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 귀신을 디비주마 | |||||||||||||||||||
2000.1.10.월요일 딴지 일본 특파원 맨뒤 본 기자 넘넘 귀신하고 만나고 싶었다.
혹시나 본 기자를 "혹시 도나 기에 관심이..."라믄서 접근해오는 부류로 생각하고 왼쪽 빠꾸 화살표를 누르려는 당신! 그게 아이니끼니 마우스에 얹은 손을 멈추시라. 본 기자가 귀신을 보고시퍼했던 이유는, 만약 귀신을 본다면 이건 사후세계라는 것의 증명이 될거고, 또 그렇다면, 영원한 삶이 보장되는 만큼 보다 활기차게 오늘의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한 건 지금보다 꽤 어렸을 때의 얘기다. 본 기자, 이처럼 예부터 귀신의 존재를 믿고 싶고 귀신과의 조우를 희구하는 넘이다. 지금이라도 만나면 반가와서 악수라도 할 것이다. 물론 그건 만나봐야 알지겠만. 또 모르지.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헉... 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꼬리 말아제끼고 냅다 튈지도. 이런 생각을 품고 있던 어느 날, 본 기자는 간호학을 전공한다는 동생 친구 뇬이 호들갑을 떨어가며 귀신얘기를 하는걸 듣게 되었는데, 그 뇬 왈
하며 설래발이를 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귀신을 본적이 없고, 경험 철학을 중시하는 본 기자에게는 일부 "귀신을 보았다"하는 넘 들의 말이 E.T. 팔등신 만드는 얘기처럼 들렸다. 물론 이 뇬의 얘기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본 기자가 귀신을 만나기 희구한다해도 이 점은 변함 없었다.
아 괴롭다. 이 뇬에게 니가 얘기한 거는 귀신이 아니다라는 걸 워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게다가, 씨바 지금이 어떤때더냐. <링>이니 <여고괴담>이니 해서 구여운 아쉐덜 밤길 못 걷게 하는 영화덜이 속속 개봉하는 때가 아니냐. 이런 작금의 현실로 볼 때, 이 불쌍한 아쉐덜을 공포의 구렁텅이에서 구원하겠다는 소영웅주의에 푹 빠진 본 기자, 도대체 가만히 있을 수 엄써따. 그런 사연으로 본 기자, 다시 한 번 칼을 뽑는다. 고뇬이 지껄인 <간호대학 귀신 전설>을 정리해 보면
등등이 되겠다. 본 기자는 지금부터 이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구신의 존재여부를 건축학적 지식, 내장재료학적 지식, 설비이론 등을 무기로 검증해보고자 한다. 아참... 참고로 본 기자 한 건축한다. 극히 일부가 되겠지만 괜히 쓸데없이 말두 안되는 욕으로 도배를 하거나, 니가 뭘 아냐 씨바야 등의 잘난 척 멜을 보낼 분들은 가까운 겜 센타에 가서 GGR이나 해주심 감사하겠다. 본 기자 보기보다 연약해서 이런 멜 받으면 뚜껑에서 김이 확 오르고, 임포턴스 증상이 3일쯤 간다. 본 기자의 명랑 성생활을 위해 이런 멜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그럼 귀신의 세계로 니덜을 초대한다.
본 기자가 들은 귀신 얘기 중에 그나마 신빙성 있는 얘기는 이 정도다. 이러한 경험의 대부분은 공포 매커니즘과 함께 일어나기 때문에 정확한 현실파악이 불가능하고, 피경험자가 순간가속도 9.8m/s2 정도로 냅다 튀기 때문에 안전장소에 도착하고 나서야 내가 본 게 뭐지?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상황이라면 구신이었나부다...는 결론 밖에 더 내리겠나, 뭐. 본 기잔 그게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픈 거다. 그럼 뭐냐고? 그걸 검증해 주께. 학교 귀신 이야기 (가) 대부분 역사가 깊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주목하라. "45회 졸업생일동..."이란 거울 밑 글자를... 자, 여기에서 고등학교 때 배운 물리학을 상상해 주길 바란다. 거울은 빛이 반사하는 성질을 이용한 물질이다. 쉽게 얘기하면 거울 뒷면에 반사물질을 발라 전반사 효과를 얻는 것이다. 옛날 거울의 반사물질은 수은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게 평생 딱 달라붙어 있는 게 아니라 안쪽부터 서서히 산화되어 간다. 수은이 산화하면 반사율이 떨어지고, 난반사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요게 사람의 그림자를 이중, 삼중으로 퍼져보이게 한다. 다시 말하자면 거울 뒤의 수은이 산화되어 피상체의 뒷부분에 여러 가지 상을 맺게 하고, 그것이 그림자가 마치 피상체의 뒷면에 귀신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현상 되겠다. 게다가 저녁 노을이 지면 파장이 긴 붉은 빛을 발산하게 되는데... 요게 또 형광등과 합쳐지면 아주~ 귀신틱한 분위기 잡는데 한몫 한다. 다음부터 이런 게 보이면 "안녕? 낡은 거울의 난반사 현상아?"하고 웃어주면 되겠다. 간호사 1.2 이야기 (나, 다)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되겠다. 간호사들의 과다한 업무량에서 오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도 많은 사람이 이러한 경우를 겪는다고 한다. 다시 한번 이러한 고통을 호소하는 간호원들의 공통점을 정리해보면
등이 되겠다. 요건 병원들의 일반적인 성향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병원 설계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좀 어려워도 니들이 참아야 겠다. 병원 귀신현상을 푸는데 아~주 중요한 뽀인또니깐. 간호원 1이 들었다는 죽은 환자의 "으... 간호원.."하는 소리는 당빠 사실 되겠다. 근데 죽은 사람의 소리는 아니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병원내의 특수환경이 이런 귀신현상을 일으킨다. 환기 닥트의 크로스 토크(CROSS TALK)라는 현상이라는 게 있다. 천장에 붙어 있는 환기 닥트를 통해 다른 방의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다. 일반 가정에서는 천장의 높이가 높고, 기밀성이 낮은 관계로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이러한 특수 환경의 병원이고 게다가 조용한 밤이면 당빠 이런 현상이 일어날수도 있게 되겠다. 병실이 비어 있다는 얘기는 어떠한 형태로든 그 병실 안에 있던 환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리고, 혹시나 사망했다면 죽은 아저씨설을 더욱 더 강력하게 해주는 현상되겠다. 그럼 간호원 2가 들었다는 아무도 없는 영안실에서 들리는 중 염불소리는 무엇인가? 일반적인 큰 병원의 영안실에는 해부실이 붙어 있게 마련이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설계상 시체를 보관하는 대형 냉장고가 있게 마련이다. 이 시체 보관용 냉장고의 온도가 올라가면 서모 스타터가 작동하게 되고, 이게 콤프레셔를 작동 시킨다.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지만 이중 벽 구조에 의한 높은 기밀성, 환기닥트에 의한 소리의 회절, 등이 콤프레셔 소리의 반향현상(反響現象)을 일으켜 불경소리와 비슷한 파장의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렇게. "웅얼웅얼웅얼....." 게다가 영안실 근처면... 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상황 되겠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요 컴프레셔는 항상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온도를 감응해 움직이므로, 확인을 위해 다른 사람과 와보면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게 된다. 그럼 이건 영락없는 귀신이지 뭐. 그럼 간호원 1, 2가 함께 겪은 혼자 부들부들 떤 휠체어와 누군가 어깨에 손을 올린 것 같은 괴현상은 무엇이냐고 물을 것이다. 의료기기는 휴대폰 등의 전자파(전류와 자력이 상호 영향을 받아 빛의 속도에 상응하는 속도로 사인파를 그리며 전진하는 파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기기실은 특수의 자기파 차단 도료 마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날라 다니는 자기파가 반도체에 영향을 주어 의료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러한 의료기기는 다량의 전자파를 발산하기도 한다. 현재 많은 실험결과가 나와 있지만, 전자파 발생장치를 이용하여 리모콘 등으로 작동하는 TV를 키거나 전동 휠체어를 움직인 예도 있다. 전자기기가 혼자서 움직이는 경우는 이것으로 설명 되어진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많은 전자파를 내고 있는 병원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보고는 흥미롭다. 혹시 여러분들은 가만히 있는데 근육이 경련하는 경험을 한 적이 없는가?
전자파의 악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전자파를 발생하는 병원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심전도 모니터옆에 피실험자를 놓고, 피실험자를 서모 그라피(체온측정기기)로 촬영을 하였다. 심전도 모니터를 가까이 하면 할수록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게다가 전자파를 직접 받은 근육은 압축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심야 체온은 상승하고, 상승한 만큼 전자파의 영향을 받기 쉬워지며, 전자파이 영향을 받은 근육이 압축이 <누가 나를 만진다>로 착각하게 되고, 밤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피곤함과 공포감이 겹쳐 누가 등 뒤에서 어깨 위에 손을 올리는 듯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지진 귀신 이야기 (라) 뺀질 뺀질한 밥상 위에 밥그릇이 스르르 움직이는 거. 재밌긴 하지만, 이제 누구도 이걸 보고 "귀신이다!"하면서 자지러지지는 않는다. 왜냐면 그 이유를 다 아니깐... 영화 고스트를 보면 <귀신의 의지가 강력하면 물건을 건드리는 것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이 있다. 과연 전 주인이 자살한 집에서 일어난 일은 귀신이 한 짓일까? 지진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책장이 다 떨어질 정도의 강력한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위의 집의 경우 비가 많이 왔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포르타 가이스트" 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독일어로 시끄러운 유령이라는 뜻인데, 평상시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집이 갑자기 식기나 화병 등이 떨어져 깨지고, 식기 등을 싸놓은 랩이 부르르 떨거나, 창 등이 `두두두`하며 떨리고, 심지어는 자연발화 현상까지 보이는 경우가 있다. 보고에 의하면 1979년 1월 심야0시, 많은 비가 온 영국 캠브리지의 한 마을에 돌연 포르타 가이스트 현상이 일어났다. 당시 유력한 설로는 주위의 비밀 공군기지 진동설과 지진 전조설(前兆說), 전동차에 의한 진동설 등이 유력시되었으나 전부 부정되었다. 왜냐구? 비밀 공군 기지같은 건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지진은 결국 안 났구, 전동차면 맨 날 일어나야 되니깐. 당빠 이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며 <귀신이다!>하며 패닉현상을 보이게 되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의 좀 오래된 집의 마루바닥은 목재다. 비가 많이 왔던 날이라는 것에 주목해 주기 바란다.
공명현상(共鳴現象)이라는 것이 있다. 이게 뭐냐하면 물체가 발생하는 흔들림에는 고유의 주기(주파수)가 있다. 어떤 일정한 진동주기가 발생하면 같은 주기를 갖고 있는 물체가 반응하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도시화가 되면서 하수도의 인프라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것의 설비, 보수를 위해 맨홀이 설치되었다. 아래의 개략적인 설명도를 보면 이해가 가겠지만 주택의 땅밑으로는 상하수도 시설이 되어 있다. 하수도의 경우 큰 것은 어른이 빠질 정도의 큰 구멍을 맨홀뚜껑으로 막아 놓는 경우가 많다.
장마가 졌을 때 TV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맨홀 뚜껑이 장마로 인해 열려 물이 거리로 펑펑 솟아나오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이다. 이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비로 인해 맨홀 뚜껑이 열리게 되었고, 물이 빠진 후 그 맨홀구멍으로 바람이 통과하며 진동주파수를 발생, 공교롭게도 그 주파수가 마룻바닥과 같은 주파수를 발생하게 되면, 마루바닥과 공명하며 바닥이 흔들리는 현상되겠다. 영국에서도 결국에는 맨홀뚜껑을 확실하게 봉쇄하자 이 현상은 없어졌다. 결국 이것도 귀신아니였다. 당신네 집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지진인가?하고 의심하고 그게 아니면 비가 많이 왔는지, 혹은 바람이 많이 부는지를 체크 해주기 바란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간단한 짐을 챙기고 냅다 튀길 바란다. 왜냐면 그건 진짜 귀신.. 아니면, 집이 무너지는 거니깐. 어떤가? 동생친구뇬이 보았고, 들었다는 귀신을 본기자 나름대로 풀어 보았다. 물론 본기자 역시 모든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런 식으로 디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알고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경우가 귀신으로 둔갑하여 사람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한 번 더 냉정하게 생각을 해주시길 바란다. 귀신, 그거 그리 쉽게 보이는 게 아니니깐. 진짜 귀신 본 넘있으믄 맬질 부탁한다. 니 만볼께 아니라 나두 좀 보자. 아참. 그 옛날 띠리리~하는 오프닝 피리소리와 함께 한 번 보고 나면 밤 변소를 못 가게 만들었던 <전설의 고향>류의 귀신은 본 기자 디빌 능력 안되니깐 니네가 함 디벼바라. 똥뚜깐에서 "빨간 화장지~" 하는 걸 본 기자가 어찌 디비리오. - 지조때로 특파원에서 일본 지사장된 맨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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