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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기다림 끝에 2020년 11월 1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콘솔기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이하 엑시엑)가 발매되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2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플스5)가 발매되었다. 드디어 차세대 콘솔들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차세대기의 발매'란 콘솔개발사들에게 있어선 피 터지는 전쟁이지만, 게이머들에게 하나의 축제와도 같다. 이전 세대였던 엑스박스원과 플레이스테이션4가 발매된 것이 2013년이었으니 7년 만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4년마다 열리는 것과 비교하면, 게이머들은 '차세대 콘솔 발매'라는 축제를 너무 오래 기다렸다.

 

예전부터 슈퍼패미컴 vs 메가드라이브, 플레이스테이션 vs 새턴 등 콘솔 간의 전쟁은 항상 있어 왔지만, 이번처럼 이틀 간격을 두고, 거의 동시에 발매된 적은 없었다. 말 그대로 두 콘솔 간에 전력을 다한 정면승부가 되는 셈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번 차세대기 발매가 또 한 가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콘솔들이 일본이나 북미에서 먼저 발매되고,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2년 지난 후에야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우리나라에 동시에 발매되었다. 그만큼 국내 콘솔 게임시장이 커졌다는 의미다. (물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동시발매를 한 것이 더 중요한 이유이긴 하지만, 그런 건 무시하고 잠시만 국뽕에 취해보자.)

 

그런 의미에서, 어떤 콘솔을 구입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엑시엑과 플스5, 두 가지 콘솔의 특징과 장단점을 하나씩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1. 기기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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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성능 면에서는 수치 상 확실히 엑시엑 쪽이 조금 더 우위에 있다. CPU의 성능이든, GPU의 성능이든 모두 플스5에 비해서 높으며, 실제로 같은 게임을 할 때도 엑시엑 쪽이 해상도나 프레임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성능을 활용하여 '퀵리즘(Quick Resume)'과 같은 유저 편의적인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

*퀵리즘: A게임을 하던 도중 B게임으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 기능. 기존에는 A게임을 종료한 뒤 B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이 생략되었다. 또한 퀵리즘 기능을 사용하면 멈춘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이 성능 차이가 플스5를 버리고 엑시엑을 선택해야 할 만큼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는 못한다. 엑시엑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플스5 역시 차세대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충분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 체감할 수 있는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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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소니에서 자랑해왔던 플스5의 SSD 속도 역시 수치상으로는 엑시엑보다 두 배 정도 빠르지만, 실제 게임에서의 로딩속도는 엑시엑이든 플스5든 크게 차이가 없다. 심지어 엑시엑의 로딩속도가 더 빠른 경우도 흔하다.

 

애시당초, 현 시점에서 최상위급의 저장매체인 'NVME SSD'를 사용한 플스5와 엑시엑은 전세대의 콘솔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진 로딩속도를 보여준다. 전투 로딩시간 동안 컵라면을 끓여 먹었다는 일화는 어딘가의 전설로만 전해질 테고, 이제 게임의 초기 로딩시간 동안 화장실을 갔다 오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로딩 시간동안 보여주던 팁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며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이 앞으로의 일상이 될 것이다.

 

결론 : 성능에 있어서는 엑시엑의 우위이지만, 플스5 역시 충분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2. 디자인 및 크기, 쿨링 성능 및 팬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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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개인 취향의 문제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보긴 힘들다. 엑시엑과 플스5는 디자인 면에 있어서 목표하는 점이 전혀 다르다. 엑시엑은 효율성을 위해 최대한 심플한 직사각형의 디자인을 선택했으며, 색 또한 검정으로 통일했다. 거실 TV 옆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형태가 되었다. 엑원엑스와 비교해보더라도 크기는 커졌지만,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공간활용 면에서는 더 좋아진 모습이다.

 

반면, 플스5는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도 표현하듯 중앙의 검은 본체 양쪽으로 흰색의 옷깃까지 세워가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가동 시에 흰색 또는 파란색의 불빛까지 은은하게 새어나오기 때문에 더 눈에 띈다. 거대하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큰 크기로 TV 옆에 설치하는 순간부터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 '은둔고수'와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는 '정복자'라고 비유하면 조금 오버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두 콘솔의 디자인에 대한 필자의 첫 느낌은 그랬다. 앞서 말한 것처럼, 디자인은 취향의 문제이므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필자는 너무 화려하고 거대한 플스5 보다는 엑시엑 쪽의 심플함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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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엑의 심플한 육면체 디자인은 사실 쿨링과 팬의 효율성을 위한 것이다. 직전 콘솔인 엑원엑스도 팬소음이 적은 것으로 유명했지만, 엑시엑은 그보다 더 조용하다. 전원을 켜둔 상태에서도 쿨링팬의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이며, 저소음으로도 CPU와 GPU등 내부의 온도를 잘 잡아주고 있다.

 

플스5의 팬소음 역시 발매 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상당히 조용하다.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와 비교될 만큼 악명 높았던 플스4프로의 소음과 비교하면,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때문에 쿨링이 제대로 될 것인지 걱정했지만, 그건 기우였다.

 

결론 : 디자인은 취향이므로 논외. 팬소음 면에서는 양쪽 모두 합격점.

 

 

3. 런칭 게임 타이틀

 

런칭 게임 면에서는 플스5가 압도적인 우위에 서있다. 사실, 엑시엑 쪽은 '런칭' 게임이라고 할 만한 게임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독점작이 없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와 와치독스 리전, 더트5 등을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그건 독점작이 아닌 PC, 플스5와의 멀티플랫폼 게임이며, '독점작'이라고 내세운 기어즈 택틱스 역시 PC로 몇 달 전에 발매된 게임이다. 데빌메이크라이5, 용과같이7, 테트리스 이펙트 등도 이식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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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

 

반면, 플스5는 '데몬즈 소울'과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라는 확실한 킬러타이틀을 독점작으로 내놓았다. 현재 두 게임 모두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갓폴, 색보이 등 다양한 독점작이 있다.

 

결론 : 독점작 면에서 플스5의 확실한 우위.

 

 

4. 구독형 서비스: PS플러스, 게임패스 얼티밋

 

그렇다고 해서, 엑시엑에서 할 게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설명한 런칭작들 뿐만 아니라 게임패스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백여 개의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EA의 구독 서비스인 EA플레이 또한 게임패스에 포함되면서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을 비롯한 많은 EA의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데스티니2의 새로운 확장팩인 빛의 저편은 발매와 동시에 게임패스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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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스'에 대항하기 위해서 소니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바로 플레이 스테이션 플러스 컬렉션. 플스4의 명작 게임들을 플스5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인데, PS플러스 유저들은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PS플러스는 소니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게임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라이브 골드(엑스박스의 PS플러스 같은 멤버십 서비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추가요금을 내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혜자스러운 서비스다.

 

현재 포함된 게임은 총 18가지로 게임패스와 비교하면 적은 숫자지만, 하나하나의 게임을 들여다보면 결코 부족하지 않다. 갓오브워, 언챠티드4, 블러드소울, 디트로이트 비컴휴먼, 데이즈곤, 바이오해저드7, 파이널판타지15, 페르소나5 등 하나 같이 플스4를 대표하는 명작게임들 뿐이기 때문. 한마디로 양보다 질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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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구독 서비스에 있어서 어느 쪽이 더 좋은지를 말하기는 힘들다.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숫자는 엑시엑의 게임패스 쪽이 훨씬 많지만 그만큼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연간 요금으로 따지면, 플스의 플러스 이용료보다 4배 정도 된다. 가성비에 있어서는 오히려 플스5쪽이 더 좋다고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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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으로의 받게 될 서비스를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플스 플러스 컬렉션은 명작이라고는 해도 이미 발매된지 한참 지난 플스4용 게임들인데 반해서, 게임패스에는 따끈따끈한 신작게임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마이크로 소프트의 퍼스트 게임들은 발매와 동시에 게임패스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결론 : 현 시점에서는 동점. 앞으로를 생각하면 엑시엑의 우세가 예상됨.

 

 

5. 컨트롤러

 

먼저 밝혀둘 점은, 플스5와 엑시엑의 컨트롤러는 둘 다 훌륭한 컨트롤러라는 것이다. 지향하는 방향이 전혀 다를 뿐이다.

 

먼저, 엑시엑의 컨트롤러는 기본에 충실한 모양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소프트’라는 이름과는 달리, 이미 오래전부터 하드웨어의 명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게임 컨트롤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으로, 이미 엑원 컨트롤러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엘리트패드를 통해 컨트롤러 기술의 완성을 이뤄냈다.

 

그래서일까. 엑시엑의 컨트롤러는 얼핏 봐서는 이전 세대인 엑원의 컨트롤러와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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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엑원용 컨트롤러, 오른쪽이 엑시엑용 컨트롤러.

뭐가 달라졌는지 찾을 수 있겠는가?

 

공식적인 명칭 역시 ‘Xbox 무선 컨트롤러’이며, 실제로 윈도우10이나 엑스박스원에서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컨트롤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모든 사람에게 익숙해져 있는 엑원 컨트롤러를 기본으로 하여 조금씩 개선시키고, 여기에 공유버튼을 추가하여 캡쳐나 방송을 위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 전부다.

 

어쩌면, 마소 입장에서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엑시엑의 컨트롤러를 직접 잡아봤을 때의 소감 역시 동일하다. 이미 몇 년 간 잡아왔던 그 감각에 더해서, D패드가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손에 만져지는 질감이 향상되면서 조금 더 손에 감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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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플스5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컨트롤러를 발전시켰다. 플레이스테이션1 때부터 이어져왔던 '듀얼쇼크'라는 이름을 버리고, '듀얼센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컨트롤러를 가지고 왔다. 본체의 컬러와 동일한 컨셉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함께, 엑스박스 패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커졌고, 무게 또한 상당히 무거워졌다. 플스4의 듀얼쇼크4 때부터 도입되었던 컨트롤러 전면부의 터치패드와 마이크, 스피커 등도 그대로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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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으로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듀얼센스의 진가는 그 안에 있다. 바로 햅틱 피드백이라는 진동과, R2, L2 버튼에 사용된 적응형 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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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 피드백'은 진동 모터가 아닌 듀얼 액추에이터(Dual Actuator)를 적용하여, 게임 플레이 도중 일어나는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진동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적응형 트리거는 장력 변화를 통해 손가락 끝으로 게임 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풀밭을 걸어가는 느낌,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느낌, 빗방울이 떨어지는 느낌, 부스터로 날아가는 느낌 등 다양한 게임 속 자연환경, 액션들을 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패드에 내장된 스피커는, 상황에 맞는 환경음을 들려주면서 게이머로 하여금 게임 환경에 조금 더 깊이 빠져들도록 도와준다.

 

듀얼센스의 목적은 명확하다. 센스라는 이름 그대로 게이머가 게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물론, 이런 다양한 기능들이 장점만 되는 것은 아니다.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전력소모량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배터리 지속시간은 짧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또, FPS처럼 정밀한 조작을 요하는 게임을 할 때는 강한 진동이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하고, RPG처럼 장시간 플레이하는 게임에서는 패드의 과한 진동이 피로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듀얼센스의 단점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게이머를 위해서, 적응형 트리거 및 진동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설정도 준비되어 있으니까.

 

참고로, 현재 플스5로 듀얼센스의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게임은 바로 플스5의 기본제공 타이틀인 아스트로 플레이룸이다. 플레이룸은 플스4 런칭 때부터 무료로 제공되어온 소프트로 PSVR의 발매에 맞춰서 플레이룸VR을 출시하기도 했었다. 사실상 테크데모에 가까운 미니게임 모음집 수준의 게임이지만, 하드웨어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플스5의 듀얼센스의 기능을 체험해 보기에도 최고의 소프트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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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혁신을 선택한 플스5와 범용성을 위해 안전한 길을 선택한 엑시엑. 하지만, 듀얼센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차세대’라는 것을 확실하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플스5의 승리.

 

 

6. 저가형 버전: PS5디지털 에디션, 엑스박스 시리즈S

 

이번 세대 콘솔의 특이한 점 중 하나가 바로 저가형 버전을 동시에 내놓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콘솔들은 런칭 이후 2-3년 정도가 지나서 원가절감형 모델을 내놓거나, 크기가 작아진 슬림형 모델을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 세대는 처음 런칭 때부터 저가형을 포함한 두 가지 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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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모델에서도 플스와 엑스박스의 방향은 전혀 다르다. 플스5의 경우 블루레이 디스크만을 제외한 디지털 에디션을 내놓았다.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어진 만큼 크기가 조금 작아진 것을 제외하면 성능 차이는 없다. 실물 타이틀(게임CD)이 아닌 다운로드 방식의 게임 구입을 선호하는 유저들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반면, 엑스박스 시리즈S(이하 엑시에스)는 엑시엑과 전혀 다른 기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컨셉을 가졌다. 엑시엑의 절반도 안 되는 무게와 크기로, 어쩌면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외관은 마치 벽에 걸어두는 스피커와 같은 형태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엑시엑과 성능을 비교하면, SSD의 용량은 절반이고, 그래픽 성능은 절반 이하, 디스크 드라이브도 없다. 하지만, 풀HD 정도의 환경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4K TV나 모니터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게이머들에게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 특히, 플스5와 달리 엑시에스는 1440P의 QHD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거실의 TV가 아닌 QHD모니터로 플레이해야만 하는 방구석게이머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 양쪽의 타겟층이 다르므로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7. 최종결론

 

장황하게 긴 글을 적어두고서 이런 결론을 내리기는 죄송하지만, 플스5와 엑시엑은 모두 훌륭한 차세대기이며, 엑시에스 역시 매력적인 기기이다. 콘솔게이머라면 어떤 기기를 구입하더라도 비용 대비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의 문제점은 너무나도 부족한 물량 공급에 있다. 게이머가 어떤 콘솔을 구입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콘솔에게 선택 받지 못하면 구입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소니와 마소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는 물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결론 : 살 수 있으면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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