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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사마천의 사기에는 '골계열전'이란 편이 있습니다. '골계'는 남을 웃기려는 행동이나 말을 의미하며 골계열전에는 재치있고 유창한 말솜씨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식으로 말하면 '드립 모음' 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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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계열전의 드리퍼 순우곤



122. '탤런트'의 어원은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무게 단위이자 화폐 단위인 '달란트'로 봅니다. 신약에도 등장하는 '달란트'는 '신이 주신 재능'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재능을 활용한 방송인을 탤런트라 부르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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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파친코의 중독성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강하며, 예상 외로 시간당 지출하는 돈의 액수도 큽니다. 일본 여행에 갔다 재미삼아 파친코에 들어가시더라도 충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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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고대 로마인의 입장에서도 '고대'의 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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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코냑은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브랜디의 일종입니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의 일종입니다. '샹파뉴(Champagne)'를 영어식으로 읽으면 샴페인이 되지요.






126.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그 해 수확한 포도로 만드는 특산 와인를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라고 합니다. 11월 셋째주 목요일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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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 누보들이 도착해따!




127. 중국사의 춘추전국시대[주나라의 수도 천도~진(秦)의 중국 통일]를 어떤 기준으로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나눌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춘추시대엔 봉건 질서가 형식적으로나마 남아있었지만, 전국시대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시대였단 것이 애매하지만 이해를 돕기엔 유용한 설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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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수도 천도~ 진(晉)의 분열(한·위·조)까지를 춘추시대,

(晉)의 분열~진(秦)의 중국 통일을 전국시대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128.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세 보물인 '야타의 거울', '야사카니의 곡옥', '쿠사나기의 검'은 현재까지도 천황에게 계승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것과 관련해선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논쟁거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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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신기(三種の神器)라고 부른다.




129.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경제성장의 시대에 들어선 일본은 '새로운 시대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전자제품을 일본 신화의 세 보물에 비유해 부르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것으로 흑백티비, 세탁기, 냉장고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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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삼종신기(三種の神器)라고 불리웠다.




130. 일본의 고도경제성장기에 유행했던 3C는 컬러 티비(Color TV), 냉방기(Cooler), 자동차(Car)입니다. 1960년대 중반에 이 상품들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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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신 삼종신기(新 三種の神器)라고 불리웠다.




131. 일본의 1월 두번째 월요일은 '성인의 날'입니다. 공휴일이며, 그 해 새롭게 성인이 된 청년들은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성인식에 참가한 뒤 자신이 졸업한 각 학교의 동창회에 참가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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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일본의 성인이 된 여성들은 성인식 때 대체로 '후리소데'라는 전통의상을 입습니다. 코스프레가 아니라 정말 입는 날이라서 입는 겁니다. 허락없이 렌즈 들이대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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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의 일종으로 소매가 길고 문양이 화려해 젊은 여성들이 입는다.




133. 후리소데는 매우 매우 매우 그리고 매우 비싼 옷입니다. 이 옷을 위해 몇 년씩 저금을 하는 가정도 있죠. 물론 어머니의 것을 물려받거나 전문 업자에게서 임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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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가 '엔'이니 뒤에 '0' 하나 더 붙여 생각하시라)

이것은 아주 매우 저렴한 축에 속한다.




134. 도쿄 디즈니 리조트가 위치한 치바현 우라야스시는 매해 도쿄 디즈니 랜드에서 성인식을 개최합니다. 우라야스시에서 성인이 된 청년들은 이 날 도쿄 디즈니 랜드로 초대 받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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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일본의 '성인의 날'은 시민들과 지역 사회가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중요한 날입니다. 성인식도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고, 동창회도 많은 경우 성인이 된 청년들의 고향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기능이 최고로 발휘되는 날입니다.






136.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를 봉납하는 의미로 제우스의 신전에 성화를 밝혀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고사에 착안해 근대 올림픽에서도 대회 기간 동안에 성화를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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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근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성화대에서 성화가 불타오른 건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때입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선 최초로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한 성화를 올림픽 개최지까지 봉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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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프로파간다로 이용되기도 했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138.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스페인의 양궁 선수인 안토니오 레보요 선수가 불화살로 성화를 점화했습니다. 이 성화 점화는 올림픽 개막식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회자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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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성화 주자가 스키 점프로 등장해 점화자인 노르웨이의 호콘 왕자에게 성화를 전달했습니다.






140.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의 성화 점화자는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였습니다.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이던 알리가 불굴의 의지로 성화를 밝힌 장면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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