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9.금요일
Jona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명제가 대한민국의 절대 진리처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데, 과연 진리인가 함 잘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
사회적 현상에 따른 대중인식에 대해 진리론 등등을 들이댈 생각은 없지만, 과연 이 명제가 많은 이들이 공감하듯 적어도 논리적으로 부합하고 역사상, 경험칙상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 향후 예측에도 상당히 적확할 지의 여부는 함 뒤벼볼 여지가 있다.
일단 과거를 돌아보자...
진보는 분열로 망했나?
- 음 근자의 진보신당-민노당, 근래의 양김 단일화 실패 등등을 보면 분열로 선거에서 지고 세가 약해졌다는데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공감의 부분이 있다. 실제로 분열해서 망한건지는(인과적 상관관계는) 좀 더 뒤벼볼 여지가 많다만 세간의 평가가 일단 그렇다 치고 여기까지는 OK, 진보는 분열로 망했었다....

혹자는 흥했던 적이 없는데 망했다는 건 어패가 있다고 딴지 걸수도 있겠다만, 뭐 그러지 말자. 100대 기업에 들어있다 망했거나 집안에서 인형눈 붙이다가 망했거나 일단 망한건 망한거니까.....
보수는 부패로 망했나?
- 딴나라로 대변(중의적 표현이당..--;)되는 보수(로 쓰고 수구라고 읽는) 이 땅의 드러운 세력이 망한적이.....있다. 딱 2번 고 김대중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뭐 얘네들이야 쭈~욱 부패해 있었기에 부패해 있을때 망한건 맞지만, 김대통령때는 영삼옹의 멍청함이 IMF 를 불러 진거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건 덜 부패했기 때문이지 김대통령 당시 더 부패해져서 진건 아니니까 (차떼기 등등을 못해서....) 보수는 부패로도 잘 안망했다 가 적절한 표현이라고 보여진당...
그니까 과거 경험칙상 참에 가까운 명제는 일단 "진보는 분열로 망했지만, 보수는 부패로도 잘 안망했다"가 맞겠다...
위의 명제를 부분적으로 함 나눠 보면,
(1) 진보는 분열을 잘한다 - (2) 분열하면 망한다.
(3) 보수는 부패 한다 - (4) 부패하면 망한다.
한국적 상황에서 1번 명제는 일단 보수가 이승만 자유당에서 박통의 공화당, 전대갈의 민정당, 민자당, 지금의 딴나라당으로 면면부절 왜색과 사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반면, 이와 비교하면 진보는 수많은 정파와 정당이 명멸한것이 맞으므로 OK. 한국 보수는 부패했다.는 절대명제 이므로 3번은 pass 부패하면 망해야 한다.는 초딩 바른생활에 나오는 당위 명제이므로 이것도 일단 pass, (아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여....)
서론이 존나 길어졌는데, 내가 하고픈 얘기는 이거다.
"분열하면 망하냐?"
잘못된 일제의 잔재인 전체주의, 삐뚤어진 독재시대의 반공, 우민화 교육 으로 분열이란 나쁜것이란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지만, 분열이야 말로 창조의 형태인 것이다. 분열해야 성장하고 개체가 증가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나라 꼴통들은 분열하지 않았다.... 그저 꼼짝않고 죽기만을 기다리는 거대한 공룡마냥....문제는 앉아만 있는 공룡에게 먹을걸 알아다 바치는 더 바보들이 아직 남아있다는 거지만.....
나는 우리나라 건전한 정치세력의 분열을 꿈꾼다. 선명한 정강을 갖는 다양한 정치세력을 바란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분열 뭐 나쁘지만은 않다. 길이다르면 같은 방향이라도 따로 갈 수 있는거다. 설악산 등반할때 꼭 오색으로 올라야 한다는 법도 없고, 꼭 대청-소청 다 봐야 한다는 법도 없다. 보다 높이 올라가면 되는거다.
나는 사민당, 공산당,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당 등 보수에 대척하는 모든 정당, 정파의 분열과 선명성을 꿈꾼다.
단, 단순한 분열이면 망한다
세포의 분열로 더욱 성장하고, 다시 분열하고....성장하는 시스템은 분열된 세포들간의 유기적인 network 가 있을때만 가능하다. 분열만을 목적으로 하는 세포는 암세포뿐이다. 분열하여 자신의 모체를 공격하는.....
아니면 단세포 동물의 분열... 멍청하게 분열해서는 다시 연계하지 못하고 알아서 살다가 좀 커지면 또 분열해서 작아지는....지금까지의 진보의 분열은 단세포 분열이다. 성장하면 쪼개지서 줄어들고 또 성장하면 분열해서 줄어들고....
통합은 답이 아니다.
방향성이 다른 플라나리아 두마리 묶어논다고 해서 똑똑해지는것도 잘살게 되는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진보가 플라나리아라는 얘기는 아니다... 사람 2명을 묶어논다고 한다 한들 차이는 없다.) 답은 각자 성장에 Network 를 통한 유기적 연대가 답이다. 갈라지기 전이라면 통합도 방법일수 있지만 통합해서 덩치를 키운다 한들 저 딴나라 공룡에 덩치로 이길 수 없다. 덩치가 작은 바퀴벌레는 살아남았어도, 공룡은 크건 작건 다 죽었다....
이익집단은 통합할 수 있다. 왜? 이익이 있으니까, 그게 모든거에 우선한다.
정치집단은 통합하면 안된다, 왜? 통합하는 순간 정치의 생명인 지향점이 달라지는 거다... 연대한 정치집단이 부패로 통합된 이익집단을 몰아내는 것, 그게 내가 꿈꾸는 한국 정치다... 대한 민국 최대 피라미드 조직인 개독 (개신 기독교)에서 분열과 연대를 통한 성장을 벤치마킹해보길 강력히 권한다.
뭐 일하다 한줄씩 시간 날 때 쓴거라 열라 문맥도 이상하고 말도 안 이어지지만, 일단 핵심은 분열을 통한 성장과 연대를 통한 세력화가 내가 바라는 진보(개혁 보수 포함)의 길이다는 거... 그러니까 정리해서 한 문장으로 말하면,
"진보는 분열로 망했었지만 분열로 성장했으면 하고, 보수는 부패로도 잘 안 망했지만 부패는 반드시 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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