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1999.5.4.월

하이일드 김



졸라, 오늘도 하염없이 독자제위의 사랑을 묵고 사는 월스뜨리트의 외로운 승냥이 겸 야색마 하이일드 김임다. 히히힝!


역시 이번에도 많은 독자들께 감사드림다. 멜 수는 지난 번보다 적었지만 대단한 성원과 격려에 본우원 감동 마냥 퍼먹고 있슴다. 심지어 어느 독자분은 본 우원 똥꼬에 털이 없다는 걸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같은 동네에 사니까 직접 만나 이식수술까지 제시하는 놀라운 박애정신을 보여주셨슴다.


본우원, 지난 기사 내용은 첫 번째 꺼보다 더 쉬웠는데도 제목부터가 헤지펀드 우짜고 그러니까 독자제위께서 지레 졸라 잼 없는 거겠지 하고 넘어가 지난 번보다 멜이 상대적으로 적지 않았나 하는 날카로운 분석을 해내고 말았슴다.


해서 담부터는 제목만 봐서는 도저히 내용을 알 수 없어, 이왕 들어온거 한 번 읽고나 나가까.. 하게 만드는 꼼수를 부려볼까 함다. 예를들어 돈벼락은 오데에? 멀어져간 내돈아? 아님 아름다운 돈벼락?


우짰든 지난 번 기사에서 아무도 사귀자고 덤비는 뇨성이 없어서 슬펐다는 말에 너무 많은 뇨성들이 덤비는 통에 본 우원 회사에서 짤릴뻔 했슴다. 멜에 일일이 답장하던 중 수퍼바이저에게 걸려 마빡 쎄림을 당하고 말았슴다. 그래도 저보고 넘 멋지다며 알고 있는 뇨성군단을 풀어 멜을 보내게 하겠다고 약속했던 뇨성도 있었슴다. 본우원 사는 보람을 극도로 느끼는 순간이었슴다.


우선 독자들에게 약간의 양해를 구할 게 있슴다. 이번엔 반드시 한국 금융계를 디비빌라꼬 했는데 신통한 제보가 있어야 하지 않겠슴까. 쏘, 괜히 잘못 디비면 비빔밥 되는 수도 있응께 한국금융계를 디비는 것 보다 이제부턴 미국 금융계와 비교해 여러 정보를 전할까 함다. 어떤 넘은 한국시장이 썩은 거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뭘 새삼스레 디비냐고 말했슴다. 아! 그 충격이란... 그 넘에게 다들 사랑의 짱돌을 함씩 던져주시기 바람다. 당분간 연기지 포기는 아님다.


우선 처음이니까 한국과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뮤추얼펀드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피가 되고 살이되는 정보를 갈켜 드리겠슴다. 디비는 걸 연기할꺼면 왜 기사를 쓰냐고 따질 넘들이 있을 것 같아 본 우원의 미리 답함다.  


첫째는 일부 넘뇬들이 어려운 경제를 넘 쉽게 설명해줘 전공을 때리치고 경영학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임다. 그라슴메다 바로 이깁니다. 정보의 보편화! 평생교육의 산실! 아 이 말을 하는 순간 본 우원 가슴이 벅차옴다. 이런 넘뇬들을 위해 본 우원도 몽땅연필(?) 부여잡고 정보의 세계화와 보편화를 위해 졸라 열시미 뛰겠슴다.


두번째 이유는 본우원 스스로도 항문 넓힐 시간도 없이 바쁘기 때문임다.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뛰어 다니는데 우원 머리통에 쥐남다. 지금도 본 우원 시간이 부족해 기사를 출퇴근길 전철 안에서 쓰고 있는데 재수 없으면 총 맞는 수도 있어 꼬추가 떨려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불타는 뮤추얼펀드에 찬물을 끼얹어 보겠슴다.


뮤추얼 펀드란 몬가?


쉽게 말하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그 자금을 펀드매니저가 유가증권 등에 투자운용하고 거기서 나온 이익금을 투자자에게 이익배당 형태로 분배하는 투자회사임다. 이걸 더 쉽게 말하면



" 돈 내나봐봐 돈 불려줄텡께. 니그가 직접 투자하면 날릴 염려가 있응께 직접 말고 전문 펀드 매니저가 투자해서 이익을 주께. 염려 붙들어 매고 굿이나보고 떡이나 먹더라고 잉! "


이기 뮤추얼 펀드임다.


뮤추얼펀드의 특징엔 3가지가 있는데



- 방금 말한대로 전문인이 관리한다는 전문성,
- 여러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최소화시킨 위험 분산성,
- 세째로 가장 중요한 건데 자산의 환매성 즉 지조때로 아무때고 샀다 팔았다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슴다.



 뮤추얼 펀드의 역사 : 1890년대 중반 영국과 벨기에에서 처음으로 지금 한국에서 파는 거와 비슷한 폐쇄형 펀드가 시작됐씀다. 미국에선 만 75년전인 1924년에 매싸추세쓰 인베스터즈 츄러스트(Massachusetts Investors Trust)가 생김으로써 시작이 됐는데 본격적인 개방형펀드는 1920년대에 처음으로 생겼슴다. (개방형, 폐쇄형한께 그게 뭐여 하는 넘들이 있을텐데 쬐께 기다리더라고).


이 뮤추얼펀드는 1990년에 들어와서는 거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슴다. 현재의 자산규모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97년 말 미국증시에 들어와 있는 자금은 이미 4조 4000억 달러가 넘어섰고 (원화로 계산하면 대갈통 깨짐) 98년말에 대략 1만개가 넘는 펀드가 운용되고 있는걸로 나와 있슴다(본 우원 데이터베이스에는 10,075개). 놀랬지? 어쨌든 작년 아시아, 남미의 금융한파로 휘청거렸던 미국 증시가 그마나 금새 회복한 이유가 전부 이 뮤추얼 펀드가 뒷받침 하고 있었기 때문였슴다.



 투자 금융회사의 종류 : 투자회사들은 세 가지로 분리됨다. FAC, UIT, Management Investment Company. 이게 몰 말하는지는 묻지말기 바람다. 번역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FAC는 액면가 증서투자회사, UIT는 단위금전신탁 임다(한국에서 이번에 팔리고 있는 단위금전신탁과 같은 건가?).


우짰든 여기선 별로 알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걍 넘어감다. 그리고 매니지먼트 인베스트먼트 컴파니는 오픈형과 폐쇄형 회사로 다시 나뉨다. 이 중 오픈형 회사만 뮤츄얼펀드라고 부름다. 폐쇄형은 기냥 폐쇄형펀드임다. 중얼 중얼...


걍 위 정보만 주고 끝 할라니 고추가 떨려 모 참겠슴다.


맘 약한 하일드 용어부터 정리해 드리겠슴다. 아는 넘도 많겠지만 현재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 속에 팔리고 있는 펀드는 뮤추얼 펀드가 아님다. 속지말기 바람다. 투자자를 우롱해도 유분수지 걍 폐쇄형 펀드라고 팔아야 하는데 마치 모나 되는 것처럼 뮤추얼펀드로 팔고 있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뮤추얼펀드 드디어 한국에 상륙!


이런 광고 못봤슴까? 혹시 보게되면 이렇게 말하시면 됨다.



니 뽕이다.


본 우원의 글을 읽는 독자들은 똑똑하니까 혹시 투자회사에서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라고 오면 그 넘들에게 강력한 똥침을 멕여야 함다. 푹! 윽! 똥침먹은 넘들 중에 "오픈형이면 오똑코 폐쇄형이면 오때서 고래, 걍 팔면 되지" 말하는 넘들은 조디를 함 쎄려주시기 바람다. 차이가 엄청난께 본우원 똥꼬에 힘주고 일어섰지 그냥 할 일없어 일어섰겠슴까?


 오픈형 대 폐쇄형


오픈형과 폐쇄형의 기본적인 메카니즘은 똑같슴다. 그런데 반드시 구별돼야 할 것은,



 첫번째, 중도 환매의 자율성임다. 어렵제? 쉽게 말하면 폐쇄형은 일정기간(1년)을 갖고 있어야 되지만 오픈형은 지 조때로 오늘 샀다가도 내일 팔수 있슴다. 즉 오픈형은 원하는 사람만 있으면 무제한으로 펀드를 발행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름이 오픈형) 투자자가 중간에 팔아달라 할 경우 그 펀드를 회사가 일단 직접 사고 돈으로 내주면 됨다. 새 투자자가 펀드를 원할 경우엔 새로 펀드를 만들어 주면됨다.


이에 비해 폐쇄형은 이름 그대로 주식회사의 주식처럼 일정량만 발행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긴급히 팔아달라 할 경우 환매절차에 문제가 많슴다. 증권거래소나 장외시장(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펀드일 경우(대략 15개 정도 펀드) 어이 이 펀드 살 넘 요기 붙어라 해서 팔수 있슴다. 근데 상장이 않되 있는 펀드는 폐쇄형 펀드의 계약대로 1년을 기다려야 함다.


좌우단간 폐쇄형은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져야 돼는데 주식시장의 침체로 팔넘만 있고 살 넘이 없으면 계속 기다리던지 아님 걍 누구 줘 버리던지 그건 니맘대로 하면 됨다.



 둘째로 펀드시가의 공시 주기가 다름다. 몬 말이냐면 오픈형 펀드의 가격은 매일 바뀌고 또 매일 발표가 됨다. 미국은 4시 30분 이후 즉시 펀드의 폐장가격이 인터넷 등에 뜸다. 그래서 오픈형을 가진 넘이 펀드를 판다하면 가격은 그날 폐장가로 계산해서 5일내로 수표를 받슴다.


근데 폐쇄형은 한국의 경우 일주일 단위로 발표가 되고 있슴다. 투자자는 증시가 불안하든 안정적이든 간에 매일 가격을 알고 싶어함다. 그래야 증시가 불안한 경우 빨리 다른 펀드로 옮기던지 아님 팔아치우던지 해야 하는데 폐쇄형은 그런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을 할 수 없슴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펀드회사만 믿고 멍하니 있다가 가격이 떨어진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모든게 다 날라간 뒤일 수도 있슴다. 아는 넘이 펀드회사에 있으면 미리 알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모든게 다 날라가 슬픔에 목놓아 울다가 (꺼이, 꺼이....)몇푼 않되는 펀드라도 팔아 두꺼비 한잔 마시려해도 돈을 수중에 받는데만 적어도 두어달 정도 요구됨다. 이 얼마나 대단한 배려임까. 돈을 빨리 받으면 홧김에 사고칠까봐 돈을 나중에 주니... 슬픔을 다 삯이고 마음을 다 정리할때쯤 돈을 주면서 몇푼 안되는 투자배당금이라도 받았으면 세금내라고 친절하게 안내도 해줌다.


 세째로, 펀드 사이에 전환이 자유롭슴다. 즉 같은 클래스내에서는 한 펀드의 수익이 낮을 경우 다른 높은데로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다는 말임다. 근데 한국에선 오픈형이 시작되도 펀드 형태가 다르므로 폐쇄형에서 오픈형으로의 이동은 불가능할 껌다. 미국에선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슴다. 이걸 쉽게 말하면 학교에서 전공을 바꾸는 건 허락이 돼도 학교 자체를 바꾸기 위해선 자퇴를 해야하는 것과 똑같슴다.


이상 차이점을 말했는데 충분히 이해가 됐을 줄로 알겠슴다. 모르면 말고. 이렇게 큰 차이점이 있는데 한국에서 현재 만들어져서 팔리는 펀드들은 모두 폐쇄형이면서 그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체 투자자들에게 선진기법 투자기법을 이용해 고수익을 보장하는 뮤추얼펀드를 사라고 떠들고 있슴다.


실제로 폐쇄형인 박헌쥐 펀드는 발매 3시간만에 매진이 됐슴다 (하루에 2천억이 팔린 적도 있슴). 매진이라니! 이게 벌써 폐쇄형이란 소리 아님까. 말했지만 오픈형에 매진이 어디 있슴까? 투자자들이 암 것도 모른다고 고걸 이용해 미국식, 고수익 우짜고 저짜고 해가며 쎄일즈를 했슴다.


아마 지금까지 폐쇄형을 뮤추얼펀드로 알고 있는 넘들이 많을껌다. 아님 말고. 글타면 오픈형을 도대체 안 파는건지 못 파는건지 궁금해짐다. 외국에서 기냥 들여온 펀드 중에는 오픈형이 있다는 소문도 있던데 그건 본인이 잘 모르겠슴다. 법 개정이 오떡해 됐는지 모르겠는데...


우째든 본래 폐쇄형은 미국에서도 기관이나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해서 만들어진 검다. 고액 투자자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별 인기가 없었던 게 사실이고 또 실제로 현재도 미국의 폐쇄형 펀드의 규모는 오픈형의 1/40 정도인 약 1500억 정도임다.


즉 일반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폐쇄형이 왜 한국에서 먼저 시작됐는지 본 우원도 그거시 알고 싶슴다. 아마도 오픈형은 매일 시세도 바뀌고 들쭉날쭉 하기 때문에 전산망도 확실히 정비돼 있어야 하고 관리가 복잡하니까 (증권은 않그런가?) 처음부터 투자회사들이 폐쇄형펀드를 신청하지 않았나 생각됨다.


또 쎄일즈 목적상 많이 팔기위해 새로운 펀드를 미국서 유명하다는 뮤추얼펀드로 부르자는 금융업계 내부적인 무언의 모의가 있지 않았나 생각됨다. 아무래도 폐쇄형펀드 사려! 하는것보다 뮤추얼펀드 사려! 가 더 멋있어 보이겠쥐. 금감위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귀찮으니까 냅두고 있슴다.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아니겠슴까...


이런 거 통제하는게 왜 귀찮슴까? 뭐 투자자가 봉임까? 왜 허구헌날 투자사가 뻥을 쳐도 그걸 방관하고 있슴까? 이래선 명랑 금융사회 죽어도 못 옴다. 우짰든 오픈형 즉 진짜 뮤추얼 펀드는 2003년 안에 시행이 된다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슴다.


 운용보수


미국의 경우 보통 한 펀드는 매니저가 선정한 수백개의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슴다. 매니저의 임무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회사들을 느낌이 아닌 꾸준한 연구를 통해 잘 골라내는 것임다. 펀드 매니저가 첫 2년 간은 특별난 일이 없는 한 왠만하게 버틸 수 있지만 그 뒤로는 일년 단위의 계약으로 결정되므로 운용을 잘 해야함다.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많이 끼치는 펀드매니저는 언제 모가지가 날라갈 지 모름다. 미국의 펀드 매니저들은 총관리하는 자산에 비례해서 돈을 받슴다. 대략 1 퍼센트 가량을 받는데 1억달러 정도 관리하면 연봉만 백만달러(뜨악...) 임다.


그런데 이런 펀드를 흉내내 팔고있는 한국의 펀드매니저들은 여기서 희한한 짓을 하고 있슴다. 대략 뮤추얼 펀드의 수수료는 4가지 즉 판매수수료, 운용비용, 보관비, 그리고 일반 관리비로 나뉨다. 이래봐야 비중이 적기 땜에   펀드 가격 자체엔 큰 영향이 없슴다. 근데 한국에선 정해진 운용보수외에 성과보수라는걸 받슴다. 박헌쥐 4호 펀드는 투자수익의 15%를 넘는 순수익의 20%를, 삼슝투신의 프라임 펀드는 자산운용과 종합지수 수익률을 뺀 값의 20%를 성과보수로 받슴다.


요로케 말해도 시큰둥 하며 이게 모야할 독자들을 위해 구체적 숫자를 제시하겠슴다. 놀라지 말기 바람다 (노약자와 임산부 특히 주의). 예를 들어 2000억 짜리 펀드가 있다고 할경우 운용보수가 1% 이고 투자수익의 15% 넘는 순수익의 20%를 펀드 매니저가 운용보수로 챙긴다면... 결국 운용보수만 20억이 되는 셈이고 만약 투자수익이 30% 가 나온다면 추가로 60억을 더 챙길 수 있슴다. 80억원! 근데 운용보수가 2% 라면 총 100억을 운용및 성과보수로 받을 수 있슴다.


이건 미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임다. 하긴 한국같이 척박한 금융풍토에 수익률 몇 퍼센트가 어딤까. 고생하는 건 인정하지만 그 수익이야 지를 믿고 돈을 맡긴 투자자 몫이지 왜 지껍니까?


이 야그를 같이 일하는 양넘에게 하니 본 우원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그래도 한국금융시장이 돌아가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며 좋겠담다. 쪽팔려서 빨리 한국에 들어가던가 해야지 원. 하여간 한국에선 불쌍한 투자자들이 돈 좀 버는게 배가 아픈 모양임다. 이것 저것 떼가는 것도 많은데 성과급이라니. 아 참참참 내정신아.


이런 성과급을 주는 상품이 있슴다. 지난 번 기사에 나왔던 헤지펀드가 수익의 20~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함다. 워낙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가 이런 거라도 안 받으면 일을 안하쥐. 글타면 한국폐쇄형은 모두 헤지펀드성의 위험천만한 금융상품? 고라씀메다. 언제 어디서 얻어터지고 날라갈지 모르니 미리미리 챙겨야 함다. 쒸바.


 목표 수익률


미국 증권감독국(SEC)의 규정에는 어떤 상품이고간에



" 요 상품은 은행보험국(FDIC)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원금을 날릴 가능성도 있고 과거 투자수익률은 미래 투자를 보증하는게 아님다(Not FDIC insured, Possible loss of principle, past performance does not guarantee future results) "


라고 반드시 표시를 하게 돼있슴다.

안하면 걸리니까 다들 함다. 그래서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넘들도 없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골로 감다. 투자자가 미래 수익률을 제시해 투자했다고 고발하면 변명의 여지도 없이 걍 구속내지 벌금형을 받슴다. 미국은 투자역사가 오래돼서 그런지 솔직히 그런 말에 넘어갈 투자자도 없지만...


이에 비하면 한국은 금융의 파라다이스임다. 쎄일즈 하는 넘들이 3개월에 30% 50% 보장... 모 요따위 야그를 하고 다녀도 잡아가는 넘도 없고 또 투자자들도 그러려니하고... 금감위는 이런 사기광고 하는 넘들을 반드시 규제해야함다. 금융사기가 따로 있슴까? 허긴 뮤추얼펀드라는 용어를 써도 걍 놔두는 판에 이런 자질구레한 것 까지 신경쓸 틈이 없겠지. 상품은 미국 거를 베끼더라도 법규는 일본 걸 그대로 번역하냐고 바쁠테니까...



" 죠기요 글타면 투자회사가 사기꾼 집단이라는 뜻임까? "


뭐? 투자회사가 사기꾼 집단? 어디 가서 그런 소리 말기 바람다. 왜 거기가 사기꾼 집단임까? 거기는 투자자에게 이익을 만들어 주는 신성한 곳임다. 가끔가다 무리하게 투자유치를 하다보면 이상한 넘들이 나올 수도 있는 거지. 그리고 뭐 투자사가 바보임까? 빠져나갈 구멍은 다 만들어 놨슴다.


투자약관을 잘 보기 바람다. 거기에 보면 깨알같은 글씨지만 중간 페이지 어느 한쪽 구석에 분명히 경고 메시지가 있슴다. (써넣은 넘도 찾을려면 한참 헤매긴 하지만) 그거 볼 때 반드시 돋보기를 지참해야 쉽게 찾을 수 있슴다. "이거 위험한께 알아서 혀요." 이랬는데도 나중에 뒷북 치며 경고를 못 들었으니 원금은 물론 투자손실까지 물어내라는 손님에게 투신사 직원들은 아주 정중하면서도 침착하게 말함다.



"씨바야. 약관을 봐 우리가 투자가 분명 위험하다고 세종실록 20 페이지 세째줄에 써놨는데 안 본 니 잘못이지 우리 잘못이냐. 못들었다고? 글타면 증거가 오데있는데. 오데!"


미국의 모든 투자 약관에는 분명히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아주 큰 글씨로 명시하게 되있슴다. 그리고 펀드매니저가 받는 수수료나 다른 비용 일체도 확실하게 약관에 표시를 함다. 이런 투자약관은 반드시 투자자가 싸인하기 전이나 싸인할 때 전달하게 되있으며 이때 싸인은 수수료나 위험경고를 듣고 알아들었으니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도 조디를 닫고 있겠다는 뜻임다. 뭐 한국도 이렇게 하고 있다고? 그렇슴까? 그렇다믄 죄송함다. 지가 한국을 떠난지 오래돼서 잘 몰랐슴다.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믄 나쁜노무 시키들. 

 좋은 펀드를 고르는 법?


요것이 요번 기사의 하일라이트 임다. 본 우원이 걍 디비기만 하면 모 하겠슴까? 독자들에게 좋은 펀드를 고르는 법도 알려 줘야 독자들 중에 재벌도 나오고 또 본 우원 펀드매니저 할 때 돈 맡길 넘들도 확보 해야하지 않것씀까. 우짜든 이거 본래 1급 비밀인데 딴지독자들에게만 알려주는 거니까 동네방네 말하고 다니면 큰일남다. 실은 본 우원도 한국에서 모 투자사가 쓴다는 과학적 방법을 몰래 빼왔는데 수준이 졸라 높은 독자를 위해 소개함다. 짜잔!



" 거시경제 여건과 산업동향을 분석한 후 개별기업의 재무제표를 이용해 투자바스켓(이게 모야?)을 구성하고, 시장위험과 보유 유가증권에 대한 신용분석을 병행하여 운용자산에 대한 체계적 위험관리 시스템을 구성함으로써 낮은 위험수준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을 실현할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 " 헉 헉....


대단하지 않슴까? 위에서 말 한대로만 하면 좋은 펀드를 고를 수 있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별천지형 펀드를 고르는 방법이니까 잘만 써먹으면 부자되는건 시간 문제임다. 근데도 어려워할 독자들을 위해 우선 본 우원이 독자들에게 질문 하나 하겠슴다.


위의 말을 일곱마디로 줄이면 모게?



정답은: "니조때로 투자해."


어디서 좋은말은 다 긁어온 것 같은데 좋은 펀드를 골르려면 미시,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다음 회사의 돈이 얼마나 잘 구르나를 평가할수 있는 여러 재무제표 분석도 하고 신용평가도 하고 우짜고 저짜고... 하라는 야근데...


본 우원 한마디만 하겠슴다.



" 니나 많이 해라."


실제로 일반증권사에선 특정 주식을 고를 때 그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률, 주당순이익, 매출채권 회전률, 부채비율, 금융비용 부담률 등등... (머리에 김~) 같은 여러 분석을 거쳐 선택을 함다. 그러나 뮤추얼펀드는 다름다. 그런 비율같은 것은 펀드매니저나 투자분석가나 하는 일이고 일반 투자자들은 그런 거 필요 없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방법을 갈켜드리겠슴다.



 첫째: 우선 제일 중요한 게 훌륭한 펀드 매니저를 만나는 거임다. 자기 이름을 걸고 확실히 하겠다는 뻥에 속지 말고 그 매니저의 경력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슴다. 뭐하던 넘인지. 조폭에는 몸을 안 담갔는지. 요즘 펀드에 자기 이름을 붙이는게 유행인 모양인데 본 우원 처음 듣곤 막 웃었슴다. 촌스럼의 국제화라고 해야하나.



이건 자신감의 표현인지 아님 외국서 펀드에 사람이름 붙이는 걸 보고 걍 따라하는 건지... 외국서는 투자사 간판에 사람 이름을 붙이긴 해도 펀드자체에 이름을 쓰는 넘은 드뭄다.(있긴 있슴다). 펀드 이름은 그 이름만 봐도 어떤 성격의 펀드인지를 알 수 있어야 함다.



히틀러 펀드라면 이게 성장형 펀드인지 안정형 펀드인지 투자자가 우찌 알수 있슴까? 설사 자기 이름을 붙여야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해고 펀드 이름엔 반드시 그 펀드의 성격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게 투자자를 위한 예의임다. 예를 들어 스탈린 후진성 펀드나 꼴린통 막벗어형 펀드식으로... 척 보면 누구나 아! 저 펀드를 사면 돈을 내고 벗어야 되나보다! 이런 식으로.



 둘째: 자신의 투자목표를 잘 설정 해야함다 (어쩜 펀드매니저 선택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름다). 우선 투자에 경험이나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다니는 버릇부터 고쳐야 함다. 누가 모했는데 이랬다카더라 저랬다카더라 등등 카더라 통신에 휩싸이지 말아야 함다. 펀드고 모고 무조건 돈만 알아서 불려달라는 "묻지마 펀드" 가 요즘 인기라는데 본 우원 가슴이 답답함다.



우째 이런 일이. 이런 냄비증상때문에 주식폭락 하는 날 여러 명 목숨 날릴껌다. 이래서 목표설정이라는 게 중요해짐다. 예를 들어 투자목표가 늙어서 생활비로 쓰겠다든지 아님 애들 교육비로 쓰겠다 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펀드를 골라야 함다. 위험해도 하이일드(본 우원의 애칭)를 원하면 성장형펀드(Growth fund)를 골라야하고 위험한 거 싫어하면 안정적인 채권형(Income fund), 성장도 하고 이자도 받고 싶으면 혼합형(Balanced fund)을 골라야 함다.


이때 주의해야 할 건 뮤추얼펀드는 가격이 갑자기 엄청 뛰어서 돈을 버는 식으로 치고빠지는 수법이 통하지 않다는 것임다.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폐쇄형에 투자해 놓고는 내건 왜 가격이 안 뛰어유 묻는 넘들이 있는데 당근이지 빙신. 단기에 재미를 보던지 아님 전 재산을 날리던지 빨리 끝내고 싶은 넘은 주식을 해야지 뮤추얼 펀드를 하면 않됨다. 그래서 미국에선 은퇴계획이나 교육계획을 위해 뮤추얼펀드를 이용함다. 그 외에도 펀드마다 성격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가 제일 먼저 해야 할일은 당근 자기의 목표가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임다. 클리어함까?

잠깐만요. 우원님. 말은 잘 알겠는데 성장형을 고른다고 해도 회사마다 종류가 다른데 오떡해 고르라는 야급니까? 오떡해?

질문한 넘 똑똑한듯 하나 성질이 디립다는 생각이 잠깐 들어 걍 넘어가고 싶지만 답변을 하겠슴다. 같은 종류의 펀드를 어떻게 비교하나? 이런 거 걍 꽁짜로 갈켜주면 같은 금융계넘들에게 린치 당할 수도 있는데... 우짜지? 에이 모르겠다 씨바. 죽일테면 죽여라.



 첫째: 진짜 수익률을 비교해야함다. 수익률에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슴다. 몬 말이냐고? 들어봐봐. 사실 수익률에는 기간 수익률과 지수대비 수익률 두 가지가 있슴다. 여기서 기간 수익률은 펀드 만들어진 날부터 지금까지의 실적이고 지수대비 수익률은 주가지수가 오른거에 비해 펀드가 얼마나 올랐나를 알려줌다. 그러니 최근 수익이 20%라 자랑해도 주가지수가 30% 올랐으면 결국 10% 손해를 봤다는 얘김다.


어느 회사가 자기네는 30% 올랐다 떠들면 그 회사에 딴지독자 모두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 바람다, 기간수익임까? 지수대비임까? 만약 요즘 같이 주식경기가 좋은 때 기간수익이 그 정도 올랐다면 별거 아님다. 최근 주가지수도 고만큼 올랐는데. 주가가 잘 나갈때는 고까짓 몇십 퍼센트 수익은 지뿔도 아님다.


그러므로 펀드를 비교할 때는 반드시 이게 주식대비 수익인지 기간수익 인지를 따져봐야 함다. 근데 현재 한국의 펀드들은 모두 2~3 개월 밖에 안된 것들이라 과거실적을 보는게 무의미함다. 외국서 들여온 펀드들도 한국서 쌓은 수익실적만 인정하지 미국서 우짜고 저짜고 하면 명백한 사기임다. 최근에 여러 펀드들을 보면 무슨 수익률 발표대회를 하는지 하루에만 40% 수익을 올렸다 50% 수익을 올렸다고 떠드는데 이런 넘들은 전부 조디를 팍팍 쎄려줘야 함다. 그날 하루 가격이 오른 게 무슨 중요함까.


그 다음날 다시 떨어지면 말짱 꽝이고 우짰든 폐쇄형펀드는 구입 일로부터 1년 내로는 팔 수도 없는데... 마찬가지로 3개월에 30%, 40% 운운하는 것도 속으면 안됨다. 석달동안 30%면 1년에 120% 가 된다는 야근데 말이나 됨까?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투자자들 전부 다 재벌됐게? 수익률 계산할 때는 누적수익률을 써야 요따위 소리를 못함다. 이게 몬지 궁금하면 그냥 참기 바람다. 기사 길어진께.



근데 한국에는 수익률 발표 규정이 없기 때문에 투자사들은 지조때로 최근에 제일 잘 한 실적만 발표를 함다. 여기서 소비자는 한번 더 속는거고.... 밑에 두 아줌마들의 대화를 보면:

아줌마 1: 철이 엄마. 지난번에 말한 그 회사 30% 수익률 보장한다더니 글쎄 이번에 60%나 됐데요.
아줌마 2: 어머 그래요. 그럼 나도 돈 싸들고 가서 맡겨야겠다. 같이 가요. 혼자서만 부자되기 없기.



누가 더 바보인가 경쟁하는거 같지 않슴까? 근데 이게 최근의 실정임다.

 둘째, 통계적 수치를 따져봐야 함다. 이건 약간의 통계학적인 개념이 필요한데 독자들이 어느 정도 이해할수 있을련지 감이 안 잡힘다. 벗뜨, 함 쉽게 설명해 보기 위해 노력해 보겠슴다.


투자회사에 가면 펀드마다 알파가 얼마고 베타는 얼마고, 순환성은 얼마고, 샤프인덱스, 트레이노인덱스는 얼마라는 등 우짜고 저짜고 써놓은 통계수치가 있슴다. 설마 한국에도 이런 자료는 있겠지. 이런 정보는 원칙적으로 누구에게나,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공개를 하게 되있는데 만약 투자사에 그런 자료가 없다면 보여달라고 소리를 지르기 바람다. 동네 사람들! 이 씨바들이 통계수치가 엄따네요!! 하고.


근데 이런 자료가 없다면 본 우원 더 이상 할 야그가 없슴다. 그래도 설마 있겠지. 만약 이런 자료가 없다면 한국 금융계는 신비 그 자체임다. 우짰든 자료가 있다고 치고 만약 자료를 보게 되면 반드시 볼 것이 주요 금융지표(index)와 비교를 해놓은 수치는 기본이고 그외 알파, 베타, R-제곱근
같은게 있슴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이게 몰 말하는지 또 어떡해 계산되는지는 알 필요도 없고 설명해도 모름다. 총수가 원고료를 좀 주면 몰라도...


바뜨, 마음 약한 본 우원 독자들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이상 대강이라도 설명을 할까함다 (나 착하쥐?). 하나 하나 독립된 주식이 어떻해 시장의 흐름에 일치하는가를 밝혀주는게 R-제곱근(squared) 이고 투자위험 증가에 대해 수익이 얼마나 증가했나를 갈켜주는게 베타임다. 알파는 예상수익과 실제 수익의 차이임다. 어렵제? .....


우짰든 정리하면 성격이 비슷한 여러 개의 펀드가 있을때 이들중 R-제곱은 한 90% 이상, 베타는 약 +1 이나 그 이상, 트레이노나 샤프도 1 이상, 알파는 양수인게 더 좋은 펀드임다. 모든 걸 다 충족시키는 펀드는 없기 때문에 한 쪽이 높더라도 다른 수치가 낮을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골라야 함다. 요런 식으로 비교해 고르면 안전하면서도 수익이 높은 펀드를 고를 수 있슴다. 여기서 베타를 마이너스 1에 가까운걸 고르면 그건 자살행위임다. 왜? 이거 시장의 흐름과 반대로 간다는 뜻이기 때문임다.


이제 이 숫자들만 달달달 외어 실습을 해보겠슴다. 딴지 독자중에 투자할 마음이 있는 넘은 아님 시간이 많은데 할 일 없는 넘도 근처 투자회사에 가서 이런 대화를 하면 아주 스릴있고 재밌슴다. 당근 빈손으로.



안내하는 뇬:어서 오세요, 몰 도와드려요?
딴지독자: (잠시 얼굴을 감상한뒤) 수석 투자상담원 하고 상담할 수 있슴까?
수석 상담원:(큰 손인줄 알고 숨가쁘게 뛰어나오면서) 왜 그라심까?
딴지독자:한 1억정도 투자할라 카는데.... 내 목표가 재산증식인께 성장형펀드를 몇개 골라줄 수 있겠슴까?
수석 상담원: 글쎄여. 저희 회사엔 성장형이 여러 개가 있는데...
손님:(딴지 금융우원 한테 배운거지만 시치미 떼고) 글타면 베타는 1 이상, R-제곱은 90% 이상, 알파는 양수, 샤프인덱스도 1 이상인 펀드가 있슴까?
수석 상담원: (씨바 뭔가 잘못 걸렸다) ......
딴지독자:모름까? 니는 딴지일보 모림까? 나중에 다시 오겠슴다. 꾸벅.


이때 주의 할 것은 대화는 가능한 짧게 하고 떠야 뽀록이 안난다는 것임다. 근데도 계속 쥬스를 준다,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주면서 막 써비스 할때는 설명을 잠시 들어줘도 됨다. 그거야 니 맘인께.


근데 혹시 상담하던 넘이 성장형이라믄서 인덱스펀드를 골라 주면 가차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함다. 계란을 다 못먹어 아까워도. 여기에 넘어가면 절대 안됨다. 왜? 여기부터는 본 우원의 생각이니까 참고로 하기 바람다.


앞에서 누누이 말했지만 한국에서 팔리는 펀드는 폐쇄형임다. 인덱스펀드란 코스피 인덱스에 속해있는 200개 회사들의 주식을 똑같은 비율로 사는 펀드므로 주식시장의 흐름과 함께 움직임다. 그래서 이 펀드는 요즘같이 주가가 700, 800을 왔다갔다 할때는 아주 좋은 펀드임다. 그러나 주식가격이 곤두박질 치면 족됨다. 주가가 떨어질 때의 파괴력은 말로 하기 힘듬다. 그래서 시세가 하락할 때는 이걸 빨리 팔아버리던지 아님 다른 펀드로 옮겨야 함다.


근데 폐쇄형은 원천적으로 그게 자유롭지 못하기 땜에 팔아달라 내놔도 팔릴 때까지 기다려야 함다. 그러다 모든 주식이 똥값이 되는 날 팔리면 펀드소유자는 똥을 부둥켜안고 울부짖어야 함다. 역시 이 상품은 진짜 뮤추얼펀드가 시장에 나오면 시작하는게 좋슴다.


왜? 그래야 수요자가 있건 없건 빨리 팔아치우고 딴 데로 갈수 있쥐. 이건 오데까지나 본우원의 생각인께 참고로 해야지 그대로 떠들고 다니다간 어느날 인덱스펀드를 파는 넘이 본 우원에게 진짜 폭탄메일을 날릴 수 있슴다. 좋은 기사 많이 보고 싶으면 본 우원을 보호해야 하는 건 독자들의 의무임다. 허긴 주소를 모르니 폭탄은 못보내겠지. 암만 본 우원의 이메일주소 들여다봐야 집전화번호 안나옴다. 나 잡아봐---요.



 마지막으로 볼것은 한 펀드내에 유가증권의 구성비율임다. 그걸 전문용어로 주식편입비율이라 하는데 이건 펀드내에 몇 퍼센트가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임다. 안정형은 비율이 30% 미만이고 안정성장형은 비율이 30~60% 임다. 결국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펀드의 수익률은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받슴다.


데한 투자신탁의 xxx 같은 펀드는 편입률이 90% 인 반면에 골든(멍든)칩 1호는 0% 임다. 골든(멍든)칩은 전액이 주식을 제외한 정부채권이나 회사채에 들어가 있다는 야그임다. 이런 펀드는 지금같이 주식시장이 좋을땐 영 재미 없어도 주식이 폭락할 때는 채권에 있기 때문에 낮지만 꾸준한 수익을 줄 수 있슴다. 조만간 한국 주식이 폭락할거로 믿는 넘들은 이런 걸 사 두는것도 좋슴다. 주식이 폭락 안하면 말고. 폭락한다는 무슨 예측을 하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님다. 만에 하나 그렇게 된다면 그렇다는 이야기지.


수익증권 하고의 차이점은? 별로 여기서 심각하게 다룰 필요가 없으나 질문할 넘이 있을까 해서 간단하게 언급 하겠슴다. 수익증권은 뮤추얼펀드랑 성격은 비슷하지만 한 투신사내에 1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거고 뮤추얼펀드는 펀드 하나 하나가 주식회사의 형태를 취함다. 보유 기간은 3~6개월 이나 1년 단위로 갖고 있어야 함다. 수익증권의 수익은 환매를 통해 얻어지는 이익을 분배함다.


 최근의 주식열기


요즘 한국의 주식시장이 하도 뜨거워 벌써 화상을 입은 넘들이 나타나고 있다는데 본 우원 진짜 걱정됨다. 미국도 지난 번 디볐지만 인터넷 펀드의 불타오르는 열기에 본우원 고마마 걱정이 돼 밤 잠을 못자겠슴다. 본 우원 다우존스 기사에서도 짧게 언급했었지만 인터넷이 거품이라는 이유가 회사가 수익도 일정하게 내면서 배당도 적당히 해야 가격이 뛰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떻슴까.


인터넷 책방장수 아마존은 주식가치가 200억 달러가 넘슴다. 인터넷 경매회사인 이베이는 주식가치가 예상 영업소득의 1000배가 넘슴다. 야후는 자산도 거의 없는 것이 보잉사보다 더 가치가 높슴다. 이게 말이나 됨까. 이같은 회사들은 실제론 적자를 내고 있는데도 앞으로 인터넷시장이 무진장 커질 것이라는 기대에 주식가격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슴다. 본 우원 생각에 아마 올 하반기 쯤에 인터넷 주식이 폭락할 걸로 예상하고 있는데 걱정임다. 아님말고.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대부분의 회사들이 구뇽조정과 부채비율를 맞추냐고 헐떡이고 있는데 주식시장이 뜨겁다니까 자기 전 재산을 팔아 증권이나 뮤추얼펀드 투자에 목숨거는 넘들이 생기고 있슴다. 이거 본 우원이 보기엔 실물경제가 죽은 마당에 이런 증상들은 아직 시기상조 임다. 외국도 역시 불안하고...


모 신문에 보니(좃선은 아님) 요즘 지방에선 무등록 투자자문회사들이 농어민을 대상으로 농사지면 모할끼요, 고기잡아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고생함까? 시간당 20만원만 내고 족집게 투자설명회 에 참석하면 10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집게로 찝어 알려주겠다며 순진한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담다. 이거 큰일임다.


일부 투자자들은 더 웃긴게 "진 몰라요. 진~ 선상님건께 먹던지 말던지 알아서 혀요" 하며 묻지마 투자를 한다는데 돈 날리고 싶어 정신이 나갔슴까? 허긴 지 돈갖고 지가 투자하겠다는데 본 우원이 무슨 말을 하겠슴까. 우짰든 나중에 사방에서 곡소리 날테니까 독자중에 미리 장례업계로 들어가 길을 닦아 놓는 것도 돈 방석에 앉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함다. 역시 아님말고.


그러나 지금도 투자를 하고싶어 몸이 근지로운 넘뇬들은 조금만 기다리기 바람다. 본 우원 펀드 매니저로 한국에 들어갈찌도 모림다. 투자계를 너무 디볐다고 안 받아주면 본 우원 일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올바른 투신사를 하나 만들찌도 모림다. 그때까지 돈 열심히 벌고 재산도 많이 증식해 놓기 바람다. 본 우원이 3개월에 100%를 증말로 보장 할테니 묻지말고 투자하기 바람다. 딱 (돌 맞은 소리) 아야. 누구야? 에이씨 왜 그래 글찮아도 머리 나쁜데. 씨바.


본 우원 잠깐 동안 중요한 개인적인 일로 쉬겠슴다. 일 끝나는대로 다시 컴백해 계속 금융계를 디비겠슴다. 그 사이에 메일은 역시 함 사귀어 보자는 메일만 받슴다. 졸라!





딴지 금융 자문위원 겸 명랑 금융사회 선도 위원장 겸 뮤추얼펀드의 달인 겸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전재산 날린 불쌍한 투자자보호협의회
의장겸 기냥 사는 외로운 야색마 뉴욕의 하이일드 김
( sjk1211@yahoo.com )

Profile
딴지일보 공식 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