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1.월요일
아.. 하도 술먹고 쓰지말라 케서 맨정신에 글쓴다.
아. 미천한 글에 폭발적인 반응 감사하다. 딴지 편집장님께도 감사인사 드린다. 덕분에 메인 구경도 하고 하도 욕 많이 먹어서 생명연장의 꿈에 한걸음 다가갈수 있어 행복하다.
작금의 친노세력과 진보세력간의 소모전(표현이 이상해도 이해해라.)을 끝내기 위해 돌을 던진다. 솔직히 내가 이글을 왜 써야 하는 지는 나도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기에 작금의 현실이 너무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친노세력은 위험하다. 그들에게있어 노무현은 자유와 진리, 정의와 민주주의의 메타포이다. 노무현이 아니면 이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노무현 없이 존재 할 수 없는......

노무현과 연관되면 모든것이 아름답다. 이건 마치 북조선 수령님을 대하는 인민의 자세로 친노 딴지스들은 노무현을 대하고 있어보인다. 가령 예컨데, 노무현 아래서 시위대 때려잡던것을 한없는 영광으로 인식한다거나? 대연정을 마치 훌륭한 노무현의 위대한 선견지명을 몰라보는 바보같은 열우당, 그리고 그것을 거절한 덜떨어진 한나라당, 그리고 그것을 맹비난한 짐승만도 못한 진보세력으로 규정해버리면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거다.
그들에게 노무현은 이데아다. 지고지순한 선이자 진리이자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완전무결하며 그와 다른 생각은 모두 악이다. 그가 악의 무리로부터 공격을 받아 운명하셨다. 아니 모든죄를 덮어 쓰고 홀로 십자가에 매달리셨다. 장사한지 3일만에 부활은 못했지만, 그래도 후계자를 남기셨으니 그가 유시민이다. 그는 그들의 적을 부수고 이데아의 세계를 회복해야할 사명을 가진 전사이다. 그 전사가 전투를 준비하는데 악마같은 진보세력들은 유시민의 지엄한 명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심판의 날은 다가오고....
21세기 한국 노빠들의 생각이다.
맞다. 나는 대화가 불가능한 곳에서 글을 쓰고 있다.
각설하고 쥐박이를 잡자는 제안은 나 또한 솔깃하다. 쥐박이만 잡으면 세상이 밝아지기만 한다면 나는 연대에 찬성이다. 사실 대한민국에 쥐새끼 한마리 잡기는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 잘 안다. 민중에게 필요없는 생명체라는것도 너무나 잘 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그것이 우리가 연대할 수 없는 이유이다.
연대를 원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연대 안하면 5년뒤에 삽질공화국이 된다.
솔직히 무섭다. 그렇게 되는 것이 말이다. 하지만, 지지율 3%밖에 안되는 우리가 협력해 봤자 별로 달라질것은 없어 보인다. 설령 그렇게 해서 당신네 들이 원하는 시나리오로 되었다 해도 우리는 다음 정부에 당신들과 싸워야 할 것이 100%이기 때문이다. 한미FTA도 대연정도 자랑스러운 일이었으니 다음 정부때는 더욱 세차게 밀어부칠것이 아닌가? 우리는 싸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때가 된다면 우리는 우리 전력을 다 잃어 버릴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한미FTA를 자랑스러워 하는 세력과 힘을 합친다면 우리식구들은 다 잃어 버린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그쪽이 강력한 대의 명분이 필요하다. 가령, 과거사의 사죄와 함께 미래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 실컷 연대해서 승리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저지할 수단이 우리가 가질 수 없다면 우리가 연대해야 할 이유는 없다. 당신들의 손을 잡기위해 우리는 이미 잡고 있는 손을 놓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가 손이 백만개쯤 있으면 모를까. 우리가 손을 잡기 위해 우리는 많은것을 잃을것이다.

지구상에 어떤 나라의 사민주의를 지향한다는 진보좌파들이 자유주의 세력과 손을 잡는 단 말인가? 냉전시대 외계인이 침공했으니 미국과 소련이 손을 잡아 아름답게 외계인을 물리치고나서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갈 만큼이나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구. 그만큼 당신네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일이 아닌것이다.
하나 물어보자. 우리 입장에서는 쥐박이와 노무현은 도찡개찡이었어. 맞아. 우리 입장에서 정책의 모든 것들이 노무현과 이명박을 뚜렷하게 갈라놓을것은 없다는 것이지. 그리고 사실 우리가 노무현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의 정책들이 무척 신자유주의적이었다는데 있어. 즉 한나라당과 조중동, 쥐마왕등들이 원하는 이상향의 세계가 신자유주의, 시장주의 따위들이잖아.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노무현은 멀었어. 아주 ~. 그리고 물론 사안에 따라서 조중동 또한 한미FTA 같은데서는 노무현 엄청 대 놓고 밀어준것도 사실이잖아. 맹박이의 속도도 마음에 안차서 가끔씩 까는 조중동이 말이야.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노무현과 조중동은 무척이나 가까워 보였단 말이지. 특히나 임기말에는...
그만큼 우리는 다르다구. 너희들이 우리들을 보고 이해 안되하지만. 사실 우리도 너희들이 노무현을 보는 관점이나 행동양식이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어. 그만큼 우리는 달라.
이명박이 대선에 올라올때 부터 진보세력들은 가장 위험인물로 이명박을 두었었어 그것은 맹박이의 지지율때문이 아니라 맹박씨의 가공할 철학때문이었지. 그리고 그가 과거에 행한 일들과 수 많은 범죄들 그리고 그가 예쁘게 포장해둔 그 이면에 서울시를 그리고 현대건설을 어떻게 얼마나 말아먹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하는 말이지. 우리가 봤을때는 유시민도 못마땅해. 유시민이 과거에 우리한테 나쁜짓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참여정부 임기 5년간 유시민이 한일이라고는 국민연금 가지고 장난치는데 혈안이되어 있었다는것그리고 보건복지 수준은 한참 후퇴가도를 달렸다는것 정도다.

물론 현정권만큼 자유낙하의 속도는 아니었다해도, 복지정책의 후퇴는 누가 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구. 여러분들의 인물론에 입각해서 나온 인물의 인물새가 영 아니올시다거등. 이래서 연대는 힘들지.. 왜냐면 우리에게 유시민은 이명박(거짓)과 노무현(무능)의 메타포이기도 하단 말야. 그리고 더 무서운건 말이야. 노무현은 적어도 연설하나는 잘했어 기조연설같은거 참 잘했거등. 나도 몇번 들었고 그런거 테레비에서 좀 자주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 말은 언제나 좌파들의 가슴을 콕콕찌르는 말을 참 많이 했단 말이지. 신자유주의는 우리의 대안이 될수 없으며.. 어쩌구 저쩌구..... 난 참 그게 좋았었어.. 그래서 더욱 노무현의 애증관계를 더해주는 것 같어.
한데 말야. 유시민은 아예 대놓고 신자유주의가 해답이다라고 하는 분들 아님메? 그러니 우리가 마음이 편할 수가 있겠어?
딴지에서 정태인 인터뷰 한것 있어 그거 함만 바바바바바... 물론 알아. 정태인이랑 유시민은 별로 사이가 좋지못한것 같긴해. 그래도 한때 너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노무현 아래 있었던 인물이고, 그런사람 입장에서 하는 말이니 솔직히 참고가 될 것이라 믿어.
그래서 하는말이야.
우리는 나름대로 열씸히 싸우고 있다고 생각해. 한국에서 진보주의자로 살기는 정말 힘들다구. 민주주의에 관해서는 지난 두 정권에 대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해. 물론 싸우기는 했지만 말이야. 그리고 너희들이 생각했던 만큼 집회하기 좋았던 건 아니야. 진짜 무서운 놈들도 많았다구. 내가 딱 두번 마주친 전경부대가 있는데 말이야. 나는 그 방패에 새겨진 4자리 숫자를 아직도 기억해. 나도 80년대 태어난 놈이라서 최루탄냄새는 맡아본적이 없어.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가 없어. 하지만 그대들이 말하는것 만큼 민주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지지율 3%밖에 안되는 정당에 너무 기대하지말아 달라고 주문하고 싶어.
우리는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원칙'을 지키며 가고 싶단 말이지.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을 더는 잃고 싶지 않구 말이지. 지지율 3%라고... 무능하다고 비웃어도 좋아... 슬프지만 사실인걸 어떻게해. 인정할건 인정한다구.
그러니 너희들 어차피 세력 좋잖아 너희들에게 3%는 일부이지만 우리에게 3%는 전부란 말이지.
그러니 너희들이 원하는 3%를 다른데서는 찾아줄수 없겠냐는 것이다. 이미 수많은 동지들이 반대하고 있어. 만에하나 민주당과 합치게 된다면 많은 우리의 동지들이 실망하고 떠날것 같은 분위기야. 혹시 너희들이 진보정당의 궤멸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그 3%를 보수세력으로 부터 뺏어 와 주었으면 좋겠어. 너희들은 힘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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