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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고] 금번 <거짓부렁> 사태에 부쳐

2000.1.9.일요일
딴지 말초 영화부 부장대우 한동원

우선 본격적인 얘기를 하기에 앞서, 한가지 얘기해 둘 것이 있다. 본 기자, 예전 PIFF 취재 당시에 썼던 <거짓부렁>에 대한 기사에서 "이 영화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함께 안짤린 영화 즐거이 볼 때 다시 함 심층적으로 히떡 디벼보자"라구 얘기했었다.


해서, 본 기자, 무척 애석하지만두, <거짓부렁>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같은 건 쓸 수 없는 상황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뭔소리냐, <거짓부렁> 전국 방방곡곡에 개봉하지 않았냐,고 따지실 독자 있으실 줄 안다.


맞다. 하지만, 본 기자가 얘기했던 "하나도 안 짤린 <거짓부렁>을 함께보고"라는 또 하나의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은 지금 이미 물 건너 가버렸다. 이 영화, 심의통과해서 개봉하려구 여기저기 7분 정도 짤라댄 거 다들 아시는 일일꺼라 믿는다.


머, 예전의 경력도 있고해서 대충 예상했던 일이긴 하다만, 한 컷이라도 짤리면 개봉이고 뭐구 없다며 기염을 토하며(참조기사), 표현의 자유 쟁취를 위한 거룩한 성전의 제물로서 산화하여 간 잔다르크 마냥 후까시를 잡던 이 영화 제작사의 행태를 떠올리면 할 얘기가 좀 많아진다.


자, 일단 그 얘기는 뒷부분에 가서 하기로 하고, 그거보다 좀 더 우끼고 자빠라진 사안으로 얘기 시작한다.







때는 바야흐로 98년, <여고괴담> 개봉 당시.


이 영화를 본 우리의 해맑고 순수한 청소년들이 행여나 학교를, 뻑하면 애덜 패고 성적으로 차별대우하는 교사덜이 있는 더러븐 곳으로 착각해버리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한 나머지, 급기야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야만, 한국교총이라는 단체를 기억하시는가(참조기사 1, 2).










우리나라 학교에는 이런 선생님 절대 없다. 그치?

원래 불철주야 절라 건강하고 건전한 것만 생각하는 이런 단체들은, 다른 사람들도 자기덜처럼 야한영화나 폭력영화에 쉽사리 필 꽃혀 이걸 그대로 흉내내버리고 말꺼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자주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이번 <거짓부렁> 껀에 대해서도 예외는 없었다. 버트, 이번 경우에는 스케일이 좀 다르다. 음대협(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 시민협의회)이란 단체는 검찰에 <거짓부렁>을 만들고 돌린 세력들, 즉 감독, 제작사 대표, 이 영화 상영하는 극장의 극장주들을 싸그리몽창 고발해버리는 기염을 토하고 만 것이다.


죄목은 바로 음란물 제작배포혐의(참조기사).


그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영화 <거짓말>은 원작이 음란물 확정판결을 받았던 소설로 남녀의 비정상적인 애정행각을 묘사하고 있다"

"내용의 70%이상이 성도착, 변태적 성행위 등으로 구성돼, 상영할 경우 심각한 사회적 충격을 줄 수 있다"


허구헌날 주리장창 명랑 빠굴영샹문화 창달에 누구보다도 앞장섰다고 자부하는 본 기자로서는, 역시 빠굴영상문화 창달에 관심이 깊은 듯한 음대협 쪽에 동지적 연대감을 느끼며,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날리고자 한다.




우선, "원작이 음란물 확정판결을 받았던 소설"이라구 했는데, 이 소설은 아마도 국가 공인 빠굴지존 장정일 대인의 <나한테 거짓부렁 함 해바바>를 지칭하는거 같다. 근데 본 기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덜, 이 소설 껍디 구경조차 못했다.


왜? 


너그뜰 같은 애덜 덕분에 이 소설 절라 구하기 어려운 희귀본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기자로서는 이 소설이 "음란물"인지 먼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아마 대부분의 일반 시민들도 그럴 것이다. 따라서, 영화 <거짓부렁>이 <나한테 거짓부렁 함 해바바>라는 음란물을 그 원작으로 삼았기 때문에 음란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주장은 설득력 없는 주장임을 본 기자가 알려주겠노라. 어허, 본 기자의 친절, 대지를 뒤흔든다.

한마디로 말함, 도대체 읽어나 봐야 음란물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꺼 아니냐 이거야.










이것이 바로 <나한테 거짓부렁 함 해바바>의 표지다. 본 기자도 이제서야 껍디 구경만 함 해봤다. 이미지 보내주신 autumn25님께 감사드린다. 꾸벅.

머시라? 대부분 읽지는 못했지만, 검찰에서 이미 우리를 대신해 친절하게 판단해주지 않았냐구? 어허, 검찰 걔덜이 워떤 애덜이더냐. "성공한 쿠테타는 처벌할 수 없다" 등등의 문지방에 조 찡기는 얘기 눈 하나 깜딱 안하고 하던 애덜이 아니냐. 그래두 그래두 검찰인데..라구 끝까지 미련을 못 버리는 분이 계시다면 본 기자는, 니덜이 잘 알아듣는 검찰 필루다가 이런 얘기를 해 보련다.


"성공한 빠구리는 처벌할 수 없다"


머, 성공한 쿠테타마저 처벌할 수 없다는데, 빠구리 정도야.




다음, "비정상적인 애정행각"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워떤 게 니덜이 얘기하는 정상적인 애정행각인가. 본 기자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하면 정상이구 뒤루 하면 비정상이냐? 아님, 다 벗구 하면 정상이구 웃도리 입고 하면 비정상이냐? 아님, 젖꼭지하구 음모에 살색 스프레이 뿌리고 하면 정상이구 아무 처리도 안하구 하면 비정상이냐. 이거 알려줘바바라. 명랑 애정문화 창달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다.


헉.


아니다...


아뿔싸, 그랬구나...!


너거뜰, 비밀리에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거구나. 바로 "애정행각"의 정상과 비정상을 판가름 할 수 있는 국가적 표준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역설하고 있었던 거구나.


본 기자 뒤늦게 생각해보니, 하다못해 공산품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KS 같은 표준이 있는데, 빠구리 같은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한 표준이 없다는 거에 전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못했었다. 어허, ISO에서 마저 간과하고 있는 이러한 빠구리 표준화 문제를 이미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니. 씨바, 졌다. 이럴수가..


지금은 월간 여성지면 월간 여성지대로, TV 면 TV 대로, 떡치기 무비면 떡치기 무비대로 중구난방인 다양한 순서와 체위들을 한시바삐 표준화하여 머지 않은 장래에 통합 빠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너거뜰의 세 수 앞을 앞질러가는 포석. 본 기자, 그저 경외로울 따름이다.


그럼 인제, 우리, 나의 방법과 체위가 정상적인 표준 체위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해 볼 수 있는 KBBS(Korean BBaguri Standard)의 제정을 즐거운 마음으로 손꼽아 기둘려보도록 하자.


"본 뒤돌려 풍차돌리기 체위는 그 공차를 ±5cm 이하로 유지하여야 한다. 단, 잠수함의 추진 로터와 같은 형태로 착지 지점이 전혀없이 전신을 띄워 회전시키는 경우, 남성의 절봉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규격은 직경 56mm 이상, 인장강도 88kgf/mm2 이상, 횡탄성계수.." 등등의 표준 규격들로 가득한 KBBS 규격집..


아, 생각만해도 뿌듯하다. 본지가 갈망하던 명랑 애정 문화 입국이 머지 않았도다.




아니라구? 그게 아니구 "내용의 70% 이상이 성도착, 변태적 성행위등으로 구성"돼 있는게 문제라구? 이거 본 기자에게 익숙한 말로 재해석해보면 아마도 <거짓부렁>에는 SM 행각이 나오기 때문에 애덜 함부로 보여줌 안된다라는 애기가 될 것이다.









이런거 말이냐?

본 기자는 SM이라면 샘숭 모터카던, 수만이 기획이던, 사도 마조히즘이던 모조리 취향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우쨌거나 너덜 이 영화의 SM 기법들 다 실험해 본거 맞지? 영화에 나오는대로 모조리 다 해보니 너무 후달리구 아프구 그래서 별루 권장할게 못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거 아니냐. 그 정도의 검증과정은 거치고 검찰 고발 같은걸 했겠지.


그렇다고 한다면, 이거 해보니 별루 재미없더라 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항목별, 도구별, 체위별로 작성하여 본지에 제보하던가 하는게 훨씬 빨랐다. 왜 이런 재미없는 체위와 섹스법을 권장하는 영화는 못보게 해야한다고 검찰 고발씩이나 하는 오바들을 하구 그랬다냐. 다른 재래식 언론들은 또 모르겠지만, 명랑 애정행각 문화 창달을 위해 매일 철야 3교대로 고민하는 본지로서는 그런 제보 보내면 얼마든지 기사화 해 줄 용의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 영화의 SM 기법은 엄한 애덜이 따라하다가 죽을지도 모르는 절라 위험한 필살기이기 때문에 그랬다구?


그렇담, 본 기자 이런 대안을 제시하는 바이다. 국내외의 SM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안전한 SM 기법에 대한 전단을 제작,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하는 정공법 말이다. 회초리는 몇 대 맞으면 아파 죽으니깐 몇 대까지를 상한선으로 하시고, 곡괭이 자루는 제대로 두대만 맞아두 일주일 동안 걷지도 못하니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시고 등등을 상세히 알려주면 될 것이다.


나아가 이런걸 실제로 실연하며 설명하는 짤막한 홍보 영화를 제작해서, <거짓말> 상영전에 대한 늬우스처럼 꼬박꼬박 틀어 준다면 그 효과는 훨씬 배가되리라 사료된다. 이런 방법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한다면 너거뜰이 걱정해 마지않는 "사회"의 궁뎅이나 허벅다리가 받을 "충격"은 훨신 경감될 것이다.










이런 식의 예제 화면과 함께 말이다. 응?




아니다.


이런 구질구질한거 하지말고, 아예 본격적으로 "정상적인 애정행각"이란 무엇인지, 그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에 대한 장편 홍보영화를 기획/제작하는게 훨 낫겠다.



영화의 "내용의 70% 이상"을 정상적 성행위로 "구성"해 넣는다. 또한 가급적 성행위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클로우즈업으로 보여줘서, 차후에 오해나 재해석의 여지를 철저히 봉쇄하도록 한다.


대충 이런 식의 기획으로 말이다.


너거뜰의 이론에 따르면, 원래 우리나라 일반 시민덜은 영화를 보기만 하면 그거 그대로 따라하는 무뇌아덜이니까, 이런 영화를 만들어서 상영하면, 이 영화를 본 전 국민은 몽조리 정상적 성행위 취향으로 순식간에 되돌아올 것이라 사료된다. 마치 돌아온 탕자처럼 닭똥같은 참회의 눈물 흘리며.


자, 이 영화가 거둘 수 있는 긍적적인 효과를 보자.


일반 시민들은 빠굴 영화 실컷봐서 좋지, "정상적인" 빠굴이란 어떤 것인가를 알게 돼서 기쁘지, 너거뜰은 우리 사회에 다시 "정상적인" 빠굴문화가 정착돼서 뿌듯하지, 돈두 벌게 돼서 행복하지 등등이다. 이건 일석 삼조 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대박이다 대박.


제작비는 검찰에 소송 제기할 비용하구 너거뜰과 연대할 절라 건전한 시민단체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하면 충분할꺼다. 본지도 똥꼬프리로 기꺼이 의상협찬 해주마. 또, 제목을 <참말>이라고 붙인다면 이 영화의 효과는 거의 만빵이라 할 수 있겠다.




근데 본 기자, <참말>의 성공앞에 드리운 먹구름 하나가 보인다. 그건 바로 우리 사회에 너거뜰 같은 지진아덜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본 기자가 고삐리였던 시절만 하더라도 <영웅본색>을 필두로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온 짱개 영화덜에 영향받은 수많은 고삐리덜이 애꿎은 성냥개비 씹으면서 어깨에 힘주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도, 짱깨영화의 폭력성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삐약거리던 넘덜이 있었다. 꼭 지금 마냥 얘네덜, 짱깨 영화덜 때문에 학교 안팎이 당장에라도 주윤발 바바리 코트처럼 총알구멍으로 너덜너덜해 질 꺼 같이 난리도 아녔다.


그런데, 그 영화의 영향을 받아 모조리 킬러나 조폭이 되었을, 성냥 물고 담배 던져 물던 애덜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걔덜이 몽조리 조폭이 되었으면, 지금 30대 초반 남성 중 최소한 30% 정도는 킬러나 조폭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본 기자 주변에서는 도저히 그런 애덜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리고, 어느 정부 기관에서도 30대 초반 남성의 직업 편중화 현상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본 적 없다.


그때의 그 새끼 주윤발들은 모두 총을 버리고 어디로 잠적해버렸는가 말이다.










그들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길거리에서 이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넘들을 절라 많이 보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거짓부렁>이 개봉되었다. 삐약거림은 여전하다. 하지만 각종 인터넷 FTP사이트에서 안짤린 완판 절라 따운받아 볼 넘들(물론 이중에는 18세 미만도 허벌 포함돼 있으리라 믿는다)은 다 본 지금에도, 사회 전체의 빠굴 패턴이 SM으로 간다던가 하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왜, 꼽냐?

또, 남들이 조슬 코끼리 코로 분장을 하건 말건, 그 코끼리에 올라타다가 낙마해서 골절상을 입건 말건, 뒤로 하건 앞으로 하건, 패면서 흥분하건 맞으면서 쏠리건 그게 니덜하구 무슨 상관인가? 니덜 뭔데 남덜의 성생활에 이래라 저래라 지럴들인가?

니덜 왜 전국민의 빠굴 현장에 CCTV를 설치해서 니덜 맘에 안드는 방법으로 빠굴뜨면 검찰에 고소하자구 뎀비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사회적 충격? 조까라구 해라. 이 정도 빠굴 보구 그거 따라해야겠다고 결심할 음지의 비주류 빠굴맨/워먼들이라면 이미 그 영화 이전에 벌써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배울 꺼 다 배우고 해볼 꺼 다 해봐설라무네 관심도 없을꺼다.


나머지 정상인들? 그런가 부다 한다. 혹시 니들이 충격먹고 침 젤젤 흘리면서 그거 따라해 보고 싶은 맘이 굴뚝처럼 솟구쳐 그 난리를 치는 거 아니냐?


본 기자는 하여튼 니덜의 그 왕성한 성적 상상력과 실천력 하나에는 경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그 상상력과 실천력이 얼마나 뛰어나면 이딴 영화 정도에 충격먹고, 그 사회적 파장을 염려하냐. 옆사람 눈치보면서 나두 함 꼭 실천하고야 말리라는 굳은 결의없이 어떻게 이런 발상의 전환을 이룩해낼 수 있었겠냔 말이다.


하여튼 이정현 머리에 꽂은 비녀보구 야릇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며 그거 빼구 TV에 나오라는 넘덜이나 니덜이나 똑같은 넘덜이다. 알겠냐? 이 세상에 변태란게 있다면 그건 바로 니덜이라구.










" 아, 난 무조건 왼쪽 이정현이 더 조아.. 왜? 비녀꽂았잖어. 막 야릇한 상상이 저절루 돼.."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옛 말, 틀린거 하나 없다.




렇다고 이 영화만든 감독이나 제작사(신씨네) 대표가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외로운 전사들일까? 그것도 절대 아니다.


물론 이 영화가 검열에 대한 혐오감을 다시 한번 사회적으로 환기시켰고, 검열에 대한 시민적 문화저항력이 결집의 기회를 가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상당하다. 또, 어쨌건간에 돈이 투자됐고, 그 돈을 검열에 학을 띠는 일반국민들이 모금을 통해 갚아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돈을 회수해야 한다는 영화 제작자들이 느낄 경제적 부담감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어쨌든 장사는 장사니까 말이다. 버트 그러나...


만약, 장선우 감독이나 신철씨가 충심으로 표현의 자유를 얻는 싸움에서 끝장을 보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나쁜 영화>나 <거짓부렁> 같은 영화가 뭉텡이로, 또는 여기저기 듬성듬성 짤린 상태로 개봉되는 일은 없어야 옳았다.


처음 심의 넣고, 뭉텡 뭉텡 짤리거나 빠꾸 먹었을때는 한 컷이라도 짜르면 개봉이구 뭐구 없다를 부르짖다가, 이게 이슈화되고 시끌벅적해지고, 화제에 올라서 충분히 알려졌다 싶으면 적당히 가위질 해서 극장 개봉하는 거, 이거 <거짓부렁>이 처음은 아니다.


가위질의 피해자는 바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구? 맞다. 당연하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신을 진정한 검열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면, 상식적으로 그들이 취해야 할 기본적인 자세는 앞으로 그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싸우는 일이다. 적당히 싸울 것 같은 제스춰를 취하다가 적당한 선에서 좋은 게 좋은거다 하며 타협하고 넘어가는 것, 이것도 한 두번이다.


아님, 제대로 싸울 자신이 없으면 아예 처음부터 우리 제작비 회수하구 돈벌기 위해선 가위질이라도 불사할께요라구 정직하게 얘기하던가.


표현의 자유네 뭐네 하면서 뭔가 할듯이 절라 후까시 잡더니, 적당한 시점에 대충 타협하는 이런 발칙한 태도. 제작사는 홍보 절라 잘돼서 좋구, 감독은 뭔가 있어보여서 좋구, 검열하는 넘들은 더 이상 욕 안 얻어먹어서 좋겠지만(참조기사), 가위질 안 된 제대로 된 작품을 보고 싶어하던, 그리고 짤리지 않은 영화를 볼 권리가 손상받지 않길 원하던 관객들에게 얻어지는 것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관객들이 <거짓말>을 둘러싼 논란의 끝에 얻은 거라고는 여기저기 가위질하고 뿌연 스프레이 뿌린 너덜너덜해진 영화 한 편과 "표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같은 사실과는 거리가 먼 카피 한 마디 뿐이다.


우리는 그 영화가 거지같고 안 거지 같고, 뽀르노고 뭐고를 떠나서 어쨌든 안 짤린 <거짓부렁>을 보고,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스스로 판단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게 단 1분 이라도, 아무리 비중없는 장면일지라도, 감독이 작품의 완성도를 고려해 자의에 의해 잘라낸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어쨌거나 이번 <거짓부렁>을 둘러싼 논란은 검열의 가장 큰 피해자가 결국, 표현의 자유 어쩌구 하면서 변죽만 울린 영화 제작사가 아닌, 바로 관객들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을 뿐이다.


근데, 니덜이 감히 영화 관객들을 보도블록에 붙은 껌 취급 하는거냐, 엉?


이런 현실, 절대 참을 수 없다. 이젠 전쟁이다. 씨바.  





- 모든 형태의 검열과
검열을 교묘하게 이용해 먹는 장삿군들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딴지 말초 영화부 부장대우 한동원

( sixstring@netsg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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