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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본의 한국경제 비판을 디벼주마.

1999.12.16.목요일
뉴욕의 하이일드 김

졸라, 밀레니움이 마구 밀려오는 99년의 마지막 12월임다. 요즘 월스트릿은 너무나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슴다. 연말인데도 다우존스와 나스닥이 기관사없는 기관차처럼 달리고 있고 사상최고란 최고는 죄다 갱신해버리는 통에 모두들 들터 정신없이 흥청대고 있슴다.







뉴욕 증권거래소
이거..박물관 아닌감..


매년 추수감사절에서 구리수마수까지 이어지는 쌰핑 스프리(spree)도 금융시장의 활황으로 인해 그 어느해 연말보다 더욱 대단할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증권거래소 앞에 크리스마스 츄리가 본 우원 눈에는 싸이키 조명처럼 보임다. 한국도 주식시장의 회복으로 마찬가지 분위기 일텐데.. 코스닥의 코끝이 오데인지 모른다는 신문기사를 보니, 자연 파티분위기가 확 느껴짐다.      


어쨌든 연말이니까 연말 분위기를 맘껏 내는건 당연한거니까 여러 독자들도 이번만큼은 99년의 마지막 시간이니 잘 보내시기 바람다. 근데 그렇다고 본 우원이 한국 경제를 그냥 놔두고 넘어갈 잉간이겠슴까?


이번엔 오래전에 써놓은 기사인데 버리기에 넘 아까워 일부 독자들에게만 공개했던 기사를 약간 수정해서 다시 공개할까 함다. 이유? 이유같은 거 자세히 알려고 하믄 다친다는 거 이미 국민적 합의 이뤄진 상황임다. 


자 그럼 기사감다. 진짜로.





 오마에 겐이치의 한국경제 비판


수개월전에 일본의 논객이며 세계적인 경영전략가라는 오마에 겐이치라는 사람이 한국 경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적이 있었슴다. 독자중에 많은 넘뇬들이 보았고 알고 있을검다.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내용이고 이미 많은 비평들이 나와 있지만 최근에 엔화가 몇개월만에 1달러당 24엔씩 떨어지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엔화의 강세가 한국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을 생각할때 다시 한번 그의 비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재탕을 좀 하겠슴다. 여기서 그의 글을 다시 싣을 필요도 엄꼬 또 그럴수도 없기 때문에 그의 비판을 크게 정리해 드리겠슴다. 



 한국의 IMF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가 부족해 발생한거고 미국에서 넘 많은 돈을 빌려다 썼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너무나 일본에 의존적이므로 영원히 일본의 백년 하청국가로서만 존재할것이다.


본 우원이 아무리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 경제에 비판을 하고 있다지만 역시  한국사람 인지라 이글을 읽고는 다른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았슴다. 특히 한국이 일본의 백년 하청국가라는 표현을 보고는 거의 꼭지가 돌아버리는 느낌을 받았는데….여러분도 그랬을 껌다.


우선 암에푸에 관한 그의 견해를 생각해 보겠슴다. 일간지에 실린 그의 글을 그대로 옮겨 보자면…








현재 한국경제는 소강상태를 유지하면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중심의 헤게모니에 복종하기 때문에 누리는 평온이다.

바꿔말하면 조지 소르스같은 투기꾼에게 공격을 받지 않아 그런거지 실물경제가 개선된 결과는 아니다...한국에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다는걸 알고 있던 미국은 한국경제가 붕괴하자마자 IMF구제 시스템을 가동했다.


본 우원이 이쪽 분야로는 별로 아는게 없어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반박을 하지는 못하겠슴다. 다른 많은 박사들이나 전문가라는 사람들 역시 그의 글을 제대로 반박을 못하는데 본인이 모라꼬… 그것보다 필자는 개인적인 의견을 좀 말해볼까 함다.


암에푸에 관한 그의 견해는 부분적으론 맞슴다.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미국은 한국의 위기 상황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슴다. 미국은 세계 모든 나라들의 정치, 경제에 대해서 정보망을 통해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는데 한국이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 흥청망청하고 있고, 그만큼 달러가 고갈되고 있다는것을 몰랐을리가 없슴다.


그래서 암에푸가 미국의 음모였다는 음모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마당에, 이 상황을 일본넘들이 몰랐겠습니까? 당근빠따 알고 있었을 껌다.


한국내에서도 오래전부터 외환위기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궁민들을 속이기에 급급한 위정자들이 표 날라 갈새라 쉬쉬해왔고, 궁민들 또한 설마하는 맘에 과소비와 흥청거림으로 눈과 귀를 꽉 틀어막고 경고를 외면했던거지 모르지는 않았슴다. 설마가 사람잡을 꼴이 됐지만.


 한국경제는 일본의 복사판 ?


근데 우째 본 우원은 오마에의 글이 자기네 나라보고 < 븅신들, 왜 한국을 경제적으로 지배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어?>  하며 비난하는것 처럼 느껴짐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미 한국 경제는 조선, 철강, 자동차, 가전제품에 이르기 까지 모든게 일본거 하고 똑같은 리틀제팬이고, 그렇다면 한국을 경제적으로 점령하는건 시간 문제이었을 텐데..


어쨌든 일본은 한국의 사정에 그리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미국에 선수를 뺏겼는지 모르겠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본 우원은 암에푸를 맞이한 이 때 한국경제를  일본 경제경영구조에서 미국식 모델로의 전환했음 함다.


술집에서 여자들을 끼고 협상을 해야 이루어지는 접대문화, 출세할려면 반드시 치루어야 하는 뇌물, 모가 어떻게 되가는지 알수없는 안개같은 불투명성, 고참이나 선배들의 말 한마디에 어느 기발한 아이디어도 묵사발이 되는 지나친 상명하복 구조, 내고향 내가 학맥, 인맥따라  고용하고 승진될수 있는 인사구조, 연공서열….. 등등 한국의 부조리한 모든게 전부다 일본을 그대로 옮겨 온거라는걸 모르는 사람은 없슴다.


아아!……여기서 분명히 말할거는 지금의 일본이 이렇다는 얘기는 아니니까 일본 관계자들은 열받지 말기 바람다. 


본 우원의 이 개인적 생각에 < 아니 우리가 아무리 그렇더라도 니들이 안 배우면 고만이지 왜 배워 놓고는 지금와서 난리야 > 한다면 솔직히 할 얘기가 없슴다. 돌아가신 양반이나 다시 욕해야쥐. 박통은 현대화를 하면했지 왜 일본에게 도움을 받아들여 갖고..  근데 지금와서 그래도 박통밖에 없다며 박통에 대한 향수에 호소하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 서글퍼짐다. 


약간 얘기가 샜는데 필자는 미국서 생활하고 활동하다보니 현재 한국의 경영시스템에 아주 불만이 많슴다. 금융계만 해도 모든게 투명해야 하고 소액주주들의 의견도 무시되지 않았으면 하고 금융당국 역시 법과 질서를 잘 지키며 금융기관들을 통제했으면 좋겠는데..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장이 정치논리 보다 시장자체의 논리로 돌아갔으면 하는데….


그래서 본 우원 한국이 암에푸에 처해진건 아주 비통한 일이지만 이제야 말로 일본식 잔재를 벗어버리고 모든 시스템을 미국식으로 바꿀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본인이 미국 앞잽이이기 때문에 주장하는게 아니고,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한국의 시스템은 일본식의 구태를 벗지 못하고 21세기에도 일본의 종속구조에서 벗어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왕 닮아 갈려면 일본보다는 경제금융 선진국인 미국이 일본보다 나은게 사실이잖슴까? 월가에선 공공연하게 일본 금융계는 미국보다 40년이 뒤져있다고 말함다. 근데 한국은 일본보다 또 다시 40년이 뒤져 있슴다.


쉬운예로 뮤추얼펀드는 100 퍼센트 미국건데 법규는 전부 일본걸 베꼈다고 본 우원이 오래전에 기사에서 지적을 했슴다. 좀 아이러니 하지 않슴까? 좀 억지인지는 몰라도 자동차를 미국서 들여오면서 운전대의 위치를 모두 일본식으로 바꾸는거와 다를께 없다는 말임다. 
 


 대동아 공영권의 속셈


그래서 본 우원은 오마에의 글이 한국의 탈 일본 분위기에서 위기감을 느낀 일본이 이런 세계적인 석학을 시켜 한국보고 미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다시 일본식시스템 안으로 돌아오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것 처럼 보임다. 다음의 글이 필자의 이런 주장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슴다. 아님말고.







한국은 한동안 무역에서 흑자를 냈으나 앞으로도 계속될거로 보기는 어렵다. 조선, 철강, 자동차, 가전제품등 한국은 완전히 작은 일본이다.  따라서 엔화가 약세가 되면 한국은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안된다..한국은 일본서 수입한 기간제품이나 공작기계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수 밖에 없으니 부가가치가 떨어지는거고..

한국은 미국 수출을 늘리려고 노력할수록 대일본 수입이 늘어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과의 일정한 조건아래서만 번영할수 있는 숙명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산업발전의 토대를 이루는 부품산업이 제대로 돼있지 않다는점이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다.


오마에의 주장이 모 뜻하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결국 일본 공영권 안으로 돌아오라는 호소임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에 치우쳐 일본사람이 한 말은 무조건 말도 안된다고 흥분하면 안됨다. 인정할건 인정하고 앞으로 한국이 일본하고 차별화 될수 있는 산업과 길을 찾아보는게 더 현명한 일이기 때문임다.


한국은 지금 어떠슴까? 오마에가 지적한 대로 일본서 수입한 핵심 부품을 이용해 겉만 번지르한 제품을 만들어 놓고는 우리가 세계 최고다..라고 떠들어 대고 있슴다. 제품 하나 하나가 일본거와 다른게 하나도 엄꼬 방송 조차도 일본껄 그대로 베껴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모르겠다는 말도 들리고 있슴다.


그러니 오마에가 주장한대로 대미수출이 늘면 늘수록 일본에 대한 지나친 수입 의존도 때문에 별 재미를 못 보게 됨다. 


한국의 기업들은 일본서 원자재를 많이 수입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수출을 해서 돈을 벌어도 일본에 원자재 비용을 주고나면 남는게 엄씀다. 한마디로 다른 나라에 수출해 돈벌어 일본만 배불린다는 말임다. 이걸 오마에는 한술 더떠 한국의 천형이라고 까지 표현했슴다. 잠깐 여기서 전문용어로 반박 한마디 하겠슴다. 에이.. 씨방새!


근데 여기서 오마에의 발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림다.  원자재는 전 세계에만드는 나라가 일본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에서만 원자재를 수입해야 한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임다. 그렇슴까. 일본서만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게 아닌데..  그런데도 그는 모든 논리를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켜 한국은 부품을 일본서만 수입하므로 아무리 수출을 많이 해봤자 결국 일본 좋은일만 하고 있다… 모 이런 식으로 말하고 있슴다. 바부팅이 오마에!


 한국은 일본부품 조립단지 ?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엔화의 강세현상은 한국 경제에 많은 이점을 주고 있슴다. 현재 엔화는 세계 통화 거래량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유로나 파운드화에까지 초강세를 보이고 있슴다. 엔화가 이렇게 강세면 우리의 제품이 가격면에서 일본보다 유리해지는게 사실이고 국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수 있슴다.


주로 일본과 수출경합관계에 있는 반도체 승용차 선박 컴퓨터 주변기기등의 업체가 이득을 얻고 있는데 실제로 엔화가 10% 절상되면 수출이 대략 1.9내지 2.7% 정도가 늘어나게 되고 주가는 약 1.5%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다고 함다. 그리고 한국경제는 연간 0.16% 더 성장하고 경상수지는 9억8천만달러의 플러스효과가 있슴다. 현재 한국이 국제 원유가의 상승으로 물가가 올라가야 하는데 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다 엔화의 강세 때문이라는 보고도 나왔슴다.


자.. 이제 욕은 그만하고 그의 말을 이제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적용할 때임다. 만일 우리가 수입을 일본서만 하면 한국 경제는 그의 말대로 별 볼일 없슴다. 그러니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지금보다 더욱 낮아져야 함다. 근데도 수입선 다변화 정책을 예정보다 6개월 먼저 해제해서 대일수입이 더욱 늘어나고 있으니 불안하기 짝이 없슴다.


항국일보에 기사에 의하면 수입선 다변화 정책의 해제로 앞으로 5년 후인 2004년 일본산 승용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로 현재 외제차의 국내시장점유율 2.2%를 웃돌며 컬러TV·VCR·휴대폰의 경우는 일본제품이 우리나라의 13~15%를 차지하고 전기밥솥, 자동카메라의 경우 시장잠식률이 각각 25%, 6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담다. 


지금까진 수입선 다변화제 때문에 일본의 부품밖에 수입을 안했는데 이젠 일본에서 만든 완제품까지 수입을 하게 됐으니 우리나라 완제품업계에 비상이 걸렸슴다. 그래서 수입선다변화제 철폐이후 대일 수입이 급증하는 바람에 이번 엔고의 혜택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슴다.


한국이 고가의 핵심부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일본서 수입해야 하는건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슴다. 조국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서 박통이 취한 수출드라이브정책때문였슴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며 쪼아대는데 언제 비용도 많이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부품개발에 신경을 쓸수 있었겠슴까? 그럴시간 있으면 상품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 수출하쥐….


그뒤 한국이 쌍팔년도 올림픽을 치루면서 취한 태도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함다. 경제가 발전하고 자금에 여유가 생겼으면  연구개발에 힘을 쓰는 거시적 정책을 취할 생각은 하지않고, OECD가입이니 소득 1만불 달성이니 하며 마치 선진국이 다 된 것 마냥 국민들에게 부푼 꿈을 갖게 만들지 않았슴까.


이제 선택은 분명해 졌슴다. 오마에가 지적하지 않았더라도 한국이 나갈 길은 오로지 한가지 임다. 고부가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제조업과 기초과학을 육성하는거. 이젠 더 이상 겉만 번지르하고 속은 썩어있는 제품이나 과시 목적의 상품을 팔지말고 과거에 시간이 없어 등한시 했던 일들을 해야함다.


엔고가 준 여러 수혜와 여유를 상품의 국제 경쟁력강화를 위한 개혁에 쏟아야 할 때라고 본 우원 힘차게 부르짖슴다. 으르릉~~~왁왁!


 재벌의 새로운 역할


다시말해 이런 일들은 이제 재벌들이 하게 해야 함다. 그동안 조국 선진화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엄청난 지지를 받아온 죄벌들이 이제껏 한국을 근대화 시키는 중추적 역활을 해왔으니 이제라도 죄벌들의 체질을 강화시켜 전문화를 이루게 해야합니다. 현재 세계를 재패하고 있는 회사들은 모두 전문화된 기업이지 재벌이 아님다.


너무 문어발식으로 뻗다보면 우리 회사는 이게 전문이다..라고 주장할수가 없슴다. 삼승하면 반도체, 헌대하면 자동차 모 이런 식으로 한가지만 잘하면 되지 이것 저것 만들다 못해 대그룹이 김치나 마늘다데기까지 팔게되면 그런 회사는 언젠가는 망하고 국제 경쟁력도 없게됨다.


재벌을 해체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본 우원의 생각에 아직은 재벌들을 해체하면 않된다고 생각함다. 지금껏 재벌들이 한국을 이끌어 왔는데 토사구팽도 아닌데 사냥이 끝났다고 사냥개를 잡아 먹을수는 없슴다.


재벌은 아직도 할일이 있슴다. 기간산업을 발전시키고 과대한 연구비를 쏟아부을수 있는데는 아직 재벌들이 필요함다. 물론 중소기업 육성이 더 시급하긴 하나 재벌들을 지금 당장 강제적으로 해체하다보면 부작용이 더 클거기 때문임다. 정부는 재벌들의 체질을 강화시키는데 있어서 계열사를 줄이거나, 투명성을 올리거나, 재무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면 이제는 업계 스스로가 알아서 하게 나두기 바람다.


괜히 정치적 논리로 이넘이 내말을 안듣는데 손 좀 봐줘..하지 말고..


정부가 하는 일은 소심하게 개별기업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말고 커다란 그림을 그려주는 일이 돼야할 것임다. 한국 경제가 나갈 길이 이러이러하다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업계가 알아서 따라 오도록 격려해줘야 함다.


캬아! 멋있지 않슴까?   모처럼 진짜 멋진 말을 한거 같아 본 우원 갑자기 스스로 막 대견스러워질라고 함다.


오마에의 말은 한국을 위한 말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슴다. 무슨 꿍꿍이속으로 한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의 지적 사항을 잘 알고 그렇게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다.


근데 언론에 의하면 야당은 오마에의 글을 본 우원처럼 한국 경제가 나갈 길을 제시하기보다 현 정권의 정책실패를 공격하기 위해 긴급 입수해 공개했담다. 아 졸라 열받네.  분명히 말하지만 본 우원은 야당이고 여당이고 정치하는 넘들이 다 싫슴다. 그래서 누굴 편드는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한국 경제를 일본의 하청국가로 만들어 놓은게 지금의 야당 아님까? 지들이 정권 잡았을때 저지른 일을 갖고 도리어 현 정권을 욕하는데 오마에의 글을 쓴다? 


 참 내.. 지가 방귀 꿔 놓구 성질부리는 셈임다.


어쨌든 오마에의 글을 읽어보면 몬가 속셈이 있는거 같다는 느낌을 감출수가 없는데….어떻게 생각하심까?  


그러췌! 오마에는 한국 비평을 발표하고, 한달뒤에 제 2탄을 발표했슴다.


한국경제의 위기는 일본인에게 한국의 주식과 금융상품을 구입하도록 하면 일시에 해결된다..


그가 내린 한국 문제에 대한 해결책 임다. 갑자기 어안이 벙벙해짐다. 오마에는 한국이 아무리 해도 일본을 따라 잡을수는 없다고 했슴다. 그러나 한국은 금리가 높고 매력적인 금융상품도 많은 반면에 주식과 원화가 매우싸 초저금리하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일본인 개인들에게 개방만되면 모든 경제적 문제점을 해결할수가 있다고 하고있슴다.


금리가 제로인데도 은행에 짱박혀 있는 일본돈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불 보듯 뻔해짐다.

일본의 남아도는 자금으로 한국의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을 보호하고 암에푸 자금을 준다며 은근슬쩍 한국을 송두리채 삼켜버린 양키를 몰아내 한국을 구제해 주겠담다. 아하! 고마와라!


이건 한국을 금융식민지로 만들겠다는 음모임다. 지금도 해외 투자자들의 엄청난 자금이 들어와서 한국 주식시장이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거리는데.. 일본 자금이 들어와서 죽은듯 한쪽에 가만 있겠슴까? 결국 오마에의 글은 결국 한국을 미국으로부터 빼앗아 일본 손아귀에 다시 두겠다는 일본 사람들의 음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다. 


근데 웃긴 것은 오마에는 자기가 이런 소리를 하면 ‘미국을 밀어내고 일본인들이 들어오려는책략이라는 삐뚤어진 생각을 해서도 안되고 국가를 들먹여서도 곤란하다고 미리 경고까지 해주는 친절을 보여줬슴다. 어쭈구리! 병주고 약주고 다하네.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할지까지 미리 얘기해주니 고맙다고 해야하나..


동방예의지국답게 친절하게 답례 한마디 하겠슴다.


니미 뽕이여.. 씨방새야..


야당은 이런 그의 속셈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의 글을 그렇게 긴급 입수까정 했슴까? 아님 몰랐슴까? 한국의 유수 연구기관이 한 소리는 귓등으로도 안듣다가 어떤 세계적인 석학이 같은 소리를 하면 무조건 옳다고 받아들이는 풍토는 정말 위험하다는 교훈을 배울때임다.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사람이 한 소리도 그 사람의 속셈을 잘 살펴보고 이용해야 욕을 안먹씀다.


석학이라도 다 같은 석학이 아녀! 



 


오양비됴로 힘을 얻었다가 오씨의 발언에 기운 다빠진
뉴욕의 하이일드 (hyield99@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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