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국적이고 느낌 있는 운동 경기
자, 이제부터 프로페셔널 스포츠 리그 하나를 설명해볼 테니 어떤 리그인지 맞춰보시기 바란다. 총 10개 팀으로 구성된 이 리그는 1년에 약 2달 반 동안 70 게임 정도를 치른다. TV 중계 시청자 수는 대략 7억 명이다. 10개 팀이라는 데에서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떠올렸던 분은 게임 숫자와 시청자 수를 듣고는 '뭥미?'라고 생각했을 터이다. 일단 우리나라 프로야구 리그는 정답이 아니다(^_^;). 이 리그는 2022년 기준 브랜드 가치가 약 11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하며1), 2022년에는 향후 5년간 TV 중계료를 무려 62억 달러(7조 4천억원)에 거래하기도 하였다.2) 어느 나라에 소재하는 어떤 프로페셔널 리그일까? 영국의 EPL? 미국의 NBA 혹은 MLB?
땡땡땡!!! 다 틀렸다. 나라도 틀렸고 운동 경기도 틀렸다. 정답은 바로 인도 크리켓 리그인 '인디언 프리미어 리그(Indian Premier League[IPL])'다. 2023년에는 3월 31일에 시즌 개막 경기가 열렸고, 이후 6월 초까지 약 2달 반에 이르는 대장정을 한다.
필자가 가끔 집 앞의 공원에 산책하러 나가거나 지방 출장을 가게 되면 빠지지 않고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인도 국민스포츠인 크리켓을 즐기는 모습이다. 조금이라도 공을 치고 달릴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어김없이 누군가는 크리켓을 즐긴다. '아따, 인도 사람들 징허게 크리켓 좋아허네'라고 생각이 절로 든다.

스포츠 종목 각각이 몇몇 국가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생소할 때가 있다. 크리켓도 그렇다. 1600년대 영국에서 만든 크리켓은 현대 야구의 할아버지쯤 된다. 수백 년간 영국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연방 국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우리처럼 크리켓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그저 영국 신사들이 즐기는 이국풍이 강하고(exotic) 느낌 있는, 그러나 경기 규칙은 이해하기 힘든 운동이다.

전통적인 크리켓 경기 모습
출처-<Cricket Australia>
고성(古城)을 배경으로 초록색 잔디 위에서 하얀색 크리켓 셔츠를 빼입은 파란 눈과 금발의 유럽인이 즐길 듯한 운동이다. 현대의 크리켓도 우리가 떠올리는 이런 이미지에 부합하는 운동일까? 최근 수년 동안 세계 크리켓이란 스포츠는 어떻게 변모하고 있을까? 어떻게 인도는 물론이고 서남아시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국제적인 스포츠로 바뀌었는지, 그리고 인도라는 가난한 나라가 전 세계 크리켓계(界)를 쥐락펴락하는 영향력을 지니게 된 것인지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2. 야구와 같은 듯 다른 크리켓 규칙
크리켓을 얼핏 보면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야구와 비슷하게 생겼다. 누군가는 공을 던지고 누군가는 공을 친다. 공을 치는 사람 뒤에는 포수처럼 공을 잡으려는 사람도 엉거주춤 서 있고, 그 공을 잡으러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수비수들의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경기 규칙과 진행방식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행동에도 야구와 다른 점도 꽤 많다. 일단, 야구는 9명이 경기하지만 크리켓은 야구의 투수에 해당하는 볼러(bowler), 타자에 해당하는 배트맨(batsman), 포수에 해당하는 위켓키퍼(wicket keeper)를 포함하여 11명이 경기한다. 야구에서의 내야와 투수 마운드에 해당하는 지역을 크리켓에서는 피치(pitch)라고 부른다. 다이아몬드 모양이 아니고 가로가 약 22미터, 폭은 3미터가 넘는 직사각형 모양이다. 양쪽 끝에는 야구의 베이스에 해당하는 위켓(wicket)이 총 2개가 있다.

배트맨에게 공을 던지는 볼러.
중앙 긴 공간이 크리켓 피치이며
피치 양 끝에 세워진 표지 두 개가 위켓이다
(출처-<위키피디아>)
야구와 달리 크리켓에서는 보울러가 전력 질주로 달려와서 공을 던진다. 이 공이 위켓에 닿기 전에 배트맨이 쳐내야만 한다. 야구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만들어진 경기장에서 앞쪽으로만 공을 쳐 내야 하지만 크리켓의 경우 전후좌우 구별 없이 아무 방향이나 공을 쳐 내도 된다. 즉, 야구에서와 같은 파울이 없다. 더불어 야구에서는 3명만 아웃시키면 공격과 수비가 바뀌지만 크리켓에서는 배트맨 10명을 아웃시켜야만 공수 교대가 된다. 야구와는 달리 배트맨 한 명은 아웃당할 때까지 계속해서 공을 친다. 배트맨 10명을 아웃시켜야 하는 이닝을 몇 번씩 반복하다 보니 심하면 몇백 점까지 점수가 나고 경기 시간도 길어져 며칠 동안 하기도 한다.
크리켓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의 칼날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세월 좋게 자리 잡고 앉아서 며칠씩 치러지는 경기(전통적인 크리켓 경기에서는 티타임[Tea Time]도 있었다. 관중이 아닌 선수들을 위해서...)를 들여다보고 앉아 있을 팬들은 차츰 사라졌다. 줄어드는 팬층을 확보하고자 경기 규칙을 다양하게 바꾸려는 시도가 줄곧 있었다. 닷새가 아니라 하루 안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규칙을 1971년에 처음 선을 보였지만 전통적인(이라고 쓰고 '지루하게 만드는'이라고 읽는) 규칙의 5일짜리 경기는 1990년대까지도 주류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배트맨 10명을 아웃시키는 1이닝을 각 팀이 딱 한 번씩 치루는 방식(T20 방식이라 칭함)이 대세로 자리 잡는다.3) 경기 시간도 야구보다 짧게 3시간 내외로 줄였다. TV 중계에 딱 맞게 최적화한 경기 방식이 탄생한 터이다.4)
3. 야구의 할아버지 격인 크리켓과 사랑에 빠진 인도
인도 주재 동인도회사 직원들과 영국 군인들이 크리켓을 즐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인도에 크리켓을 전파하였다. 공식적으로 기록한 인도 첫 크리켓 경기는 1751년에 열렸다. 크리켓은 식민지 피지배 민족이 지배 민족과 동등하게 싸워볼 유일한 기회였다. 1947년에 인도가 독립을 쟁취한 후에도 인도인은 크리켓을 사랑했다. 비싼 장비가 필요 없고 평평한 땅만 있으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크리켓의 인기에 한몫하였다. 축구나 농구와는 달리 신체 접촉이 일어나지 않는 크리켓의 특성은 서로 다른 카스트 사이에서의 신체 접촉이 엄격하게 금지된 인도 사회적 특성과도 잘 맞았다.

발리우드 배우 샤 룩 칸이 뭄바이의 기자회견에서
IPL 트로피를 들어 올려 보이는 모습
현대 인도에서 크리켓과 관련하여 가장 큰 사건 2개를 꼽으라면 첫째는 1983년 영국에서 열린 크리켓 월드컵에서 인도가 우승한 일이고 둘째는 2008년 인도 크리켓 리그인 인디아 프리미어 리그(Indian Premier League)가 출범한 일이다. 나이가 좀 지긋한 인도인들이라면 1983년 크리켓 월드컵 준결승에서 다른 나라도 아닌 자신들의 식민 종주국 영국을 꺾고 결승전에 오른 후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것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그 당시 우승 주역이었던 인도 선수는 로저 비니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인도에 오래 전 정착한 스코틀랜드 혈통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었다. 말하자면 잉글랜드를 때려잡는데 스코틀랜드 후손을 써먹었으니 인도식 '이이제이(以夷伐夷)'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그는 인도를 넘어 전 세계 크리켓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인도 크리켓협회(Board of Control for Cricket in India) 회장직을 맡고 있다.

국제 크리킷 평의회(International Cricket Council)
정회원(Full members)·준회원(Associate members)·친선회원(Affiliate members) 국가
1980년대의 인도는 아직도 빈곤에 허덕이는 신생 독립국이었고, 인도의 경제적인 부흥은 그로부터 약 10년 뒤인 1990년대에서야 본격화하였다. 하지만, 많은 인도인에게 1983년의 크리켓 월드컵 우승을 '식민종주국 영국에게 빅엿을 먹인' 사건 혹은 새롭고 자신감에 찬 독립국 인도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한 사건으로 기억한다.
4년이 지난 1987년 인도는 다음번 크리켓 월드컵을 개최한다. 영국 이외 국가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크리켓 월드컵이었다. 이쯤 되니 인도인들은 1980년대를 거치면서 그야말로 크리켓과 열정적인 사랑을 나눴다고 해야겠다. 그렇다면 그 이후로 인도에서 크리켓 열기는 식었을까? 열기가 식기는커녕 인도가 전 세계 크리켓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등극하게 된다. 바로 인디언 프리미어 리그(IPL) 때문이다.
4. IPL이라는 거대한 포식자의 등장
IPL의 출범과 그 성공을 이야기하기 전에 잠깐 2007년에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T20 방식의 크리켓 월드컵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애초에 T20 경기방식에 큰 관심이 없던 인도 크리켓협회는 2007년에 남아공에서 열리는 T20 크리켓 월드컵에 국가대표급 선수가 아닌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파견한다. 그저 '졌잘싸'하고 돌아오리라 예상한 이 선수들은 뜻밖에도 승승장구를 거듭한다. 결승전에서 인도의 '철천지원수'인 파키스탄을 맞아 박빙의 승부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T20 대회가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였으니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싸운 까닭이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닷새씩 치러지던 지루한 경기방식이 아니라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인 에너지와 역동성을 내뿜는 새로운 경기 포맷에 인도 크리켓협회는 매료되게 된다. 그 이듬해인 2008년 출범한 IPL이 세계 최초로 T20 방식을 채택한 프로페셔널 리그가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이러한 짧고 역동적인 경기방식은 TV 중계에도 딱 맞았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광고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2023년 IPL 개막식에서도 최근에 큰 성공을 거둔 인도 영화 RRR을 모티브로 한 공연이 빠지지 않았다. 인도 여배우 라슈미카 만다나(Rashmika Mandanna)가 영화 RRR에 등장한 Naatu Naatu 군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출처-<Khaleej Times, 23. 3. 31>).
2008년에 출범한 인도의 IPL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크리켓이라는 전통적인 스포츠를 크게 바꿨다. 일단,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인기가 시들해진 크리켓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인도에서 세계적인 프로스포츠 리그로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적인 크리켓은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끼리 결성된 클럽을 기반으로 운영되던 일종의 친선경기였다. 과격한 신체접촉도 없어서 '젠틀맨스 게임(Gentleman's game)'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크리켓은 국가 간 대항전(크리켓에서는 국가대항전을 Test Match라고 부름)과 4년마다 열리는 크리켓 월드컵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인도에서 출범한 IPL은 달랐다. 인도의 거대기업이나 유명 셀럽이 구단주인 10개의 팀이 엄청난 광고와 TV 중계료를 기반으로 리그를 구성했다. 10개의 구단은 나름대로 멋진 이름도 작명했고 귀에 쏙쏙 박히는 로고송도 만들었다. 팬덤을 금방 형성하였다. 2022년에는 향후 5년간의 방송 중계권이 무려 62억 달러(7조 4천억 원)에 거래되기도 하였다. 수만 명이 들어찬 거대한 스타디움에서는 수백 발의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경기 시작 전에는 미식축구에서나 볼 수 있던 치어리더들이 등장해서 섹시한 춤을 추었다. 보수적인 인도에서 그야말로 파격적인 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한 것이다. 그 덕분에 1년 중 약 2달간 열리는 IPL은 시청자 수만 해도 어림잡아 7억 명에 달한다. 한마디로 인도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크리켓 리그를 완벽하게 상업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2020년 영국 스포츠잡지 스포츠프로미디어는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 가장 상품성이 높은 선수 50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이 34위를 차지했다. 인도의 크리켓 선수 비라트 코흘리(왼쪽), 로히트 샤르마는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했다.
나라별 종목별 스포츠 시장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1경기당 중계권료를 따져본다면 세계에서 가장 '돈이 되는 스포츠 리그'는 미국 NFL(약 3,600만 달러)이고 두 번째가 인도의 IPL이다. 경기당 중계권료가 약 1,510만 달러다. 이는 영국의 EPL(약 1,123만 달러), 미국의 MLB(957만 달러)와 NBA(약 212만 달러)를 뛰어넘는다.5) TV 중계권료, 각종 광고와 협찬, 선수와 구단이 부수적으로 얻는 홍보 물품 판매수익까지 완벽한 산업 하나를 인도에서 새롭게 창출한 터이다.

물론 '운동 경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시켰다'면서 상업화되어가는 인도 크리켓 리그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도 많다. 인도에서 IPL이 열리는 약 2달 동안 다른 나라에서는 크리켓 경기를 사실상 중단한다. 세계 유명 크리켓 선수 대부분이 IPL 소속이기 때문에 국가 대항전(test match)이 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 크리켓 경기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의 약 80%가량이 인도 크리켓 경기에서 발생하는 터라 인도라는 단일 나라가 세계 크리켓 공동체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너무 커졌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참고로 인도 크리켓위원회(BCCI)는 IPL 선수가 IPL에서 영구은퇴하지 않는 한 다른 나라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력 좀 있다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인도 IPL로 향하고 있다. IPL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크리켓계의 상위포식자로 등극한 것이다.
5. 크리켓의 미래
앞으로 IPL, 더 나아가 세계 크리켓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일단 인도는 물론 서남아에서의 크리켓의 인기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터이다. 2008년 IPL 출범 이후 크리켓은 매력적(glamorous)이면서 역동적인 이미지까지 지니면서 서남아시아 젊은 층 사이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적 방식의 크리켓을 즐기던 기성세대들 역시 점차 IPL의 재미에 빠져들고 있다.
물론 국가대항전 특히나 인도와 파키스탄 또는 영국과 호주 등 전통적인 라이벌끼리의 국가대항전에서는 아직도 엄청난 시청률이 기록되기도 한다. 지난 2015년 열린 인도와 파키스탄의 크리켓 월드컵 경기는 무려 10억 명이 시청했다고 한다. 말이 10억 명이지 전 세계 인구 7명 중 1명이 봤다는 이야기다. 현재 약 25억 명에 달하는 크리켓 시청자 숫자도 서남아지역 인구 증가에 힘입어 더욱더 늘어날 터이다.

세계 크리켓 산업은 누가 움직이게 될까? 이제 권력 중심이 영국을 떠나 인도로 옮겨왔다는 데에 대다수 전문가가 동의한다. 그 권력 이동 이면에는 인도의 재벌과 셀럽을 중심으로 한 엄청난 자금력 그리고 T20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재빠르게 받아들인 인도인의 사업수완이 있다. 전통적으로 크리켓을 즐겨왔던 남아공과 호주 그리고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은 물론 UAE에서도 T20 방식의 리그 출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T20 방식의 크리켓 리그가 인도에서 거둔 엄청난 경제적 성공에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식축구와 야구의 나라인 미국에서도 2024년 T20 방식의 크리켓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여기서 일정 수준의 인기몰이에 성공한다면, 세계 크리켓 위원회(International Cricket Council)가 노력 중인 2028년 LA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도 충분하다는 예측도 나온다(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빠르게 바뀌고 있는 크리켓 환경에 인도 IPL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엄청난 경제력이 있다면 대응하는 방법은 쉽다. 경쟁자를 사들이면 된다. 그것도 몽땅 다 사들이면 된다. 실제로, 남아공에서 출범하는 T20 크리켓 리그의 팀들을 모두 IPL 구단주들이 사들였다. 경쟁자가 생겨나서 시장을 잠식하기 전에 후한 값을 쳐주고 경쟁자를 미리 통째로 사버린 터이다. 수백 년 전에 만들어진 지루한 운동 경기를 인도 땅에서 화려하게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에 그 영향력을 확대하다 못해 아예 경쟁자를 잡아먹어 버리는 인도인들의 사업 수완만큼은 인정해주어야겠다. 린정?

주
1) 'IPL valuation jumps 75% to USD 10.9 billion in 2022', The Cricket World. 2022년 12월 21일 기사
2) 'IPL media rights sold in record-breaking $6bn deal', BBC, 2022년 6월 15일 기사
3) T20방식의 공식대회가 영국에서 처음 열린 것은 2003년이었고 T20방식의 국제대회는 2005년 뉴질랜드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T20방식의 크리켓 월드컵은 2007년 남아공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1975년에 시작된 전통적인 방식의 크리켓 월드컵은 지금까지도 별도로 개최되고 있다.
4) 좀더 공식적인 용어로서 크리켓 경기 방식(format)은 크게 First-Class Cricket과 Limited Overs Cricket으로 나뉜다. First-Class Cricket은 전통적인 크리켓 경기로서 최장 5일에 걸쳐 양 팀이 4회의 이닝을 번갈아하는 경기 시간이 긴 방식이다. 국가대항전인 test match는 아직도 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Limited Overs Cricket은 경기 시간을 대폭 줄인 현대식 경기로서 크게 50개의 오버(over, 보울러 한 명이 배트맨 한 명에게 공 6개를 던지며 이 공 6개는 한 개의 오버가 된다)로 구성된 2이닝으로 승패를 가리는 One Day International과 20개의 오버로 구성된 2이닝으로 승패를 가리는 Twenty-Twenty(줄여서 T20) 등 2개가 대표적인 방식이다. 경기방식이 달라지면 선수들이 입고 있는 옷도 달라진다. 깔끔한 흰색 상하의를 점잖게 입고 있다면 이는 First-Class Cricket 경기이다. 스폰서 이름이 앞뒤로 달린 컬러풀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T-20 방식 경기이다.
5) 'Top Cricket League Sell For $6.2 Billion, Value Per Game Second Only To NFL', The Forbes, 2022년 6월 14일 기사
검색어 제한 안내
입력하신 검색어에 대한 검색결과는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딴지 내 게시판은 아래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라 검색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전기통신사업법 제 22조의 5제1항에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삭제, 접속차단 등 유통 방지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집니다.
2.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청소년성처벌법 제11조에 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을 제작·배포 소지한 자는 법적인 처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청소년 보호 조치를 취합니다.
5. 저작권법 제103조에 따라 권리주장자의 요구가 있을 시 복제·전송의 중단 조치가 취해집니다.
6. 내부 규정에 따라 제한 조치를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