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인도를 설명하면서 카스트 제도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마치 왕실 제도를 언급하지 않고 영국을 설명하거나 노예제도를 설명하지 않고 미국 역사를 설명하는 것과 똑같다. 카스트 제도는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지식이다.

 

영국 왕실 제도나 미국 노예 제도는 우리와 같은 외국인도 조금만 마음을 먹으면 다양한 기록을 통해 읽고 이해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우리와 같은 외국인이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 카스트 제도는 4개의 큰 분류(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로 나뉜다는 둥 브라만이 제사장 계급이라는 둥, 불가촉천민은 상위계급을 접촉하면 안 된다는 둥 웬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이야기 말고 좀 더 은밀한 현대 인도의 카스트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3.png

출처-<링크>

 

질문 1. 카스트별 인구 구성은 어떻게 될까?

 

얼핏 생각하면 4개의 카스트 계급과 불가촉천민, 이렇게 5개의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전체 인구가 계급별로 20%씩 공평하게 나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는 오산이다. 2011년 인도 정부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 등으로 대표되는 상위 3계급의 인구가 약 30.8%에 불과하다. 수드라 계급이 약 41.1%, 불가촉천민집단이 대략 1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 다시 말해서 수드라 계급과 불가촉천민이 전체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는 반면, 상위 3개 계급을 다 합쳐봤자 그 절반인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질문 2. 현재 인도에서 카스트 계급은 어떻게 불릴까?

 

수천 년 동안 내려온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 등의 명칭도 물론 사용되지만 보통 1, 2, 3계급은 ‘일반 카스트(General Caste, Gen)’, 또는 ‘상위 카스트(Upper Caste 또는 Forward Caste, FC)’라고 함께 묶여서 불린다. 전체 인구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분류하는 것이다. 수드라 계급은 ‘기타 하위카스트(Other Backward Caste, OBC)’라고 부르며 불가촉천민은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라고 부른다.2)

 

manual-scavenging-copy.jpg

불가촉천민 하수구 청소부

출처-<링크>

 

질문 3. 그렇다면 카스트 계급에 속하지 않는 공동체도 있을까?

 

인도의 독립 시기부터 헌법에서 정하여 보호하는 부족 집단이 있다. 애초에는 북동부 8개 주나 북부의 산악지역에 살면서 힌두교를 신봉하지 않는 부족을 칭했다. 인도 헌법에서는 이들을 ‘지정 부족(Scheduled Tribe., ST)’이라고 분류한다. 지금은 이러한 산악지역은 물론 주요 대도시 등에도 골고루 분포하여 살아간다.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이들 비중이 약 8.5%가 된다. 결국 상위 3개 계급(30.8%), 수드라계급(41.1%), 지정 카스트라 불리는 불가촉천민(19.7%), 기타 부족(8.5%)로 인도 인구는 구성된다. 참고로 인도 헌법 제366조 제25항이 ‘지정 부족’의 요건을 정하고 있고 제342조는 그 지정 절차를 정하고 있다.3)

 

각 계급의 명칭과 비율을 한눈에 정리하자면 이렇다.

 

FC(Forward Caste. 상위 카스트) 또는 Gen(일반 카스트) : 30.8%

OBC(Other Backward Caste, 수드라) : 41.1%

SC(Scheduled Caste, 수드라 하위 일부 및 불가촉천민) : 19.7%

ST(Scheduled Tribe, 지정 부족) : 8.5%

 

1.jpg

카스트 제도 개념도

출처-<BBC>

 

질문 4. 카스트 계급 중 왕중왕이라 할 수 있는 브라만 계급은 몇 퍼센트를 차지할까?

 

인도 전체 인구의 약 5% 내외로 추정한다.4) 전체 인구 100명 중 5명밖에 안 되는 집단이지만 인도 현대사를 좌지우지한 집단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단적인 예로 1947년 독립 이후 2014년 5월에 현 14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하기 전까지 13명의 총리 중 무려 6명이 브라만 출신이다.5) 재임 기간으로 따지면 인도 독립부터 2014년까지의 약 67년의 기간에 무려 54년가량을 브라만 출신 총리가 인도를 다스렸다. 브라만 계급이 아니었던 총리 7명 중에서 약 10년간 재임한 만모한 싱 총리(힌두교도가 아닌 시크교도였음)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두 재임 기간이 짧았다.

 

Manmohansingh04052007.jpg

인도의 14대 총리 만모한 싱

(2004년 5월 22일~2014년 5월 26일)

출처-<위키피디아>

 

인도인은 상대방의 성을 들으면 대략 상대의 카스트를 짐작할 수 있다. 더군다나 워낙 전체 인구 중에서도 그 비율이 낮기 때문에 굳이 ‘내가 브라만이요’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그저 자기 성만 밝히면 인도인들 대부분은 상대가 브라만 계급인 것을 눈치챈다. 가장 대표적인 브라만 성들은 뭐가 있을까? 샤르마(Sharma)·바타차리야(Bhattacharya)·무케르지(Mukherjee)·데사이(Desai)·미슈라(Mishra)·바네르지(Banerjee) 등이 있다.

 

질문 5. 주별로 카스트 분포는 같을까?

 

주별 카스트 분포는 다르다. 2021년 인도의 유명 일간지가 최근 10년간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카스트 계급을 분석한 결과, 주별로 카스트 분포는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분석 기사는 초등학생 카스트를 Gen(일반 카스트, 상위 3개 계급)·OBC·SC·ST 이렇게 4개로 분류했다. 우선, 남인도의 타밀나두에서는 일반 카스트가 4%에 불과하고 OBC가 71%, SC와 ST가 각각 23%와 2%를 차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경우, 비율이 18%, 54%, 27%, 1%로 나타난 반면, 북동부의 웨스트 벵갈 주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55%, 13%, 25%, 7%로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2.jpg

주별 카스트 인구분포

출처-<‘21. 7. 30 The Times of India 기사>

 

참고로 이 분석에 따르면 인도 전체의 비율 분포는 25%, 45%, 19%, 11%였다.6) 대충 인도 인구 1/4은 상위 카스트, 약 1/2은 기타 하위카스트, 1/4은 불가촉천민과 기타 부족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하위계층이 상위계층보다 조금 더 많은 자녀를 갖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11년 인구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질문 6. 다른 종교에도 카스트 계급이 있나?

 

카스트 계급이 힌두교에서 파생되었으므로 얼핏 생각하면 힌두교도들만 카스트 계급이 있을 거 같지만 실제로는 타 종교 신도들도 카스트 계급을 갖는다. 카스트는 힌두교에만 있으리라 생각하는 외국인들의 상식을 깨는 인도의 현실이다. 우리가 아는 카스트 제도가 ‘가문에 전해져 내려오는 직업’이라는 뜻의 자티(Jati)에 가깝다는 것을 상기하면 힌두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신자들도 당연히 자티를 가질 수밖에 없을 터이다. 

 

실제로, 약 10년간 인도 수상을 역임한 만모한 싱(Manmohan Singh)은 시크교도였지만 그 역시 ‘크샤트리아’의 세부 분류인 ‘카트리(Khatris)’ 자티에 속한다.7) 심지어 인간 평등을 기본적 철학으로 하는 이슬람교8)나 기독교9) 역시 인도에만 들어오면 신도들의 계급을 카스트에 따라 구분한다. 이쯤 되면 카스트 제도는 종교에 상관없이 인도인 모두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08082215_61130010840604_1.jpg

모디 총리는 

바이샤와 수드라 사이 하층민인 '간치(상인)' 출신이다

출처-<NDTV>

 

질문 7. 카스트가 현대 인도의 정치와 경제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나?

 

인도의 정치·경제·사회는 아직도 카스트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단 2019년에 개원한 제17대 인도 하원(Lok Sabha)의 카스트 분포도를 한번 살펴보자. 상위 카스트가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OBC·SC·ST가 그 뒤를 잇고 있다.10) 

 

카스트 표.jpg

 

상위 카스트와 하위 카스트가 약 3:7로 구성된 인도 전체 인구 구성에 비슷하게라도 접근해 있는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와는 달리 임명직 공무원 특히, 고위직 공무원으로 갈수록 평소에는 만나보기도 힘든 미슈라·샤르마·바네르지·바타차리아 같은 브라만 성들이 수두룩하게 포진해 있다. 상위 카스트에 속하는 사람끼리 서로 당겨주고 밀어준 결과이다.

 

민간 기업은 더하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도 시가총액 약 80%를 차지하는 상위 1,000개 상장기업의 상임이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임이사 93%가 상위 카스트였다. 바이샤와 브라만이 각각 46%와 44%를 차지한 반면, OBC는 3.8%, SC·ST는 불과 3.5%였다. 심지어 모든 상임이사가 한 종류의 카스트 계급으로 구성된 경우도 전체 회사의 2/3였다.11) 이 경우 회사의 대표이사는 물론12)심지어 회사를 감사하는 회계감사인을 선정할 때도13) 동일한 카스트에 속한 대표이사나 감사인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마디로 인도 사회의 상층부는 전체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하층 계급(OBC, SC, ST)이 절대로 뚫고 올라갈 수 없는 지독하게 폐쇄적인 사회인 것이다.

 

질문 8. 카스트가 현대 인도의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나 영향력이 있나?

 

미국 워싱턴에 소재하는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 2021년 6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도인의 일상생활에 아직도 카스트 제도는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당신의 카스트로 인해 차별받은 경험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15%가량을 차지했으며, ‘불가촉천민이 당신 이웃으로 이사 온다면 용납이 되겠는가?’라는 질문에 20%가 넘는 인도인들이 ‘아니오’라고 답했다. 얼핏 보면 카스트에 따른 차별이 그리 심하지 않은 듯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누구와 친구가 되고 더 나아가 결혼 등 밀접한 관계를 맺는가를 질문하자 카스트에 따른 차별이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자신의 모든 친구 또는 거의 대부분의 친구가 자신과 같은 카스트 계급이라고 답한 비율이 무려 70%에 달했다. 심지어 남녀노소와 카스트 계급에 상관없이 일관된 비율이 나왔다. 타 카스트와의 결혼을 금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비율도 60%를 넘어섰다. 

 

카스트 계급의 높낮이에 상관없이 전체 인도인 중 60% 이상이 다른 카스트와의 통혼에 반대했다. 자녀가 다른 카스트의 이성과 결혼하면 이른바 '명예살인'이라는 끔찍한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이다. 한국 여성가족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들이 100명 중 약 7명 정도였으니 이쯤 되면 한국인과 비한국인이 결혼하는 것보다 카스트가 다른 인도인끼리 결혼하는 게 약 10배 정도 힘들다고 이해하면 되겠다.14) 결론적으로, 일상생활에서는 카스트가 크게 작용하지 않거나 과거에 비해서 그 영향력이 현저히 줄었으나, 아직도 인도인의 결혼에서는 큰 영향력을 미친다.15)

 

부인은 브라만 남편은 불가촉천민이다. 숨어 사는데 잡히면 남자는 명예 살인을 당하기 때문이다 .jpg

부인은 브라만, 남편은 불가촉천민이다.

둘은 숨어 산다. 잡히면 남자가

명예 살인을 당하기 때문이다

출처-<JTBC 갈무리>

 

질문 9. 카스트 차별은 인도에만 한정되어 있나?

 

2020년 7월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IT 기업인 시스코(Cisco)를 기소했다. 기소 이유는 시스코에서 근무하는 인도 출신의 불가촉천민에 해당하는 직원이 더 높은 카스트에 속하는 다른 인도 출신 직원에게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하는 동안 회사가 적극적으로 직원 보호조치를 시행하지 않아서다.16) 오랜 기간 훈련과 능숙한 영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 IT 산업은 현실적으로 상위 카스트들의 전유물이다. 어렵사리 카스트 차별을 뚫고 인도도 아닌 미국에 있는 세계 유수의 IT 기업에 취업한 하위카스트 인도인을 기다리는 것은 결국 같은 인도인들로부터의 극심한 차별이다.

 

NXB3QQIR5BMYZDYXOOPKGLXYOQ.jpg

출처-<링크>

 

미국에서 직장생활하는 불가촉천민 10명 중 6명은 카스트에 근거한 차별적 농담이나 언급을 들은 적이 있었으며, 25%는 언어 또는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는 충격적인 조사도 있었다.17) 인도인이 많이 정착한 영국에서도 카스트에 따른 차별이 문제가 되자 심지어 유엔이 나서서 영국 정부에 해결책을 촉구하기도 했다.18) 이렇다 보니 인도인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세계 어느 곳이든지 카스트에 따른 차별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끈질기게 존재하여 ‘인도인의 종특’이라는 자조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19)

 

26YRKLCFTJFMBNLX45PZNRYEOY.jpg

전 구글 뉴스 선임 매니저 타누자 굽타.

그녀는 구글의 카스트 차별을 비판하고

2022년 6월 1일 사임했다

출처-<트위터>

 

3,000년 전에 만들어진 카스트 제도는 힌두교와 그 기원을 같이하는 종교적 제도이다. 오늘날에는 힌두교뿐만 아니라 타 종교에도 깊숙이 스며든 사회 계층제이며 경제적 계급제이다. 정치적 파벌을 가르기도 한다. 게다가 인도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바다 건너 미국과 영국에서도 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카스트를 이해하면 인도를 다 이해한 셈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문제는 외국인 입장에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카스트 제도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 인도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수년째 뉴델리에 살고 있는 필자도 글러 먹은 것 같다.

 


 

1) 인도 국립 서베이협회가 1999년-2000년에 걸쳐 실시한 인구조사 및 2004년-2005년에 실시한 제 61차 샘플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워드 카스트의 비중은 약 30.8%이다. 하지만, 카스트 비중은 조사 시기와 지역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2) 우리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등으로 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다 설명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훨씬 더 복잡하다. 우선, 인구 전체를 4개의 큰 계급으로 나누는 제도는 힌디어로는 ‘바르나(varna)’라고 부른다. 피부색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훗날 인도를 점령한 인도인들은 ‘바르나’라는 단어 대신 카스트(인종이나 종족을 뜻하는 포르투갈어 ‘카스타’에서 유래했음)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 대분류 밑으로 수많은 세부 분류가 이루어진다. 쉽게 생각해서 직업의 종류만큼 많은 세부 분류가 이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이것을 힌디어로 자티(Jati)라고 부른다. 좀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우리가 ‘카스트 제도’라고 알고 있는 ‘자손 대대로 직업이 전승되고 같은 계급 내에서 결혼이 이루어지는 계급제도’라는 개념은 인도어로 자티(Jati)에 더 가깝다. 어떤 연구자들은 인도 전역에 자티가 약 3,000개 정도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어떤 연구자들은 무려 25,000개에도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까지 세부적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자티 역시 추가적으로 분류가능하다는 뜻이다.

 

3) ‘지정 부족’을 정의한 인도 헌법 제 366조 제25항의 원문은 아래와 같다. 366. Definition In this Constitution, unless the context otherwise requires, the following expressions have l, the meanings hereby respectively assigned to them, that is to say... (25) Scheduled Tribes means such tribes or tribal communities or parts of or groups within such tribes or tribal communities as are deemed under Article 342 to be Scheduled Tribes for the purposes of this Constitution. ‘지정 부족’을 지정하는 절차를 정의한 인도 헌법 제 342조의 원문은 아래와 같다.

 

342. Scheduled Tribes (1) The President may with respect to any State or Union territory, and where it is a State, after consultation with the Governor thereof, by public notification, specify the tribes or tribal communities or parts of or groups within tribes or tribal communities which shall for the purposes of this Constitution be deemed to be Scheduled Tribes in relation to that State or Union territory, as the case may be. (2) Parliament may by law include in or exclude from the list of Scheduled Tribes specified in a notification issued under clause ( 1 ) any tribe or tribal community or part of or group within any tribe or tribal community, but save as aforesaid a notification issued under the said clause shall not be varied by any subsequent notification PART XVII OFFICIAL LANGUAGE CHAPTER I LANGUAGE OF THE UNION.

 

4) ‘Who Are the Brahmins?’, ‘20. 1. 28자 www.thoughtco.com 기사 참조

 

5)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이전에 총리를 역임한 13명중 시크교도인 만모한 싱 총리를 제외한 12명이 힌두교도였다. 이중 브라만 출신 6명은 자와할랄 네루, 인디라 간디, 모라르지 데사이, 라지브 간디, 나라심하 라오, 아탈 비하리 바즈파이이다. 나머지 6명중에서도 딱 한명만 하층카스트였고, 5명은 크샤트리아 또는 바이샤 계급이었다. 한 마디로 상위 3개 카스트가 아니면 인도 총리는 꿈도 꿀 수 없는 자리였다. 

 

6) ‘School enrolment data indicates 45% OBCs, 19% Dalits in India’, ‘21. 7. 30자 The Times of India 기사 참조

 

7) 대개의 경우 특정한 자티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의 4개 카스트(바르나) 중 하나에만 속한다. 하지만, 3,000년이나 되는 계급 제도가 넓은 땅에서 존속하다보니 어느 카스트(바르나)에 속하는지 다소 애매한 자티들도 종종 등장한다. 만모한 싱 총리가 속한 카트리(Khatri) 자티도 그런 사례 중 하나이다. 일단, 카트리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제2계급인 크샤트리아 계급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카트리라는 단어 자체가 크샤트리아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몇몇 연구자들은 카트리 집단이 대대로 회계나 세무 업무 등에 종사해 온 점을 지적하면서 제3계급인 바이샤에 속한다고 구분한다. 그러나, 크샤트리아 계급이던지 바이샤 계급이던지 상관없이 모두 상위 카스트(Upper Caste)에 속한다.

 

8) 인도내 무슬림의 경우 크게 3개의 카스트로 나뉜다. 가장 상위 계급은 아슈라프(Ashrafs)로 불리며 문자 그대로 ‘고귀한 자’라는 뜻이다. 주로 아랍 또는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한 집안의 후손이거나 힌두교 상위 카스트에서 개종한 사람들이다. 아즐라프(Ajlafs)는 ‘평민’이라는 뜻인데, 주로 힌두교 하위 카스트에서 개종한 사람들이며, 아르잘(Arzals)은 ‘천민’이라는 뜻인데 주로 불가촉천민에서 개종한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아슈라프는 힌두교의 브라만 계급에 해당하며, 아즐라프는 크샤트리아라부터 수드라 계급까지, 아르잘은 불가촉천민 계급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인도내 이슬람 사회 속에서 만연한 카스트 계급 차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aste Among Indian Muslims Is a Real Issue. So Why Deny Them Reservation?’, ‘20. 12. 2자 The Wire 기사 참조

 

9) 인도의 기독교 역시 이슬람교와 유사하게 본인 또는 가문이 기독교로 개종했을 당시의 힌두교 카스트에 따라 현재의 위치가 정해진다. 천주교의 경우 기원 후 1세기 경 성 도마(Saint Thomas the Apostle)의 인도 방문을 전후하여 인도 남동부에 정착한 시리아 정교회 신도들의 후손이 가장 높은 계급으로 대접받으며, 개신교의 경우에도 개종전의 힌두교 카스트가 그대로 잔존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인도내 천주교 및 개신교내 카스트 차별에 대해서는 ‘Caste doesn’t just exist in India or in Hinduism – it is pervasive across many religions in South Asia and the diaspora’, ‘22. 4.27자 The Conversation의 기사 및 Encyclopedia Britannica의 ’Christian caste‘에 대한 ’14. 12. 15자 설명을 참조

 

10) ‘17th Lok Sabha: In many ways, the new lower house will break old patterns’, ‘19. 5. 25자 The Economic Times 기사 참조

 

11) Ajit Dayanand, Han Donker 및 Ravi Saxena, 'Corporate Boards in India: Blocked by Caste?', Economic and Political Weekly, Vol. 47, No. 32 (August 11, 2012), pp. 39-43

 

12) Ajit Dayanandan, Han Donker 및 John Nofsinger, ‘The role of caste for board membership, CEO, and interlocking’, Pacific-Basin Finance Journal, Vol. 54, April 2019, pp. 29-41

 

13) Ajit Dayanandan, Han Donker, John Nofsinger 및 Rashmi Prasad, ‘Caste Primacy of Auditor Choice and Independence’,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Accounting, Vol. 55, No. 04, 2050017 (2020)

 

14) 여성가족부의 ‘다양한 가족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21. 7월 자료 참조

 

15) 좀더 자세한 내용은 퓨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 ‘Religion in India: Tolerance and Segeration’, '21. 6월 자료 https://www.pewresearch.org/religion/2021/06/29/attitudes-about-caste/를 참조

 

16) 'California accuses Cisco of job discrimination based on Indian employee's caste', '20. 7. 1자 Reuters 기사 참조

 

17) 자세한 내용은 시민단체인 Equality Labs의 2018년 보고서 ‘Caste in the United States'를 참조 https://www.equalitylabs.org/castesurvey

 

18) ‘Has Caste Discrimination Followed Indians Overseas?’, ‘17. 12. 6자 The Diplomat 기사 참조

 

19) ‘Where There are Indians, There is Caste: A Reading List on Denial in Diaspora’, ‘18. 4. 6자 Economic & Political Weekly의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