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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4.월

딴지 엽기 과학부기자 이재진



안녕하심까? 꾸벅. 이번 호에도 어김없이 인사 올림다. 이제 99년임다. 지난 한해 동안 본 코너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림다. 지난 한해를 마감하는 의미에서 몇 가지 못다한 이야기를 할까 함다.

첫째는 본기자에 쏟아진 의혹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올 최고의 영화 베스트 6과 올 최악의 영화 베스트 6 그리고 평소 하던 대로 구라에 대해 까겠습니다.





- 본기자에 대한 무성한 의혹들


1) 너 어디서 베꼈지?
6호에 첨 기사를 싣고 의외로 반응이 좋아 7호 기사를 만들기 위해 고민 많이 했었슴다. 독자들의 의심처럼 솔직히 배낄 자료 없는지 찾아보기도 했슴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베낄 것이 없었슴다. 베낄 것이 있었음 베꼈을 지도 모름다. 그러나 없었고 그래서 딴지에 실린 것들은 딴 곳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들임다.


가장 큰 소스라면 바로 독자들의 투고임다. 엽기적인 독자들의 끊임없는 투고가 바로 가장 큰 정보원임다. 앞으로도 더욱 많이 투고해주면 감사하겠슴다. 투고해준 분들 중 엽기적 자질이 출중하면 본기자가 냅다 자문위원 임명장 날림다. ( 딴지 독투를 본기자 하루에 3번 정도 확인합니다. 그러나 투고보다 본기자에게 을 보내면 자문위원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


2) 자료는 다 어떻게 찾냐?
주로 대학도서관과 서울 시내 시립도서관을 이용함다. 그림이나 인용자료를 찾을 땐 인터넷을 이용함다. 정기간행물 중에서는 과학동아나 뉴스위크지의 영화 리뷰를 잘 봄다. 참고로 아마게돈과 딥임팩트 편을 쓰기위해 20여권의 과학서적을 뒤져보았슴다. 만일 종로도서관에서 어떤 넘이 과학잡지 쌓아놓고 여기 저기 뒤져보는 넘이 있으면 그게 바로 저라고 보심 되겠슴다.


3) 내용이 넘 어렵다. 씨바...
이 부분이 젤 고민되는 부분임다. 본기사 난이도 수준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넘뇬들이 보아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수준으로다가 설정했슴다. 고딩 정도의 과학 수준에 맞춰 쓰려 노력하고 있슴다. 그러나 까다 보면 까기 위해 쬐금 수준이 올라갈 때도 있슴다. 그럴땐 우짜겠슴까 니가 참아야지. 하여튼 넘 머리가 아프시면 이드니아 콘체론의 헌팅의 기본조건 보시기 바람다.


4) 제목이 왜 영화 속의 구라냐?
원래 첫 제목은 [공학도가 본 영화 속의 허구들]이었슴다. 그 글을 본 총수님이 글을 보자마자 <이거 영화 속 구라네..> 라 했고 바로 그 순간 제목이 정해졌슴다. 사실 본기자 큰 불만이 없었슴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 수록 독자들의 반발에 제목을 다시 지을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결론에 이르렀슴다. 독자들 중 좋은 제목이라 생각되면 본기자에게 보내주시기 바람다. 엽기적인 거 없으면 기냥 감다.


5) 영화 분석 혼자 하냐?


혼자하고 있습니다. 이거한다고 주위에서 미친 넘 취급 받고 있어서 아마 계속 혼자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근래 들어 자문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본기자의 어깨가 조금은 가볍슴다.





- 올 최고의 영화 베스트 6, 올 최악의 영화 베스트 6


본기자는 1주일에 영화 평균 3편은 본다. 그리고 구라를 파헤칠 영화는 한 편을 서너번은 본다. 구라 파헤치느라 그렇게 보다 보니 나름의 영화보는 눈이 생겼다. 지난 해 영화 중 최고와 최악을 선정해서 독자 여러분께 알려주마. 비디오로 빌려볼 때 참고바란다. 선정기준은 물론 구라기자로서 꼴리는 대로다.


<98 베스트 6>


1. 딥임팩트(Deep Impact, Paramount Pictures)


 아마게돈과 많이 비교되는 영화다. 흥행에 있어선 1.5억 달러 제작비의 아마게돈이 2억달러를 벌어들였고 0.8억달러 제작비의 딥임팩트는 1.6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아마게돈은 오락성에 치우친 반면 딥임팩트는 상당히 심각하게 주제를 다루었다. 그런 이유로 이 영화를 썰렁하다고 말하는 분도 더러 있다.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혜성표면이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 NASA 내부에서도 혜성 표면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 혜성 표면을 과학적인 고증을 통해서 나름대로 현실감 있게 그려내었다. 또 혜성 충돌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장면이 이 영화의 압권이다. 엽기과학부 구라기자가 봤을 때 그렇다는 야기다.


소행성 관측의 대가 슈메이커 부부, 아폴로13호 귀환 작전에 참가했던 NASA 요원, JPL(NASA의 제트추진연구실) 인공위성전담팀 등이 영화제작에 참가했다.


2.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 DreamWorks)


 성경의 출애굽 과정을 모세와 람세스의 중심으로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의 탈을 쓴 실사 영화같은 영화이다. 또 드림웍스가 4년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본기자 감동 잘 안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넘이지만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졸라 감동했다. 특히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에선 전율을 느끼고 말았다. 한스짐머의 음악도 훌륭했으며 정교한 그림에 찬사를 보낸다. 아래의 개미는 이 영화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또 하나 특이할 점은 이집트 벽화를 이용하여 모세의 꿈을 표현한 부분인데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드림웍스의 또다른 애니매이션 영화 개미와 마찬가지로 헐리우드 이름있는 뇬넘들이 성우 역할을 하였다. 모세역에 발 킬머, 모세의 누이 미리암역에 산드라 블럭, 모세의 아내 십보라 역에 피쉘 파이퍼 등이다.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대규모 군중을 그린 그림과 홍해가 갈라지는 대략 5분간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3.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Paramount Pictures)


 노드망디 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본기자 전쟁영화 좋아하지만 이렇게 리얼하게 전쟁을 그린 영화는 첨 보았다. 도입부의 30분은 할말을 잃을 정도로 잔인할 정도로 그려 내었다. 아마 화약 냄새만 가미된다면 실제 전쟁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전쟁의 실상을 보여주려 수필버그가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2차 세계 대전을 역사적 고증하려고 군장비 하나까지 신경을 쓰는 모습 등 많은 배려가 눈에 보인다.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도입부 30분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다.흠이라면 도입부의 성조기 팔랑거리는 것과 라이언 구하러 가는데 따라가는 영국넘이 넘 나약하게 논 점이다. 영국넘은 약하다? 머 이런 선입관을 심어줄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미국넘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실제로 이 영화를 찍기 위해 톰 행크스 등이 2주간 군사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4. 트루먼 쇼(The Truman Show, Paramount Pictures)


 한 인간의 인생이 다 꾸며진 것이라면? 이라는 소재로 울 나라에도 인기 있었던 죽은 시인의 사회로 유명해진 Peter Weir 감독이 만들었다. 짐캐리의 연기도 신선하다.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짐캐리의 연기와 설정 그 자체다. 코미디 배우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배역을 졸라 잘 소화해 내었다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트루먼 쇼의 설정은 그 자체로 주목받아 마땅하다. 오늘날 쇼비지니스와 인간의 관계 본질을 꿰뚫는 탁월한 아이디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5. 메리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hing About Mary, 20th Century Fox)


 한마디로 엽기적인 영화다. 딴지 독자면 함 보시라. 엽기적인 장면 많이 나온다. 순전히 그 엽기적 발상때문에 본 순위에 뽑힌 힌 영화다.


선전 포스터에 보면 메리의 머리가 위로 괴상망칙하게 올려진 모습이 있다. 왜 올라갔는지 보시라.. 극장에서 보면 수많은 뇬들이 그 장면에서 아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남주인공이 메리네 집으로 찾아가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보시라...


6. 개미(Antz, DreamWorks)


 애니메이션 영화다. 95 토이 스토리에 비해 장족의 애니메이션 발전을 이룬 영화다. 특히 얼굴 표정 묘사가 뛰어나다. 극장에서 보지 말기를 권한다. 애기들 빽빽 우는 소리에 잘 안들린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의 목소리는 헐리우드에서 잘나가는 넘뇬의 목소리다. 우디 엘런, 실베스타 스텔론, 샤론 스톤 등이다.


월트디즈니 & 픽사의 Bugs Life는 본기자가 아직 보지 못한 관계로 어느 영화가 어느 점에서 뛰어난지는 말할 수 없다. 졸라 미안타.


<98 워스트 6>


1. 고질라(Godzilla,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볼 이유 없다. 보지 마라. 돈 아깝다. 그나마 대형화면으로 보면 특수효과는 볼만한데 비디오로 보면 비디오 헤드가 불쌍하다. 친구랑 같이 보자고 하면 넌 나쁜 넘. 차라리 울나라 용가리를 보라. Sony사가 돈 많은 가 보다. 이따구 영화에 돈 투자하게..


2. 다크시티(Dark City, New Line Cinema)


외계인과 인간의 초능력 싸움을 그린 유치한 영화. 감독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머리가 아닌 가슴이다. 머 이런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은데 영화가 영화답게 되려면 절대 머리 나빠서는 안된다를 알려주고 끝난다. 참고로 감독은 Crow 제작한 감독이다.


배우들의 이름값이 떨어지는 것도 이 영화를 지루하게 하는 요인이다. 건물이 올라가는 장면, 염력으로 싸우는 장면 등의 특수효과는 보통 수준이다.


3. 아마게돈(Armageddon, Buena Vista)


오락성에 치우친 나머지 과학적인 고증에 소홀히 한 점이 가장 큰 마이너스다. 딥임팩트는 지구에 남겨진 사람 중심으로 그려내었지만 이 영화는 소행성에 남겨진 사람에 대한 중심으로 그렸다. 브루스 윌리스도 넘 많이 늙은 것 같다. 그래도 킬링 타임하기엔 볼만한 영화다. 왜냐고? 아는 넘들 나오고 시각효과도 현란하고 우주라는 신비감이 있으니까...


4. 퍼펙트 머더(A Perfect Murder, Universal / Warner Bros. )


 다이얼 M을 돌려라를 리메이크 한 영화다. 기네스 펠트로우 팬이라면 절대 보지 말라. 이미지만 버린다.


관객을 빨아들이는 흡입력도 부족할 뿐더러 전체적인 구조도 썰렁하다. 마이클 더글라스도 한물 갔다는 느낌이다.


5. 가타카(Gattaca)


미래의 인류사회에 대해 그린 영화다. 밋밋한 구성이고 시각적 효과도 별 볼 것 없다. 아차 한 눈 팔면 이야기 자체가 이해 안간다.


6.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


이 영화를 우뢰매를 보시라. 죠지 클루니가 나온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봤는데 구성도 영 엉망이고 시각 효과도 꽝이다. 선전에 나온 장면이 젤 재밌는 거다.





<4.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


이번 호에는 맛배기로 자문위원 글 2개를 싣는다. 졸라 열심히 노력해 준 자문위원에게 감사드린다. 딥임팩트와 아마게돈은 담호로 넘긴다. 본기자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다. 석고대죄한다. 쫌만 참아주기오.


17. 스피드2 (Speed 2)


샌드라블록이 또 나오는 영화다. 전편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영화인데 그 이유는 스피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냐고? 배는 당근 느리기 때문이다. 또 까발려 보자.


1. 이 배 졸라 느리다. 말만 스피드다. 무슨 말인가? 아주 무거운 유조선은 보통 14노트다. 그리고 컨테이너 선박은 24노트다. 근데 무지 가벼운 여객선이 20노트밖에 안나온다고 설정되어 있다.


보통 여객선은 35노트다. (1노트=1852m/h) 이 유람선은 속도 반 밖에 안나온다. 즉, 이 배 잘 못 만들었다. 또 프로펠라마다 속도 나와 있는 계기판도 가짜다. 배 속도는 하나다. 프로펠라 두 개라고 속도가 두갠가?


2. 주인공이 프로펠라를 멈추는 방법... 여기 구라 많다. 주인공이 줄 묶고 배 밑에 들어간다. 이거 말 안된다. 이 배 지금 달리고 있다. 영화에선 18노트 정도이다.


유체와 관련된 식 중 유명한 식이 베르누이 정리이다. 이 식으로 배 중심부의 압력을 계산해 보면 주변 기압보다 대략 0.4기압 정도 떨어진다. 이런 압력상태에선(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움직인다. 중학교 1학년 물상에 나온다 ) 배 밑으로 내려가면 배 밑바닥에 딱 달라 붙는다. 근데 남자 주인공 그냥 잘 지낸다. 프로펠라 쪽으로도 안간다. 게다가 헤엄까지 치고 있다. 이 영화보고 달리는 배 밑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졸라 위험하다. 만일 달리는 배에서 떨어지면 배에서 멀리 가는 것이 쬐끔 더 사는 길이다.


3. 이 배 이젠 갈 때까지 가고 있다. 유조선으로 충돌하려고 한다. 이번에 취한 조치가 무엇인가? 주인공이 배 앞쪽에 있는 프로펠라를 돌리려고 한다. 이 배 졸라 좋은 배다. 배 뒤 twin 프로펠라에 선수에도 프로펠라. 이런 배는 고급배니깐 당연히 있다. 그럼 뭐가 문제인가? 주인공이 프로펠라를 손으로 돌린다. 그런데도 배 돌아간다.


보통 배가 정상속도 내는데는 30분 정도 걸린다. 근데 엔진이 아닌 인간이 프로펠라를 돌린다. 지가 삼손이냐. 돌아버리겠다. 배 밑바닥에서도 안 끌려가더니 선수부 프로펠라 손으로 돌린다. 그리고 손으로 프로펠라 돌리는 장치는 없다. 어떤 인간이 손으로 프로펠라 돌릴 생각하겠는가? 당근 안한다. 그러니 이런 장치 없다.


4. 이 배 유조선 앞에서 충돌 직전 극적으로 턴을 해버린다. 이 장면 구라 하이라이트다. 이 배 졸라 큰 배다. 그러므로 회전 반경 무지 크다.


일반적으로 회전 반경 대략 1km정도 된다. 이게 무슨 말인가? 배 달리면서 러더( 러더란 프로펠라 바로 뒤에 있는 걸로 이걸 돌리면 배가 돈다. 선장이 조정하는 것이 바로 이 러더다.) 끝까지 돌려 원을 그릴때 반경이 1km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배 계속 직진하다 유조선 코 앞에서 돌더니 측면으로 박고 나서 벗어난다. 이기 거북선인줄 아는가?


여기서 갑자기 우리의 유명한 거북선에 대해 알아보자. 왜? 그냥. 자꾸 너무 많은 것을 알려들지 말기 바란다. 하여간..







거북선 다른 배보다 길이 짧다. 그래서 회전반경 무지 짧다. 당근 전투시 바로바로 돌 수 있다. 그럼 이게 얼마나 유효한지 설명하겠다. 영화에서 옛날 배들이 전투하는 장면 본 사람 있을 것이다. 그때 어떻게 싸우는가? 배 측면으로 돌려 싸운다. 당근 대포들은 측면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일본배들은 바다를 건너야 하므로 배가 길죽하다. 그러므로 도는데 시간 많이 걸리고 반경도 크다. 그러나 거북선 바로 옆으로 돌아 바로 공격한다. 당근 일본넘들 배 제대로 힘도 몬 써보고 침몰한다. 장하다 거북선.

5. 다시 영화로 돌아가자. 이 배 옆으로 돌았다고 하자. 함 봐준다. 근데 유조선과 분명히 충돌한다. 근데 유조선 기스 밖에 안난다. 대단하다. 배 졸라 무겁다. 물론 여객선은 가벼운 편이다. 그래도 거의 1만톤이다. 생각해보시라. 1만톤이 가장 약한 측면부를 박았다. 그래도 기스만 나겠는가? 이 배 나중에 해안가 쑥대밭으로 만든다. 그런데 유조선은 끄떡없다. 뽕이다.


6. 그런데 또 이건 왠일인가? 여객선이 가는 곳이 어떤 곳인가? 휴양지이다. 당근 이런 곳에는 유조선 못 들어간다. 왜 기름 유출되면 여기 거덜나니까. 그리고 유조선이 왜 휴양지에 정박에 있는가. 하는 일 없이 말이다.


- 익명의 자문위원


18. 더락(The Rock)


니콜라스 케이지와 숀 코네리가 나오는 영화.


도입부에 인형안에 든 폭발물을 꺼내는 장면에서 사린이 터지는 장면이 있다. 우주복을 방불케하는 복장으로 전문가들이 난리를 피운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그 가스를 보고 알았다는 듯이 사린가스라고 말한다. 이거 구라다.


사린가스(일본에서 오움 진리교가 지하철에 쓴 독가스다.)는 무색, 무취의 가스다. 당근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흰 연기로보인다.


또 아무리 사린가스라고 의심이 되도 몇가지 실험을 해야 판단이 가능하거늘 터지자 마자 가스를 보고 (원래는 뵈지도 않아야 하는) 사린이라고 판단해 버린다. 대단한 경지의 졸라 엽기적인 넘이다.


- 자문위원 : swkim98@kaist.ac.kr


19.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


위에 소개를 하다보니 생각이 났다. 이 영화에서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감독의 의도적인 구라다. 20여년 전에 개봉한 십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 영화 다 모세가 홍해 앞에서 지팡이를 냉큼 들면 홍해는 순식간에 갈라진다. 실제론 그렇지 않다. 여기서 이 부분에 대한 성경 구절을 살펴보면







출애굽기 14장 21절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東風)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구절을 잘보시라 밤새도록이다. 절대로 순식간에 갈라진 것은 아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홍해가 순식간에 갈라지는 것처럼 영화를 제작한 것은 극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어느 누가 밤새도록 갈라지는 바다를 다 보고 있다가 감격하겠는가?


20. 스피시스 2 (Species 2)


도입부에서 화성에 있는 우주선과 지구와 교신하는 장면이 나온다. 근데 실시간 통신이다. 뭔소리냐 하면 시간 지연이 전혀 없다는 말씀이다. 구라다. 예로써 달과의 통신을 보자.


전파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은 300,000km/s이다. 전파로 하는 통신을 기준으로 지구에서 달까지 전파가 진행하는 시간은 1.5초정도 걸린다. 돌아오는데 1.5초 합이 3초정도 걸려야 한번 교신가능하다.


그렇다면 화성까지는?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평균잡아 2억 2천 8백만km다. 대략적으로 지구에서 화성까지 전파가 도달하는 시간은 12분정도다. 왕복이면 24분 정도. 이럼에도 시간지연없이 교신한다. 전파의 힘이 졸라 강한가?


또 지구에서 흑인우주조종사가 겸상백혈구빈혈증이라는 병에 걸려 있어서 우주생명체에 감염되지 않았고, 게다가 이 인간의 피를 이용해 에일리언을 죽인다는 설정이 있다. 이러한 설정의 근거는 지구인이 외계인에 의해 감염되는 것인만큼 외계인도 지구의 병원체에 감염된다라는 발상에 있다.


그러나, 겸상백혈구빈혈증은 절대 병원균에 의한 것이 아니다. 겸상백혈구빈혈증은 혈액내의 적혈구가 낫모양이 되어서 산소운반능력이 현저히 저하됨으로 인해 빈혈증세가 나타나게 되는 병이다.


이것은 유전적 결함으로써 유전적으로 이어지며, 세대를 통해 이어지는 것 이외에는 절대로 감염되지 않는다. 단지 피를 뿌리는 것으로는 이 질환은 어떠한 효과도 일으키지 못한다. 차라리 독감에 걸린사람이라고 해 놓는것이 훨씬 신빙성이 있었을거다.


씨바 괜히 어려운 병으로 설정해서 욕만 먹는다.



- muphy@netsgo.com


 


위에서 파헤친 구라 이외 다른 구라를 알고 계신 분들은 투고주시라. 그럼 빠빠2~







13호나 14호 쯤 태권 V에 대한 글을 쓸 예정임. 자료나 의견 보내주면 열나 감사하겠슴. 졸라~

 


- 딴지 엽기 과학부기자 이재진 ( kurador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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