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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굥의 침묵

2022-08-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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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의 침묵 1

 

굥은 갔습니다. 아아, 검찰을 사랑하는 대통령은 휴가를 갔습니다.

 

푸른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 집무실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도어스테핑을 기다리는 기자들을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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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콘크리트 지지도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선거승리의 추억은 나라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굥은 향기로운 윤핵관들의 아첨소리에 귀먹고, 천공스승의 가르침에 눈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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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사람의 일이라, 잘나갈 때에 미리 지지도 하락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위기는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코로나 재확산에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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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경찰을 중대한 국기문란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권력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반발을 힘으로 누르고 경찰국을 밀어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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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선될 때에 탄핵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휴가 갔다가 다시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아아, 굥은 휴가를 갔지마는 나는 굥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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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곡조를 못 이기는 국정현안들은 굥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굥의 침묵 2

 

권은 갔습니다. 아아,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권성동은 집에 갔습니다.

 

대통령실에 친구아들을 꽂아주고 강원랜드 채용을 알아봐 주던 권력을,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핑크색 체리같이 굳고 빛나던 굥의 텔레그램 이모티콘은 차디찬 비수가 되어서 기자들의 카메라 속으로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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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첫 따봉의 추억은 직무대행의 임기를 끝내 버리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그는 술취한 굥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영부인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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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링크

 

정치도 사람의 일이라, 취임할 때 미리 쫓겨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사퇴는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당원들은 새로운 비대위로 몰립니다.

 

그러나 이준석을 쓸데없는 내부총질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그에게 동정여론을 모아주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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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손가락을 옮겨서 '강기훈과 함께 들'이라고 썼습니다.

 

우리는 취임할 때에 퇴임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사퇴할 때에 다시 대표가 될 것을 믿습니다.

 

아아, 권성동은 갔지마는 나는 그를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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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못 이기는 윤핵관의 문자는 굥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편집부 주

 

너무나 적절한 나머지,

 

이말년 작가님의 그림을

해당 기사의 마빡 배경에

사용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말년 작가님은

딴지 편집부에 연락주시면

평생 무료 커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