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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늬우스를 보아하니 종이 언론사, 특히 조중동 동지들의 기사 쓰기 행태가 아주 한심하여 통탄을 금치 못할 수준이다. 무릇 조중동 동지들의 최고 필력은 권력의 총본산인 경애하는 최고령도자에 대한 끝없는 헌신과 아낌없는 애널서킹에서야말로 빛났으나... 

 

구관이 명관이라더니 요즘 그 필력이 나오지 않아 본지는 크게 속이 상한다. 해서, 최고령도자 윤석열 동지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널리 알리고 그 은혜를 강조하고자 조중동 동지들이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본지가 한 수 가르쳐 주고자 한다. 

 

앞으로 윤석열 동지를 더 높이 모시어 더 밝고 창창한 좋빠가의 미래에 이바지해야 함은 두말할 것 없음이다.    

 

그럼, 시작한다.

 

용산늬우우쓰.

 

윤석열 동지께서 빵집을 현지 지도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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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위대하신 지도자 윤석열 동지와 친애하는 부인 김건희 녀사께서는 서울에 위치한 한 빵집을 현지 지도하시었다. 

 

윤석열 동지께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골목 침투와 밀가루 가격 폭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빵집사장을 위로하시고, 인민들이 즐겨 먹는 빵의 가격을 낮출 것을 교시하시었다.

 

윤석열 동지는, 원가가 올라서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며 고민에 빠진 빵집 사장에게,

 

"부정식품이라 그러면은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된다 이거야...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라고 가르침을 주시었다.

 

윤석열 동지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감격에 겨워 굥굥거렸으며,

윤석열 동지는 교통통제로 뻥뚫린 도로에 흡족해하시며,

 

"좋빠가"

 

를 외치셨다. 

 

인민들은 상습정체구간인 빵집앞도로에 교통통제가 행해진 데 대하여,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분수에 맞지 않는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다음 늬우우으쓰.

 

 

윤석열 동지께서 영화를 관람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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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통령실

 

위대하신 지도자 윤석열 동지와 친애하는 부인 김건희 녀사께서는 서울에 위치한 한 영화관을 방문하여,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시었다. 

 

윤석열 동지는 영화를 본 후 민생에 어려움을 주는 브로커들을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지시하시었고, 매점에 들러 영화관 팝콘과 콜라의 맛을 더욱 향상시킬 것을 교시하시었다.

 

영화관에 온 인민들은 위대한 윤석열 동지를 뵙게 된 기쁨에 수군거렸고, 윤석열 동지를 직접 모시는 경호원들이 친히 소지품을 보아주신 은혜에 어퍼컷을 날리며 화답하였다.

 

아울러 위대한 윤석열 동지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감독과 배우 동지들을 대통령실로 불러 격려하시면서, 한 편의 영화를 만들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는 것"

 

이 어떠냐고 말씀하시었다.

 

위대한 윤석열 동지의 가르침에 영감을 얻은 영화제작자들은 다음 영화 주연배우는 반드시 검사 출신으로 쓰겠다고 화답하였다.

 

[논설] 우리에게 그 어떤 제2부속실 따위를 바라지말라!

 

위대한 윤석열 동지께서는 일찍이

 

"대통령 부인은 가족에 불과하다"

 

고 교시하시며, 부인을 수행하는 대통령 제2부속실을 폐지할 것을 지시하신 바 있다.

 

또한 친애하는 김건희 녀사께서는 위대한 윤석열 동지의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다짐하시었다. 

 

얼마 전 김건희 녀사께서는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을 찾아 접견하시고, 국회의원 아내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하시었다.

 

뿐만 아니라 김건희 녀사께서는 개고기 식용 반대 투쟁을 선도적으로 조직하시고, 순직한 군인을 추모하는 음악회에 참석하여 연설까지 하시었다.

 

위대한 윤석열 동지마저도

 

"대통령은 처음이라"

 

어찌할 줄 모르겠다고 솔직히 고백하시며 도움을 구한 이때에, 김건희 녀사께서는 공식적인 수행 인력조차 없는 아녀자의 몸으로 이 모든 일을 척척 해내고 계신 것이다.

 

다짐한 대로 소리소문없이 이뤄지는 그 이의 조용한 내조에 감동한 인민들이 자발적으로 팬클럽을 조직하였다. 친애하는 김건희 녀사의 가까운 지인들마저 생업을 뒤로하고 녀사를 모시는 수행원이 될 것을 너나없이 자청하는 중이다. 

 

이처럼 온 나라 인민들이 경애하는 김건희 녀사를 충성으로 받들어 모실 마음으로 충만해 있음에 그 무슨 제2부속실 따위가 필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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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동정] 청와대를 관람한 인민들의 기쁨의 목소리

 

위대하신 지도자 윤석열 동지의 은혜로 개방된 청와대를 방문하고 온 인민들의 기쁨의 목소리가 온 나라에 메아리치고 있다.

 

위대한 윤석열 동지는 누추한 사저에서 먹고 자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70년간 권력의 상징이던 청와대를 인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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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링크

 

지난날 저 구중궁궐과도 같은 청와대에서 민생은 뒷전으로 둔 채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다 스러져간 권력자들과 달리, 인생의 낙이라고는 그저 먹고 마시고 개랑 노는 것뿐인 윤석열 동지의 소박하고도 검소한 풍모는 인민들의 귀감이 될만하다.

 

안양에 사는 리명박 동지는 이 넓은 땅과 좋은 건물을 무료로 개방한 윤석열 동지의 은덕을 찬양하며, 이 땅에 아파트를 지으면 떼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말하였다.

 

달성에 사는 박그네 동지는 부모님과 오래 살던 곳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하였다.

 

다음 늬우우으쓰.

 

윤석열 동지께서 <<누리호>> 발사를 격려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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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링크

 

위대하신 지도자 윤석열 동지께서는 <<누리호>> 로케트 발사가 최종 성공한 데 대하여 양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격려하시었다.

 

이전 정부 때 시험발사에 실패했던 <<누리호>>는, 위대한 윤석열 동지의 취임 6주 만에 거짓말처럼 발사에 성공하였다.

 

이는 전적으로,

 

"사람이 손발로 노동하는 것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정도면 최고의 기술로 경쟁해야 한다"

 

고 교시하시었던 윤석열 동지의 관심과 배려 덕분이다.

 

위대한 윤석열 동지는 스스로 인문계 고등학교와 법학과를 나와 9년 동안 사법시험 준비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부터는 기술고, 예술고, 과학고 등으로 나눠야"

 

하며,

 

"인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공학이나 자연과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되는 것이며 많은 학생들이 대학 4년과 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

 

고 말씀하시었다.

 

위대한 윤석열 동지의 령도 하에 날로 발전하는 이 나라의 과학기술을 보노라면, 윤석열 동지의 말씀과 같이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면 어느 기업에서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 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엔 생길 것 같다"

 

는 생각이 든다.

 

[주장] 위대하신 윤석열 동지는 우리들의 영원한 총장님이시다.

 

얼마 전 김오수가 사퇴한 뒤, 아직 후임 검찰총장이 내정되지 않으며 그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반면 검사장 등 검찰총장을 보필할 고위 간부들에 대한 정기인사가 행해진 것을 보고, 총장 자리만 뽑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무슨 '총장 패싱'이네, 새로 들어올 총장은 '식물총장' '바지총장'이라 아무도 하려들지 않을 것이네, 후보추천위원회조차 꾸려지지 않은걸 보니 총장이 필요없는 것이네 등등 별의별 입방아들을 찧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그네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제 아무리 수 십 번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수백 명의 법조인을 추천받아 검증한다 해도 인민들의 마음에 찰 수 없다는 것을...

 

그 이유는 바로 우리 마음 속 총장님은 오직 단 한 분, 위대한 윤석열 동지 뿐이기 때문이다. 여러 검사와 수사관 동지들은 대검찰청에 걸린 역대 총장들의 사진 중에서도, 단연 빛나는 43대 윤석열 총장님의 존영을 바라볼 때마다 검찰 가족으로서의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검찰청법을 개정하여 위대한 윤석열 동지께서 총장을 겸임케하자는 건의가 빗발치고 있거니와, 나는 총장직을 영구히 공석으로 두어 위대한 윤석열 동지를 영원한 총장님으로 모셔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스포츠계에 영구결번이 있는 것처럼, 검찰총장직 또한 영원히 공석으로 두어 민족의 태양, 하늘이 내신 위대한 령도자, 백전백승의 명장, 전설적 영웅이신 불세출의 검사 윤석열 동지의 업적을 기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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