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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금요일


파토


 


 






 
단지 저 기타가 되고 싶을 뿐.


 


 


, 오늘부터는 약속 드린 대로 기타의 신 특별반이 시작된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 코너의 강의 철학은 아래와 같이 단순무식하다.


 


 


주입식만이 최고의 교육


 


암기만이 답이다


 


기타는 수학이고 체육이다


 


창조성이고 나발이고 공식부터 외워라


 


 


한마디로 예술은 나중에 하고 기초부터 익히란 말이다. 이것이 향후의 위대한 예술을 위해서 꼭 필요할까? 머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늘지 않는 기타 실력을 업그레이드 해 줄 수 있나? 글타.


 


들어가기 전에 기타 연습하는 기본 원칙부터 좀 알려 드린다. 이건 내 혼자 생각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것이니 반드시 숙지하시도록.


 


 


<기타의 신이 되기 위한 필승연습 요령>


 


 


1.    시간을 정해서 한다


-      기타 연습은 교재의 분량을 정해서 하거나 이 연주가 될 때까지…’ 같은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자기 여건과 목적에 맞게 연습의 종류별로 시간을 정해서 매일 잠깐이라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2.    연습 내용은 구체적으로


 


-      피킹 연습 좀 하다가 라이트 핸드 하다가 엔터 샌드맨 쫌 치다가 코드 몇 개 쳐보는 식으로는 백날 아무리 연습해야 헛것. 구체적으로 연습할 종목을 나눠서 늘 정해진 시간만큼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이때 한가지 것을 30분 이상 하지 않는다.


 


3.    욕심부리지 않는다


 


-      너무 많은 시간 동안의 집착적인 연습은 장기적으로 할 수 없고 지나치게 어려운 과제에의 도전은 사람을 지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기타 실력은 하루하루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4.    자신의 상태를 잘 안다


 


-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할 줄 아는 것과 못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어야 발전이 있다. 처음엔 이것도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


 


 


이 부분은 나중에 연습이 심화되면서 더 자세하게 체크하도록 하자꾸나. 그럼 이제 고고씽~


 


 





 


 


1.    기타지판 완전정복


 


 


1)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본 음계부터 아는 거다. 혹시 아래의 대응관계를 모르는 넘조차 있다면 일단 이것부터 외워라. 당장.


 


 


C  D  E  F  G  A  B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이거 안 외우고 다음으로 넘어갈 생각하면 회초리 3천대.


 


 


2)


그럼 이제 하나씩. 6번 줄부터 1번 줄까지 개방현 음은 다 알 거라고 보지만 한번 더 확인해 보자. 아래와 같다.


 E   A   D   G   B   E


 


그 다음에 알아야 하는 건 저 네 음의 관계다. 기타의 튜닝이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E A는 미파솔라니까 반음 하나로 완전4.


A D는 라시도레니까 역시 반음 하나로 완전4.


D G는 레미파솔이니까 역시나 완전4.


G B는 솔라시니까 반음 없고 완전4도 아니고 장3.


B E는 시도레미니까 다시 완전 4.


 


이 기사를 볼 정도면 스케일 연습을 조금이라도 해본 적이 있을 테니 3번 줄과 2번 줄 사이에서만 먼가 규칙이 깨지는 것 정도는 이미 손으로 경험해 봤을 거다. 그러나 그게 정확하게 어떤 음정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인지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지 않았냐? 위의 것이 그 답인데 알아놓으면 두고두고 쓸모가 있다.


 


기타의 스탠다드 조율이 왜 저렇게 정착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원래 멜로디보다는 코드 악기로 만들어진 만큼 코드 연주에 적합한 튜닝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저 튜닝 방식을 사용하면 6번 줄과 1번 줄의 개방현이 2옥타브 간격의 같은 E음이 되어 매우 안정된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건 바(Bar) 코드를 잡았을 때 저음과 고음 영역에서 반복되는 음으로 두터운 사운드를 내 준다.


 


암튼 완전히 이해하기 전에 넘어갈 생각말자. 어려운 거 아니다.


 


 




 


이 기타도 되고 싶다


 


 


 


3)


그 담에는 지판을 따라 변하는 음정관계다. 프렛 하나가 반음(2)이라는 걸 모르는 넘을 없으리라 믿는다. 그럼 한 옥타브는 몇 개의 프렛인가?


 


당근 12. 이유는 도에서 시까지가 반음 포함해서 12개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지판에 따른 음의 대응표다.


 


 


프렛:    0(개방) 1    2    3    4    5    6    7    8    9    10    11    12


음정     R    b2   M2   b3  M3  P4   b5   P5   b6   M6   b7   M7    Oct. 


 


l  R은 루트, b(플랫)은 단음정, M(메이저)는 장음정, P(퍼펙트)는 완전음정, Oct 는 옥타브임. 음정 관계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해 보자.


 


 


이렇기 땜에 기타는 12프렛 부터 개방현의 음들이 첨부터 다시 반복되고 코드나 스케일 폼도 똑같이 반복되는 거다. 이것도 모르고 있었다면 곤란하니 당장 기타 들고 확인해 바라.


 


안 하면 빠따 300.


 


 


4)


그 담에는 같은 프렛에서 다른 줄들의 음 관계다. 위의 2)번에서 옆줄과의 음정 관계에 대해 배웠으니 한번 응용해보자.


 


6번줄 8프렛이 C니까 생각하기 쉽게 여기를 기준으로 하면,


 


5번줄 8프렛은 완전 4도 위인 F


4번줄 8프렛은 그 완전 4도 위인 Bb


3번줄 8프렛은 그 완전 4도 위인 Eb


2번줄 8프렛은 그 장3도 위인 G


1번줄 8프렛은 다시 그 완전 4도 위인 C (두 옥타브 위인 C로 돌아옴)


 


이해가 되시는가?


 


그럼 이제 6번줄 8프렛의 C를 루트로 놓고 이 음을 기준으로 해서 실용적인 측면에서의 음정 관계를 체크해보자.


 


 


C   F   Bb   Eb  G   C


R   P4  B7  b3  P5  R


 


 


윗줄의 C F Bb 등은 잊어버리고 밑의 R 로 시작하는 줄만 보시라. 6번 줄의 음을 루트로 놓으면 동일 프렛상에서 이런 음정 관계가 발생하는데, 7도 장3도 완전 5도 등 코드의 중요한 음들이 모두 동일 프렛상에 놓여 있다. 따라서 이것을 이해하고 있으면 코드와 스케일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앞으로 상당히 유용하다.


 


한편 위의 관점을 적용해서 5번 줄을 루트로 잡으면 그럼 아래와 같이 된다.


 


 


P5  R  P4  B7  M2  P5


 


 


이것도 마찬가지 의미에서 중요하니 익혀둔다.


 


 


 


, 오늘의 과제는 여기까지다. 얼마 안돼 보이지만 중요한 내용이고. 또 이런 쪽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마냥 쉽지만은 않을 거다. 대충 스쳐 지나가면서 음 그렇군하고 넘어가지 말고, 음정 관계 확인해 보고 기타로 쳐보면서 확실하게 이해하고 또 외우시기 바란다. 나중에 실용적인 쓰임새들이 은근히 많다.


 


다음 시간에는 오늘에 이어 지판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하나. 한국 여성의 연주다. 곡목은 래리칼튼의 버블셔플’.


 


여성들은 무모한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에 화려하진 않아도 안정된 연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대문파 남성들은 그런 점을 좀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저런 치마입고 기타 치는 것은 적극 장려 & 칭송되어야 마땅하다.


 


니들 말고...


 


 



 


 


(동영상의 주인공께서 혹시 이글 보시면 연락 주시라. 같이 연주나 하고 놀자는 *^^*)


 


앞으로 이런저런 여성 연주자들의 영상을 많이 소개할 테니 기대들 하시구.


 


 


 


요즘 기타 안치고 대신 많이 하는 트위터 : pato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