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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지-3] 드디어 올 것이 왔다!


2009.11. 1. 일요일
편집장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뭐가?


뭐긴. 개편 연기 공지지.


혹자는 대체 무슨 치명적 오류가 발생했길래 이런 중요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일까 궁금해할 수도 있을 것이고, 혹자는 또 대체 무슨 외부의 압력이 있었길래 바로 엊그제 호언장담을 했던 개편 예고를 며칠만에 스스로 뒤집는지 안타까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미 알고 있었다. 어쩌면 11월 2일에 오픈을 하겠다고 자판을 두드리는 바로 그 순간에 직감했었는 지도 모르겠다.


우리 이제 서로 마음을 열고, 조금 솔직해져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아마도 본지를 1호부터 정독했던 오랜 독자라면 이미 11월 2일 개편 예고 공지가 뜨는 순간 필자와 마찬가지로 직감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


아, 이것은 11월 2일 개편이 연기된다는 서막을 알리는 일종의 표식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사실, 과거 본지가 한다 해놓고 쌩을 까버린 자승자박의 역사는 실로 장구하다.


업데이트 하겠다 해놓고 날짜만 업데이트를 한 건 말할 나위도 없고, 구체적으로는 KBO를 아주 그냥 뒤집어 놓을 것이라 예고해 놓고서는 푸쉬쉬 독자의 속만 뒤집었던 사건을 시작으로, 2001년도에는 매주 엽기능력시험을 출제하겠다고 야심찬 기획을 시도한 바 있으나 푸쉬쉬 1회로 끝났으며, 매달 이달의 삽질인물을 선정, 발표하여 정도삽질의 길을 밝혀보겠다고 하였으나 역시나 푸쉬쉬 2007년도의 29만원 전두환에서 그 맥이 끊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쯤되면 본지의 지가 한 말 지가 뒤집기의 역사는 단순 실수를 넘어 일종의 유구한 전통이 되어 버린지 오래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할 것이다.


.


.


.


.


아 씨바. 미안타.


간단히 미안하다 말하고 끝내면 될 것을, 한줄 공지를 날리더라도 온갖 장황한 구라로 시작하지 않으면 글을 끝낼 수 없는  이놈의 직업병때문에 설레발이 너무 길었다.


11월 2일 오픈을 위해 몇달 째 마치 좀비처럼 사무실과 사우나를 배회하며 개편 준비를 하다가, 바로 오늘 11월 1일 일요일에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문제가 발생한 까닭에 너무 충격을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독자제위의 양해 부탁드린다.


11월 2일의 개편 사이트 오픈은 11월 9일 월요일 09시로 공식 연기되었다.


고로 오늘 자정에 이뤄질 예정이었던 서버 접근 차단은 11월 9일 00시에 실행될 예정이다.


또한, 11월 2일부터 11월 9일까지 7일 동안은 개편 작업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 업데이트의 성격이 약간 달라질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린다. 개편 후에는 이제 보지 못할 똥색 딴지시절을 추억하는 의미에서 5일간 추억의 똥색 딴지 회고전이 있을 예정이니 이 점 참조하시라.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더!


이미 본 공지의 오른쪽 마빡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번 일정 연기 건에 대한 참회의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이동할 수 있으니 독자제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범죄 신고는 112, 개편 신고는 119.
11월 9일을 기대하시라!  



 


 잘 생겼으니깐 봐주자 응?
너부리(newtoil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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