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원] 페스트와 오비이락(烏飛梨落) - 함부로 결말을 상상하지 마라! 2009.8.7.금요일 현대 문명 교육을 받은 입장에서, 원인과 결과를 비논리적으로 연계시켜서는 안될 일이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꼴통이라고 부른다. 가령 미디어법을 개정하는 취지가 식당 아줌마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고 하면, 논리에 맞지 않다. 하지만 논리적 연관성이 없는데, 마치 그런 게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우리는 오비이락(烏飛梨落), 즉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 말한다. 살다보면 진짜, 어쩜 마침 딱 그런 일이 생기는 꼴을 보게 된다. 미리 알고 만들었을 리가 없는데, 뭔가를 연상시키는 경우도 그러한 축에 속한다.
이 놀라운 예술품의 원 출처를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란다 세상에는 그러한, 참으로 이상한 일들이 많아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신종플루 때문에 긴장하고 있던 참인데, 예상치 못한 페스트에 중국 사람들도 깜짝 놀랐을 게다.
그리고, 8월 3일 페스트 발생이 공식 보고된 후 사흘이 지났다.
빨리 막았다니 다행이긴 한데, 아직도 해당 지역에서는 1만여 명의 주민들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전해진다. 이중엔 한국 여행객도 몇 명 포함된 듯하다. 그런데 사망자가 나온 후 일거리가 없어진 사람들이 몰래 탈출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페스트는 위험한 전염병이다. 모르는 사이에 숙주와 접촉할 수 있어 전염이 빠른데다 치사율도 높다. 중국 당국이 철저하게 가려내고 관리하여 하루빨리 상황이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유난히 덥게 느껴진 이번 주, 각하께서도 휴가를 다녀오셨다.
각하에 대한 비판은 비판이고, 각하도 사람이다. 잠 줄이며 일하시는 분이니 쉴 땐 쉬어줘야 한다. 적절한 시기인가는 둘째치고. 오랜만에 아랫사람들도 기초화장 없이 잠에 들었으리라. 각하께서 어디로 휴가를 떠나셨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라니까 그렇게 알아둬야지, 함부로 상상력을 펼쳐선 곤란하다. 설마 청와대에서 그런 것까지 거짓말하겠나. ...오비이락일 뿐이다. 논리적 연관성은 전혀 없다. 그렇다.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심코 쥐와 접촉하면 페스트에 걸릴 수 있다는 건강 상식이었다. 그것 뿐이라니깐. 아홉친구(ninthpal@daum.net) |
검색어 제한 안내
입력하신 검색어는 검색이 금지된 단어입니다.
딴지 내 게시판은 아래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라 검색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전기통신사업법 제 22조의 5제1항에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삭제, 접속차단 등 유통 방지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집니다.
2.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청소년성처벌법 제11조에 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을 제작·배포 소지한 자는 법적인 처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청소년 보호 조치를 취합니다.
5. 저작권법 제103조에 따라 권리주장자의 요구가 있을 시 복제·전송의 중단 조치가 취해집니다.
6. 내부 규정에 따라 제한 조치를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