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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팔순잔치 기념 재롱잔치


 


2008. 1. 8. 화요일


 



오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팔순 잔칫상이 몹시 성대하게 차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비록 그 흐드러질 잔칫상에 본지가 공식적으로 초대받은 것은 아니나 1998년 본지 창간의 시대적 소명을 가장 앞장서 일깨워 주신 분이었기에, 매번 닥쳐오는 기사마감에 어쩔 줄 모르고 방황하던 기자들에게 먼발치에서 늘 은은한 등불로 길을 밝혀 주신 분이었기에, 대통령도 일반 국민보다 지능면에서 성정면에서 수준 이하일 수 있음을 보여주신 본의 아닌 만민평등사상의 전도사였기에 그분의 팔순을 맞아 본지가 그냥 지나치는 것은 사람 된 도리를 내팽개치는 패륜에 다름 아니라 할 것이다.


이에 그분에 대한 연모의 서나 다름없었던 본지의 과거 기사 중 몇몇을 발췌하여 팔순 잔칫상에 고이 진상하는 바이니 차린 건 없으나 많이 자시고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참고로, 팔순잔치에 왜 이렇게 관련 기사가 적냐며 나무랄 독자들 있을지 몰라 그분 관련 본지의 숱한 기사 중 다른 이들의 우매함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관용어적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언급한 기사나, IMF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인물 자체가 아웃 포커싱된 기사들은 과감히 생략했음을 밝히는 바이다. 단, 김현철에 대한 기사에는 연좌제를 적용했음이다. 


 



 


딴지편집장 너부리(newtoil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