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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토론] 딴지, 디-워를 보다


 


2007.08.14 화요일


이것은 전쟁이다!


어느 칼럼리스트의 선언처럼, 평론가들의 부정적인 평가에 반발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시작된 디-워 논쟁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양상으로 지속되고 있다. 벌써 570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디-워를 관람했고, 디-워에 대한 악평을 했던 평론가들을 비롯하여, 자신의 블로그에 극렬 디워 지지자에 대한 비판글을 올렸던 이송희일감독과, 이송감독을 옹호했던 김조광수대표, 그리고 MBC100분 토론에서 디-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펼쳤던 진중권 중앙대 교수 등이 대표적인 표적으로서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본지는 본 사건이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고 전개되고 있다는 점과, 그 논란의 중심에 심형래가 있다는 점 때문에 수뇌부 전원의 만장일치로 사상초유의 영화 단체관람을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본 녹취록은 영화를 관람한 후 딴지 총수를 비롯한 5명의 전, 현직 딴지스가 모여서 벌인 막말토론의 미 편집 전문이다. 참고로 본 토론은 MBC에서 100분토론 디워편을 방영하기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서 지금의 상황과는 시차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 기사의 성격상 스포일러는 말안해도 알지?


*본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었던 이송희일 감독의 글 <막가파식으로 디워를 옹호하는 분들께>를 함께 읽었다.







참석자 명단


딴지 총수 

너부리

신짱 

쿠르세 

시포 


시포(이하 시) : (이송희일이) 독립영화 감독이잖아. 언더에서 불쌍하게


신짱(이하 신) :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충무로에서 외면 받는 사람인데,(웃음) 주객이 많이 전도된 거죠.


총수(이하 총) : (심형래가) 충무로 돈 받은 건 맞나?


쿠르세(이하 쿠) : 쇼박스 지분이 30%던가 되니까 충무로 돈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시 : 어디선 300억이라 그러고, 어디선 700억이라 그러던데 뭐가 맞는 거예요?


쿠 : 700억이 맞는 거 같던데요?


시 : 제작비만 700억은 아닐 거 같은데


쿠 : 뭐 그래도 오래 찍었잖아요, 찍다가 엎기도 한 거 같고.


신 : 일단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하고, 영화 외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어요?


총 : (이송희일 이야기는) 그러니까 이거네 심형래 징징거리지 마라. 이거 하나 하고...


너부리(이하 너) :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 청계천 토스터 얘기 하나가 있고.


총 : 또 이건 영화가 아니다, 그리고 촌스럽다 이거네. 그리고 애들은 지금 애국심에 영환지 게임인지 구분을 못한다. 우선 이 비판을 먼저 내가 이해해야지 옹호를 말던지 하던지...


너 : 그런데 이 비판에 대한 반론내지는 옹호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순 없잖아요. 이건 뭐 영화 외적 얘기를 하면서 이런 얘기가 있었다.


신 : 뭐 일단 이게 제일 이슈가 됐으니까.


쿠 : 그것도 가져 올라 그랬는데, 하재근하고 김동렬인가 하는 사람이 쓴(웃음)


시 : 나 그거(김동렬) 어제 읽어보고 정말 오후가 유쾌했어(웃음)


총 : 뭐라고 했는데?


시 : 뭐 이건 문과의 시선으로 봐야하는 게 아니고, 이과의 시선으로 봐야된데나 뭐래나, 거의 뭐 허경영 그쪽 라인이더라고, 그 사람 왜 그래요?


총 : 한마디로(디워를) 옹호 해준 건가?


시 : 그렇죠.


총 : 이걸(이송희일) 읽고 네티즌들이 흥분하는 게 당연하네 한편으로는. ‘심형래 징징 거리지마라’가 있고, 돈 그렇게 많이 받았는데 뭐 배척당했다더니, 고생했다더니, 그 이상의 열정이 있으면서 고생하는 사람들 많다... 그런데 말야 그 사람보고 징징거린 건 아니잖아? 심형래가(웃음)




이송희일 감독의 작품 <후회하지 않아>


 


신 : (웃음) 아니, 지금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으니까 구분을 좀 합시다.


너 :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자니까요. 그러고 나서 뭐 다른 사람들이 비난한 걸 가지고 이야기를 하던가..


총 : 근데 나는 심형래 하고 이 영화를 구분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말을 하는 건데, 애초부터, 심형래는 자기와 그 영화를 완전히 동일시하잖아. 처음부터 끝까지.


신 : 아니 그러니까 심형래 하고 구분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영화자체와 영화를 둘러싼 논쟁 이런 걸 구분을 하자고.


총 : 우선 이 영화는 심형래의 화신이야. (일동 폭소) 별도로 분리된 영화가 아니라 영화 자체가 심형래라구.


시 : 아까 말한 데로 영구 아트무비 로고 이렇게 등장하는데..


총 : 보통 감독에게 영화는 나의 작품이잖아. 근데 이 영화는 자체로 심형래야. 그런 마음으로 만든 거 같아 완전히. 영화 마지막에 자신 스토리를 넣는 것도 일반감독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잖아. 일반 영화감독은 내 세계관이나 취향을 투영해 SF로도 만들고, 스릴러도 만들고, 멜로도 만들고 뭐 그러는 거 아니야. 이 양반은 그게 아니지(웃음). 그래서 이 감독(이송희일)이 그걸 촌스러워서, 영화문법에 안 맞아서 봐줄 수가 없는 거 아냐.


신 : 아니 근데 미적 감수성 문제는 차치하고, 그 점에 대한 비판이 있었어요. 필름 2.0 기사 중에, 충무로 관계자들한테 코멘트 딴 게 있었는데, 거기 한 제작자가 말하기를 심형래란 사람이 영화란 매체를 완전히 사유화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했는데, 그 점에서 소위 윤리적 비판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돈대는 사람이 따로 있고, 일하는 사람도 있는 건데...


총 : 영화가 자기 한풀이냐?


신 : 그렇죠,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거 같은데..


총 : 그것도 일리는 있지만, 난 이 문제에 있어선 심형래편이야.


너 : 아니 지금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하면 기사화가 안돼요. 그 문제는 이제 태도의 문제고, 영화에 대한 문제를 먼저 얘기해야 되요.


총 : 영화 그 자체만 따지자고? 내 주장은 심형래와 분리해 이 영화를 판단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거야. 적어도 우리나라 맥락에서는. 심형래는 고생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자체로 보자. 그런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거야.


너 : 그럼 영화의 시나리오가 어땠어요?


총 : 난 이야기 구조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아. 그런데 그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너 : 연출의 문제죠 사실.


총 : 연출의 감수성은 상당히 떨어진다.(웃음)


너 : 연출도 두 가지로 달라지는 거 같아요. 전쟁신이라던가 그런 거의 연출은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고. 그런데 인간과 인간이 소통하는 거라고나 할까.(웃음) 그 영화 내의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그런 건 아주 후졌죠.




디워의 두 주인공


 


총 : 스토리구조가 나쁘다 기보단 그걸 풀어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 개연성 같은 건 억지 수준이다..


너 : 개연성뿐만이 아니라, 갈등도 없고, 게다가 전쟁까지 나오고 하다보니까.


총 : 감정이입을 철저히 차단해주는 어떤 능력..(웃음)


시 : 그 아이가 골동품상인가 어딘가 가니까 갑자기 확하고 나오고.


총 : 따지자면 배우들의 연기.. 그것도 감독의 역량이잖아.


시 : 그러니까 심형래는 연기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거죠. 어떻게든 그 신을 찍어서 다음 씬 하고 붙이려고 하는 남기남 감독 스타일에..


신 : 영화의 나머지 요소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거 같아요.


쿠 : CG를 위해서 만든 시나리오고..


신 : 그것뿐만이 아니라, 영화 만들 때 돈 많이 드는 것 중에 하나가 미술이거든요?


총 : 화면의 때깔


신 : 화면 때깔은 또 딴 얘기고, 하다못해 소도구라던가 뭐라던가. 근데, 그런 것들이 돈 많이 드는데, 이정도 규모의 영화라면 그 정도 하는 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근데 병원 장면만 하더라도...


총 : 격리실(일동 웃음) 그 장면, 참, 일반침실 그냥 껍데기 벗긴 거 아니야.


신 : 물론 이게 컨셉에 따라서 일부러 창고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미드에 나오는 그런 컨셉의 병동도 아니고, 마치 학생들이 돈 없어가지고 워크샵 할 때 학생회실에서 간이침대 하나 놓고 찍는 것 같은 같은... 이건 하나의 예 인건데 이런 고려가 전혀 없다는 거죠 영화에...


총 : 내가 보기에는 기본적으로 영화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것들이 있잖아. 조명이라던가, 그 모든 게 합쳐서 장면이 하나의 분위기를 내는 건데, 그런 공부가 전혀 없었던 것 같애.


쿠 : 그러니까 이 사람은 스펙타클만 빵빵 때리면 된다 생각하는 건데, 사실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앞에 디테일한 요소들이 쭉 깔아줘야 하는 거잖아요.


총 : 그러니까 감정이입이란 게 이야기를 그냥 주욱 늘어놓는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닌데.. 정말 똑같은 이야기를 재미없게 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그런데 모든 게 밋밋하게 깔렸다..


신 : 드라마나 시나리오의 허술함은 다 동의하는 거 같은데, 아까 두 분은 액션씬 괜찮았다고 얘기 했잖아요? 근데 저는 그 부분도 상당히 불만이었어요. CG퀄리티 와는 상관없이 저는 그 부분이 상당히 길게 느껴졌거든요? 실제로 훌륭하게 봤던 스펙터클의 장면을 보면, 예컨데 라이언일병 구하기 오프닝 씬. 전 그게 30분으로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게 뭐냐면 때깔을 떠나가지고 액션과 특수효과에 있어서도 연출이 가장 중요해요. 단지 그냥 때리고 부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완급조절이 있고, 고저장단이 있는 거라구요. 요즘에 게임채널을 보면 게임클립이라고 게임 동영상을 틀어요. 그런데 허접한 것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빵빵빵빵 클라이막스라고. 그나마 디워 같은 경우는 비주얼이 볼만한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겨워요. 그런데 잘 만든 것들은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걸 무작정 남발하지는 않아요. 스펙터클한 장면이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와요, 기껏 해야 몇 컷만 나오거든요, 근데 그걸 위해서 그전에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라던가 어찌 보면 사소해 보이는 디테일들을 쭉 깔아주는 거예요.


총 : 앞의 드라마나 뒤에 액션이나 똑같다?


신 : 같은 맥락이라는 거예요. 그나마 후반부가 봐줄만 한 거는 그게 기술력이 된다는 건데, 그게 좀만 머리를 쓰고 연습만 했으면 훨씬 뛰어날 수 있었단 거죠.





총 : 난 그 의견엔 반만 동의하는 이유가 뭐냐면, 때려부시기만 해도 통쾌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거야. 그냥 멋지게 때려 부시기만 해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데, 나는 그런 사람은 만족시켰다고 생각해.


시 : 근데 신짱이 말한 그런 테크닉이라는 건 ‘태극기 휘날리며’인가 거기서도 마찬가지잖아요. 뭐 어떻게 섞여서 싸우는 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건 너무나 높은 수준의 (기대치)라는 거죠.


총 : 난 그 장면은(디워 전쟁 씬) 우리나라 어떤 감독도 그 이상의 연출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거라고 봐.


너 : 제가 CG를 보고 재미있다고 느꼈던 거는 정말 기대 이상 이었어요 저는.


시 : 옥상위에서요 햇빛 쩅하는 장면 있잖아요. 헐리웃 같은 데서도 보면 굉장히 티 나는데..


총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졸았지만(웃음), 이무기가 코끼리 물어 집어던지는 장면. 난 그 장면에서 놀랬어.


너 : 어떤 면에서요?


총 : 리얼했다. 코끼리는 큰 동물이잖아, 그게 붕 날아서 화면 전면에 턱 떨어졌는데. 어! 이무기가 크구나, 한 번에 확 왔어.


너 : 근데 리얼하려면 한입에 삼키는 게 맞지 않아요?


총 : 아니 근데 이무기는 힘이 없었어 전반적으로(일동폭소)


쿠 : 굉장히 쎌 것 같이 나왔는데, 사실 그 군단이 더 쎈 거 같은..


신 : 그 CG를 판단하는 것도 재미있는 게 오마이뉴스에서 개봉한날 출구조사 같은 걸 했거든요? 근데 30,40대는 CG 괜찮았다고 그랬는데, 되려 10,20대는 굉장히 지루하고, CG도 별로라고 이야기를 했데요.


쿠 : 게임을 많이 하니까...


시 : 그럼, 영화업계에서 이게 영화지, 게임이냐, 게임 화면 같은걸 넣었다고 하는 게 오히려 찬사가 되는 건가요? 뭐야?


총 : 아니 근데 난 생각이 좀 다른 게 그 감독의(이송희일)도 디워는 영화가 아니라고 말하는 거잖아. 근데 난 기성영화인들이 영화에 대한 정의를 자신들이 독점한 양 말하는 오만함 같은 걸 난 느껴. 영화 형식이라는 게 뭐 대단한 건가? 얼마나 됐다고. 심형래가 자기와 영화를 동일시해서 이게 영환진 자서전인지 애매해졌다.. 마지막에 가면 사실 다큐멘터리 아냐. 지금까지 보신 건 저의 공예품이었습니다. (일동 폭소)


너 : 그걸 위해서 앞에 이렇게 차력쇼를 한 거죠.


총 : 인간문화재가 공예품 내놓은 거처럼, 차력 한 거나 비슷하긴 한데, 근데 난 그건 왜 영화라고 불리면 안 되냐는 거지. 그게 촌스럽긴 해(웃음) 하지만 영화는 이런 형식이어야 한다고 그 정의를 독점한 양 구는 건 오만하다고 본다 이거지.


신 : 그 얘기가 나올 라면 이제 다시 디워에 대한 컨텍스트 얘기가 나와야하는데, 애초 심형래가 용가리 때부터 해가지고 충무로의 괄시 받고 그런 얘기 많이 했잖아요. 그러면서 자기가 개그맨이기 때문에 받는 선입견이나 그런 게 있다고 했고. 그때 심형래가 했던 얘기가 뭐냐면, ‘내가 개그맨이라는 걸 떠나서 나도 영화를 만들 수 있고, 텍스트를 텍스트 자체로 봐야 되는 거 아니냐?’ 그게 이면에 깔린 주장이었단 말이죠.


근데 지금은 거꾸로 마케팅을 하는 거는 총수님 이야기랑 마찬가지로 디워를 얘기 할 때 텍스트를 얘기하면 안 되고, 컨텍스트를 결부시켜서 해야만 가능한 거죠 이게. 애초에 심형래가 주장했던 건 ‘내 영화도 영화로 봐달라’ 다시 말해 텍스트 자체로 인정을 해달라는 거였는데, 지금 디워 옹호의 논리는 컨텍스트를 끌어들여야만 가능하다는 거예요.





총 : 근데 나는 그 감독(이송희일)이 디워를 보면서 느꼈을 불편함이 사실 다른 영화인들이 느꼈을 불편함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보거든? 먼저 심형래 너 충무로 박대 받았다고 하는데 이제 엄살 좀 그만 피워라..


시 : 들릴 줄 알고 징징거린 거잖아요.


총 : 뭐 집 팔아 열정으로 영화 찍는 사람들 많다, 어디서 몇 백억 받고 징징거리냐.. 일단 그런 감정이 깔린 거 같다는 거야.


너 : 밑바닥에서의 피해의식이 있다 그런 건가요?


총 : 물론 그 감독이(이송희일) 진정성 있다고 생각 돼. 심형래가 뜨니까 보기 싫다, 이런 건 절대 아니라고 보는데, 그리고 논리적으론 맞는 비판인데, 그런데 그 비판의 바닥에 깔린 정서가 그런 게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이거지.


신 : 아니 지금 심형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심형래와 반 충무로 전선을 만드는 건데, 그게 실체가 없거든요? 심형래와 충무로를 구분할 수 있나요?


총 : 그것도 마케팅이지 사실은. 전체적으로 심형래 마케팅은 그동안 죽도록 고생해 드디어 미국 본토에 가서 승부를 낼 물건을 만들었다, 가서 승부 보겠다, 이런 건데. 그래서 박찬호가 처음 메이져리그 진출했을 때 열광 같은 게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거 아냐. 그런데 거기다 대고 지금 겨우 이걸 영화라고 만든거냐 라고 쏘아붙이는 거잖아. 마치 박찬호가 한국에선 조또 아닌 취급받고, 프로구단에선 받아주지도 않는데, 혼자 힘으로 씨바 지옥훈련해가지고 드디어 메이저리그 진출하겠다고 하는 걸, 이미 국내프로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이 야 그걸 지금 야구 실력이라고 하는 거냐.. 그건 야구가 아냐, 야구는 말야.. 이러면서 비판하는 거.. 그런 양상으로 비춰지는 거 야냐. 내 생각은 그래,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못 뛸 수도 있지. 하지만 가서 홈런은 아니어도 안타 칠 수도 있잖아. 그렇게 야박할 필요 없는 거 아냐..


너 : 근데 아마 영화에 대한 각자 생각이 다를 거예요. 비판하는 사람 감독 입장에서도 그렇고, 지금 논란을 벌이고 있는 관객들 입장도 마찬가지고. 저는 이 영화 보고나서 느낀 점이 이 영화는 마케팅에 굉장히 충실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CG가 그럴 듯한 거는 사람들이 CG에 열광을 하니까. 사람들한테 CG가 먹히니까 그거에 굉장히 충실했다는 요소가 하나있고. 그 다음에 미국배우를 쓰고, 미국을 배경으로 했을 때 그거는 분명히 국내시장만을 겨냥 한 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한 게 맞고. 그리고 터미네이터. 성경에서 나오는 마지막에 여자하나를 사이에 두고 선과 악이 대결하는 모티브를 터미네이터가 써먹었던 건데, 다시 써먹고, 그 다음에 반지의 제왕 같은 분위기도 집어넣고. 철저하게 이건 마케팅적인 작품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심형래가 국민감정에 호소를 했다. 이건 국내용 마케팅. 물론 장사하는 사람이 내가 남는 거 없다고 말을 하듯이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마케팅에 충실했고. 거기에 겨냥을 맞춘 작품이었다고 저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거를 갖다가 개인의 영화적 기준으로 얘기를 하다보면 계속 어긋날 수밖에 없고 그걸 구분을 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거죠.


총 : 나도 공감해. 이게 마케팅이 촌스럽다는 건데. 촌스럽고 구시대적이고 박정희식이란 건데. 그런데 그 눈높이가 대중정서에 정확하게 맞았다는 의미에서 마케팅은 훌륭했던 거지.


너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영화가 촌스러운 거지 마케팅이 촌스럽다 그러면 안돼요.


총 : 그 마케팅의 엑기스가 심형래고. 드라마가 되는 거 아냐. 근데 여기서 돈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거냐.


너 : 돈 얘기가 나오는 거는 그것도 역시 마케팅의 범주와 영화의 범주를 왔다갔다하는 거죠. 뭐 관객들이 굳이 관객들이 700억 가지고 이거밖에 못 만드냐? 라고 하는 건 합당한 기준 같지는 않아요.


저는 정리된 게 그런 거예요. 이영화가 전달해주는 게 굉장히 많은데, 이영화의 재미요소든 재미의 완성도에서는 분명히 떨어졌지만, 마케팅의 측면에서는 이 사람이 성공했다기보다는, 승부를 걸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케팅의 결과는 결국에 돈이니까 그건 지금은 모르겠죠. 국내에서 얼마나 들어오든, 해외에서 얼마나 팔리든 이 사람의 영화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건 결국 그거라고 보고, 근데 아쉬운 거는 반지의 제왕 같은 거는 CG나 뭐나 워낙에 재미있다보니까 감동까지 받게 되고, 그래서 흥행까지 하게 되고, 그 흥행이 재미나 감동을 더 신장시켜주고 그런 게 있는데, 이영화가 이제 감동이 없다는 거. 약간 끝물적인 거, 따라한다는 느낌이 든다는 그런 거? 따라한다 기 보다는 인류최초의 뭐 이런 게 아니다보니까, 모방적 차원에서 흥행영화들을 따라한 거라고 보니까 감동이 없다는 거. 저는 그렇게 정리했어요.


신 : 디워는 어떻게 영화 자체만 가지고 얘기 할라고 해도 되지가 않네(웃음)


총 : 내 처음부터 말했잖아. 이 영화는 그거 안 된다니까.


너 : 그러니까 이 영화를 만약에 외국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들었다. 그럼 영화만 봤겠죠. 그런데 우리는 심형래가 영화를 만들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살았기 때문에, 저만해도 SF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걸 본거거든요? 왜냐면 확인하려고.



LA시내에서 촬영되었다는 이유로 유명해진 전쟁씬



총 : 사람들은 디워를 보러 갔다기 보단, 심형래가 뭘 만들어냈나 그걸 보러 간 거야. 안타까운 거 한 가지는 심형래가 대단한 집념의 사나이지만 숙련된 영화감독은 아니라는 거고.(웃음)


시 : 근데 왜 이 영화에 대해서는 텍스트 분석이 안 나오는 거야.


총 : 텍스트 분석할게 뭐 있어?(웃음)


시 : 이러이러해서 어이없고 그 어이없다라는 거 자체도 하나의 비평이 될 수 있는 건데.


신 : 그럼 제가 제안을 할게요. 딴지에 원래 베스트 워스트가 있었잖아요? 이영화가 과연 돈 7천원 주고 볼만한 영화인가 아닌가를 각자 등급을 매겨보자고요.


총 : 나는 그 돈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사회적 맥락에서. (일동웃음)


쿠 : 그럼 사회적으로 심형래한테 7천원을 적선을 할꺼냐 말꺼냐를 판단을 한다는 거예요?(웃음)


총 : 난 심형래가 뭐했나 확인하러 가는 데 그 돈 쓰는 거 안 아까워. 실망한 부분도 있고, 어느 부분에선 오! 했던 부분도 있는데, 종합적으로 심형래가 뭐 했는지 확인 하러가는 데 그 돈 쓴 건 아깝지 않았다고.


신 : 그것도 너무 비겁하다. 정리를 하자는 건데.(웃음)


총 : 아니 나는 일관되게 가는 거야, 심형래가 몇 년간 겪어온 고난, 사회적 분위기, 2007년이란 이 시점 이런 것과 영화를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건 적어도 우리나라 사람으로선 불가능한 거라고.


신 : 영화 등급을 지금 내려야 되요.


총 : 그런 맥락 전체를 제껴놓고 이 영화를 말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많은 영화가 그게 가능한데, 이 영화는 불가능하다고. 배달의 기수를 6.25직후에 본다고 생각해봐, 6.25와 배달의 기수를 연관짓지 않고 보는 건 불가능하다고.


시 : 그건 소재의 문제잖아요


총 : 아니지.


신 : 그럼 비겁하게라도 하고 넘어가세요.


총 : 이 영화의 객관적 평은 미국 관객들이 매겨야 되겠지. 우리가 진공상태에 살고 있지 않은데, 이 영화 자체가 심형래인데.


너 : 저도 말 하고 싶은 게 그거에요 영화가 더 잘만 들 수 있었는데 그렇게 못한 건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나라에서 특히 민족적 감정이 개입되면,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걸 꼭 확인 해볼 만 해요.


총 : 꼭 민족적이지 아니더라도, 심형래란 인간에 대해 사람들이 연민도 느끼고 또 열광도 하고 또 한 편으론 대견하거든. 근데 미국 가서 안 팔린다, 그럼 이 여론 뒤집어진다고 난 본다, 여하간 현재 반응은 논리적인 게 아니라 정서적인 건데 이걸 논리로만 비판하려고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너 : 저렇게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심형래 한테 관심 없는 사람은 이 영화 안 봐도 되요. 한 뮝기적 정도 되겠죠.


총 : 그런데 특촬물이나 괴수마니아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네.




신 : 근데 또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지금 이게 심형래가 선택한 길이잖아요? 영화가 산업이고? 그런데 이건 마치 만약에 심형래가 마케팅을 하고 (?) 산업적 관점으로 보는 건데, 이런 비판의 지점이 있잖아요. 예컨데 반도체산업을 하는데 이건희가 혼자서 좌지우지하면 비판을 할 거 아니에요. 그런 맥락에서 심형래가 용가리 이후 한국영화산업의 하나의 발전방향으로 디워를 만들었단 말이에요. 그 방향이 과연 맞는 것인가? 순전히 산업적인 측면으로만 봤을 때, 인정해 줄만한 것인가. 아까 미국 얘기 했잖아요. 산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모든 맥락들이 배제된 미국이라던가, 유럽이라던가 외국 관객들을 생각해야 되는데, 아까 우리가 정리했듯이 시나리오 개판이고 CG 좀 해가지고 그렇게 갔는데, 저는 용가리는 못 봤습니다마는 용가리나 디워나 고전적인 영화적 관점에서는..


총 : 정신 상태는 똑같애 (웃음)


신 : 그런 것들이 과연 300억 700억보다 더 규모가 커지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질 수 있잖아요. 삼성반도체가 이건희 혼자께 아닌 것처럼, 과연 그런 점에서 우리가 동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거죠.


총 : 근데 그 투자금은 투자자들 문제 아냐.


시 : 삼성반도체도 처음 만들 때 우리가 성금내서 만들어준 건 아니잖아요. 그 뭐죠? 성소 재림 그거 100억 들었다 망했잖아요. 그러나 그 100억이 대체 어디 갔을까에 대해서는 그 100억은 다 한국영화계 안에 들어가 있다는 게 결론이었고.


총 : 한국영화계에 남았다?


시 : 왜냐면 그게 사람들 쓰잖아요. 인건비나 그런 것들로 돈이 풀려서 한국영화판에 다시 비용으로 들어간 거니까 사라진 건 아니다는 건데.


신 : 그러니까 영화고 뭐고 산업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죠. 내 돈이 들어갔다 아니다로 판단하는 건 이상한 거죠.


너 : 아니 근데 산업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그런 시도를 해볼만 한 거 아닌가? 결과는 우리가 무슨 경제학자도 아니고, 계산기 뚜드리면서 대차대조표를 만들고 그럴 필요는 없잖아.


신 : 그러니까 아까 말한 마케팅이니 뭐니 그런 전략에 대해서는 이해가 있는데, 그렇다면 그 기준에 비춰봤을 때, 시나리오에 대한 심형래의 관심이 몇%가 있을 것이고, CG에 대한 관심이 몇%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용가리 때부터 지금까지 봐왔잖아요. 그 방향이 우리가 과연 지지해줄만한 것이냐.


총 : 그러니까 심형래 개인 말고, 산업적 결과물로서 과연 지지해줄 만 한 거냐?


너 : 나는 지지해 줄만 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이거에요 어떤 단계에서 이걸 가치가 있다고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텐데. 만약에 우리나라가가 격투기 불모지라고 했을 때, 누군가가 주먹이 굉장히 쎄, 그런데 격투기는 주먹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스탭도 밟을 줄 알아야 되고, 몸도 날렵해야 되고, 시각도 있어야 되고, 그런데 어쨌거나 예전에는 주먹도 없는 줄 알았는데, 이런 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가능성정도를 발견했다면, 스텝을 더 발전시킨다거나, 몸놀림을 발전시킨다거나 할 수 있는 정도의 가능성을 확인한 거는 가치가 있다고 봐요.


총 : CG는 이 정도 된다?


너 : 예


총 : 이런 것도 얘기할 수 있지. 어떤 감독 혹은 지망생이 나도 SF 만들어 외국에 팔아야겠다. 심형래네 CG하고 결합해서. 심형래가 이 영화로 미국 1500개 스크린을 잡았다고 하는데, 내 연출력을 CG와 결합하면 나도 할 수 있지 않겠냐. 심형래가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준 거 아냐. 어쨌든 1500개 스크린 개봉하는 데 까지는 간 거니까. 사람들 머릿 속에 새로운 지평 열어준 건 맞잖아.


신 : 새로운 걸 했다는 거 자체에 대한 너무 과한 평가 아닌가요? 혹시 몇 년 전에 원더풀데이즈 기억나세요? 우리나라 에니메이션의 희망이었잖아요? 그때도 이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기대를 했어요. 돈도 많이 들었고, 몇 년 동안 걸려서 만들었잖아요. 그때도 영화보기 전에 애들이 어느 정도 감동받을 준비를 하고, 그래 씨발 내가 웬만한 건 맞아주겠다 하는 마음으로 갔어. 그런데 어떤 심정이었냐면 내가 웬만하면 맞아주마 하고 가드 올리며 링에 올라갔는데, 상대방이 타이슨인거야. 그리고 이게 귀를 물어뜯는 거야. 딱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러면서 한국 에니메이션이 타격을 꽤 입었거든요.




나오기 전과, 나온 후 모두 논란의 대상이었던 원더풀 데이즈


시 : 저도 그 생각은 많이 들었는데 분류가 좀 다르다고 보거든요? 애니메이션이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개봉이 되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고, 그 사람들이 그 영화를 왜 7년이나 그렇게 만들어야 했냐 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잖아요.


총 : 원더풀데이즈는 마케팅부터 실패했지. 심형래는 마케팅부터 승리하고 있는 거고.


너 : 뭐 그 영화로 보든 산업으로 보든 mp3을 우리나라가 제일 처음 개발했다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팟인지 뭔지가 돈은 다 벌어들이고 있는 거고, 그런 아이러니는 현실에서 얼마든지 있는 거고. 운이 따라준 거라고 할 수 있겠죠, 이번에 심형래한테는.


총 : 나는 심형래에 대한 객관적이고 온전한 평가는 미국 개봉결과를 본 후에 가능하다고 봐.


시 : 반미운동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개새들 영화도 볼 줄 모른다고.(웃음)


총 : 미국 흥행이 실패하면 디워에 대한 비판이 지금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나오겠지.


시 : 아까 신짱이 제기했던 문제 그게 아주 유효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가 이렇게 해서 이런 수준으로 밖에 안됐는데 이게 향후 영화 산업자체에 미칠 파장을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투자도 더 축소되고 이런 얘기에요?


신 : 상상을 해보자구요. 우리는 한국사람이고 심형래 컨텍스트를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감안하고 영화를 본 건데, 미국관객이나 다른 사람들은 그걸 감안하지 않을 것 아닌가배요.  벌써부터 미국 스크린을 1500개 잡았느니 2000개 잡았느니 그 이하라니 의심스러운 소리가 많이 돌고 있는데...


시 : 근데 거기가 워낙 나라가 커서 그게 절대로 많은 게 아니라고 그러던데.


총 : 잠깐 여기서 괴물 얘기를 해보자. 괴물이 재미있었냐?


시 : 아 또 왜...;;


총 : 괴물이 재미있었냐? 난 괴물이 천 몇 백만 들 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너 : 저는 괴물을 못 봤어요(일동웃음)


총 : 내가 왜 속았다 생각했냐면, 깐느에 가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기사가 마케팅의 시발점이었다고. 괴물을 띄우는. 아, 이거 봐줘야 되는 영화구나. 근데 난 괴물 마케팅이나 이 마케팅이나 뭐 다르냐 싶어. 민족주의 빌리는 거나 깐느 빌리는 거나. 난 괴물 마케팅도 조또 촌스럽다 여겼거든. 오히려 기분도 나빴어.


시 : 괴물 기자 시사 때 가서 봤는데, 그 거만한 기자들이 원래 별로 안 웃잖아요. 영화 시사가서 그런데 괴물은 초반부터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이 사람들의 대부분은 또 다 봉준호 팬이잖아요.


총 : 괴물은 이미 충무로 내에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거지.


시 : 충무로는 좀 빼자구요. 충무로에 포커스가 맞춰진 게 아니라 둘 다 마케팅은 촌스럽기 그지 없었다는 거죠. 말 그대로 박수밖에 못 받았는데, 그거에 완전히 사람들이 현혹되는 전 그거가 더 재수 없긴 했었어요.




총 : 내 말이. 괴물 마케팅도 존나 촌스러운 거 아니냐고.


신 : 한마디만 첨언 하자면, 그런 것들이 있을 거라는 것은 짐작이 가긴 가는데, 영화 기자든 평론가든, 관계자든 간에 냉정하게 놓고 상상해 볼 때, 디워와 괴물을 놓고 어떤 거를 더 본인들이 재미있어 했을 것인가를 상상을 해보면 그건 좀...


총 : 괴물은 충무로 내의 평단이나 기자들, 소위 업계 사람들이 밀어줘야 한다 여기는 영화였다 이거지.


시 : 그럼 이거는 언론일반들이 밀어주는 건가요.(웃음)


총 : 충무로의 그런 으쌰으쌰 분위기가 언론틀 타고 일반 대중에게 전달된 거였다면, 디워는 일반대중이 심형래 자체를 보고, 으쌰으쌰 밀어줘야겠다 싶은 건데, 그런데 충무로 눈높이에선 안 맞으니까, 그리고 충무로 출신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심형래를 무시했다기 보다는 괴물처럼 이미 충무로 내에서 미리부터 밀어주는 그런 내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던 거 아니냐 이거야. 하지만 괴물이나 디워나 으쌰으쌰 영화 아냐. 본질은 같다고 봐.


신 : 아니 그럼 궁금한 게 으쌰으쌰가 있다고 치고. 그럼 그 사람들이 봉준호랑은 친하고, 심형래랑은 안 친해서 괴물만 밀어줬다는 건가요?


총 : 아니 적어도 심형래를 집안 식구 여기는 분위기는 없었고 그래서 봐주기 어려웠던 거 아니냐 이거지.


신 : 아니 그러니까 그 근거가 뭐냐는 거죠.


총 :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그 업계에 있지 않으니까. 하지만 현역 감독(이송희일)이 다른 감독의 개봉영화를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거 봤어. 난 못 봤다구. 그것만 봐도 심형래는 같은 업계 식구가 느끼지 않는 거 아니냐고. 게다가 그들 눈높이에서 봤을 땐 이 영화가 시나리오 작법의 기본조차 깨고 있는데 곱게 보였을 리가 없을 거 같다고.


너 : 그러니까 이거 아니에요 심형래를 이해하고 싶다는 거.


총 : 난 심형래가 이해해주고 싶다는 거지.


너 : 그런데 거기다가 괴물 얘기를 끌어다가 붙여서 비유를 대면은 이건 마치 충무로가 심형래에게 가하는 비판을 방어하기 위해서..


총 : 그렇다기 보다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거야. 디워 애국심 마케팅 촌스럽다는 데 그럼 충무로 최고 수준인 괴물 마케팅은 안 촌스럽냐는 거야.


너 : 아니 그 촌스러움의 기준도 상당히 애매모호해요. 촌스러움 자체를 또 마케팅의 수단으로 삼은건지.


쿠 : 디워가 촌스러워 보이는 거는 봉준호랑 비교했을 때는 자의식 과잉 때문 아니에요?


신 : 디워 마케팅 하는 데가 쇼박스에요. 쇼박스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배급사에요. 제가 볼 때는 (충무로와 심형래가 따로 있다는 게) 허상이거든요?


시 : 투자를 받은 거는 다른 데고, 얘들은 배급자들 아니에요?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심형래와 영구 아트무비와 미국 프로덕션 팀들 중심으로 이루어졌건 사실이잖아요.


총 : 난 영화업계 사람들이 심형래의 그 자의식 과잉을 견딜 수 없었을 거라고 봐.(웃음)


쿠 : 계속 뭐 충무로가 자기를 천대했느니 그런 소리가 계속 나오는데, 그것도 결국 이송희일한테 했던 말이랑 같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만 천대 받았냐 라고 말할 수 있는 거잖아요.


총 : 그러니까 심형래가 스스로 고생했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누가 고생이 아니라고 말할 권리가 있냐고, 그건 논점이 될 수가 없다는 거지.


쿠 : 근데 괴물이랑 비교를 하면 충무로가 심형래를 안 밀어주는 것도 상관이 없는 거잖아요.


너 : 그런데 그게 붕뜬 얘기 아니야? 충무로의 실체가 뭐야?


쿠 : 그러니까 그런 것도 없잖아, 영화를 찍는데 가 가지고 깽판을 논 것도 아니고.


총 : 각자 딴 소리 하고 있는데 방금 내 이야기만 요약하자면, 너만 고생했냐는 건 이쪽에서 나올 얘기가 아니라는 거지, 심형래가 700억 땡겼다고 이송희일 감독이 영화 찍는 데 들어갈 돈을 뺐어 온 건 아니잖아.


너 : 그 얘기는 그 감독이 이왕 돈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내가 돈만 있으면 얼마나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 수 있고, 그런 자기 넋두리죠 비판이라기보다는.


총 : 나는 고 부분은 빼고 이야기 하는 게 맞다 이거지.


시 : 이런 거죠 1억짜리 조종사들이 파업을 하는데, 생활보호대상자인 일용직 노동자가 한풀이 넋두리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총 : 그렇지.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조종사는 파업해서도 안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잖아.


시 : 여기서 그 사람이 말하는 게 그 열정 누구나 다 있다. 당신이 일하는 것처럼 나도 고생한다. 너는 고생을 안했다는 게 아니라는 거잖아요.


너 : 그러니까 말할 자격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아예 그 비판의 영역에서 빼야한다.


총 : 그렇지


신 : 그런데 우리가 독해를 제대로 할 필요가 있는 게, 이글 제목이 보면 심형래를 막가파식으로 옹호하는 분들께예요. 이게 심형래한테 한 얘기가 아니라 심형래를 같다가 소위 막가파식으로 옹호하는 사람들이, 심형래는 그런 열정이 있기 때문에 봐줘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반론인거에요.


총 : 근데 심형래 옹호자들이 열정 가지고 고생했다는 다른 영화판 사람들을 어떻게 알고 옹호를 해줘? 심형래는 아니까 옹호해주는 거잖아.


시 :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얘기를 하는 거겠죠.


총 : 당신들이 언제부터 영화판에서 고생하는 사람들 열정을 알아줬다고, 심형래한테만 몰려들어서 열정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하느냐 이거 아냐?


시 : 심형래만 고생하는 거 아니다 그거겠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심형래는 좀 더 낫다.


총 : 그럼 그건 심형래 옹호하는 사람들한테 할 이야기가 아니라 일기장에 쓸 얘기지.


일동 : 일기장에 쓴 얘기에요. 자기 블로그에 올린 거.


총 : 아. 그래? 이거 신문에 쓴 평이 아냐?


일동 : 아니에요.


총 : 그럼 씨바 내가 헛소리 한 거네.(웃음)


쿠 : 아니 그럼 지금까지 한 얘기가 뭐가 되.




심형래 감독의 또다른 괴수영화


너 : 이 글에 대한 분석은 필요 없을 거라고 보고, 이글에 대해서 언급됐던 디워 현상이라고 해야 하나? 이걸 본 사람들이 민족주의적 감정같은 걸로 옹호를 하고 그걸 얘기해야 할꺼 같은데.


신 : 그전에 아까 괴물 얘기 하면서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걸 정리해야 할꺼 같은데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과연 이런 방향에 가능성이 있는 건가라는 거.


총 : 나는 그건 우리가 예상할 순 없다고 보는 게 미국 영화판이라는 게 어마어마하게 크잖아, 내가 보기엔 좆도 말도 안 되는 영화도 돈 많이 벌더라고, 이 영화가 실제로 돈을 벌어낼지, 아님 찌그러질지 그건 아무도 모르지.
시 : 그거를 이제 미국 마케팅에 달렸다고 보는데요, 저는 이거를 영화판에 새로운 기린아가 하나 나타나서 자기도 의도하지 않았던 컬트영화가 나왔다 이렇게(웃음). 쿠엔틴 타란티노나  그런 거처럼.


총 : 근데 걔들은 컬트로 받아들일 수가 없지. 우리는 심형래를 아니까 보고 컬트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지.


시 : 아니 근데 보세요. 우리가 네이티브들이 아니라서, 얘들 연기가 얼마나 어색한지를 모르잖아요. 딱 봐도 어색하긴 하지만, 원어민들이 봤을 때 더 황당함이 클 텐데 여기서. 이거를 잘 만든 오락영화가 아니라, 컬트 중심으로 계속 나가야 할 꺼라고 봐요 거의 애드우드가 21세기에 환생한 거처럼.(웃음)


쿠 : 이거는 우웨볼 감독이랑 붙여야 된다니까. 블러드 레인, 하우스 오브 데드, 얼론 인더다크, 포스탈 같은 거 만든.


총 : 아, 얼론 인더 다크. 조잡하던데. 게임을 영화로 만든 거 아냐.




쿠 : 그 사람은 무조건 게임을 영화로 만들어요. 배우도 나름대로 제이슨 스테이덤 같은 사람들 나오고 그러는데..


시 : 이참에 우뢰매하고 미국에서 동시개봉을 시키면 되지 않을까.(웃음)


신 : 산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컬트로서 민다고 가정을 하면은, 컬트시장은 제작비 300억 700억 가지고 답이 안 나오는 거잖아요.


총 : 난 걔들이 어떤 정서로 이 스토리를 받아들일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 앉아서 우리끼리 산업적인 측면에서 얘기하는 건 의미없다고 생각해 지금.
 

심형래 감독의 진정한 라이벌(?) 
우웨볼 감독



쿠 : 근데 예측을 해보면 트랜스포머가 대박이 났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꾸 트랜스포머랑 이거랑 비교를 한다구. 그런데 트랜스포머는 뭐 기술력이나, 연출력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그 모티브가 중심에 있는 거잖아요. 트랜스포머라는 만화 시리즈, 얘들이 어릴 때부터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면서 열광했던.


총 : 그리고 그 배우도, 연기도, 대사도 다 미국 애들이 웃어줄 수 있는 거잖아.


신 : 사실 정리를 하면 트랜스포머 같은 건 영화라고 하고, 디워는 심형래화? 이렇게 구분을 하는 게...


총 : 미국 가서 대박 났던 고지라 있잖아. 그런 거랑 비교를 해야 하지 않냐?


너 : 그거랑 비교할 수는 없죠, 왜냐하면 고지라 같은 거는 일종의 선점성 같은 게 있었는데.


쿠 : 그 사람들은 그거를 찍는 거에 대한 자의식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괴수영화를 찍는다는 자의식이 있는 건데, 심형래는 이게 세계시장에서 먹히는 아이템이다 라고 하면서 찍는 거잖아요.


신 : 뭐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얘기를 하잖아요.


총 : 그러니까, 그런 얘기는 좀 안 했으면 좋겠어.(웃음)


쿠 : 아니, 그 사람은 그게 아니면 지금 이 짓을 할 필요가 없는 거 아녜요?.


총 : 그 대목은 착각이긴 하지.


신 : 제가 현재 알고 있는 정보로는 괴수영화니, 컬트니 그런 걸로 마케팅하는 게 아니잖아요. 미국시장에 낼 때. 그러니까 제 질문의 핵심은 뭐냐면 이번에 디워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어요. 근데 심형래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디워 보고서 우리가 기술력이 되니까 나도 가겠다 할 수 있는데, 지금 봤을 때 미국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어, 근데 한국이란 나라에서, 우리로 따지면 동남아시아 같은데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왔는데 이게 첫인상이란 말이에요. 그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는 거죠.


총 : 나는 그건 우리가 우려할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미국관객들은 이게 한국에서 온 영화라는 인식을 가지고 보는 게 아니라, 워낙 전 세계 영화가 다 오니까, 그냥 영화를 보는 거지. 디워가 한국영화에 대한 첫인상을 될 거라고 생각해 우려할 건 없다고 봐. 뭐 프로레슬링을 보고도 열광을 하잖아. 걔들. (웃음)


쿠 : 근데 프로레슬링은 달라요. 안본 사람은 모르는 건데, 그건 굉장히 디테일하다고요. 그건 미국애들의 밑바닥 정서를 파고들고, 그 지역의 정서나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하는 거에요.


총 : 뭐 디워도 그런 일종의 밑바닥 정서를 파고 들어서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너 : 정리할께요. 이 영화 자체를 가지고 우리가 다 동의한 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거 아니에요? 운이 좋아서 어쩌면 미국에서 성공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건 근데 우리가 상관 할 바가 아닌 거 같고. 산업으로서 봤을 때 어느 정도 가능성은 보이는 거 같은데 이게 분명히 성공하려면 보완이 필요하다.


총 : 미국판 편집을 다시 해야 할 것 같애. 설마 마지막 자기고백은 빼겠지.


시 : 그거 안 넣는데요.


총 : 나머지는 똑같애? 그럼? 그럼 안 될 거 같은데.


시 : 극장 상영시간 맞출라고 커트를 많이 해서 한국판이 얘기가 많이 튄다고 얘기를 하는데..


총 : 아니, 그게 더 길어지면 어떡해.(웃음)


쿠 : 무슨 회상씬이 30분이 나와.


시 : 애 아버지는 오지도 않고, 애는 계속 이상한 할아버지한테 얘기 듣고 앉았고.


총 : 특히 우리나라 장면은 우뢰매에서 큰 발전을 안했어.(웃음)


쿠 : 그 도사가 와서 싸우는 장면 있잖아요. 그게 우리나라 특촬물의 특징인데 항상 숲에서 싸운다구.(웃음)


총 : 와이어를 걸어야 되거덩.(웃음)




쿠 : 아니 좀 도심에서 멋있게 싸우던가, 어떻게 좀 하던가, 왜 숲이냐고.


총 : 그런 대목이 아쉬워. 홍콩 애들 데리고 와 쓰면 쌈박하게 잘 만들잖아.


시 : 심형래는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 같아.


총 : 그러니까 감독으로서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 그런 걸 공부 못했어.


신 : 100% CG장면은 그나마 볼만해요. 그런데 브라퀴 군단 앞에 놓고서 자 이제 싸울 때다 하는데, 수백만은 되는 거 같은데 그 쪼끄만 바위 위에서..(웃음)


총 : 장면 하나가 가지는 개연성, 분위기 뭐 미장센 그런 걸 고려하는 법을 못 배운 거지.
 
시 : 그 씬이 바로 그 뒤에 나오는 거잖아요. 걔들이 추앙하는 이무기가 시내에서 막 맞고 죽어가고 있었는데 재들은 왜 저기서..


총 : 난 그 신짱이 말한 조그만 돌 위에 올라가 가지고, 학생들 소풍갔을 때 선생님 올라갈 말한 돌, 그 위에 올라가 가지고..(웃음)


신 : 자 어린이 여러분!(웃음)


너 : 난 그거보다도 조선시대 씬에서 나오는 남자배우, 입 좀 다물었으면 좋겠어(웃음).


쿠 : 그것도 그거고 왜 절 앞에서 대련하는 장면 있잖아요. 뒤에 유리창 보이고, 잔디밭 깔아놓고 그거 뭐냐고.


신 :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게 그것도 마치 엔딩음악 아리랑 쓰는 감수성 비슷한 것 같은데 장소헌팅에서 CG를 쓸게 아니면 좀 헌팅을 해보던가. 폭포하면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니까 천지연 폭포 가서 찍고, 다른 씬은 무슨 경복궁 같은 데서 찍었더라고요. 그런 거 하나하나가..


총 : 영화가 팀이 움직여야 하는 건데 장소헌팅도하고, 캐스팅도 하고, 미술도 하고, 조명도 하고, 카메라도 하고.. 뭐 이런 전문가들이 팀으로. 근데 이걸 혼자 다 한 거 아냐. (웃음)


너 : CG에 한이 맺혀가지고. 마지막에 그 착한 이무기는 뭐냐고, 마지막에 나타나서 꽁으로 얻어먹고. 눈물 한 방울 흘리고말고.


쿠 : 날로 먹는 이무기.


너 : 저렇게 정리가 되는 거에요. 그동안은 안 될 거 같아서 시도도 못했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보니까, 정말 몇 푼 안들이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걸 왜 이걸 못했냐고 비판하는 거거든요.


총 : 그러니까 영화아카데미를 나온 것도 아니고. 영화판에서 기존 감독 밑에서 수업한 것도 아니고. 혼자 공부한 거 아냐. 아주 기본적인 감독수련이 안 돼 있다는 거야.


신 : 그거는 돈 문제가 아니라 그게 소위 말하는 좋은 연출자의 문제인거죠.


너 : 물론 그렇지, 근데 우리는 이정도의 CG가 나올 거라는 생각조차 못 했던 거 아냐.


시 : 누구도 못 했던 거를 이루기는 했는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걸 못했다는 거 아니에요.


총 : 난 그 처음에 나오는 한국남자애 볼 때마다 감정이입 안 되더라고. 캐스팅이 전문적이지 못하단 생각이 그래서 처음부터 들던데. 쟤 어서 델고 왔어, 그런 생각 팍 들더라고. 절벽에서 떨어질 때 사랑한다고 그런 거지?(웃음)


쿠 : 기왕에 자살 할꺼면 착한 이무기한테 가던가.


신 : 그러니까 영화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게 A도 샷이고 Z도 샷인데 너무하다 싶은 게 대화 씬에서 딱 두컷 밖에 없어요. 얘 하나 찍고, 재 하나 찍고...


쿠 : 클로즈업도 하나 없고.




넌 친구가 나밖에 없냐....



너 : 그런 부분들 때문에 충무로에서 더 우스갯거리가 됐겠죠?


신 : 그거는 당연한 게 우리가 확인을 하기를, 디워는 영화가 아니라 새로운 장르의 발명이라고 했잖아요.


총 : 무비멘터리지.(웃음) 무비랑 다큐멘터리랑 합쳐가지고.


쿠 : 그 자체가 메이킹 필름인 그런 거(웃음)


신 : 우려되는 게 좀 딴 얘기인데 미국 쪽 영화평 한 두 개씩 올라오고 있는 걸 봤더니, 마지막에 뭐라고 그러냐면 엔딩 크레딧으로 XXX프로덕션이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다. 라고 하는데 그게 아주 하급영화 만드는 제작사거든요.


쿠 : 아싸리 B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으면 그렇게 가든가 하는 건데.


시 : 근데 나는 의도적인 B급보다는 이렇게 순수한 B급이 훨씬 멋있는 거 같아.(웃음)


쿠 : 아니 멋은 있는데, 순수한 B급은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다 알잖아 이걸.


너 : 대체로 정리된 바로는 (CG는) 인정해 줄만 하나, 사소한 걸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 찍을 때에는 그런 부분들을 독선적으로 하지 말고. 그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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