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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헌 추천0 비추천0






1999.4.19.월

논설우원 안동헌



간만에 기사 작성을 위해 손꾸락을 놀린다. 제목은 기언급했듯이 목침이여 영원하라가 되겠다. 원래는 지난 겨울 그토록 피 토하게 외쳤던 내복을 입어주시라의 성과미흡으로 절필하고자 했었으나 그래봐야 돌아오라라고 외쳐줄 사람도 없고 해서리 새로운 이슈를 하나 들고 다시 나타난다.

각설하고.. 우리 백성들 작금 잠자리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 많은 병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에서 항상 언급하듯 가장 큰 병폐는 똥꼬털의 존재를 망각하고 몇 번의 휴지질로 똥꼬털에 낑긴 미세분말마저 다 처리했을거라 자만하는 방자한 사고방식을 가져 알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뇬넘들.. 이거 이불에 극도로 해악이 될 뿐 아니라 배우자에게 치명적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경고한다.


또 하나의 병폐가 금일 언급하고자 하는 베개 문제가 되겠다. 자고로 머리는 차게 유지해야 한다. 거 있잖은가. 머리에 스팀받네 나 열 받아부러 같은 말들... 이게 다 머리가 더워져서 내뱉는 말들이다.


참고로 본우원 군시절 난로 가까이에 침상 머리를 갖다대고 자던 넘들 중에 졸라 고문관들이 많았다는 점 이거 상기하고자 한다.


작금 창궐하는 푹신한 쿠숀베게.. 이게 머리를 덥게 만든다는 게 본우원의 날카로운 분석되겠다. 푹신한 베개로 머리가 날로 뜨거워지는 대갈빡 온난화가 진행되어 갈수록 범죄가 흉포해지고 뽀르노를 열라 찍어대는 알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는 현대문명인이란 말이다.


우리 조상들.. 절대 안 그랬다. 딱딱한 목침을 주로 애용하거나 찬기가 있는 벼의 겨를 안에다 낑구고 배게를 만들어낸 슬기로운 민족이었단 말이다.


당근, 과거엔 간혹 빨래터나 광에서 겁탈하던 놈들은 있었어도 그다지 흉포한 놈들은 없었다. 물론 우리 여자조상께서도 빨래터에서의 그깟 겁탈쯤은 돌배개 함 베었다 정도로 치부하고 툭툭 털고 도망가는 겁탈범에 총각 잘가 ! 외쳐주기도 한 정많은 민족이었단 말이다.


딱딱한 목침은 머리를 졸라 강인하게 해주어 어린 시절 장농에서 거꾸로 떨어져도 멀쩡히 잘 살아가는 우리 할아버지 세대들이 넘 많다. 그런데 요즘은 푹신한 베개로 인해 대갈빡이 갈수록 물러져서 뒷통수 한 대만 쎄리면 눈알을 부라리며 덤벼드는 엽기적인 일들을 종종 하는 게 현실이 되겠다. 이래선 안 된다.


밤에 잠자리에서부터 글러먹었는데 무슨 제2의 건국이고 정치개혁이고 한단 말인가. 김대중님은 전국의 가정을 돌며 목침나눠주는 일을 해줘야 할 줄로 안다. 정 쪽팔리면 산타복장으로 변장하고 해주시라.


바쁨 말구..


 



 피에쑤 - 하마트면 중요한 걸 깜빡할 뻔 했다. 최근 사람들의 똥꼬부위를  유심히 관찰한 결과, 장시간 앉아 있다 일어나는 사람들 똥꼬부위에 바지가 낑겨 있는 경우가 매우 많음을 목도했다. 바지가 낑긴다는 것은 바로 팬티가 낑긴다는 것이고 이는 자신에게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만한 사회악이라는 게 본우원의 판단 되겠다.



이걸 바로바로 빼내지 않고 방치한 체 무덤덤하게 다니는 자들이 판을 치는 21세기의 길목이다. 이들은 아마 항문을 일정 템포로 자극해주는 낑김을 즐기는 부류라 감히 판단해 본다.



자, 이러한 팬티가 낑기는 현상을 우린 이제 방치하고 있을 수 많은 없다. 우리 나라 곳곳엔 투자를 위해 혹은 관광을 위해 온 외국인들이 많다. 작금의 IMF 위기에 외국인들의 한국인을 보는 시각은 바로 경제회생의 관건이 된다고 하겠다. 이런 외국인들의 눈에 낑긴 팬티를 보여준다는 것은 그 날로 한국의 국가신인도는 하락한다는 결론이 나겠다.



부디,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걸을 때 일정 간격으로 항문을 살펴주시라. 남의 눈치가 보이시는 소심맨들께선 자연스레 뒷주머니의 지갑을 꺼내는 척하며 바지를 땡겨주시면 되겠다. 아울러 화장실에서 대변 후 휴지로 항시 4회 이상 구석구석 닦아야 할 줄로 안다. 행여 낑긴 팬티에 똥가루가 묻어 나올 경우, 우리의 문명인으로서의 자격에 제동이 걸린다는 것이 작금 본우원의 판단 되겠다.



지금껏 물자절약이나 습관 또는 가풍에 의해 3회 이하로 닦는 걸 생할화 하신 분들은 부디 국가신인도제고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시라. 본우원도 항시 4회 이상 휴지질을 생활화하고 있다는걸 조심스레 까발리는 바이다. 이상.









공지









낑긴 똥고의 절규를 외면할 자 그 누군인가 !! 본지 이 국가적 난국 타개하고자 본지 연구진들이 새로운 혁신적 빤수를 이미 개발했음을 자랑스럽게 공지하는 바이다. 졸라 !


낑기고 만 안타까운 순간 포착



낑김 방지용 특수빤수 "똥꼬프리"

 


- 논설우원 안동헌 ( p7170@mail.hite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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