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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7.6.화요일

딴지 저작권똥꼬 전문추적팀



본지를 패러디해서 저거뜰 나름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좃선을 검색하던 본지의 첩보팀은 얼마전, 화들짝 놀라며 깊은 반성의 탄식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왜냐? 지난 6.18일 좃선이 <일방송 표절 관행>이란 제하로 보도한 아래와 같은 기사 따문이었다.







한국 TV 프로그램 상당수가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 개편시기가 가까와오면 제작 담당자는 일본 혹은 일본 TV가 보이는 부산에 머물면서 일본 TV 프로그램을 철저 하게 연구한다고 한다.

하세가와 스미오(장곡천 징남) 후지TV 서울지국장이 일본민간방송연맹이 발간하는 회지 민간방송 5월23일자에서 우리 방송의 표절관행을 꼬집은 대목이다. 그는 MBC 드라마 청춘이 후지TV가 97년 방송한 러브 제너레이션을 모방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 명령에 따라 사과방송을 내보냈다는 사실도 적었다...( 중략)


하세가와 지국장은 앞의 기고문에서 (일본 방송 표절관행을) 관계 자들은 스스로 불치병 혹은 난치병으로 불러왔다고 비아냥거렸다.


이런 모욕적인 취급을 당하면서도, 우리 방송사는 표절시비를 낳는 프 로그램을 연이어 내보내고 있다.


아.. 본지가 방심했구나.. 본지의 전문분야인 표절관련 보도에서마저 좃선에 선수를 빼았기다니.. 아.. 씨바.. 인정해야만 하는 것인가.. 이제 좃선도 많이 컸다고..


깊은 회환이 몰려 왔다. 본지를 패러디한 좃선에 이대로 추월을 허락하고 말 것인가.. 본지으 천만독자 앞에 부끄럽기 짝이 엄써다..


벗트, 그러나.


본지가 어떤 조직인가, 이제는 지 넘도 지쳐서 꼬꾸라졌겠지.. 하고 방심하고 있으면 어느 새인가 또 다시 슬그머니 마빡을 쳐드는 강인한 총각 꼬추넘처럼.. 우리는 부르르 떨며 발딱 일어났다.





 불우이웃


좃선에게 선수를 빼앗기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후지 TV 서울지국장, 하세가와 스미오씨에게 우째우째 이리저리하여 이너뷰 요청을 했다. 약속 시간을 정해 그를 만난 것은 지난 금욜.


본기자 우선 그에게 물었다. 좃선과 이너뷰를 했느냐고, 앞으로 그런 일 있음 본지부터 연락하라고 할라꼬.. 그랬더니 지국장 아자씨 하는 말.



" 아무도 내게 전화한 사람 엄써요. "


오잉? 그럼 당사자인 지국장과 이너뷰하거나 아니면 전화로 확인하거나 뭐 그런 절차 전혀 엄씨 기냥 기사가 나갔단 말인가? 그는 이어서 이런 말을 했다. 확인 전화 한 번 없이 그런 기사를 내버린다는 것이 안타깝다꼬, 그리고 자신은 그런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상하다고.


음.. 순간적으로 필이 왔다. 좃선.. 이거뜰이 또 어디서 받아서 기냥 베껴 썼구나.. 그리고는 지네가 취재한 것처럼 기사를 냈구나.. 푸헐헐.. 기럼 기렇지, 아무리 봐도 어디서 가져왔다는 크레딧이 없어서 지들이 취재했나 했더만 역시 그랬군.



" 어이~ 좃선, 니네는 후지 TV서울지국이 뭐 남극에 있는 줄 아냐? 여의도 MBC 건물 안에 있다. 전화 한 통화만 쎄리면 확인 가능한 걸, 그걸 안하고 기냥 어서 베껴 썼구만. 하여튼 너거뜰같은 패러디 신문은 할 수 엄따. 그래서 본지같은 민족정론이 필요한기다. "


그는 이어서, 좃선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민간방송>에 기고한 자신의 글이 맞는데, 좃선 기사에서는 일부만 인용되어 전체 뜻이 전달이 되지 않았으며,


전체 글을 보면, 글의 전반부에서는 한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표절에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자신이 듣고 알고 있는대로 서술했고, 후반부에 가서는 모방에서 출발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한 만큼 한국방송이 일본이 베껴가고 싶을만큼 좋은 프로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적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결코 비아냥거린 적 없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비아냥거렸다면 졸라 따질라꼬 갔던 본기자, 원문이 궁금해졌다. 이거다 저거다 할 거 엄씨 <한국방송사정>이란 제목으로 나간 그의 글 원문 번역부터 보자. 뭔 사건 있음 바로 원문부터 구해보는 거.. 본지 이런 거 확실하자너.







한국방송사정

( 일본프로그램의 표절문제에 대해 방송위원회가 방송국에 사죄명령 / 배경에는 문화개방 )


한국의 공적기관으로 방송국의 프로그램 내용을 감독하는 입장에 있는 방송위원회는 3월 MBC 문화방송에 프로그램 표절로 시청자에게 사죄하도록 요구하는 극히 이례적인 명령을 내렸다.


이것은 MBC 드라마 청춘이 97년도 후지테레비가 방송한 러브 제너레이션과 장면설정이나 스토리라인이 흡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MBC는 이 명령을 받고 3월 29일 프로그램 앞에 자막과 나래이션으로 " 이 프로그램이 외국의 특정 드라마와 흡사한 것에 대해 깊게 반성한다" 라는 내용의, 이것 또한 극히 이례적인, 사죄를 했다.


실은 한국에서는 TV프로의 다수가 일본의 표절이라는 것이, 말하자면 상식이 되어 있다. 개편기가 가까워질 때마다 담당자는 일본 혹은 일본 TV를 볼 수 있는 부산에 체재하며 일본 TV프로를 철저하게 연구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정을 한국 관계자들은 스스로 자조적으로 불치의 병이라던지, 난치병으로 칭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청춘 이외에도 <나가라 전파소년> 이나 <평성교육위원회>, <매직컬 두뇌파워>, <동경 러브스토리> 등을 표절한 프로가 MBC, KBS, SBS의 프로그램 중에 존재한다고 지적당한 바가 있다. 한국의 일본 프로그램 표절 문제는 시초는 영화이고 MBC가 3월에 제작한 논픽션 프로그램에 의하면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이러한, 말하자면 공연한 비밀이었던, 모방 표절이 최근에 와서 큰 사회문제화되고 아까 언급한 방송위원회의 엄격한 조치까지 나오는 사태에 이르렀던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들 수 있는 것은 컴퓨터 통신사정의 진보일 것이다. 예전에는 모방하여도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극히 일부였다. 하지만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PC통신에서 일본의 TV나 영화정보를 광범위하게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청춘도 제 1 화가 방영됨과 동시에 PC통신상에서 표절의 지적이 이어졌다고 한다.


또 하나의 큰 이유는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본문화개방이다. 작년 12월부터, 조건부이지만, 영화가 개방되고 연극, 음악 그리고 수년 후에는 TV프로도 개방될 것이다. ( 실제로는 이미 서울시내 아파트에서도 NHK 위성방송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


그렇게 된다면 한국 TV 프로그램의 다수가 일본의 표절이라는 것을 전시청자가 알아차리게 된다는 위기감도 있다. 생각해보면 TV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모방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할 수 있다. 퀴즈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에너지는 막대한 것이다.


모방에서 시작해도 신선한 내용으로 바꾸어 가는 것은 가능하고,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훌륭한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TV 프로그램에 국한시켜 말한다면 창작과 모방은 이율배반은 아니다. 물론 이것은 표절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일본 문화 개방이라는 전환기를 맞이하여 한국의 TV 제작자가 지금 가지고 있는 힘을 발휘하여 일본의 제작자가 모방하고 싶어질만한 새로운 프로그램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기대하고 싶다.


- 하세가와 스미오 후지TV 서울 지국장


음.. 비아냥거린 것까지는 아니라도 우리가 자랑스러울 꺼 하나도 없을 내용이긴 하군.


근데 말야 좃선 야들이 후지TV도 아니고 후지TV 서울이라는 데도 전화 함 안해보는 건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엄따. 전화도 한 번 안해봤는데 원문을 봤을리가 엄찌.



어이 좃선~ 너거뜰 요새 형편 힘드냐? 그래서 전화비 아낄라꼬 그랬냐? 너거뜰 혹시 콩기름에 밥 비벼 먹냐? 쨔샤들아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 말을. 불우이웃돕기라도 해줄탱께.


좃선 야들 이러는 거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니까 오늘은 요만큼하고 넘어가자. 


 후지 TV 서울지국이 보는 한국 저작권 문제


그 담부터 진짜 중요한 야그를 시작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민간방송연맹이 최근 위성방송 부서내에 저작권위원회를 설치했다고 하는데 그 활동내역이 무엇이냐 부터 시작해서 주저리 주저리 본기자 우려하고 있던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그가 풀어 놓은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이렇다.



 자신은 일본민간방송연맹의 저작권위원회와 관련이 없으므로 그 활동내역은 알 수 없지만 일본의 상업 BS, 즉 상업 위성방송이 올해에 인가가 난 만큼 2-3년은 있어야 본격적으로 위성 방송을 시작하게 될 것이고, 아마도 저작권위원회는 그런 상황에 대비해 아시아 각국의 시장상황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자신이 아는 한, 아직까지 일본 방송국 측에서 한국내 표절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 삼거나 하는 수준은 결코 아니다. 표절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없으며, 따로 표절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부서에 그럴만한 인원 자체가 없다.



 표절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데 비용을 쓰기 보단 일본에 가져가서 팔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있는지 주시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한국방송을 일본에 가져가 어떻게 팔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장사의 관점에서, 한국방송을 본다.


위의 내용들이 일본 방송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분명 아니지만 적어도 후지 TV 서울지국의 입장은 그랬다.


뭐 자신이 쓴 기사가 문제가 되자, 그에 대한 외교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팩트를 가장 중요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한 방송국 지국장의 자격으로 한 이야기가 전부 거짓이라고 단정하는 것보단,


방송국 차원에서 한국의 방송국과 싸우는 것은 상당히 껄끄럽고, 상업방송을 표방하는 후지TV 지국의 입장에서는 장사가 되는 물건을 찾는다... 는 이야기 쪽이 훨씬 설득력있게 보인다.


그런데, 일본 국내의 저작권 현황에 대해 묻자 이야기는 전혀 달라졌다.



 일본은 5-6년전부터 방송국마다 저작권위원회를 설치해 저작권문제를 전담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토막의 음절이라도, 혹은 단 하나의 장면이라도 무단으로 방송에 사용되었을 경우 방송국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만큼 저작권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져 있다.


예를 들면, TV 연속극 속에서 누군가가 TV를 보는 장면이 있을 경우, 그러니까 TV속의 TV에서 쓰윽.. 스쳐지나가는 단 하나의 컷이 무단으로 사용되어도 소송을 제기한다.


특히 음악분야가 민감하며, 배우들을 관리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프로덕션의 경우 또한 매우 민감하게 저작권을 따진다. 그래서 방송국 내의 저작권위원회는 여태 방송국의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일을 해왔다기보다는 오히려 개인 혹은 프로덕션의 소송으로부터 방송국을 방어하는 데 주력해 왔다.


만약, 만약이라는 토를 달았다, 한일간에 저작권 분쟁이 있다면 아마 방송국 대 방송국 차원에서 일이 벌어지기 보단, 개인 혹은 독립프로덕션 차원에서 한국의 방송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가능성 매우 농후하단다. 방송관계자들 받아들 적으시라. 만약 개인이나 프로덕션 차원에서 저작권 소송이 들어올 경우 방송국끼리와는 다르게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는 불가능할끼다. 졸라 돈 깨지는 거지 뭐.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나자, 그렇다면 일본 방송국 차원에서 차후 대규모 소송을 위해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한국 표절문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자료를 수집, 축적 중일지 모른다는 우리끼리의 우려는 어쩌면 도둑이 제발 저리는 수준의 음모론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이쯤에서 후지 TV 지국장과의 이너뷰는 끝이 났다.


 NHK 서울지국의 경우


벗트, 그러나. 여기서 멈추면 또 본지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일본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NHK의 입장은 어떤 것일까. 또다시 본지의 탁월한 첩보라인을 가동하여 NHK는 한국저작권 문제에 대해 과연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추적에 들어갔다. 본지 또 숨겨진 정보 디비는거 한가닥한다.


NHK의 경우 신분을 밝힐 수 없으나, 졸라 확실한 첩보소식통에 의하면..


NHK에서는 이미 작년 98년 11월 29일, NHK 방송사업국하의 저작권계약부에서 국장급조사팀을(국장급이면 이 분야 최고간부급 되겠다) 한국에 파견해서 한국의 저작권 실태 전반을 싸그리 조사했다는 것이다.


허거덕.. 앗.. 씨바..


한국 저작권법하에서 외국방송이 얼마나 보호받을 수 있는지, 세계저작권조약 중 우리나라가 어느 조약에 현재 가입되어 있는지, 일본문화개방의 정도는 어디까지 왔는지... 등등 국내방송 관한 광범위한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단다.


이 조사팀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과 홍콩의 저작권 현황까지 조사를 했으며, 조사보고서는 현재 작성완료된 상태이고 각국의 저작권 실태에 따른 NHK의 대응전략은 당근 기밀사항으로 외부 유출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특히 위성방송과 유선방송 등에 관한 면밀한 조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NHK에서는 후지TV의 경우와는 다르게 방송국 차원에서 이미 한국의 저작권 상황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그에 대한 나름의 대응전략원칙까지 수립된 상태라는 것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그 대응전략이 공격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한국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또는 돈을 요구하기 위한 자료조사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아시아 주요국가의 관련법규를 정확히 파악하여 내부적으로 효과적이고 일관된 나름의 대응정책을 수립해놓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준비하고 있겠다는 것이다.





일본이 지금은 참고 있지만, 사실은 저작권문제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히떡 디비기 위해 오래 전부터 자료를 몰래 축적해가고 있다는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기보단.. 좀 뻥튀기된 음모론인 듯하다. 적어도 본지가 현재까지 추적한 바에 의하면.


물론 본지는 혹여 그런 움직임이 있는지 세울 수 있는 건 모조리 빳빳하게 곤두세우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시하고 추적할 것이다.


일본이 무슨 점쟁이들을 정치가로 앉혀서 정확히 3년 5개월후 쌍끌이 협정이 있을테니 우리 준비해두자.. 해서 준비하고 있었던가. 아니다. 평소 실력이다. 기냥 지들끼리 내부 정비하고 자료준비하고.. 그냥 그렇게 평소 준비하고 있었던 거다. 우린 씨바 당장 발등에 불떨어져서 난리치다 결국 조때버린 거고.


이렇게 있다간 제 2, 제 3의 쌍끌이가 온다.


지금 당장은 우리를 공격하기 위한 것들이 아니라 할지라도... 치밀하게 국내 사정을 조사해 수립한 그들의 대응전략과 이미 오랫동안 일본국내에서 저작권분쟁을 겪으며 쌓아온 그들의 노하우가, 어느 사건을 계기로.. 혹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타켓으로 쌍끌이처럼 펼쳐질 때... 지금 우리네 정도로 표절이나 저작권에 무감각하고 안일한 인식으로는 정말 거국적으로 조땔 수가 있다.


생선 몇 백톤이 아니라 쌩돈 몇 백억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이 생길 수 있다는 거다. 그것도 도둑놈 소리 들으면서...


울나라 신문과 방송은 다 죽었나. 뭔 소리 좀 해라. 방송국 해당 책임자들은 눈 앞 시청률에 목숨 고만 걸고, 준비들 하시라.


씨바들아 제발.



 


- 딴지 저작권똥꼬 전문추적팀 ( DDanji@netsg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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