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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 독일 할머니를 도와주세요 !!

1999.8.30.월요일
헬가피히트 할무니돕기 딴지추위

 

 

꾸벅~

 

헬가 피히트(Helga Picht). 라는 벽안의 독일 할무니를 기억하심까..

 

본지가 1주년판에서 이너뷰했던 어눌한 이북사투리를 쓰는 구동독출신의 할무이... 기억 안 나문 다시 함 보고 <이너뷰 클릭~!>

 

동독에서 가장 먼저 한국어를 배우시고, 그 중에서 가장 한국어를 잘해 동독 최초의 한국어 통역관으로 일했다는 이유로, 이제는 오히려 동독 최고의 훔볼트 대학교수자리까정 잃고 힘들게 연금으로 생활하신다는 그 할무니...

 

그러는 가운데서도 <토지>와 같은 한국문학을 번역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죽을 때까정 한국의 역사와 철학을 유럽에 알리는 일을 하시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시는 할무니...

 

우리가 알지 못했던 60-80년대 북한의 실상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애정과 경험에서 우러난 충고에 우리를 똥꼬숙연하게 했던 그 할무니...

 

거창하게 <세계화>구호를 외치는 정부보다, <한국홍보 CF>에 무료출연한게 대단한 일인양 여기는 연예인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어려운 생활 가운데서도 묵묵히 한국을 알리고 이역만리에서 한국문학을 번역하고 계시는 이 벽안의 할무니가 더 자랑스럽지 않슴까. 우리의 것을 보존하고 알리는 게 인간문화재의 역할이라문 이 할무닌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보배스런 인간문화재임다.

 

할무니 생활이 어렵다고 함다. 후원 해주실 분들의 도움이 필요함다.
현재 <토지>번역을 하는데 일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이 많으시다고 함다.

 

 아래와 같은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람다.

 
 

(1) 인터넷으로 한국 관련 자료를 쉽게 찾아보고 출력하실 수 있도록 컴퓨터/모뎀/프린트 등 일체를 혹은 일부를 기증하실 수 있는 개인 혹은 단체
(2) 한글관련 소프트웨어, 대백과 사전류, 한국문학에 관련된 서적을 기증해주실 수 있는 개인 혹은 단체
(3) 기타 할무니께 보내드리고 싶은 어떠한 현물도 좋음
(4) 할무니의 독일현지에서의 자료조사, 구입 활동비 혹은 생활비 그 자체를 위해 할무니를 후원해 주실 개인 혹은 단체 (아무리 작은 액수라도 상관없슴다.)

 

모든 연락은,

 

담당자 : 김주은( chron@ddanzi.com )
으로 해주시기 바라며, 후원금을 보내주실 분들은
<국민은행 : 814-21-0483-884 / 예금주 - 김주은>
으로 보내주시기 바람다.

 

할무니의 개인통장이나 연락처를 게시할까 했슴다만 개별적으로 후원금이나 물건을 보내는 것보다 한꺼번에 모아서 보내는 것이 국제송금, 탁송경비 측면이나 모든 면에서 낫다는 판단에 의해 본지가 주관하여 현물과 후원금을 모아 한꺼번에 보내기로 하였슴다.

 

물론 통장 사본을 비롯한 관련자료는 일이 완료되는 대로 즉각 공개하겠슴다.

 
< 10월13일자로 모금이 마감되었습니다 >
 

 

수 십억짜리 박세리 스폰서보다 더 뜻 깊은 스폰서가 되실 수 있을 검다. 기타 다른 방법으로 도움을 주실 단체/개인은 본지 앞으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슴다.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진다면, 유럽 어느 이름모를 서점에서 낯익은 우리의 소설을 만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검다.

 

 또 한가지,

 

문화관광부에서는 지난 90부터 민족문화의 근간이 되는 한글의 우수성을 선양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우리말과 글의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사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함다.

 

그런데, 그 선정 기준 중에는

 
 

- 해외에서 한글의 연구, 교육, 보급을 통해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이 있는 내.외국인

 

이란 항목이 있슴다. 이미 박완서의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를 번역했고, 지금은 대하소설 토지를 번역하고 있는 구 동독 최고의 한국통인 헬가 할무니는 당근빠다 대상자임다. 해서 할무니를 직접 이너뷰했던 딴지 독일특파원 아르쉬로호( arschlochh@hanmail.net )가 이미 문화관광부에 대상자로 접수를 한 상태임다.

 

버트 그러나, 접수만해서는 안되고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함다. 유명인들의 추천이 필요하다고 함다. 이건 본지에서 직접 처리하겠슴다. 그러나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본지에서는 본지독자들의 떼거리서명을 받아 담당자 앞으로 보내려 하고 있슴다.

 

우리들 중 누군가 이미 했어야 할 일을 한국을 사랑하시는 독일 할무니의 손을 빌어 하고 있는 우리들...

 

여러분의 서명이 필요함다. 어려분의 힘이 필요함다. 꾸벅.

 

 

 

 
 
< 9월7일자로 서명이 마감되었습니다 >

2733명의 서명된 자료는 "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 심사위원단께
제출되었습니다. 졸라~
 

 

 

 

- 헬가피히트 할무니돕기 딴지추위 ( chron@ddanz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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