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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수요일

 

미래빨강

 

 

 

 

 

 

 

 

 

 

 

가만보면 멋으로 진보인 척 하는 흐름을 쉽게 볼수 있는데 대표적인 언론사가 오마이나 한겨레신문입니다.

 

 

 

 

 

평소에는 무쟈게 진보적인 척, 사회복지나 정치개혁 뿐만아니라 생태환경, 비정규직, 여성, 청년,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문제에 관한 기사는 여기저기서 잘도 취재해오고 기사화하면서 이노무 선거때만 되면 교묘하게 비판적지지를 부추기거나 자유주의세력에 대한 광고를 열심히 해주는 것을 볼수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걸 읽는 독자들도 거기에 휘말리니 말로는 진보고 정당은 자유주의정당이라는 이상한 스탠스가 생겨납니다. 그런 비슷한 현상을 딴지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딴지에 들어온 이후 사실 많은 분들의 이념적 근사치를 확인하는 관음증(?)적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통계를 내보진 않았지만) 제가 확인했을때 '근대비판주의'가 제 기억에 절대다수였던 것입니다. (민족이나 국가를 부정하는 아나키스트들, 하지만 현실에선 사민/사회주의자들이 이렇게 많은가? ) 10번 보면 5이상은 '근대비판주의'였던거 같고 2정도가 '진보적 시민사회론'  나머지는 '마르크스주의', '생태주의', '자유주의'나 '좌파민족주의' 가끔 '반공주의'인 분이 계시더군요.

 

 

 

 

 

근데 다들 아시다시피 근대비판주의에 가까운 지식인들은 거의 대부분 진보신당 성향이고(진중권, 홍세화는 당원, 박노자는 당원과 별반 다를바 없음)

 

 

마르크스주의나 생태주의도 진보신당에 우호적인 성향이라고 할수 있고 진보적 시민사회론쪽도 친진보신당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최장집, 조국, 신영복, 조희연 같은 분들은 노회찬이나 심상정을 선거때 지지했거나 우호적이거나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딴지스들의 평균 성향이 진보신당 쪽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실상은 아니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상식적으로 봤을때 친노성향이라면 절대 다수가 '자유주의'이거나 일부 '진보적 시민사회론' 성향이 있을 수 있지만 근대비판주의라고 본인을 규정하면서 노빠적/반진보신당적 성향은 무슨 논리로 가능한지 이해가 안갑니다.

 

 

 

 

 

1. 나는 근대비판주의자이나 현실적으로 노무현(혹은 유시민)이 옳다?

 

 

2. 진중권(혹은 홍세화, 박노자) 책을 재밌게 읽었는데 어쨌든 난 노빠다?

 

 

3. 근대비판주의가 뭔진 잘 모르지만 뭔가 있어보여서 그냥 그걸로 선택했다?

 

 

 

 

 

딴지스들의 명쾌한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경향신문에서 지식인을 대상으로 성향분포도를 만든것을 찾아보고 대충 아는 지식인들 위주로 그 면면을 살펴본 결과 지식인계층을 대상으로 좌파/우파를 한축으로, 민족주의/탈민족주의를 한축으로 이념표를 만들어서 그것을 규정짓는것을 보면 참 한국 이념지형이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다시 받게 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은 민족주의자일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다른 학문적 고민이나 자기성찰없이 탈민족주의를 말한다는 것은 사실 반민족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모든 나라에서 무조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한국의 지리적 특성상 그렇다는 뜻.)

 

 

 

 

 

그런데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와 그 아류들이 자기들을 우파라고 규정하며 세를 과시하니 탈민족주의적 자유주의자라며 '뉴라이트'라는 말도안되는 개념도 생겨난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5,60년대에 민족주의를 말하는 것과 2010년에 민족주의를 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해석되기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조건이 너무나 다르지요. 그래서 전 위의 표에서 좌파민족주의와 우파민족주의가 흘러간 시대의 좌/우파, 다시 말해 보수적 좌파와 보수적 우파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반공주의자들이 우파를 대신하고 민족주의자들을 좌파로 몰았지요.) 그래도 좌파이고 우파인 것은 변함없지만 21세기의 대표적 진보와 보수가 되기엔 구시대적인 면이 있습니다. 지금 시대의 좌파가 근대비판주의나 생태주의(그리고 일부 맑시스트)쪽이라면 우파는 위의 표에선 자유주의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머지 반공주의, 뉴라이트, 시장자유주의는 미친노인네들, 책상머리학자들, 시장을 신성시하는 신도들 정도로 해두면 될듯합니다. 원칙적으로 우파민족주의의 가장 오른쪽 부분까지만 이념지형으로 치고 나머지 극우는 없는 셈치는게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성향 테스트를 위한 질문(아래 정도의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지 못하면 진보라고 하기엔 무리데스)

 

 

 

 

 

1. 사형제 폐지를 찬성한다.

 

 

2. 낙태 합법화를 찬성한다.

 

 

3. 대마초 비범죄화 내지 합법화를 찬성한다.

 

 

4. 동성 결혼 합법화를 찬성한다.(동반자법)

 

 

5.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

 

 

6. 군가산점제를 반대하고 장기적으로 모병제로 전환해야한다.

 

 

7.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을 줘야 하며 모든 선거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제한을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 (현재 국회의원, 지방선거 피선거권 만25세, 대통령 만4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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