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쭝... 일명 카사노바 쭝. 그는 누구인가.

60년대 오직 불알두짝 차고 화류계에 등장, 국내 호스트빠의 효시 데오 호스트빠를 열어 오늘날 국내 5대 카사노바의 지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의 전설적인 카사노바의 행적은 그가 뿌린 씨들로 이루어진 이른바 데오가족이 물경 20만명이 라는 사실이 입증해준다. 적어도 그의 정력 하나는  알아줘야 하는 것이다.

다른 카사노바들이 주로 국내 유한마담들을 타겟으로 기량을 연마할 때, 그는 <세계경작>을 부르짖으며 폴란드, 러시아 등 동유럽에까지 원정을 나가 현지처를 만들기에 몰두했을 정도로 입맛도 다양했다.

그러던 그가 <전기련>(전국 기둥서방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되고나서 언뜻 보기에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희한하기 짝이 없는 지조때로 행보를 보이고 있어 화류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요새 너도 나도 살기 어려워지자 <전기련> 멤버들이 잘 나갈때 줄줄이 싸질러 놓은 자식들을 호적정리를 통해 고아원 등으로 입양시키려고 하자, 그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호적정리는 옳지않다.. 호적정리는 나중에 호황기에 해야한다...고 주장하였으나, 그는 그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그의 네 번째 부인인 대오차 여사의 3000여 자식들 호적정리를 단행해뻐렸다.

이러한 이랬다 저랬다 지조때로 발언 외에도 그는 <카사노바는 우리나라의 활기찬 성생활의 표상이었으며, 과거 울나라 인구증가를 주도해온 정력꾼이었다..>라고 하거나 <카사노바를 해체하라는 건 국내 인구말살을 획책하는 선진국의 논리>라는 등의 <전기련> 멤버들만 좋아할 발언도 골라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먹여살릴 힘도 안되면서 싸질러 놓은 수많은 자식들 때문에 결국 사채업자 암에푸에게 발목 잡혔다며, 이곤히, 정쭈영 등 쟁쟁한 카사노바들과 함께 비난의 표적이 되자, 이것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며 피임방법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와 빵꾸난 저질콘돔을 생산한 중소기업들의 잘못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과연 그는 왜 이러는 걸까...
왜이리 이랬다 저랬다 지조때로 발언하고 있는 걸까.

현재 동네 부킹대왕인 궁민다방 김데중 왕마담언니가 밀어부치고 있는 구역조정에서 손님많고 수입좋은 구역을 배정받으려는 걸까... 

하긴 그러고 보면 이번 구역조정에서 5대 카사노바들은 멀쩡히 지들 구역 그대로 차지하고 있고 힘없고 빽없는 <헤테>나 <짝방울> 등 중소 카사노바들만 구역에서 퇴출된 걸 보면 그런듯도 싶고..

그러나, 카사노바덜에게 가해지는 폭압적이고 일률적인 관할구역 할당은 카사노바의 품안에 있는 수십만 토깽이가튼 자식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이라는 협박까지 하는 걸 보면 좋은 구역배정을 위해서만 그러는 것도 아닌듯하고..

과연 무엇일까.. 아무도 모리는 그의 의중을 본지가 드뎌 밝혀냈다. 이런거 밝혀내라고 있는게 본지 아니던가.

일단 기억을 지난 92년 전국 환란업소 부킹대왕 뽑기대회로 돌려보자. 당시 대회가 문민찻집 쥔 기명사미, 정쭈영 헌데 단란주점짱, 김데중 궁민다방 왕언니의 삼파전이었다고만 기억하고 있다면 이 미스테리를 풀 수 엄따.

기억하는가 당시 카사노바 쭝도 그 대회에 참가하고자 했던 것을... 그랬다가 기명사미 문민찻집 쥔한테 눌려 찍소리도 못해보고 삐질삐질 주저앉았던 것을...

바로 그때... 이 카사노바 쭝의 가슴에는 한이 맺힌거다.

씨바... 나도 언젠가는 부킹대왕에 뽑히고 말끼야... 불알두쪽으로 20만명 데오가족을 일궜는데... 나라고 부킹대왕 못할쏘냐...

바로 이거다.

그는 차기 부킹대왕을 노리는 것이다.

카사노바의 권익을 대변하는듯 행동해서 확실한 카사노바 대형의 이미지를 굳혀야겠고... 동네 손님들한테도 좋은 인상 심어줘야겠고... 그러면서도 현재 부킹대왕한테도 미움 사지 말아야겠고... 그러자니 머리 굴리며 상황에 따라 발언이 왔다리 갔다리 지조때로 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다 좋다. 차기 부킹대왕을 노리던 뭐든 다 좋다. 자기가 출전하고 싶다는데 누가 말리겠는가. 근데 그전에 자기 씨앗 데오가족이나 제대로 챙기고 있는가 몰겠다... 　

아.. 데오가족... 

- 딴지정치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