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4.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저녁때면 앉을 자리 없을 정도로 잘나가는 서울 삼승그룹 본사 맞은편 태평서적 뒤 북창동의 돼지등심집 2곳의 구시대적, 수구적, 반동적 작태에 분노하면서 딴나라당 해체 전에 이곳 먼저 해체할 것을 이 연사 강력 주장하는 바이다. 요 집들은 돈을 쓸어모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암에푸 이후에도 줄창 손님이 북적거린다. 물론 본우원두 10년전부터 종종 가는 곳이기도 하다. 본우원 추측으론 그런 떼돈으로 건물 몇채는 샀으리라.. 요 집들은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고추장 양념을 달작지근하게 입혀 숯불에 구워먹은 비법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보통 3명이서 4만원어치는 먹어야 얼큰히 술이 오르며 기분이 야리꾸리해지는 오르가즘(앗! 죄송)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먹어대기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현금을 두둑히 갖고 있지 않으면 개망신 당하는 수가 생긴다는 것이다. 즉, 카드가 통용이 안되는 종합병원 등과 같은 희귀한 업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 일대의 웬만한 술집을 싹쓰리한 경험을 갖고 있는 본우원으로서는 카드가 안되는 집은 요 두 집 이외엔 거의 본적이 없음을 한탄하는 바이다. 이 업소 주인들의 사고방식은 간단하다. 현찰박치기로 절대적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다. 본우원 이런 사고가 경쟁사회에서 필요함을 알지만 그래도 사회의 룰은 지켜야 하는거 아니냐? 술집에서 그것도 매출이 엄청난 술집에서 카드를 안받는다.. 이건 21세기를 역행하는 배신이자 똥과 된장도 구별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이런 얍삽한 상술로 가뜩이나 주머니가 빈곤한 셀러리맨들은 돈이 없으면 그 근처 엘쥐25에서 수수료 비싸게 물며 현금서비스를 받는 비극을 연출하고 있다. 돼지등심집 주인이여! 부디 카드가맹을 해서 명랑사회를 앞당기도록 우리 노력해보자 !
마징가제트 이후 본격 외화에 심취했던 초딩때 본우원은 육백만불 사나이와 소머즈 그리고 원더우먼을 백미로 꼽고 싶다. 이 중 팬티와 브래지어만 달랑 차고 등장하는 원더우먼은 본우원의 어린시절 이상형으로 자리 잡았었던 가슴저린 추억이 있다. 그 당시 육백만불의 사나이의 초능력을 흉내내다 2,3층에서 뛰어내려 다리부러진 친구들 많았던 암울했던 시기.. 본 우원 그나마 원더우먼에서 위안을 받곤 했다. 이 원더우먼은 미스 아메리카 출신의 늘씬한 미모와 혜성같이 악당을 물리치는 솜씨에 전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았으며 홍수완의 참피온 먹은 거와 김일의 박치기가 그 시대의 유행이 듯 하나의 유행이 되었었다. 당연이 원더우먼이 머리에 차고 다니던 알루미늄 왕관과 팔찌를 만들어 여자친구에 바치느라 근처 철공소에선 알루미늄 관리에 열을 올렸었다. 본우원의 이 흉내내기 무대 데뷰는 황금박쥐였는데 황금박쥐의 망토를 만들어 달고 다니느라 우리집 보라색 보자기 남아나지 않았다. 그후 육백만불 사나이의 뛰어가기 흉내.. 헐크 흉내.. 소머즈의 귀움직이기 흉내(요건 아직 마스터 못했음).. 등 뿐 아니라, 운수일, 리수만, 체헌 등 당대의 인기가수의 노래도 한흉내 했었다. 남은건 원더우먼 흉내 뿐 더이상 앞길에 뵈는게 없었다. - 결론 : 본우원 결국 해냈다. 빤스에 성조기 그리고 없는 가슴에 엄마 브라자 차고 말았다. 망토는 전에 쓰던 황금박쥐 보자기를 걸쳤다. 참 멋있었다. 그리고 하루종일 동네방네를 누비다 해가 져서 들어왔다. 물론 사람들이 본우원 쳐다보고 웃기도 하고 어떤이는 피하기도 했지만 그땐 믿었드랬다. 본우원 무섭고 초능력을 가져서 겁을 먹는구나라고. - 지금결론 : TV나 언론은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서 흉내를 내면 위험할 만한 거 방송하지 말아주시라. 자칫 흉내냈다가 좀 더 커서 과거를 돌아다보면.. 스스로 쪽팔려 자아의 붕괴가 온다. 부탁이다. 방송사들 조심해주시라.
지하철에서 이칸저칸을 전전하며 남들이 위에다 던져놓은 신문을 낚아채서 보는 것을 낙으로 삼는 직장인, 학생 등 스포츠신문족들은 들으시라. 본우원 간혹 내 위에 던져놓은 신문 찍어두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 좀 한산할 때 건져내 보려고 눈독 들여둔 거다. 그거 좀 건들지 마시라. 본우원 지하철에서 실컷 자고나서 할 일이 없고 멀뚱멀뚱할 때 위 짐받침대에 혹시 스포츠신문이 널부러져 있는지 확인하곤 한다. 그럴 땐 먼저 주위의 눈치를 보며 건져서 본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겁하게도 눈치를 보는 찰라에 그걸 건져가냐? 나쁜 배신자들.. 그대들은 본 우언의 소박한 꿈을 무참히 빼앗는 엽기를 저지르시는거다. 부디 널부러진 신문 밑에 앉은 사람이 그걸 노리는지 파악하고 양보해 주시라. 우리에겐 작금 양보정신이 필요한 경제위기 시대이다. 노사가 서로 양보하고, 여야가 서로 양보해야 할 시점이란 것이다. 거리의 노점상의 세계에서도 규율은 있고 하물며 거지나 암흑가 세계에도 지켜야 할 룰과 자기 구역은 있다. 지하철 스포츠신문 낚아채기족들이여.. 부디 우리 서로의 룰을 지키자. 자기 칸에 있는 자기 주위의 짐칸에 얹어있는 신문만 낚아채 주시라. 공공연히 다른구역에 침범해서 소시민들의 꿈을 무참히 빼앗지 말아주시라. 이제 21세기다. 협동.. 그래 우린 무엇보다도 새마을 정신 중에서 협동정신을 가슴깊이 간직하여 명랑한 사회 를 반드시 일궈내도록 힘차게 전진하자 !
간혹 야밤에 돌아다니는 미친 자동차를 보게되는 21세기의 문턱이다. 자동차가 뽕을 맞았는지 아님 어디를 두드려 맞고 맛이 갔는지 원인은 모르겠으나 미친 것만은 확실하다는게 본우원 판단이다. 우선 이 자동차의 미친모습을 살펴보자. 우선 스쿠푸나 티부런류의 스포츠카나 한물간 중형승용차 또는 간간히 마티주 류의 소형차도 보인다. 실내의 좌석엔 옷모양을 뒤집어 쒸우거나 시트에 울긋불긋한 정체 모를 것을 깔고 다닌다. 실내 백미러엔 야리꾸리한 장식물이 달랑달랑 달려 있으며 앞의 계기판 위엔 웬갖 잡 것들이 얹어져 있다. 뒷좌석 뒷 유리앞 공간엔 인형들이 즐비하며 유리창엔 다양한 스티카가 덕지덕지 붙어져 있다. 밖은 좀더 가관이다. 어울리지 않는 투톤색으로 멋을 냈으며 배기통을 개조하여 두툼하게 만들었고 뒷범퍼 위엔 영문으로 된 스티커가 필수다. 때론 앞대가리에 검은 마스크를 쒸웠는데 왜 그랬는지 미스테리한 부분이다. 여기까진 봐줄만 하다. 왜냐? 지네들 취향이니 본우원 보기에 골때리더라도 뭐라할순 없는 노릇이니까..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존중해야지. 그런데 이런 자동차는 미친 짓을 하는 경향이 농후하기에 본우원 이러는 것이다. 우선 밤에 창문을 열고 느끼한 대갈빡을 내밀고 두런두런 살피며 싸돌아다닌다. 헌팅감을 찾나보다. 때론 밤에 선그라스를 껴서 본우원을 웃기게 하기도 하는데 뭐 취향이니 어쩌랴. 대개 머리를 무스에 푹 담갔다 꺼낸데다 얼굴에 개기름이 좔좔 흘러 그 모습을 보면 우선 콜라를 들이켜야 느끼함이 가신다. 여기서 본우원을 환장하게 하는건 쾅쾅거리는 음악소리다. 시끄러워 죽갔다. 자랑할게 따로 있지 그게 뭔 지랄인가? 또 하나의 미친 짓은 달릴때 마다 나는 굉음이다. 오토바이에선 간혹 들어봤어도 자동차가 그러리라곤 생각 못했다. 그런데 굉음이 난다. 넘 시끄러워 똥탱이를 던져주고 싶은 심정이다. 자, 느끼족들 경고한다. 하나도 안멋있다. 솔직히 시골연예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니 자기만의 개성을 창조하고 싶음 하되 제발 조용히 몰고 지나가 주길 바란다. 특히 그 느끼한 얼굴을 내놓고 두리번거리지 마시라. 얼굴을 정면을 응시한 체 묵묵히 가던길을 가시라. 거 있잖은가?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격언 말이다.
본우원 그대를 알지만 그대는 본우원을 모를 것이다. 굳이 알고 싶다면 보름전 영등포 사거리에서 그대에게 명함을 받았던 소시민이라는 것만 말해주마. 본우원 영등포의 나이트는 대학1년때인 80년대중 후반 원투쓰리라는 엽기적인 곳에 음료권 끊고 들어간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 후 난 종로의 ABC나 이태원의 라코스테 또는 비바체에서 놀았다. 본우원 작금은 댄스의 갱년기를 맞이하여 화려했던 댄서 생활을 마감하고 조용히 랩만 흥얼거리고 살아가는 랩퍼다. 물론 신입사원때 본우원의 랩과 댄스를 전수하던 오락담당이었다는걸 재떨이에 과시하고자 한다. 그러니 재떨이는 내 말을 우습게 보지 말지어다. 본지면을 빌어서 그대에게 당부드리고 싶은게 있다. 그대는 본우원이 지나갈때 뭐라했는가? 잘 생각해 보시라. 혹, 이러지 않았는가?
본우원 기분 몹시 나쁘다. 본우원 어딜봐서 그대의 형님인가? 외모로만 보면 나보다 5,6살은 연배로 보이는 무스족인 그대에게 어찌 본우원이 형님인가? 본우원이 그렇게 삭았다는 말인가? 이 기회에 전국 방방곡곡의 삐끼들에게도 권유드린다. 제발 형님이란 말을 남발하지 마시라. 21 세기가 얼마남았는데 아직도 형님 타령인가? 외모를 봐서 젊다 싶으면 학생님 이나 총각 으로 부르고 나이가 많다 싶으면 선생님 또는 선배님등이 무난 하겠다. 본우원 삐끼에 바가지 쓴 예를 하도 봐서 삐끼라면 아주 신물이 난다. 그러니 함부로 형님이라고 하지 마시라. 재떨이.. 그리고 자신이 재떨이면 좀 재떨이를 허리춤에 차든지 아님 재떨이를 휘두르며 인사를 하는 최소한의 성의는 있어야 한다. 항시 보면 유숭준이랍시고 배용만 닮은 웨이터가 있는가 하면 장동근이랍시고 서용춘 닮은 웨이터도 있다. 닮은 대로 이름을 달아주시라는 것을 끝으로 당부드리는 바이다. 김대중님도 올해부터 혹, 시간나면 이런 애들을 단속해 주시라. 프로정신이 결여되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이런 직업정신은 열라 타파해야 마땅하겠다. 그래야 암에푸도 올해 안에 극복되겠다. 끝.
- 논설우원 안동헌 ( p7170@mail.hitel.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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