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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헬가 할무니가 보내온 신년 메시지

2000.1.24.월요일
헬가 할무니 돕기 추위

독일에서 헬가 피히트 할무니가 새해를 맞아 딴지 독자덜께 신년 메세지를 보내 왔슴다.


헬가 피히트 할무니는 동독 최초의 한국어 통역관으로 60-70년대 동독-북한의 최고위층 통역관으로 일하신 분임다. 통독후 대학교수 자리를 잃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토지>와 같은 한국문학 번역 일을 하시문서 한국의 역사와 문학을 유럽에 알리는게 소원이라고 하시는 할무니임다. 


헬가 할무니는 본지 1주년판에 현지 이너뷰를 통해 첨 소개된 후, 딴지독자덜의 열렬한 성원과 관심으로 지난 한글날에는 <한글발전포상 대통령 표창>까지 받으셨슴다. 기억이 안 나는 독자덜은 헬가 할무니에 관한 관련기사 <이너뷰, 1, 2, 3 >을 함 보시구.


아래 헬가 할무니가 보내신 신년메세지 전문을 소개함다. 독일 할무니가 구사하는 걸쭉한 북한 사투리를 직접 들어 보려는 독자께서는 첨부된 음성파일을 실행시키시문 되겠슴다.


헬가 할무니의  음성메세지







친애하는 딴지 일보 편집원과 독자 여러분께

안녕하셨습니까?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금년 7월 인터뷰에서 내 한국학은 1950년대초에 가혹한 폭격으로 말미암아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남북 Korea인들에 대한 동정과 연대성으로부터 시작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때에 나는 1999년 즉 47여년후에 한국 청년 internet신문의 권고에 의하여 한국인들이 이러한 동정과 연대성을 나에게 갚아주실것을 꿈속에서도 상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수많은 딴지일보 독자들이 김대중 대통령님께 본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시기를 추천하는 제의를 서명하시면서 귀중한 선물까지 보내어 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동되여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한글날에 즈음하여 수여받은 대통령 표창장과 여러분들의 친선감은 나로 하여금 한국 문학, 철학과 문화를 독일에서 앞으로 힘껏 더 활발하게 소개하기 위하여 노력하게 할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충심으로되는 감사를 드리고 가까와 오는 새해 2000년을 맞이하면서 건강, 행복과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바라는 바입니다.


- 헬가 피히트(Helga Picht) 드림    


  
          


헬가 피히트 할머니 돕기 딴지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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