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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에게
삼라만상의 만 가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부득이하게 면벽 수련을 깨고
세상에 내려온 만공 스승이노라.
부디 여러분들이
나의 세상을 꿰뚫어 보는 명철로 가득한
강의를 들으며
만공이 전해주는 조물주의 무한한 이치를
함께 깨닫기를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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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를 들어야 하는 중생은 각별히 이런 중생입니다.
평소에 애국이란 말에 큰 관심이 없다가도
나라가 진정 위기에 빠졌다 싶으면 분연히 들고 일어나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싸우려는
나라를 사랑하는 정의로운 시민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같은 시주입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풍신수길이라 불렸고, 지금은 토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불리는 시주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명가도
풍신수길은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한자로 썼을 때 글자를 우리나라식으로 읽은 것입니다. 예전에는 일본 사람 이름을 일본어로 읽지 않고 우리나라식으로 읽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이등박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덕천가강이라고 읽는 식입니다. 고유명사는 가능하면 원어에 가깝게 표기해 주는 게 맞다는 대원칙하에 지금은 아무도 저런 식으로 읽고 쓰지 않습니다.

정명가도는 히데요시가 임진년에 조선을 침략할 때 내세운 명분입니다.
정명-명나라를 정벌하려 하니
가도-길을 빌려달라
는 뜻입니다.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치려고 할 뿐 조선을 침략할 생각은 없으니 조선의 길을 내어달라는 뜻입니다.
정말이었을까요?
이런 말에 속을 시주는 아무도 없습니다. 히데요시가 중국을 치려는 이유가 다이묘들에게 땅을 나눠주려 함이었는데 조선 땅이라고 그냥 놔둘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짜고짜 조선에 쳐들어갈 명분이 없으니 급히 만든 말입니다.
거기서 길을 내어주었다면 얼씨구나 요시 그랜드 슬램의 자세로 조선 땅을 차지했을 겁니다. 왜란 대대로 그런 족속입니다. 현관 한켠을 내어주면 안방을 차지하겠다고 기세를 올립니다. 강약약강이 유전자에 새겨져 있습니다.

출처 - <영화 명량>
강자에게는 어떤 모습을 보여도 비굴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약자에게는 어떤 잔인한 행동을 해도 악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바세계의 중생 중 약육강식을 섭리로 체화한 족속이 왜입니다.
이는 우리 역사에서 여러 번 증명된 일입니다. 한반도가 강했던 삼국시대에는 머리를 숙이고 들어와 문물을 달라고 졸랐고, 약해지면 왜구들이 남해안에서 날뛰곤 했습니다. 임진왜란이 그랬고, 경술국치가 그랬습니다.
약해지면 넘봤고, 강해지면 꼬리를 내렸습니다. 우리 조상 중 현명한 분들은 이런 왜의 속성을 잘 알고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양보를 한다고 고마워하기는커녕 떡 하나 더 내놓으라는 게 왜의 속성입니다.

출처 - <연합>
윤석열 정권 들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한다며 수많은 것을 양보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얻은 게 단 한 가지라도 있습니까? 나 만공스승은 하나도 알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때마다 게도 내놔라 구럭도 내놔라는 식으로 나온 게 왜나라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가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벌어진 일도 어이없습니다.
멀쩡한 회사의 지분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최대의 메신저인 라인에 행정지도를 내려 지분을 내놓으라고 ‘행정지도’했습니다. 명분은 개인정보 유출입니다. 라인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니 라인의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팔라고 네이버에 ‘지도’했습니다.
많이 들어본 논리 아닌가요? 명나라를 치려고 하니 조선에 길을 내놓으라는 식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권과 회사의 지분은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이유로는 매각을 강제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외국 기업이 가진 지분을 자국 기업에 넘기라는 이유는 실행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두 가지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해당 국가에 진출한 자국의 기업도 같은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왜국에서 우리나라에 진출한 수많은 기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이 기업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경우 대응할 수단이 없습니다.
둘째로, 해당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와 관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라인의 매각을 보면서 일본에 진출한 다른 국가가 같은 우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신뢰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본이 이런 ‘행정지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 문제가 없거나 두 가지 문제가 되더라도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利)가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라인의 경영권을 가짐으로써 가질 수 있는 이문은 막대합니다. 금전적인 이해는 차치하더라도 자국 사람들의 수많은 통신정보가 들어있는 회사의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통신정보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들만으로도 라인의 가치는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앞에 언급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왜국은 이를 실행하지 못했을 겁니다.
왜국이 이 행정지도를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문제가 없거나 적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나 만공스승은 생각합니다.
왜국은
1) 한국 정부가 한국에 진출한 왜국 기업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며
2) 국제적으로 이를 문제 삼는 국가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봐야 합니다.
첫째는 윤석열 정권을 자신들이 부릴 수 있는 머슴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박진 장관이 우리가 물 반 컵을 채웠으니 이제 일본이 반을 채울 차례다 라고 말했을 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발로 ‘(무엄하게도) 그런 말을 하다니!!’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그런 말을 해도 대통령실이나 여당 심지어 민주당까지도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후 박진 장관은 빠르게 경질되었습니다. 왜 경질된 걸까요?

라인 사태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후 대통령실은 왜국에 항의를 하기는커녕 면죄부를 주기에 급급합니다. 네이버가 매각을 원한다면 도와주겠다며 일본 정부가 아닌 네이버에 ‘솔직한’ 입장을 밝히라고 합니다. 나 만공스승에게는 윤석열 정권이 원하는 ‘솔직한’ 입장이 있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과기부 차관은 왜국이 지분 매각 압박을 한 적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말이 지분 매각 외에 다른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과기부 차관의 말은 라인이나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윤석열 정권 이후에라도 ISD-투자자 소송-을 할 때 왜국의 정당함을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왜국 친화적인 발언입니다.
둘째는 다른 나라들이 왜국 정부가 한국 기업에 대해 한 일을 자국의 기업에 대해서는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권 들어 왜국과 한국의 관계를 본 다른 나라들은 자기들의 관계와 다르게 양국의 관계를 인식하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라인을 쓰는 시주가 많지 않아 라인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카톡을 쓰는 이상으로 왜국에서 라인의 점유율은 압도적입니다. 라인은 NHN 재팬에서 처음 서비스를 런칭했고 왜국 메신저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왜국에서 라인이 메신저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우리나라에서 카톡이 1위를 차지한 비결과 같습니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메신저 서비스는 차별화가 쉽지 않고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번 자리 잡은 메신저를 대체하거나 넘어서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데는 이해진 의장의 판단 미스가 작용했습니다. 메신저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라인은 페이먼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페이먼트 시장 1위인 페이페이를 가진 소프트뱅크와 합병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기업은 지분을 정확히 50 대 50으로 나눕니다. 어느 한쪽도 우위를 가지지 못하지만 1주라도 상대 기업으로 넘어가면 기업을 경영권을 통째로 뺏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난 2019년 성북동에서 회동을 가진
이해진 네이버 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출처 - <뉴스1>
이때만 해도 이해진 의장의 이런 판단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만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한 시주는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운 일입니다.
말씀드린바, 현관을 내어주면 안방을 내놓으라고 하는 게 왜의 속성입니다. 이제 안방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주, 특히 윤석열 정권을 옹호하려는 시주는 미국이 틱톡을 가진 바이트 댄스에게 매각을 지시한 소위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킨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전혀 아닙니다.
미국은 중국을 일종의 적성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기회 될 때마다 왜국과 동맹, 우방임을 강조했습니다. 만일 왜국의 저 행동이 맞다고 한다면 왜국이 우리나라를 적성국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한 미국에선 기업 매각을 위해 최소한 ‘법’을 제정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하나의 법을 제정하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과정과 검토를 거쳐 절차와 결과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나서 법이 통과되어 발효됩니다. 행정지도는 그저 정부 혹은 일개 부처에서 문서 하나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정당성이 희박하다는 의미가 되겠죠. 심지어 이렇게 큰일을 ‘행정지도’ 하나로 시행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제대로 못 해서라고 정명가도처럼 내놓은 명분도 취약합니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왜국에서 회사 지분을 매각하게 만든 행정지도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요?
그저 지금 벌어지는 일은 왜국이 수천 년의 역사 동안 했던 일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기간산업은 외국에 내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철도, 전력, 통신 등은 외국의 소유를 아예 못 하게 하거나 소유하게 하더라도 제한을 합니다. 우리나라도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은 외국인 지분 소유 제한이 있으며 SBS 같은 방송사는 아예 외국인이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메신저는 현대의 기간 산업입니다. 모든 정보와 돈이 오가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은 그 출발이 자국이 아닌 경우가 많아 외국의 기업들이 망과 서비스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가 그렇고 페이스북이 그러합니다. 대부분 미국 기업 그리고 나머지는 중국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은 큰돈이 될 뿐만 아니라 한번 서비스를 시작하면 경쟁자가 생기기 어렵고 사실상 국가적 기간망이 됩니다. 정부와 나라에선 당연히 외국 기업이 아닌 자국 기업이 서비스를 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 외국-미국 기업들이 서비스를 합니다. 미국이 지금 역대급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 기업이 하는 글로벌 서비스는 라인 하나뿐입니다. 지금은 두 눈 뜨고 이 서비스를 왜국에 내어주게 생긴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철도, 광산 등을 수탈당하던 1900년대 국권 침탈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독도에 방문을 했습니다. 이에 일본 관방장관은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어이없는 발언입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우리나라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대통령실에서 하는 소리라고는 반일로 가면 우리에게 불리하다는 말뿐입니다. 반일이 왜 나쁩니까? 필요하면 반일이 아니라 극일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왜국이 우리나라 기업을 뺏으려고 하는데 어서옵쇼 이랏샤이마세하고 내줘야 합니까? 대체 반일이 뭐가 나쁘고 뭐가 불리합니까? 반일을 하면 왜 안됩니까?
시일야 방성대곡. 나 만공스승은 오늘에 와 목놓아 큰 소리로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길을 내어주면 당합니다. 부디 명철한 시주들이 두 눈 크게 뜨고 적극적으로 나서 행정지도가 시행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나무관셈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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