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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8.17.월

우리 역사 바로 눕혀 명랑사회

앞당기기 실천본부장 겸 딴지총수



우선 본지가 추진하는 운동이라 하믄 언제든지 달려와 홍보를 자청하고 이번에도 광풍 98 켐페인에 직접 출연해주신 김데중대통령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건국 50주년이다. 그러나, 암에푸로 민족의 기가 한풀 꺽였다고들 한다. 바로 이런 때를 위해 탄생한 본지는, 우리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왜곡되었던 역사를 바로 잡음으로써 보다 힘차고 새로운 도약의 에너지를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자 한다. 이제 앞으로 가끔씩 튀어나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겠다.

오늘은 임나일본부설을 함 까보자.






(왜)가 신공황후 49년에 가야지역을 군사정벌하여, 4세기 말 5세기초에 한반도 패권을 둘러싸고 고구려의 광개토왕과 대결을 벌이고, 5세기에는 한반도 남부를 일본영토로 중국남조 송()에게 인정받는 등, 임나일본부라는 통치기관을 중심으로 약 300년간 한반도 남부를 경영하다가, 흠명천황 23년에 이를 신라에게 빼았겼다는 것이 임나일본부설이다.

한마디로 왜넘들이 우리를 오래전에 지배했었다는 우끼고 자빠지는 소리인거다. 물론 이 임나설은 이미 학계에선 검토의 가치도 없는 황당무계설로 판정, 더 이상 연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본지 산하 "우리역사 바로눕혀 명랑사회 앞당기기 실천본부"에서는 일본의 역사 왜곡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본에 특파한 고증전문위원들을 통해 이 임나설의 근거가 되는 "日本裸歌梨遺事" (일본나가리유사)를 다시 한번 정밀검토하게 되었다.






금동초단보살입상


그 결과 일본넘들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광개토왕비와 칠지도의 명문만 삭제조작한 것이 아니라, 임나일본부설과 일본의 고대사를 기록한 역사책인 <日本裸歌梨遺事> 자체를 조작했음이 밝혀졌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백제시대에 들어 우리 민족 고유의 두뇌 스포츠인 화투가 각종 문물과 함께 일본에 전수되어 당시 무지몽매했던 일본백성들의 여가선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日本裸歌梨遺事>의 문구가 그동안 의도적으로 지워져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음은 물론,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가 대규모로 숨겨져 있는 곳을 표시하는 보물지도까지 발견하는 사학계에 길이 남을 개가를 올렸다.

더구나 이번 보물지도에 의해 일본 파토현에서 발굴된 여러 보물들은 모두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하여 사료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국보급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중 백제유민들에 의해 도입된 것으로 추측되는 9세기경의 화투장은 인쇄상태가 선명하고 화투장의 질이 상당히 우수하여 그 당시 수준높은 우리 민족의 인쇄, 제조술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복원된 <日本裸歌梨遺事> 의 문구에 따르면 당시 일본에 직접 건너가 화투를 전수했던 한 백제인이 있었으니, 그의 본명이나 나이 등은 기록되어 있지 않고 다만 일본인들이 그를 五光仙人(오광선인)이라 부르며 추앙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는 쳤다하면 오광을 다 묵꼬 의연히 판을 싹쓸이했으며 특히 맨 마지막에 팔광을 먹는 기술은 신기에 가까워 함께 치는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다.






고대 일장기


이에 일본인들은 오광선인의 팔광먹는 기술을 높이 기려, 팔광의 해를 새긴 깃발을 만들어 걸었는데, 이것이 바로 일장기의 시초가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판돈 전부를 개평으로 희사하는 고귀한 화투정신을 가진 탓자였는데, 말년에는 전국에서 그를 찾아오는 인재들을 모아 오로지 하루 한판씩 지도대국만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고도리속의 세 마리 새를 찾아 입산하여 다시는 속세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비스러운 인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날에도 일본 전역의 하우스에는 그의 자화상이 걸려 그 신기와 불멸의 화투 정신을 기리고 있다.

일화에 따르면 이 오광선인은 입산 직전 멀리 중국에서 그의 소문을 듣고 그 신묘한 기술을 사사받고자 찾아온 한 젊은이를 어여삐 여겨 한달간 다른 제자들과는 일체 대국을 중지하고 오로지 그 젊은 중국인과 집중대국을 가졌는데, 한달간이나 식음을 전폐하고 이뤄진 이 단기숙성코스를 거친 젊은이는 이 기간 동안 머리털이 다 빠졌다 하니 그 훈련의 강도를 가히 짐작할 수 있겠다.






비광대사


이 젊은이는 훗날 중국 본토로 돌아가 당시 화투의 볼모지였던 중국에 화투를 퍼뜨리기 시작해 오늘날까지도 중국 화투계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으니 바로 비광대사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는 민화투, 월남뽕정도의 저급한 수준의 화투 문화가 주종을 이루었지만, 국내에서는 화투 종주국답게 계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통해 화투문화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고도리가 개발되어 이미 사대부 집안을 중심으로 폭넓게 행해졌다.

고도리 문화가 조선시대 들어 백성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었는데, 이 당시 고도리는 양반집의 규방에서 특히 많이 행해졌으며, 단오절 그네뛰기와 함께 여염집 처자들의 2대레포츠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러하듯 그 폐허도 나타나게 되었는데, 일부 고도리 중독증이 걸린 처자들은 고도리를 끊기 위해 작은 칼을 가지고 다녔으며, 이는 다시 한번 고도리를 하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결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 한다. 이것이 은장도의 효시다.

한편, 조선말에 들어 서양의 선교사들이 포카를 들여와 보급하기 시작했으니 바로 포카포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포카놀이는 카드의 퀸과 킹 그림이 왕권모독이라는 이유로 왕실에 의해 금지되었다.

그러나, 서양의 선교사들과 일부 포카옹호자들이 계속된 포카포교를 실시했는데, 정부에서는 이들을 잡아 모두 칼을 씌우고 능지처참하였으니 이를 신유년에 피본 선교사들 박해, 줄여서 신유박해라 하며 더 줄여서는 피박이라 한다. 피박썼다의 어원이 되겠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 동양의 위대한 놀이문화라 일컬어지던 고도리에 대해 전해들은 서양인들이 고도리의 비법을 계속 전수할 것을 요구하였는데, 이들의 청을 물리치고 쇄국정책을 편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홍단대원군이었다.






국내유일의 홍단대원군 사진..


당시 흥단대원군은 <고도리문화>가 미개한 서양인들의 손에 넘어가 숭고한 고도리정신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강력한 쇄국정책을 펴게 되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프랑스는 1866년에 7척의 군함을 앞세워 강화도를 점령하고 고도리를 전수해 줄 것을 주장하였으나, 대원군은 이들을 쌍피산성에서 격퇴하였으니 이것이 병인양요다.

이 때 프랑스군은 강화도의 외고장각 문서를 뜯어가서 현재까지 이 문서의 반환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외고장각은 현재는 확인할 길 없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고도리규칙과 화투장의 변천 및 그 내용이 집대성된 문서를 소장하고 있었다 전해지니 이의 반환이 절실하다 하겠다.

홍단대원군의 강력한 쇄국정책은 조상의 얼과 슬기가 있는 놀이를 미개한 서양넘들에게 넘길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이었으니, 그의 숭고한 전통수호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면면히 이어내려오던 고도리의 전통은 개화기와 일제 침략기를 거치며 역사조작과 은폐를 통해 유실되고 잊혀졌으니, 참으로 안타깝다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고도리를 일제의 잔재니 하면서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내리치는 화투장 속에는 면면히 전해지는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슬기와 얼이 담겨 있으니 말이다.


혹 본 연구결과를 보고 열받은 일본넘들은,
본 학설은 니네 임나설이랑 거의 같은 수준의 학문적 정확성을 가진 것임을 알고 찍소리 말기 바란다. 이상.  



 


 


(본 학설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 화투연구가께서는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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