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옥잠이 물에 떠 있다.’ 

 

이 문장은 아무런 정보값이 없다. 부레옥잠은 원래 물에 떠 있는 것이니. 혹 ‘부레옥잠이 가라앉았다’라거나 ‘부레옥잠이 불타고 있다'라고 하면, 이야기가 된다. 원래 부레옥잠은 그렇지 않으니까. 비슷한 예로는 ‘바닷물은 짜다' 혹은 ‘오늘 밤 대통령께서 취하셨다'와 같은 문장을 들 수 있겠다.

 

 

‘이지성이 삽소리를 했다.' 이 문장 역시 아무런 정보값이 없다. 이지성은 원래 삽소리를 하니까. 따라서 국민의힘이 이지성을 특강 강사로 초청한 것은 이지성에게 삽소리를 듣기 위해서였고, 이지성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다.

 

놀랄 일이 아니다. 국힘이나 이지성이나 오늘도 내일도 유유히 물 위에 떠 있을 부레옥잠과 같이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감상하면 된다. 생명의 경의나 자연 다양성의 위대함을 새삼스레 떠올리며.

 

하여 이지성의 무지성을 관찰하는 이 글 역시 숲속을 산보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봐주심 되겠다. 노린재가 움직일 때 앞다리와 뒷다리가 어떻게 호응하는지, 꼽등이와 귀뚜라미의 차이를 관찰하는 것처럼 말이다.

 

 

알려지지 않은 특강의 하이라이트

 

8월 25일. 이지성 작가는 국민의힘 연찬회 초청 특강에서 40분간 강연을 했다. 당초에는 20분 강연에 10분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었으나, 국힘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즉석에서 강연 시간이 10분이나 더 늘어났다.

 

그날 강연을 살펴보기 앞서 시장자유주의의 신봉자들인 국힘에 묻지 않을 수 없다. 국힘은 늘어난 10분만큼의 강연료를 이지성 작가에게 지급했는가? 그렇지 않았다면 심각한 자유시장 질서 문란이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도전이므로 이지성 작가는 핸드폰을 들고 국번 없이 110을 누르시라. 2018년, 문재인 정부 국민권익위에서 만든 갑질 피해 통합신고센터에서 친절하게 상담해 주실 것이다. 

 

 

강연에서는 참으로 주옥같은(빠르게 읽어도 무방합니다) 말들이 많았는데, 언론에서는 주로 이지성이 여성의원들의 외모를 거론하며 4인방 어쩌고 한 빻은 소리를 다뤘다. 비하 당사자가 된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표현했고, 이지성도 사과문을 올렸으므로 굳이 더 언급할 생각은 없다. 라고 방금 쓰고 생각해보니… 너무 정 없이 구는 것 같아, 그의 평소 생각이 잘 드러나는 한 문장만 보태려 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가장 확실한 제테크 수단인 전문적인 능력도 없고, 제테크의 기초라기보다는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재무제표나 등기부 등본 보는 법조차 모른다.’ (p.83)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이지성(2009)

 

이날 강연에서 이지성이 나를 심쿵하게 했던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교사들이 특히 학교 도서관 그쪽을 맡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들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하는 책들은 아예 차단이 되죠. 선정 자체가 안 됩니다.”

 

대략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도 “무슨 삽소리세요?”라고 욕먹을 말이다. 논할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저런 말을 국민의힘 의원을 앞에서 당당하게 하는 이지성이 안타깝기도 하거니와, 필자가 현재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이고, 학교 도서관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키보드를 뚜들기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을 밝히며, 생태관광을 시작한다.

 

 

대한민국의 엘도라도 ‘출판도시’

 

“여기 혹시 출판도시 갔다오신 분 있나요? 최근에? 아, 한 분 계시는구요. 출판도시를 한 번 가보세요. 어마어마할 겁니다. 하나의 일종의 도시인데. 거기에 우파는 한 명도 없다고 보시면 돼요. 거기에서 지금도 역사교과서를 비롯해서 온갖 책들을 양산해 내고 있죠. 국민들을 초등학교 유치원 때부터 세뇌를 시키고 있는데…”

 

이날 강연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지만 이지성은 뜬금포로 자신의 근황 토크를 하다 삼천포를 돌아 출판도시로 향한다. 맥락을 보아 추측건데, 출판계가 좌경화되었다는 말인 것 같다. 문제는 우파는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저 무시무시한 ‘출판도시’라는 곳이 어딘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출판도시'라면 으레 파주를, 조금 더 관심 있는 분들은 파주 출판단지를 떠올릴 테다. 그러나 파주시나 파주 출판단지에는 우파가 한 명 넘게 살고 있다. 지난 총선 결과를 보자. 파주시에서 사는 8만여 명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찍었다. 출판단지가 있는 파주시 문산읍에서는 약 8천 명이 김은혜 후보를 찍었다.

 

제8회 지방선거 결과

 

 

8만 명과 한 명 혹은 8천 명과 한 명은... 나 같은 대인배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갭이 좀 크다. 그렇다면 파주시 혹은 파주 출판단지는 이지성의 엘도라도 ‘출판도시’라 할 수 없다.

 

남은 가능성은 출판단지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통칭으로 ‘출판도시'라는 것인데, 이 또한 문제가 있다. 이지성은 “하나의 일종의 도시", “출판도시를 한 번 가보세요.”라고 말함으로써 ‘출판도시'가 물리적 공간임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힘 의원 한 명은 가봤다고 말하기까지 하지 않았나!

 

강연 시작부터 등장한 ‘출판도시'를 찾느라 정신이 대략 아득해졌으나, 거기서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내 손을 붙잡은 이지성이 삼천포와 출판도시를 지나 학교 도서관으로 향했기 때문에.

 

 

이지성의 인문학적 호연지기

 

“교사들이 특히 학교 도서관 그쪽을 맡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들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하는 책들은 아예 차단이 되죠. 선정 자체가 안 됩니다.”

 

과연, 호연지기가 돋보이는 인문학의 대가 이지성다운 주장이다. 앞서 출판도시에서 살펴보았듯 이런 호방한 주장의 특징은 근거나 디테일 따위는 가볍게 생략한다는 것이다. 주장은 있으나 근거가 없으니 논파되지 않고, 논파되지 않으니 완전무결한 주장이 된다. 텅 비어 있으나 그 자체로 완성된 공(空)과 같다. 번뇌 없이 흘러갈 뿐이다. 다시 한번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다.

 

그러나 나처럼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중생은 번뇌의 끝자락을 붙잡고 헤맬 수밖에 없는 것이 운명의 데스티니. 이지성이라는 가시덤불에 몸을 던지고야 말았다.

 

우선 학교 도서관에서 차단된다는 ‘대한민국을 위하는 책’이 어떤 책인지 알 수 없다. 어떠한 힌트도 없으므로 퓨어 100% 논증을 해야 하는데, 이지성은 범인과 달리 비범한 인물이므로 일반적인 논증으로는 그에 도달할 수 없다. 하여 우리는 인류의 비범한 스승, 지성 오브 더 지성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를 동원하기로 한다.

 

일찍이 데카르트는 세상 모든 것의 실재를 의심했다. 보는 것, 듣는 것, 먹는 것, 심지어 수학까지도. 의심 끝에 남은 단 하나는 세상 모든 것을 의심하는 데카르트 자신. 그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되시겠다.

 

대한민국을 위한 책인가 아닌가라는 난제도 이와 같은 연역적 추리로 해결할 수 있다. 박근혜 자서전도 변희재의 태블릿 관련 책도 이지성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허나 이 모든 것을 감별하는 출판계의 포청천, 이지성의 의심만큼은 확실하다. 모든 것을 회의하는 데카르트의 의심이 그러하듯이.

 

따라서 대한민국을 위한 책이냐 아니냐는 난제의 강을 건너는 첫 번째 돌다리는 이지성 자신이 쓴 책이다. 그와 같은 비범한 지성이 대한민국을 위하지 않는 책을 쓸 일은 없을 것이므로. 정리하자면 학교 도서관에 대한 이지성의 발언은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다.

 

“학교 도서관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맡고 있어서 내 책과 같이 대한민국을 위한 책들은 선정이 안 된다.”

 

정말, 그럴까?

 

 

이지성에게는 미안하지만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을 이렇게 선정한다. 매달 보름달이 뜨는 날 학총련(학교도서관총연합) 간부들이 모인다. 장소는 때마다 바뀌며, 드레스코드는 블랙. 학총련 대표가 검은 양복 깊은 주머니에서 지령을 꺼내, 사야 할 책과 절대 사지 말아야 할 책을 불러준다. 참석자들은 증거가 남지 않도록 지령을 모두 외운 뒤, 바람처럼 사라진다...

 

 

살짝 설렜을 이지성에게는 미안하지만, 전국의 모든 학교 도서관에서는 [전국학교도서관 운영메뉴얼]에 따라 다음과 절차로 책을 구입한다.

 

 

우선 학생, 학부모, 교직원 희망도서를 조사한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구입 도서의 20~30% 정도는 희망도서로 채워지는데, 어지간한 베스트셀러는 여기에 다 들어간다. 희망도서를 거절하면 신청자가 매우 매우 불쾌해하므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구입하려 한다. 이때 특별한 사유는 턱도 없이 비싼 책, 수험서, 중복도서 등으로 말 그대로 특별한 경우다.

 

희망도서 조사가 끝나면, 교과 연계 도서를 찾는다. 국어 시간에 김유정 소설을 배우면 김유정 소설집을, 과학 시간에 블랙홀에 대해 배우면 블랙홀에 대한 책을 사는 식이다. 학교 도서관의 1차적 목적은 교과 학습의 연장이기 때문에 여기에 가장 많은 예산을 할애한다. 그 후에 예산이 남으면 전문기관 추천 도서나 우리 학교 도서관에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영역의 책을 택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매 예정 리스트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어둠의 주사파들이 은밀하게 예산 집행하는 걸 기대한 이지성에게는 미안하지만, 모든 예산과 구입할 책 목록을 공개한다. 학생, 학부모에게 도서 구입을 알리고 의견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게다가 ‘도서 구입 위원회'까지 있다. 위원회는 통상 교감, 부장, 사서교사 혹은 사서, 학부모 위원, 지역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이 양반들이 구입 목록을 심의하고 결재를 해야 책을 구입할 수 있다. 학교 담당자 쪼대로 책을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예컨대 이지성의 책이 학교 도서관에 없어 속상하다면, 희망도서로 신청되지 않았고, 교과와 연계가 없으며, 전문가들의 추천 역시 받지 못했고, 사서가 판단하기에 필요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지, 어둠의 주사파의 농간 때문이 아니다.

 

평이 극과 극을 달리는 이지성의 신작 <에이트>

 

 

학교 도서관에는 민주당 지지자가 득실거릴까

 

앞서 책 구입 과정이 도서관 담당자 1인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학교 도서관을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가 맡는다는 주장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이지성에게 인류애를 발휘하여 몇 마디 덧붙이자면, 

 

-학교 도서관은 교사 중 한 명이 업무로 맡는 것이 아니라 [학교도서관진흥법]에 따라 전문인력인 사서교사 혹은 사서가 맡는다.

 

-교사나 공무원은 정당에 가입할 수 없으므로 오피셜한 민주당 지지자는 없다.

 

-학교 도서관 전문인력 개개인이 어떤 정당을 선호하는지는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다만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해볼 수는 있는데, 

 

-첫째로 책은 본디 자유, 평화, 사랑을 핵심으로 하고 있고, 한국 보수는 독재와 결탁하느라 이런 가치들과 거리를 두었으므로 책을 좋아하는 학교 도서관 근로자들은 다소 진보적인 성향을 띨 가능성이 있고,

 

-보수 정당이나 보수 정권이 대대로 학교 도서관이나 독서 정책에 관심이 없었으므로, 이익단체로서 도서관계가 진보적 성향을 띨 가능성도 있음.

 

-고로 그런 경향이 발견된다면, 도서관과 독서 문화에 무심, 무지했던 너거들의 잘못임. 

 

년도별 사서교사 TO

 

 

이지성의 빅피쳐, 이승만 만화

 

금쪽같은 나의 시간을 40분이나 투자해 이지성 특강을 완강했다. 후우... 결코 녹록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고, 누군가는 희생해야 했으므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결실도 있다. 이지성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찾아냈다.

 

“지금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교 도서관에 가보면 마오쩌둥, 김일성에 관한 책도 있어요. 그리고 문재인, 손석희 그리고 김제동도 위인으로 분류돼서 이 만화책들이 다 진열이 되어 있는데, 인기가 제일 많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팔린 부수가 1,200만 부가 넘어요. 여러분 그거 모르시죠? 처음 들어 보시죠?”

 

그는 이 대목을 대단히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말했는데, 이 말만 보면 막 주사파들이 학교 도서관에 침투해서 아이들한테 콩사탕을 줄 것 같고 막 그렇다.

 

그러나 이지성이 그렇게 무서워하는 문재인, 손석희, 김제동이 위인으로 나온다는 만화는 who? 시리즈다.

 

 

학교 도서관뿐 아니라 서점 어디를 가도 깔려 있으므로 다들 한 번쯤은 보았을 테다.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좋아하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니까. 특별할 것 없다. 우리 어릴 때 사던 위인전의 만화책 버전인 셈인데, 조금 더 세련되고 아이들에게 맞는 방식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아동 출판계에서는 신화라 불릴 정도로 성공한 전집인데, 지금까지 총 225권이 나왔다. 그러니까 인물 225명을 다뤘다는 것인데, 그중에는 제프 베이조스나 월트 디즈니 같은 자본주의의 상징인 인물들도 있다. 225명이면 이놈 저놈 어지간한 유명한 사람은 다 나온다는 것인데 그중 한두 명 붙잡고 늘어지는 건 좀 모양이 빠지지 않나?

 

것보다 이지성에게는 다시 한번 미안하지만, who? 시리즈에 김제동은 없다. 혹시 ‘who? 김제동’을 보았으면 몸이 허한 것이므로 가까운 한의원에 달려가 공진단을 사서 잡사라.

 

사실 이 주장은 이날 특강에서 처음 한 것이 아닌데, 얼마 전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도 이를 언급했다(링크). 다만 모두의 무관심 속에 묻혔을 뿐.

 

 

역시나 근거는 없다. 이지성 말대로 그런 책만 있는 학교 도서관이 수두룩하다면, 도서 목록을 찾아 도서관으로 전화를 때리면 된다. 2022년 아닌가. 모든 학교 도서관에서 온라인으로 보유 도서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있다.

 

who? 시리즈가 1,200만 부 팔린 것이 부러웠는지, 이승만 박정희가 빠진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러웠는지, 이지성은 자신이 이승만 만화책을 만들고 있다고 국힘 의원들 앞에서 밝혔다.

 

“이승만 학습 만화 제작하는 프로젝트도 제 개인적으로 하고 있어요. 올해 말 제1권이 나올 텐데. 앞으로의 일이 험난하죠. 이제 학교 도서관 전쟁을 치러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섭섭하다. 왜 우파의 자랑스러운 전두환, 노태우는 빼먹고 이야기하는지. 하나회가 부끄럽냐! 뭐 암튼. 이승만 만화책이 나온다면 그 위대한 업적을 빠짐없이 기록해줬으면 한다. 특히 최대 업적인 한강다리 폭파는 가능하면 <매드맥스>처럼 스펙타클하게, 반민특위 조지는 장면은 <대부>의 교차편집 스타일로 넣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 그래야 책이 팔린다.

 

그리고 모든 일을 끝마치고 시간이 남거든, 침대에 누워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너무 오른쪽에 있는 것은 아닌가, 스펙트럼의 끝에 있으니 눈에 보이는 건 죄다 좌파들이고, 보이는 책들은 죄다 좌편향이 아닐까, 법을 수호하는 것이 우파의 핵심 가치이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헌법에 기초해서 생각을 해볼까 하고. 그런 질문들이 삶을 덜 고달프게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말하자면 균형 감각의 문제인데, 질문을 던지고도 정 감을 못 잡겠으면 달팽이관에 심각한 손상이 있는 것이므로 키미테를 붙이고 다니면 되겠다.

 

 

마치며

 

이지성은 이날 강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힘 정말 죄송합니다만, 대한민국 보수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입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그래요.”

 

라 말했다. 

 

그러나, 굳세어라! 이지성. 정말 죄송할 것 없다. 극우로 치자면 거기 앉아 있었던 국힘 의원들 줄 세워도 이지성 그대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니.

 

하여 이 말이 이지성에게 돌려드리며 글을 마친다. 빠이.

 

“정말정말 지성합니다만, 이지성 씨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집니다. 지성지성합니다. 근데 진짜 그래요. 진짜 진짜요.”

 

 

 

 

 

 

편집부 주   이지성에 관해선 과거, 업로드와 동시에 40만 뷰를 달성, 되려 그를 널리 알리는 악업을 쌓은  cocoa 기자의 명기사를 참고하시라.   [비평]40억 작가 이지성의 노하우 대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