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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도 어김없이 마지막 계절이 오고 말았다. 업계에서는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던 츠보미가 은퇴, 타카하시 쇼코, 이치카와 마사미, 우사 미하루, 와타나베 마오, 하즈키 노조미가 작별 인사를 알렸다.

 

더는 보지 못할 줄 알았던 얼굴도 보인다. 프레스티지의 영원한 에이스 '스즈무라 아이리'가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왔고, AKB48 출신 배우였던 '아이사카 하루나'는 유명 개그맨인 '타케우치 마나부'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려줬다. 그리고, 작년 분석 기사로도 끄적였던 '스즈키 코하루'의 근황 사진이 몇 년 만에 올라와, 실은 어딘가에서 잘 살아가고 있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주고 갔다(관련 기사 : AV배우 스즈키 코하루, 사망설의 진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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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코하루 근황 사진

출처-<링크>

 

그럼 올해 AV 업계는 어떠한 다사다난한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아오이 소라 소속사 '프라임 에이전시' 사장 체포

 

1월, AV 업계의 대표적인 배우 사무실인 '프라임 에이전시'의 사장 코야마 카나메 등 3명이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체포되었다. 체포 사유는 신주쿠 노상에서 스카우트 한 여성 2명을 5개의 AV 제작사에 위법으로 소개해 AV에 출연시켰다는 혐의.

 

프라임 에이전시는 2001년 설립된 대표적인 AV 업계 여배우 프로덕션으로, 아오이 소라의 소속사로 유명한 업체이다. 체포된 코야마 사장 역시 30년간 업계에서 활동한 유명인으로 엄청난 수의 배우를 데뷔시키고 관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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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소라는 이번 사건을 겨냥한 듯 '불합리하다.'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번 체포 사유가 '강제 출연'등의 강력범죄가 아닌 단순 '업무소개'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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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오이 소라 트위터 갈무리>

 

일본 직업안정법상에선 '유해 업무'에 대한 중개업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 '유해 업무'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냐에 따라서 AV 업계 자체가 괴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일본 경찰이 AV 업계 때리기를 할 때마다 걸고 넘어지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아오이 소라 역시 이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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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야마 용의자 등은 얼마 후 불기소 처분되었으나 그동안 사용하던 간판을 내리고 다른 회사명으로 다시 개업하였다.

 

AV 제작사 '마르크스 형제' 사장, 무수정 영상 제작으로 체포

 

4월, '완즈 팩토리' '마르크스 형제' 등으로 유명한 제작자 '시바하라 아키라' 씨가 FC2를 통해 무수정(노모자이크) 컨텐츠 판매를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시바하라 씨는 SNS상으로 여배우를 모집, 보수로 편당 10~20만 엔을 지급해가며 350편의 무수정 영상을 제작, FC2 콘텐츠마켓에 올렸으며 경찰은 1억 7천만엔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

 

시바하라 씨는 90년대 핑크 무비계에서부터 제작자 겸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역사의 산증인 중 한 명이며, 하드코어, 마니아 장르의 거장으로 유명한 감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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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일본 민법 연령 인하(20>18) 파장

 

4월, 일본 민법상 성인 연령이 20세에서 18세로 인하(?)되었다. 이와 관련해 3월 말, 일본 내 페미니스트 단체들이 이제 고교생도 AV에 출연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을 퍼트리고 다녔는데, 이 때문에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이제 일본에서는 고등학생도 AV에 출연할 수 있다는 글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곧 설명하겠지만 이 주장은 왜곡에 가까웠다). 이번에도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일본 내 안티 AV업계 활동으로 유명한 페미니스트 단체, HRN(휴먼 라이츠 나우)와 paps(폿푸스)였다. 이들은 3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법 연령 하향으로 인해 고등학생들이 AV 출연사기를 당할 수 있으니, AV에 대해서만 민법 연령 하향의 효력을 무효화시키는 특별법을 제정하여야 한다'라는 주장을 하였다.

 

일본에서 AV 출연 가능 나이를 정하는 것은 풍속영업법, 직업안정법인데, 해당 법에 근거할 경우, 민법 개정과 상관없이 만 18세면 AV 출연이 가능하다. 다만 올해 3월까지의 민법에서는 만 18~19세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모의 승인 없는 계약의 경우, 무효화가 가능했지만 4월 이후로는 이들이 성인이기 때문에 부모의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을 무효화하기 힘들어진다는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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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실제 업계 내부 사정도 전혀 달라질 것이 없었는데 AV 인권 윤리위원회에서 배우 희망자가 고등학교 재학생일 경우, 나이가 성년일지라도 출연은 물론, 면접조차 거절해야 한다는 자체 규정을 마련해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만 20세 이상의 배우를 고용하라는 권고도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고등학교 재학생이나, 만 19세 이하 배우가 정식 AV에 데뷔하는 사례는 최근 몇 년간 0건이었다.

 

애초에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 성년의 나이를 만 18세 기준으로 하고 있고, 대다수 서양 국가 역시 성인물 출연 가능 나이를 18세 이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이번 법 개정은 국제표준에 가까워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페미니스트 단체들의 주장은 성인물 관련해서만 성년 기준을 차별 적용 시켜야 한다는 논리였으며, 현장에서는 본인들이 요구하는 환경이 이미 지켜지고 있었기에 억지 논란 만들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건은 이렇게 정리되는 듯싶었으나, 입헌민주당이 이 논란에 발을 담그고 사태는 정치권으로 번지게 된다. 결국 자민당 기시다 총리가 연합 여당 차원의 특별 프로젝트팀 조직을 지시하며 이 사태는, 업계를 강타하게 되는 AV 신법으로 이어지게 된다.

 

AV 출연 피해 방지, 구제법(AV 신법) 논란

 

3월 31일 기시다 총리의 지시로 추진된 AV 신법은 4월 26일 자민당·공명당·입헌민주당·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일본공산당 6개 정당의 실무자 협의로 법제화를 합의하였다. 결국 5월 27일 중의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고 6월 15일 NHK당의 유일한 반대 속에 가결되어 6월 23일 시행되게 되었다. 입법 추진 3달 만에 일본 법상 최초로 오로지 AV 규정만을 제정한 법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AV 신법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사업자 측 의무

- 출연 계약 체결 시 계약서 등 교부와 계약 내용 설명 의무화

- 계약으로부터 1개월간 촬영 금지

- 모든 촬영 종료 후 4개월간 공표 금지

 

● 출연자 측 권리

- 출연자는 의사에 반하는 성행위 등을 거절할 수 있다.

- 출연자는 공표 전에 촬영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 출연자는 촬영 시 동의했더라도 공표로부터 1년 이내에 무조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해당 법 규정이 발표되자 오히려 페미니즘 단체 측이 두 갈래로 나눠져 싸움이 일어났다. 법 추진을 주도했던 HRN의 이토 카즈코 등의 인사들은 신속한 법 제정으로 AV 피해에 관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자찬한 반면, Colabo의 니토 유메노 등의 인사들은 AV 신법으로 인해 국가가 성교를 수반하는 계약을 합법으로 인정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며 아예 AV 전면 금지 등의 강경한 규제를 외치며 신법 제정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강경파 페미니스트 인사들 일부는

 

'AV 신법 찬성파 페미니즘 단체들이 세금을 타내고자 피해자 구제 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에 붙어 아부한다'

 

는 폭로와 비난을 하기도 했다.

 

AV 업계에서는 당연하게도 강력한 반발이 나왔다. 이미 AV 인권 윤리협회나 AVAN등에서 시행하는 강력한 자율규제로 우려하는 피해는 없어진 상황이다(특히 AV 인권 윤리협회 설립 이후, 배우들의 작품 판매 금지요청은 이유 불문하고 거의 다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입법부에서는 정작 실태 파악이나 의견 청취를 단 한 번도 한 적 없으며, 신법으로 제작환경이 지나치게 까다로워진 탓에 배우들의 일거리가 줄어들고 오히려 규제받지 않는 불법 AV 시장만 커질 것이라며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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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내는 AV업계 관계자들

캡처 출처-<링크>

 

실제 7월 제작 작품부터는 배우 계약으로부터 5개월이 넘는 시간 뒤에야 작품발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화까지 길게는 7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자금 사정이 여의찮은 소규모 업체들은 속속 운영을 포기하는 사태가 생기기 시작했다. 캐스팅 리스크가 커지며 기획 작품들의 제작이 취소되기 시작하는 바람에 B급 배우나 조연급 배우들이 일감을 잃어 경제적 위기를 호소하는 경우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에서도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AV 신법 사태를 주도한 입헌민주당의 '츠츠미 카나메'의원은 입법 논의 과정에서 강경 페미니스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실제 삽입금지'까지 입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여론이 난리가 나는 바람에 입헌민주당 사무총장이 긴급히 '의원 개인의 의견일 뿐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다.'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NHK당은 정치권에서 유일하게 AV 규제법 제정을 반대하였는데, 신법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고 멀쩡히 일하고 있던 AV 배우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AV 배우들을 지키기 위해 AV 배우들을 직접 국회의원 선거에 공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일본유신회에서는 AV 신법에 대한 찬반 토론회를 개최하였는데 AV 신법 찬성 측으로 초청된 패널들이 대부분 참석하지 않아 '본인들도 억지 주장인 걸 아니까 안 나온 거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한편 AV 배우 아마츠카 모에, 츠키시마 사쿠라 등은 거리로 나서 AV 신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이들은

 

'여배우를 지키겠다는 법이 오히려 여배우들의 일터를 빼앗고 있다'

 

는 구호를 앞세워 'AV 신법은 18~19세 보호라는 입법 취지가 사라졌고, 정작 현장의 목소리는 묵살되었으며, AV 배우 전부를 피해자로 규정하는 편견으로 제정된 법'이라는 주장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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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12월 6일에는 출연 여성에게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은 혐의로 FC2에서 무수정 영상을 제작해 판매하던 50대 남성이 체포되었는데 이로 인해 AV 신법을 위반한 첫 사례가 등장하였다.

 

FC2 동인 AV 배우 의문사 사건

 

6월 5일 도쿄 분쿄구에 사는 23살 ‘아라노 리나’ 라는 여성이 지인을 만나고 온다며 외출하고선 연락 두절, 8일 아라노씨의 부모는 딸이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한다.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14일 가나가와현 거주의 회사원 ‘산페이 히로유키’를 감금 혐의로 긴급 체포하였다.

 

경찰은 산페이 용의자가 실종자를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용의자 소유의 별장에 감금한 것으로 판단하고 별장을 수색했지만 아라노씨를 발견하는 데는 실패했다. 용의자는 '여성을 별장 근처에 내려주고 헤어졌다. 수갑을 채우거나 한 것은 맞지만 합의된 플레이의 일종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였다.

 

나흘 후 경찰은 별장 주변 산속에서 6.5m 높이의 나무에 매달려 있는 여성의 시체를 발견하였다. 사인은 불명, 시신은 전라 상태에 수갑을 차고 있었고 상반신은 부패하여 사후 1~2주가 지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후 부검 결과 아라노 리나의 시신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을 언론들이 취재한 결과, 예상치 못한 사실이 나왔는데, 사망한 ‘아라노 리나’라는 여성은 FC2에 AV 영상을 올려 돈을 버는 일명 ‘시로우토’ 일반인 AV 배우였던 것. 평소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동인 AV 출연 모집을 하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지난 2월 산페이 용의자와 이미 한번 만났었던 사실, 3시간 촬영에 6만엔+이동수당 추가 지급 등, 구체적인 조건이 적힌 메시지 등이 확인되었다. 때문에 세간에선 이번 사건이 동인 AV 촬영 도중 일어난 살인사건일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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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사망한 여성은 꽤 유복한 집안의 자녀였으며, 생계 걱정은 없었고 단지 유흥비를 마련하고자 동인 AV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번 사례로 인해 규제권에 들어오지 않는 아마추어 배우들의 촬영 환경은 자칫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의견들이 보인다.

 

S.O.D 불법 복제물 피해액 추산 발표

 

6월, S.O.D에서는 불법 복제 및 스트리밍 등 저작권 침해 방지 캠페인을 위해, 불법 공유 신고 사이트를 개설하였다. S.O.D가 입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액 규모를 공개하였다.

 

지적재산진흥협회 (IPPA)측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S.O.D 자사 작품으로만 산정하여도 2021년 1년간 피해 건수 452,017건, 피해액 13억 5천만 엔(약 130억 원)인 것으로 계산되었다. 타 메이커까지 합할 경우 피해 건수가 2,763,640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업계 전반의 피해 규모는 몇 배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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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D의 저작권 침해 방지 호소

출처-<링크>

 

S.O.D 측은 지속적으로 불법 자료가 증가함에, 제작자, 배우, 유통업 종사자 등 수많은 업계 사람의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정상적인 운영 및 콘텐츠 제작이 불가능해져 버릴 수 있다고 호소하였다.

 

'사토 루리' (스즈키 스즈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최종후보 선정

 

7월, 이전 '사토 루리'라는 이름으로 AV 배우로 활동했던 '스즈키 스즈미'작가가 신작 소설 '기프티드'로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167회의 최종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하였는데, 이번 최종후보들은 최초로 모두 여성 후보들이 선정되어 이목을 끌었다.

 

2000년대 중반 무디즈 등에서 80여 작품에 출연한 스즈키 스즈미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엘리트 집안 자녀로 무용과 교수 아버지와 번역가 어머니를 두고 있으며, 게이오대학 재학 시절 AV 배우로 데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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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AV 배우 은퇴 후에는 닛케이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작가로 전업해 'AV 여배우의 사회학', '몸을 팔면 작별이야' (한국에서는 영화 '러브 포 세일'이란 이름으로 개봉) 등의 작품 활동으로 명성을 얻기도 하였다.

 

포르노허브 전문 업로더 RYO&YUU 커플 체포

 

7월,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 '포르노허브'에 전문적으로 성관계나 누드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RYO&YUU 커플이 공공외설죄로 체포되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아이치현 토요타시 코란케이에서 나체로 등산로를 활보하는 것을 촬영해 올렸고, 누군가가 이 영상을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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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이 커플은 체포 이전, 언론 인터뷰에 응해 자신들의 수익을 공개하며 '포르노허브 업로더'라는 블루오션을 일본 사회에 알려 파장을 낳기도 하였는데, 포르노허브 로고가 그려진 커플 캐리커쳐를 SNS의 프로필로 설정해 둘 정도인 이 커플은 그동안 월 250만엔, 1년간 3,000만엔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RYO&YUU 커플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나이와 본명이 공개되었지만, 업계 관계자는 "처벌받아봤자 벌금 정도일 테고, 오히려 체포 사건이 '큰 홍보'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될 수도 있다. 이 커플을 보고 더 많은 일반인 업로더가 등장하게 될지도 모른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전직 AV 배우와 FC2 전 사장의 참의원 선거 출마

 

7월 10일에 열린 26회 참의원선거에서는 AV와 관련된 인물 2명이 NHK당으로 출마하였다.

 

5월, AV 규제법 논란이 일자 NHK당의 타치바나 타카시 대표는 AV 규제 반대를 외치며 AV 배우를 참의원 선거에 내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도치기현에서 AV 배우 경력이 있는 '타카하시 마사코'라는 후보가 NHK당으로 출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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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또 한 명의 후보로는 유명 투고 영상 사이트 'FC2'의 설립자 '타카하시 리요'가 'NHK당' 비례대표로 출마하였다. 선거 구호는 무려 'AV 규제법 반대, 모자이크를 쳐부수자'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어그로 끌기 좋아하는 IT 부자가 재미로 나왔겠구나 라고 할 수 있는데, 특이한 점은 타카하시 리요는 2015년부터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라 2022년 현재 역시 해외 도피 중인 신분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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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링크>

 

다른 FC2의 운영자들은 일본 내에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은 반면 '타카하시 리요'는 미국에 거주하며 SNS나 유튜브로 호화요트 영상 등을 올리며 일본 정부를 조롱하고 있는데, 미국 영주권자인 신분 때문에 일본 경찰로서는 어쩔 수가 없는 상황. 타카하시는 일본에 입국하는 즉시 체포되는 상황이니 불체포 특권을 누리고자 출마하였다는 발언도 하였다. 타카하시는 개인 유세차량까지 제작했는데, 덕분에 일본 대도시 곳곳에선 후보자 없는 후보 선거 유세차량이 목격되기도 했다.

 

선거 결과는 둘 다 넉넉하게 낙선.

 

후카다 에이미 24시간 프리허그 이벤트

 

8월, 업계 제일의 SNS스타로 활약 중인 후카다 에이미는 인류평화를 염원하며 "24시간TV 허그는 지구를 구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안겨보자 프로젝트- by후카다 에이미"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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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18시부터 물담배 카페 '더 시샤 하우스 이케부쿠로점'에서 열린 이 이벤트에는 꼬박 24시간 동안 3,163명이 후카다 에이미를 안고 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생중계된 이번 이벤트에는 동료 배우인 혼고 아이, 유명 유튜버나 개그맨 등의 유명인들도 다수 보였으며, 심야에도 대기시간이 3~4시간에 달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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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다 에이미는 사전에 에너지 보충을 위해 영양제, 단백질바, 삶은 계란 등을 준비하였지만 줄지 않는 참가객으로 인해 이를 섭취할 시간도 부족했으며 결국 200명 허그 후 5분간 휴식하는 것으로 정하고 이벤트를 이어 나갔다.

 

새벽 4시가 넘어가도록 대기인원이 줄지 않고 후카다 에이미가 체력적으로 위기가 오는 것을 판단한 개최 측에서는 일시 중단을 선언, 오전 5시부터 3시간 동안 짧은 수면시간을 주었고 아침 8시부터 재개된 이벤트는 오후 6시에 무사히 종료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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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아이돌 '플랑크 스타즈' 꼴찌 멤버 AV 데뷔 공약 해프닝

 

9월, 히로시마 지역에서 '자유분방 악동 아이돌'을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여자 지하아이돌 그룹 '플랑크 스타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깜짝 놀랄 공지를 내세웠다. 9월 11일 열리는 'PIF2022'라는 합동공연 행사에서 무료체키권 (사진촬영회) 이벤트를 열어, 가장 많은 팬이 찾아온 맴버에게는 자전거 선물, 꼴찌를 한 맴버는 AV에 데뷔시키겠다는 파격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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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에는 모든 맴버들이 이 내용에 동의하였다는 내용과 함께, 맴버 중 한명이 AV에 데뷔하였을 경우에 나오게 될 법한 가상의 AV 표지까지 만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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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플랑크 스타즈 트위터>

 

팬들과 네티즌들은 이 사실에 반신반의하며 '이미 특정 맴버가 AV에 데뷔하는 것으로 얘기가 되었을 것이다.', '얘네들 컨셉상 그냥 장난으로 결론 날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맴버 AV를 보고 싶어서 역선택하는 것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얼마 뒤 공식 트위터엔 '우에하라 아이 100인 시리즈'로 유명한 AV감독 '타이거 코사카이'의 인증사진이 올라왔고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AV 데뷔시킬 것 같다'라는 소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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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AV 데뷔로 결정 난 것은 팬 투표 0표를 얻은 시바견 강아지 맴버 '푸리짱'이었다. AV는 '어덜트 비디오'가 아닌 '애니멀 비디오'였던 것으로 판명, 올누드에 목줄만 차고 있는 '푸리짱'의 AV 데뷔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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