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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대구에는 '앞산'이라는 이름의 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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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아니냐? 날 놀리는 거냐?"라고 반문하는 타지역 분들은 앞산순환도로나 앞산공원으로 데려가면 대체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22. 경북대학교는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에 있습니다.


대구대학교는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에 있습니다. (대구 대명동에 캠퍼스가 있긴 하지만 거의 모든 기능이 경산시로 이전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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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대구의 지명이자 역명인 '반월당'은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백화점의 이름이었습니다. 백화점은 사라졌지만 이름은 지명으로 흡수돼 반월당 네거리, 반월당역 등으로 남아 있습니다. 보통은 그 주변 지역을 그냥 반월당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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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구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그 국채보상운동 맞습니다.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은 이 공원을 모를 수가 없는데, 덕분에 아이들은 주식이나 회사채는 몰라도 국채라는 단어는 어릴때부터 자주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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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대구는 인구가 250만 명이 넘지만 여전히 "몇 시에 시내에서 보자"라는 말로 약속을 할 수 있는 놀라운 도시입니다. 그 시간에 동성로로 나가면 됩니다. 구체적인 약속 장소로는 한일극장/대구백화점/중앙파출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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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전국 팔도의 명칭 유래.


경기도 = 수도 + 수도 사방 500리

강원도 = 강릉 + 원주

충청도 = 충주 + 청주

전라도 = 전주 + 나주

경상도 = 경주 + 상주

평안도 = 평양 + 안주

함경도 = 함흥 + 경성

황해도 = 황주 +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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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데 저는 이걸 비교적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27. 잉크를 넣은 만년필을 수트 안주머니에 꽂고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기압차로 만년필 안의 잉크가 누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트 안에서 필기용 잉크가 누수되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두 배 정도 끔찍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잉크를 빼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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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은 경기도의 관할지역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경기도에서 분리돼 독립적인 행정구역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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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한니발 바르카는 29살의 나이에 카르타고군을 이끌고 알프스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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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29세 이전에 군대를 지휘해 알프스를 넘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0.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1969년에 100시간 동안 전쟁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전쟁의 기폭제가 된 것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전이었다는 것이지요. 덕분에 이 전쟁은 [축구전쟁]으로 불립니다. 물론 다른 원인도 많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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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성경에 등장하는 천사 미카엘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이 마이클 입니다. 물론 영어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여러 언어권에서 이와 같은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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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북유럽 신화와 영어 요일명의 관계


화요일 - 티르의 날

수요일 - 오딘의 날

목요일 - 토르의 날 

금요일 - 프레이야의 날


로마 신화의 사투르누스의 날인 토요일과 해의 날인 일요일, 달의 날인 월요일을 더하면 일주일이 완성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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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로마인들이 처음 달력을 만들었을 당시 1년은 10개월 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 1월과 2월이 앞쪽에 추가되면서


라틴어 7 Septem -> 9월

8 Octo -> 10월

9 Novem -> 11월

10 Decem -> 12월


로 밀려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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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라틴어로 8을 의미하는 단어가 Octo 라는 것은 우리와 친숙한 다리가 8개인 생물 문어의 영어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옥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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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황제를 뜻하는 카이저, 차르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정작 로마의 황제가 아니었습니다. 인류 역사의 재미있는 아이러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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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미국의 스리쿠션 선수이자 미국 내셔널 챔피언십 12년 연속 우승, 세계 챔피언 등의 기록에 빛나는 상리 선수는 33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한국에서는 이상천이란 한국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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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미국의 스리쿠션 선수인 상리 선수가 2004년 타계한 뒤 그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된 경기가 '상리 인터내셔널 오픈'입니다. 스리쿠션 팬들은 모를 수가 없는 수많은 저명한 선수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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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한국에서도 유명한 터키의 당구 선수인 세미 세이기너 선수는 예술구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사실 저명한 스리쿠션 선수이기도 합니다. 스리쿠션 경기에 임할때는 예술구 시범 때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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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스누커를 제외하면 당구는 크게 포켓 당구와 캐롬 당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켓이 없는 당구대를 사용하는 캐롬 당구의 가장 일반적인 경기 형태는 사실 스리쿠션입니다. 흔히 말하는 사구는 한국과 일본 이외의 지역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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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한국에 당구를 전파한 일본에서도 지금은 '당구'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켓 당구를 떠올립니다. 스리쿠션 인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수구 두 개와 적구 두 개를 사용하는 사구를 가장 사랑하는 국가는 아마 한국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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