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9.금요일
신짱
| * 지난 25일 가카께서 저 멀리 인도까지 건너가 간디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과중한 업무에 바쁜 탓도 있지만, 좋은 소리도 많이 들으면 질린다고 그간 가카의 계속되는 삽질에 무감각해진 게 사실이었다는 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박경리 선생이 25년에 걸쳐 <토지>를 집필하고 괴테가 1773년 집필을 시작해 1831년 <파우스트>를 완성시켰듯, 본 기자 필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는 위인전 <마하트마 명박>의 일부를 공개함으로써 가카에 대한 본 기자의 애정이 아직 식지 않았음을 공표하는 바이다. |

마하트마 명박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 12월에 일본 오사카 시 히라노 구에 해당하는 오사카 부(大阪府) 나카카와치 군(中河內郡) 가미무라(加美村)의 조선인 정착 지역에서 4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역사상의 위인들을 보면 출생에 있어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 바, 위인은 항상 난세에 태어나며 출생장소도 자신의 모국이 아닌 타국에서 출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태어난 마하트마 명박. 출생 때부터 이미 위인의 운명을 타고 난 것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그의 활약상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현재 남아있는 것이 없다. 마하트마 명박은 몇 권의 자서전을 남겼는데, 그 자서전들은 단 한줄의 거짓도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서전에서 밝힌 그의 활약상에 비추어 보건대, 대략 서너살 무렵이면 일제에 대항하여 솔방울로 수류탄 몇 방 정도는 제조했을법도 하건만, 후대 사가의 발굴을 기대해 보는 수 밖에 현재로써는 별 도리가 없다.
... 중략
인도방문 편
2010년 1월 인도를 국빈방문중이던 마하트마 명박은 인도의 정신적 지주인 마하트마 간디의 묘소를 참배하게 된다. 이름마저 비슷한 마하트마 간디.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이 자리에서 마하트마 명박은 자신이 ‘젊은 시절부터 간디를 가장 존경해왔다’고 밝힌다.
마하트마 명박의 심오한 사상과 철학이 간디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흔히 비폭력 무저항 운동으로 요약되는 간디의 사상은 사티아그라하라는 핵심 개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티아그라하(힌디어로 ‘진실의 힘’이라는 뜻)
실천적인 면에서는 어떤 구체적인 악에 대한 단호하나 비폭력적인 저항으로 특징지어진다.
...
악과 맞서고 있는 동안 그는 반드시 비폭력을 견지해야 한다. 폭력을 사용하면 올바른 통찰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사티아그라하는 반대자에게 항상 자신의 생각을 주지시켜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사실을 숨기는 어떠한 책략도 사티아그라하는 금하고 있다.
마하트마 명박이 이같은 간디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간디의 사상을 곧이곧대로 따라했다면 그는 간디의 아류가 될 수 있을지언정 마하트마의 칭호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미 그는 젊은 시절 입사면접에서 건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창조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는 간디의 사티아그라하를 21세기 한국 실정에 맞는 새로운 개념으로 ‘창조’한다. 간디가 아무리 위대한 사상가라고는 하나 그 역시 어쩔 수 없는 20세기의 인물. 사티아그라하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개념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새로운 개념을 주창했다.

일단 글자수부터 한 글자 더 많은 게 사티아그라하보다 우월한 개념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더 놀라운 건 그의 실천력이다.
* 악과 맞서고 있는 동안 그는 반드시 비폭력을 견지해야 한다. 폭력을 사용하면 올바른 통찰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간디의 구닥다리 비폭력 개념은 마하트마 명박에 의해 새롭게 확장된다.

* 사티아그라하는 반대자에게 항상 자신의 생각을 주지시켜야 한다.
=> 반대자와 소통하는 방법도 새롭게 고안되었다.

*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사실을 숨기는 어떠한 책략도 사티아그라하는 금하고 있다.
=> 그건 사티아그라하 얘기일뿐 사아아압지이일은 다르다

한편, 2010년 1월 26일자 연합뉴스는 이날 마하트마 명박의 동정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간디 묘소 참배 때 간디가 주창한 ‘사회 7대악’을 인쇄한 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간디의 사회 7대악은 원칙없는 정치/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노동이 결여된 부/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인간성이 사라진 과학/양심이 없는 쾌락/희생 없는 신앙이다.
- 연합뉴스 1월 26일
마하트마 명박의 간디 코스프레를 기록한 이 기념비적 사진은 아쉽게도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사진 따위가 무슨 상관이랴. 중요한 것은 그것의 실천 아니겠는가.

간디가 주창한 '사회 7대악'은 마하트마 명박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마하트마 명박식의 ‘창조’가 들어간다는 점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위대한 사상가가 으레 그러하듯 마하트마 명박은 탁월한 개념의 발명가다. 마르크스가 물구나무 선 헤겔을 다시 돌려세웠다던가. 그는 간디의 7大惡을 자신의 7大樂으로 돌려 놓는다.
1. 원칙 없는 정치
온갖 이유를 대며 틈만 나면 마하트마 명박을 공격하는 데 열중했던 그의 정치적 반대자들 조차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 있다. 그의 일관성 있는 정치노선과 인사원칙이다.
그의 원칙, 딱 여섯글자면 족하다.
강부자
고소영
2.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마하트마 명박이 인도 방문 시 특히 강조했던 사항이다.
...청와대 참모들에게 간디의 사회 7대악 가운데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를 언급하면서 "세계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세계 경제위기가 윤리의식 없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일부 파생상품 거래 등에 의해 촉발된 만큼 간디가 언급한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는 지금도 국가 지도자와 재계 인사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이 점에 대해서는 과거 마하트마 명박이 직접 스킬을 전수한 바가 있다.


편집자의 헤드라인 뽑는 감각을 보건대, 마하트마 명박의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음이 틀림 없다.
3. 노동이 결여된 부
이 항목의 경우 지면관계 상 위키피디아의 해당항목 목차로 대체한다. 본 서적은 위인전이지 공소장이 아니다.

4. 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
이렇게 개성 넘치는 교육정책을 우리는 일찍이 본 바가 없다.



5. 인간성이 사라진 과학
위인들이 으레 그렇듯, 마하트마 명박 역시 어린 시절부터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깊이 천착했다. 인간성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인간성을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도저한 인식의 끝, 그는 마침내 깨닫는다. 흙장난을 하고 물장난을 치던 유년기 그 시절 그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성의 원류 아니겠는가.
그 시절로 돌아가자. IT니 정보과학이니 기껏해야 손가락이나 까딱거리게 하며 인간을 황폐화 시키는 거짓 과학을 벗어 던지고, 온 몸의 근육을 꿈틀거리게 하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게 하는 진짜 과학을 하자.
그는 몸소 진짜 과학의 시범을 보였다.

그리고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 국토를 진짜 과학, 인간미 넘치는 과학의 대상으로 삼는다.



6. 양심이 없는 쾌락
마하트마 명박은 양심이 없는 쾌락에 대해서도 평생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뼛속 깊이 새겨진 그의 박애주의는 쾌락에 있어서도 예외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제는 아포리즘이 되어버린 그의 어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
7. 희생 없는 신앙
몇푼 안되는 헌금 낼 때마다 벌벌 떠는 쪼잔한 신앙인들이 있다. 참 신앙인이 보여주는 위대한 자기 희생, 거한 희생의 본보기를 마하트마 명박 외에 누구에게 찾을 것인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거룩한 도시이며 서울의 시민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서울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수도 서울을 지키는 영적 파수꾼임을 선포한다
서울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고 기도하는 서울 기독 청년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
마하트마 간디가 힌두교 광신도에게 살해되고 마틴루터 킹이 극우파 백인에게 암살되었듯, 역사 상의 위인은 항상 그를 시기하는 불온한 세력의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마하트마 명박 역시 고비가 있었다.
“나도 지난 대선 때 어느 괴한이 권총을 들고 집에까지 협박을 하러 와서 놀란 적이 있는데, 경호원이 붙잡고 봤더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다“
후에 그의 측근인 강승규 딴나라당 의원에 의하면 협박범이 집에 온 것이 아니라 ‘전화로 총소리를 내며 협박한 것’이었다고 한다. 마하트마 명박의 기억력에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것은 유감이나 어쨌든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전화선을 타고 온 테러범의 총알이 아슬아슬하게 비껴갔으니 말이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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