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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석열 대통령이 가끔 기묘한 단어나 문장을 사용할 때가 있음. 이 단어나 문장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너무 이상해서 위화감이 들 수밖에 없음.

 

2. 이 말들이 윤석열 정권의 정체성이나 본성, 진짜 목적 등을 보여 줌.

 

3. 위화감이 드는 말 중 대표적인 말은 주 69시간 근무 논쟁 때 윤 대통령이 한 말임.

 

4.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정부에서 주 52시간 대신 주 69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고 들고나와 노동시간 연장에 대한 논의를 시작함.

 

5. 노동계를 중심으로 크게 반발함. 이 반발 여론을 의식했는지 윤 대통령은 '아무리 그래도 60시간 이상 노동은 무리'라는 이야기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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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윤 대통령의 '무리' 언급 이후 상식적으론 이해가 불가능한 말이 대통령실 발로 나옴. ‘60시간 상한은 대통령의 개인적 생각일 뿐이다’라고 공식적 브리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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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반적으로 '개인적 입장'이라는 말은 말단 직원의 실수를 덮을 때 사용됨.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의 말을 개인적 생각으로 치부해 버림.

 

8. 대통령의 말과 생각은 개인적 말이나 생각일 수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말을 개인적 생각으로 치부할 수 있다는 건, 대통령 위에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명령 주체가 존재하며 대통령은 바지에 불과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는 김건희나 천공을 이야기하겠지만 우리 팀 의열단은 이 명령 주체가 일본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음.

 

9.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에서 추측 가능한 여러 가지 일들이 있기 때문임. 윤 대통령이 사용하는 말 중에도 ‘어라 여기서 이 말을 왜 하지?’ 싶은 위화감 생기는 기묘한 말들이 있음. 이 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함.

 

10.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3월 방일 당시 명문사학인 게이오기주쿠 대학에서 연설을 하면서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일본의 미학자이자 사상가인 오카구라 덴신의 말을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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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 말이 일본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말도 아니고 오카구라 덴신 또한 지명도가 아주 높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우선 위화감이 듦. ‘굳이’ 여기서 맥락에도 안 맞게 저 말을 왜 인용했을까?

 

12. 윤 대통령이 말한 용기가 누구의 용기를 말하는지 생명의 열쇠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여기서 따지지 않기로 하겠음.

 

13. 중요한 건 굳이 게이오기주쿠에 가서 굳이 오카구라 덴신을 언급했다는 점임. 게이오기주쿠는 일본의 1만엔 화폐의 모델인 후쿠자와 유키치(2024년부터 시부사와 에이이치로 교체됨)가 설립한 학교임. 후쿠자와 유키치는 최고액 화폐에 등장할 만큼 중요한 인물임. 중요한 건 후쿠자와 유키치가 조선을 멸시한 제국주의자라는 점임. 오카구라 덴신 또한 비슷함. 제국주의자이자 조선을 속국으로 간주했던 자임.

 

14. 윤 대통령은 후쿠자와 유키치가 설립한 학교에 가서 오카구라 덴신의 말을 인용해서 연설을 했음. 오카구라 덴신이 그닥 유명한 자도 아니라는 걸 감안하면 ‘굳이’ 그렇게 했다고 볼 수밖에 없음. RE100도 모르고, 삼국지에서 좋아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닥터지바고를 언급한 윤 대통령의 교양 수준을 감안하면 오카구라 덴신을 알았을 리는 없음. 누군가가 ‘굳이’ 시켰다고 봐야 함.

 

15. 제국주의자이자 조선멸시론자가 설립한 학교에 가서 역시 제국주의자이자 조선멸시론자가 한 말을 인용해 연설을 하게 만든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 가능함.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우회적으로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선언적으로 알려주려 한 것임.

 

16. 윤 대통령이 한 위화감이 드는 말 중에 가장 중요한 말은 ‘위안스카이’임. 위안스카이는 청나라 사람으로 나이 든 사람들은 '원세개'라는 한자 독음이 익숙할 것임.

 

17. 위안스카이는 청나라의 조선 감국대신이었음. 조선은 청나라의 속국은 아니었지만 조공을 하는 책봉국가였음. 독립국이지만 조선왕이 되려면 청나라 황제의 윤허를 받아야 했음. 따라서 청나라에선 조선에 감국대신이란 관리를 파견했음. 감국대신은 총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총독에 준하는 자리임.

 

18. 위안스카이는 청일전쟁 직전까지 감국대신으로 활동함. 게다가 위안스카이는 꽤 유능한 관리였음. 라이벌이 청나라에서 파견한 관리이기 때문에 당시 조선을 독차지하려고 했던 일본 입장에서 볼 때는 가장 거슬리는 자일 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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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백과>

 

19. 윤 대통령은 2023년 6월에 중국대사인 싱하이밍을 두고 위안스카이같은 자라고 언급했음. 윤석열이 위안스카이를 언급한 건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음.

 

20. 위안스카이란 언급이 여러 가지로 매우 부적절함. 타국의 대사를 대통령이 직접 비난한다는 게 급에 맞지 않아 이례적이고 지나친 외교적인 결례인데다가 중국 사람을 비난하는데 예전의 중국 사람을 예로 들어 비난한다는 것도 이상하기 짝이 없음.

 

21. 청나라 위안스카이보다는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나 다른 총독들이 우리나라에 끼친 해악이 더 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관리인 위안스카이만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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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여기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단어가 있음. 문재인 정부를 비난할 때 자주 사용하던 '중국몽'이라는 단어임.

 

23. 중국몽이란 원래 시진핑이 내세운 아젠다로 ‘중국인들의 위대한 꿈’을 의미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 정의함.

 

24. 중국몽은 대한민국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뜻임. 하지만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까는 용도로 매번 중국몽을 끌어다 씀.

 

25.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베이징대학 연설에서 “중국은 단지 중국이 아니라, 주변국들과 어울려 있을 때 그 존재가 빛나는 국가입니다. 높은 산봉우리가 주변의 많은 산봉우리와 어울리면서 더 높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중국몽이 중국만의 꿈이 아니라 아시아 모두, 나아가서는 전 인류와 함께 꾸는 꿈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함.

 

26. 멘트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국가 원수가 타국을 방문해서 할 수 있는 립 서비스 수준의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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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중국몽을 언급한 건 문재인 대통령만이 아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2015년에 중국을 방문해서,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세계경제가 직면한 위험과 도전을 조망하면서, 지금까지 한국경제의 발자취에 비추어, 중국 경제가 ‘신기회’를 살리고 ‘중국몽’을 실현하는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한국은 중국보다 한발 앞서 압축 경제성장의 경로를 밟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공한 정책도 많지만, 실패한 정책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신기회’를 가꾸고 ‘중국몽’을 실현하는데, 한국경제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라고 언급함.

 

28.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중국 내륙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중국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중국의 꿈'을 함께 이루어갈 한국의 좋은 동반자를 찾을 수 있기 바랍니다.”

 

라고 했었고 2015년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중국몽(中國夢)’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언급했음.

 

29. 중국은 G2에 해당되는 강대국이자 우리나라 최대 시장임.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요한 나라임. 중국과 사이좋게 지내는 건 우리 입장에서 좋은 일일뿐더러 중요한 일임. 그런데 문재인 정부를 깔 때 사용하는 중국몽에는 ‘중국과 잘 지내는 건 우리에게 해로운 일인데 문재인이 자꾸 중국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한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었음.

 

30. 또한 중국몽을 언급한 건 문재인 만이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도 있는데 유독 문재인만 중국과 친하게 지내려 한다며 중국몽으로 깠음.

 

31.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보임. 취임 이후에는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났다며 탈중국을 공개적으로 천명함. 탈중국을 선언하고 중국과 거리를 둬서 우리가 얻을 것은 없음.

 

32. 윤석열 대통령은 왜 취임 일성으로 탈중국을 언급했을까? 를 생각해 봐야 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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