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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3.1.월

딴지과학부 엽기애정행각 파트 기자 이드니아 콘체론







1999년 1월 29일 금요일. 오후 4시. 홍대 파파이쑤 앞

철저히 뭉개진 지하철 실험의 실패로 인하여 본기자나 재료들 모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말은 안했지만 재료들은 힐끔힐끔 본기자의 눈치를 보며 졸라 쫄아 있는 듯 했다. 아...글타고 어쩌겠는가. 확 다 내팽개치고 도망가고픈 맘이 간절했으나 일단 몸이나 녹이고 보자는 생각으로 일행은 근처 커피숍을 향해 전진했다.


잠시 커피를 마시며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자 드뎌 오후 참가자인 써니, 지니, 춘향 & 향단이, 하석주씨가 합류했고 다시금 기운을 얻은 일행은 파이팅을 외치며 다음 실험준비에 들어갔다.



본기자 : 이제 마지막 실험에 들어감다. 똥꼬에 힘들 주시기 바람다.
재료들 : 실험장소는 어딤까? 커피숍 임까? 글타면 여기서...
본기자 : 아님다. 마지막 실험장소는... 오락실 임다.
재료들 : 허거덕?!


본기자의 선언에 잠시 얼빵해진 재료들은 이윽고 본기자에게 열라 항의하기 시작했다. 애들만 잔뜩 있을것이다 애들은 둘째치고 어른이 있더라도 오락이나 하는걸 보니 다들 유치뽕일 것이다 오락실은 남자들만 많이 가기 땜시 불리하다 (하석주씨 혼자 외쳤다) 등등의 수많은 반발들이 있었으나... 언제나 딴지가 그렇듯 본기자 맘대로였다. 결국 승복하고 따라나서는 재료들... 다들 불만에 가득찬 표정이었다. (바뜨 잠시후 사태는 역전된다) 어쨋든 근처에 있던 꽤 큰 규모의 오락실에 도착한 일행은 즉시 헌팅실험에 착수 하였다.





1. 하석주씨 편
이럴줄 알았으면 서점에서 그냥 했을거라고 계속 투덜대던 하석주씨. 바뜨...오락실 문을 열자마자 그의 눈빛은 달라졌다. 본기자도 놀랐다. 오락실에 일케 뇨자들이 많다니...게다가... 저쪽 자리에 앉은 저 여인은...허걱!! 엄청난 퀸카가 아닌가! 역시 본능적인 감각으로 그 퀸카를 발견해낸 하석주씨. 입가에 간사한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다가가 후리기 시작했다.



하석주 : 저...잠시 실례하겠습니다.
퀸카 : (열라 오락중이었다) 네? 네? 아아...죽었다...
하석주 : 아...저런...죽으셨군요. (어쩐지 대화가 이상하다) 죄송합니다.
퀸카 : 괜찮아요. 근데 무슨 용건이신지?
하석주 : 예에. 사실은 저희 학교 학보사에서 21세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자세 라는 컨셉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구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응해주실수 없을까요?
퀸카 : 어... 네... 그러죠 뭐. 근데 제가 조금 있다가 약속이 있거든요. 빨리 끝나죠?
하석주 : 앗. 감사합니다. 당근 빨리 끝내드리져. (아쉬운 표정이 얼굴에 팍 드러났다. 연기 연습좀 해야게써...) 그름 먼저 성함이?


일케 시작한 하석주씨의 설문조사 작전. 그러나 질문의 내용은 "몇살이세요?" "남자친구 있으세요?" 등등의 21세기와는 전혀 상관 없는것들 뿐이었다. 그래도 착실히 잘 대답해주는 퀸카.


본기자 : 저래두 못 알아채다니...바보 아냐?


바로 이때 퀸카의 가방에서 핸드폰이 울려댔다. 만나기로 한 사람이 약속장소에 도착한듯 금방 간다고 외쳐대는 퀸카를 보며 하석주씨의 얼굴은 점점 흙빛이 되어갔다.



퀸카 : 저기요. 이제 그만 가봐야 할듯 싶은데요.
하석주 : 아...아직 질문할게 많이 남았는데...그렇다면 혹 나중에라두 괜찮을까요?
퀸카 : 어...네. 그러죠. 연락처 드릴께요.


아! 역시 퀸카는 달랐다. 얼굴 이쁜뇬은 머리 나쁘다는 옛말 다 뻥이다. 요즘은 이쁜뇬이 더 얼굴값을 한다. 미처 묻기도 전에 알아서 연락처를 내주는 퀸카. 그녀가 나가고 난 뒤에도 하석주씨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연신 히죽대고 있었다. 어쨋든 하석주씨의 헌팅은 반만 성공. 나중을 함 기약해 보자.


2. 지니양 편
하석주씨의 성공에 열라 자신감을 얻은 일행은 이미 눈빛부터가 달라져 있었다. 그래...바로 이 분위기야... 흡족해하는 본기자에게 출동신고를 하고 달려나간 지니양. 한참 타겟을 물색하던 그녀는 이윽고 한 청년의 곁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곤 본기자가 미처 신호를 주기도 전에 냉큼 옆자리에 앉아 즉각 헌팅에 착수하였다. (내성적인 성격...)



지니 : ...... (아무말 없이 바로 옆에 앉아서 타겟이 하는 오락만 쳐다보구 있었다)
타겟 : ...... (흘끔흘끔 쳐다보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오락이 더 중요했는지 다시 화면에만 정신을 팔았다)
지니 : ...... (그래도 계속 쳐다봤다)
타겟 : ...... (가끔 눈만 돌려 지니양을 갈궜다. 하던 오락의 페이스가 깨지기 시작했다)
지니 : ...... (말이 없다. 쳐다만 본다)
타겟 : ...... (밸런스가 무너졌다. 비행기 한대가 격추 당했다)
지니 : ...... (잠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타겟넘을 바라보다 다시 화면을 봤다)
타겟 : ...... (거의 제정신이 아닌것 같았다. 적기 한대 나오는데 폭탄을 연속 세방 날렸다)
지니 : ...... (또다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타겟 : ...... (두번째 비행기가 격추 당했다. 신경질이 났는지 스틱을 한번 툭 쳤다)
지니 : 저기여... (핫! 드디어 입을 열었
다)
타겟 : 네? 네! (즉각
반응...)
지니 : 이 오락 잼있어여?
타겟 : 예...뭐 그냥...
지니 : 그름여, 어떻게 하는건지 저 좀 가르쳐 주실래여? (나중에 들었는데 지니양은 동전 하나 넣고 이 게임 끝장을 본다고 한다..)
타겟 : 그러시죠...이건 총알 나가는 거구요, 이건 폭탄이고...여기 이 돌아댕기는 거 먹으면 파워업 되구요...
지니 : 예... 그렇군요... 근데 지금 바쁘세요?
타겟 : 예? 아뇨 뭐 별로...
지니 : 그럼요. 괜찮으시믄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


아아!! 감동의 도가니!! 아무말 없이 상대의 피를 말리다가 뒤통수 치는 기가막힌 작전...내성적이라는 본인의 성격이 진짜 의심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당황한 타겟넘은 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고 지니양은 일행에게 승리의 브이자를 그려보이며 유유히 오락실을 떠났다. 두번째 성공.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오락실은 뇨자들이 헌팅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라고 감히 외치고 싶었으나 아직은 참는다.


3. 우주소녀 & 송승헌양 더블팅 편
분위기는 완전히 들떠 있었다. 재료들의 입가엔 연신 미소가 돌았고 본기자도 뿌듯했다. 그렇다. 헌팅 성공했을때의 그 쾌감이란 해보지 않은 뇬넘들은 모른다. 좀 해봐라, 씨바. 암튼 세번째로 헌팅에 나선 우주소녀 & 송승헌양 팀은 더블팅이라는 조건 땜시 일행이 있는 타겟들을 찾느라 잠깐 헤매고 다녔다. 글구 마침내 친구 사이인듯 보이는 한 팀을 발견, 즉각 후리기에 들어갔다.



우주소녀 : 저기여? (누가 먼저 말을 거는가 때문에 잠시 송승헌양과 마찰을 빚었으나 우주소녀의 짬이 낮은 관계로...얘가 했다)
오락하던 넘 : 에?
우주소녀 : 저...지금 바쁘세여?
오락하던 넘 : 에? 아뇨! 전혀요! (디게 좋아했다. 눈치가 빨라 이미 알아챘거나 약간 오바맨인듯 싶었다)
우주소녀 : 꺄르르르~ (모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디비지게 웃었다. 닭살 파내느라 혼났다) 글세여?
오락하던 넘 : 에! 근데 무슨 일이신지?
우주소녀 : 저기여. 실은 언니랑 놀러 나왔다가 우연히 그쪽하구 친구분을 보게 되서여...시간 되시믄 같이 놀아두 될까여?
오락하던 넘 : 물론이죠!! 야야! 임마! 얼른 나가자!
오락하던 넘 친구 : 잠깐...나 이거 다 깨구...
오락하던 넘 : 이 쉐이가...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데...빨리!!
우주소녀 : 꺄르르르~ (죽이 척척 맞았다. 관람중이던 재료들 전부 온몸에 소름이 돋쳐 있었다)


만세!! 또 성공했다!! 우주소녀와 송승헌양, 그리고 헌팅 당한 넘들은 신나게 떠들며 오락실을 빠져 나갔다.


자. 이쯤되면 자신할만 하지 않은가? 뇨성들이여!! 모두 오락실로 가자! 헌팅하기 열라 좋다!


 


4. 춘향이 & 향단이 더블팅 편
언니들의 줄지은 성공사례를 목격하자 용기백배한 우리의 막내들. 갑자기 본기자를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출동신고를 하고 타겟을 찾아 떠났다. (아마도 왜 넌 아직두 앤이 없냐 라는 무언의 비웃음 이었던것 같다. 씨바)


그리곤 아까 둘이서 한참 신나게 즐겼던 오락기 앞에 앉아 열심히 집중해 있는 두 넘을 발견하고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글구 시작했다.



춘향이 : 저기요?
놀란넘 : 억! 깜딱이야...예?
춘향이 : 이 오락 잼있나여? (치사빤쓰...지니양을 표절하다니...바뜨 어리니깐 봐준다)
놀란넘 : 예에...모 그냥...
향단이 : 그럼 저희도 좀 가르쳐 주실래요? 잼있어 보이는데 할줄을 몰라서요.
놀란넘 : 예! 야, 절루 가봐 (친구를 막 밀어냈다. 역시 넘자들은 뇨자만 사이에 끼믄 우정을 마구 내팽개친다)


일케 시작된 그들의 분위기는 어느새 화기애애로 변해가고...마침내 술 한잔 하기로 맘이 맞은 그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깔깔대며 떠나갔다.


순간 본기자 진짜 눈물 나왔다. 아아... 바로 이거야...이래야 명랑사회가 오는거야... 맡은 바 사명을 완수했다는 기쁨이 본기자의 맴을 아리게 하고 있었다. 이 기사 보시는 뇨자들분께 말씀 드리고 싶다.


더이상 외로움에 떨지 말라고. 오락실가믄 넘자들 떼거지루 모여 있다. 거기다 전부 할 일 없어서 들어온 넘들이니 바쁘다고 거절 당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제발 큰맘 먹고 한번만 가주시라. (핫! 이건 안우원님 말투...) 절대 후회 안한다. 암튼...이제 남은건 단 한명. 아자!! 100% 성공을 향해!!


5. 써니양 편
마지막 한명. 이 뇬마저 성공시키믄 다시 한번 100% 성공의 신화를 이룰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떨려오는 고추를 어찌할 수 없었다. 잔뜩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실험에 투입시킨 본기자와 나머지 (하석주씨 & 구경나온 윤국섭씨) 일행들. 한데...



일행 : 30분 지났다...


글타. 씨바... 써니양은 무지 쑥스럼을 타고 있었다. 이미 맘에 드는 타겟은 발견했지만 차마 말을 못붙여서 낑낑대는 그녀를 보며 일행은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써니양이 찍어놓은 타겟넘이 벌떡 일어나더니 친구들과 함께 바람처럼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놀란 본기자 일행과 써니양.



본기자 : 무조건 잡아!!!


한밤 중에 쇼하는 것도 아니고... 일행은 사라진 그들을 찾아 홍대거리를 열라 뛰었다. 글구 마침내 저만치서 술집으로 들어가는 그들을 발견하고서야 겨우 안도의 숨을 내쉴수 있었다.


이제 행방을 알아냈으니 들어가서 말만 걸면 된다며 웃어제끼는 본기자 일행. 바뜨... 써니양은 쑥스럽다며 들어갈 생각을 안했다. (기억 나시는가? 이날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던 날이었다) 밖에서 오들오들 떨며 거의 협박식으로 써니양을 다그쳤지만 그녀는 꼼짝도 안했다. 허허... 어쩌라는 건가.


더이상은 추워서 버틸수 없었기에... 결국 본기자는 헌팅 역사상 듣도보도 못한 엄청난 일을 저절러 버렸다. 대신 말해주기로 한 것이다. 아아... 성공을 향한 이 눈물겨운 집념을 보라... 씨바... 감격 좀 해봐라.


암튼 본기자는 윤국섭씨와 함께 술집 안으로 쳐들어가 타겟넘에게 전후사정을 설명해준후 잠깐 나와줄 것을 요구 하였다. 근데 이 타겟넘... 친구 생일파티기 땜시 못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친구들이 나가보라고 떠밀어도 안 나왔다. 평소같으면 실로 뜨거운 우정이라고 감탄 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기에... 열라 졸라놨지만 막무가내 였다. 할수 없었다. 포기하고 돌아 나오려는 본기자. 그런데 그때였다.



윤국섭 : 밖에 나가서는 써니양한테 "들어와서 얘기하래여!" 라구 구라치자. 그래야 집에 빨리가지...


아아... 이 잔머리. 글타. 뇨자가 직접 눈앞에 나타났는데도 생깔 넘은 없다. 그러니 무작정 투입 시키고 보자는 이 가공할 사기계획에 졸라 감탄하면서, 본기자는 써니양에게 성공했으니 들어가보라는 구라를 풀어댔다. (써니양...아마 지금 이거 보고나서야 알 것이다. 죄송스럽다. 바뜨 넘 추웠기땜시 어쩔수 없었다)


마침내 써니양은 술집 안으로 사라지고...그리고 5분여 후. 연락처 받았다고 좋아하며 뛰쳐나오는 그녀를 보면서 일행은 거사를 치뤄낸 기쁨에 몸을 떨었다. 근데 여기서 잠깐. 아마 기억하실 독자분들도 있을 것이다. 모냐. 헌팅 계획중 맨 마지막 구절인 "남는 뇬넘들은 서로 짝지워서 보낸다" 이다.


글타! 현재 스코아 써니양과 하석주씨 두 뇬넘이 남아버린 것이다! 지금껏 한번도 못해봤던 즉석팅... 볼 것도 없었다.



본기자 : 두분 오붓한 시간 보내시기 바람다. 그름.


난데없이 벌어진 상황에 당황해하는 뇬넘들을 남겨두고 본기자와 윤국섭씨는 열라 도망쳤다. 그리고 저잣거리에 다다른 우리는 두손을 꼭 부여잡고 하늘을 보며 외쳤다.



"요번 실험두 성공이다아으아으아으..."


에필로그


이로써 정말 힘들었던 4차 실험도 막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절반이 조금 넘게 성공한거지만 일단 오락실 이라는 새로운 헌팅장소를 발굴 했다는 것이 이번 실험의 핵심임을 알아주시믄 되겠다.


실험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주신 재료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부디 후린 뇬넘들이랑 잘 되시길 충심으로 빌어마지 않으며 마지막으로 이제 그대들은 공인이라는 맴가짐으로 명랑애정행각에 모범이 되어주시길 바란다. 이상!


(언제나 그렇듯 본기자의 기사 맨 뒤에는 공지가 붙는다. 주의깊게 읽어 주시라)










공지사항 첫번째. "전국 순회 헌팅실험 공고!!"

저번 기사에서 잠깐 언급했던 전국 순회 헌팅투어. 감질맛만 내놓고 도대체 어케 된거냐는 수 많은 질문멜들을 보내 주셨는데 미처 답장을 못드려 죄송하다. 자. 여기 자세한 내용을 때려준다.


전국 순회 헌팅실험이 무언가. 말 그대로 본기자가 직접 전국 주요 5개 도시를 돌아댕기며 헌팅 하는걸 말한다. 씨바. 대단하지 않은가? 그간 설에서만 한다구 졸라 불만 많았던 독자들을 위한 거국적 결단이다. 딴지는 몰해도 이정도다. 그름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미테를 보믄 안다.



1. 먼저 본기자 맘대로 선별한 전국 주요 5개 도시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부산) 에 서식중인 딴지 독자중 딴지 연애부 지역 대표기자 가 하고픈 뇬넘들을 선발한다. 지원은 본기자에게 멜 보내주시믄 되겠으며 선착순으로 짜른다.
2. 대표기자가 확정되면 그들의 리스트를 딴지 공지란에 띄운다.
3. 공지란을 본 각 지방 재료 희망자들은 자신이 서식중인 지역 (또는 가장 가까운 지역)의 대표기자에게 지원 멜을 때려준다.
4. 2주간 접수를 받은 후, 대표기자들은 니들 맘대로 5~10명 정도의 재료들을 선발하여 본기자에게 알려준다.
5. 모든 상황이 종합되면 본기자가 투어 스케줄표를 날려준다. 이때 각 지방별 실험날짜와 시간, 장소등도 알려준다.
6. 본기자의 투어가 시작된다. 당근 숙식은 대표기자나 재료들이 책임져야 한다. 본기자 돈 없다.


이상과 같다. 어떤가? 똥꼬에서 땀이 흐르지 않는가? 기회는 한 번뿐이다. 선진 명랑애정사회를 함 맹글어보고 싶었던 독자 여러분들의 엄청난 참여를 기다린다. 지금 당장 신청하시라!!







공지사항 두번째. "딴지배 직장인을 위한 미링파리!!"

그간 본기자가 독자참여 헌팅 실험을 개최하믄서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한게 있다. 모냐. 뇨자 25세 이상, 남자 28세 이상은 절대 지원도 안하고 해볼 생각도 안한다는 것이다. 왜 일까? 아마도 스스로를 헌팅 같은거 하기엔 너무 늙어버린 한물간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씨바...이럼 안된다. 이래선 명랑사회 안온다.


우리가 누군가?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달려라 달려 로브트야.. 가슴벅찬 태권브이를 잊었단 말인가? 마루치, 아라치는 또 어떤가.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그들을 모두 잊었단 말인가 ! 그렇다. 언제나 정의는 승리한다. 이렇게 쉽게 주저 않아서야 되겠는가? 안된다! 우리도 앤 꿰차야 한다! 우리도 저 푸르딩딩한 새내기들처럼 앤 옆에 끼고 깔깔거리며 돌아다닐 권리가 있단 말이다!


잠시 흥분했다. 암튼... 그런 취지로 또 다시 한건 터뜨린다. 모냐. 바로 직장인만을 위한 미링파리다. (발음 넘 굴렸다고 토달지 말기 바란다) 말그대로 같은 직장동료나 상관이나 쫄따구중 아무나 상관없이 3명의 팀을 구성하여 신청하면 본지의 주선으로 떼거지 미링을 시켜주는 것이다. 벌써부터 흥분에 손가락이 마구 떨려오지 않는가? 자세한건 미테 나와있으니 우리 함께 미테를 보자.



1. 신청방법 : 위에서 언급했듯이 같은 직장에서 3명의 팀원을 구성하여 본기자에게 지원멜을 보내주면 되겠다. 신청할때는 멤버들의 신상명세를 반드시 보내주셔야 한다. 사진은 필요엄따.
2. 신청조건 : 색기발랄하고 봉기왕성한 직장인 남녀라믄 누구나 가능하겠다. 단 기혼남, 기혼녀는 안받는다. 나중에 들통나면 진짜루 린치 가할테니 참고 바란다. 나이 제한은 없다.
3. 미링방식 :
본기자에게 접수된 신청서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맘대로 분류한 후 개별 통보한다. 통보받은 팀들은 지정된 일시, 장소에 한끝 어김없이 나타나야 하며 빵꾸내면 신상명세 공개해 버린다. 미링의 방식은 본지가 준비한 딴지식 사랑의 5단계 작전 이 되겠다. 미리 알려고 하지마라. 다친다.
4. 기타 :
당근 미링시의 재정적 부담은 신청자들이 알아서 처리한다. 본기자까지 챙겨주는 팀은 가산점 부여 하겠다. 또한 이 미링은 자세한 사진 및 신상명세가 공개되지 않으므로 바람 피고 싶은 뇬넘들에게도 좋은 기회라 하겠다.


이상이다. 요것두 많은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 끝.



- 딴지과학부 엽기애정행각 파트
기자 이드니아 콘체론 ( edenia@ddanz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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