝근 옹은 제네바 UN 인권위원회에 참석하여 집에서 10여년 동안 외출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이군안과 같은 당대의 고문테크니션들이 빨갱이정권하에 받은 비인간적인 대우와 탄압 사례들을 폭로하였다. 당시 언론에서는 정 옹이 인권위원회에 현 정권이 저지른 국민에 대한 인권탄압를 고발키 위해 참석했다 보도를 했으나, 이는 명백한 오보다. 언제 우리 우익멸공군바리세력이 국민 인권따위의 사소한 문제에 얽매였단 말인가. 

 

절대권력과 빨갱이 타도만이 우리의 지고지순한 목표임을 잊었단 말인가.

 

이 위대하신 정헝근 옹께서 보유하신 기술은 비단 고문테크닉에만 한하는 것은 아니셨도다. 정헝근 옹께서는 일찌기 놀라운 미적감각으로 정치선전에게 칼라를 도입, 흑색선전 살포라는 놀라운 퍼포먼스적 예술혼을 발휘하셨으며, 심화되고 있는 개인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대인의 소외라는 정신적 공황을 극복케 하시고자 집단적 지역감정을 선동하시는 놀라운 박애정신을 발휘해 오셨다. 특히 선거철을 앞두고는 사상이 의심되는 인물들을 굴비 엮듯 달달 묶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빨갱이단체를 급조해내 버리는 놀라운 초월명상법적 공안마술까지 보유하셨으니, 이 어찌 멸공우익세력의 고급덕목을 두루 갖춘 국보급 장인이라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정헝근 옹을 인간무형문화재로 지정하지는 못 할 망정, 긴급체포하기 위해 열 댓명의 수사관을 보낸 것은 국보급 장인 정 옹을 빨갱이정권이 얼매나 과소평가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찌기 앙기부에서 요인납치, 강제구금, 강압수사 등에 잔뼈가 굵은 정헝근 옹을 겨우 열 댓의 수사관으로 모시려 했다는 것은 정 옹에 대한 모독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에 정 옹께서는 집 앞에 당신을 체포하러 온 어리숙한 검사들에게 집에 잠깐 들어갔다 나온다고 해놓고 현관을 봉쇄해버리는 일단구라치고 내뺀 후 배째기술라는 초급비술로 후배검사들을 지도편달하셨으며, 그렇다면 내일 검찰에 출두하마..해놓고선 딴나라 요새로 직진해버리는 씹숑들 또 속았지 비술을 시전하시므로써 공안지존의 위치에 아무나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검찰업계에 남기셨다.

 

화려하기 짝이 없는 정 옹의 비술을 마주하고 화들짝 놀란 빨갱이 정권은 김유난 목따내기 등으로 바쁘기 그지없는 딴나라 당사에까지 쳐들어 왔으나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딴나라 동지들이 어찌 호락호락 정헝근 옹을 보낼 수 있단 말이뇨.

 

앞으로 다시 있을 지 모를 빨갱이들의 공격에 대비, 딴나라당은 평소 오늘 같은 사태를 대비하여 꾸준히 고도리패를 돌리며 연마해 오던 화투장 던지기 비술을 즉각 전당원에게 은밀히 파급시켜 옹의 신변경호에 심혈을 기울어야 할 것이며, 전당사의 요새화, 진지화를 실시하여 정헝근 옹 보호에 만반을 기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 헝근 옹을 지키기 위해 방탄국회를 여는 것이야 최소한의 자위권 발동이며 우매한 국민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거늘 어찌 눈썹 하나인들 꿈쩍하는 약한 모습을 보이리요. 군바리 쿠테타 세력의 정통성 확립과 민족전통계승을 가로 막는 이러한 빨갱이 정권의 무지몽매한 만행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우리 정통멸공우익군바리인들은 이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 몸으로 분쇄되야 마땅한 일이 겠도다.

 

이 땅의 멸공양심우익 군바리쿠테타 세력들이여 !
우매하고 어리석은 국민들은 싸그리 무시하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마빡, 정 헝근 옹을 사수하라 !
그의 주댕이를 사수하라 !

 

 

 

 

- 딴지 정치부 대표기자 겸 편집장   
김도균 ( ddanjiedit@netsg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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