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7.6.화요일 - #1 -
고산의 늪지대에 음산한 바람이 분다.. 아.. 그는 누구인가..? 아..악.... 과연 잠적했다던 그가 왜 이 곳에 나타났던 것인가..?
- #2 -
이제 정신이 드는가..? 그가 눈을 뜨자 촌로(村老) 하나가 미소를 짓는 모습이 들어왔다. 여기가 어디지요..? 짐짓 놀란듯한 폭주족의 질문에 촌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환락산 마리화나(歡樂山 魔利禍拏)라는 곳이라네.. 그런데 무슨일로 이런 곳으로 왔는가..? 사람을 찾으러 왔습니다.. 순간..촌노의 짙은 일(一)자 눈썹이 잠시 떨리기 시작했다.. 자네..이름이 무언가..? 폭주족이라 합니다.. 촌노는 일순 멈칫했다.. 아니..자네가 부킹신이라 불리던 앗..어찌 저희 아버님 함자를..? 촌노는 잠시 회상에 잠겼다..
- #3 -
10여년전.. 평화롭던 화류계에.. 그들은 番號湖黜, 音成錄淫(번호호출, 음성녹음)이라는.. 이들로 인해 화류계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자 이에 화류계의 왜이타(倭二打)들은 실직의 공포에 떨었고.. 물좋던 화류계의 나이토(裸夷土)에는 급기야 수질오염이 극심한 곳에서만 출몰한다는 이때 홀연히 나타나 화류계의 질서를 되찾은 자가 있었으니.. 그동안 화류계를 어지럽히던 무리들을 모두 훗날 역사가들은 모토로라가 화류계를 평정했을때 여부세여 (與富世女-부를 나누어 세상의 여자를 얻는다는 극고수의 권법)
- #4 -
잠시의 침묵이 흐른 후.. 내가 바로 자네가 찾던 압구정 오린질세.. 아... 자네 아버지가 나타나기 바로 전.. 그 곳에서 도색잡지(挑色雜誌)와 비아구라(肥亞口裸) 고국의 화류계가 엉망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전 아버지를 뵌 기억이 없습니다.. 내가 화류계를 떠나 이 곳에 은거한 것도.. 20년전 자네 아버지는.. 헌데 이를 질투한 지방영주인 浦主의 꾐에 빠져 그후 내가 그를 데리고 이곳에 온 건.. 그럼 저희 아버지는 어디에 계십니까..? 폭주족은 놀라 소리쳤다.. 날 따라오게나..보여줄 것이 있네.. 오린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어디론가 걷기 시작했고..
- #5 -
여길세.. 한 식경을 걸었을까..? 자네 아버지는 2년간 나의 간호를 받으며 투병하다 결국 세상을 등졌다네.. 그나마 그의 내공이 극강했기에 그때까지 견딜 수 있었다네.. 숨이 끊어지면서 그가 말했지.. 자신의 아들을 최고의 고수로 만들어달라고 말일세.. 아... 폭주족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아버님.. 건조한 모래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비가 내린다.. 앞으로 있을 화류계의 처절한 복수를 예고라도 하는 것일까..?
- 딴지 엽기사극감독 반팔 ( banpal@samsung.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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