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분에게
삼라만상의 만 가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부득이하게 면벽 수련을 깨고
세상에 내려온 만공 스승이노라.
부디 여러분들이
나의 세상을 꿰뚫어 보는 명철로 가득한
강의를 들으며
만공이 전해주는 조물주의 무한한 이치를
함께 깨닫기를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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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세력 혹은 작전세력이라 불리는 이들이 주식을 모으고 주가를 띄운 후 팔아치워 이익을 보는 이른바 ‘작전’을 펼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그 회사의 대주주와 결탁하거나 혹은 대주주의 묵인을 확약받는 겁니다.
대주주가 작전에 반대하는 입장에 서면 작전이 실패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모으는 매집과정에서 주가가 올라가게 만들 수도 있고, 주가를 올리는 과정에서 방해를 할 수도 있으며, 아주 간단히는 당국에 신고를 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세력들은 대주주와 한편에 서서 작전을 펼치려고 합니다.
내란 수괴의 부인이자 내란을 함께 공모 혹은 지시했을 확률이 극히 높아 보이는 김건희가 간여되었다는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작전 때도 그랬습니다. 대주주 권오수는 주가조작에 간여한 죄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박절하지 못한 김건희 씨는 그저 작전세력에 계좌를 빌려주었을 뿐인 선의의 피해자라서 처벌도 받지 않았고 20억이 넘는 이익도 보았다고 합니다.
대주주가 함께하는 작전은 정치로 말하자면 친위 쿠데타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정치 쪽에서는 친위 쿠데타를 벌여 성공의 이익이 크지 않고 실패의 손해는 크기 때문에 잘 벌어지지 않는 반면에 주식 관련 작전은 이익은 크고 손해는 적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대주주를 끼고 벌이는 작전도 그렇지만 친위 쿠데타는 실패할 확률이 더 낮습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쪽에서 실행하기 때문에 쿠데타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정보 또한 충분합니다. 또한 수습도 쉽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친위 쿠데타는 잘 벌어지지도 않았지만 벌어졌을 때 실패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도이치모터스 등 여러 차례의 주식작전에 성공한 김건희도 검찰 연성 쿠데타에 성공한 윤석열도 12.3 내란을 벌이면서 실패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당연히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국회와 언론사를 장악하는 것보다 다른 데에 공을 더 들였습니다.
내란범들 입장에서 볼 때 선관위나 김어준, 한국은행 장악은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계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국회를 장악해 계엄을 해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대한민국 중생들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계엄 2시간 만에 국회에서 해제 의결을 할 수 있었고 무고한 중생들이 희생당하는 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대체 그렇게 실패하기 어렵다는 친위 쿠데타는 왜 실패했을까요? 오늘 강의에선 이 점에 대해 짚어보려고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윤석열과 김건희가 그동안 저질러온 ‘작전’들이 성공했던 경험으로 인한 방심 때문에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별하지 못하고 내란을 저질렀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윤석열의 무능함과 무도함 때문에 내란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윤석열의 무능은 눈부시다는 말로도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이렇게까지 무능할 수 있을까 하면 새로운 무능으로 이전의 무능을 잊어버리게 만들곤 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역할을 할 때 만공스승은 이 자의 무능함 때문에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자가 대통령으로 있던 지난 2년 반 동안 정치, 경제, 외교, 문화 할 거 없이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퇴행이 일어났습니다. 이 중에는 이 자가 의도한 일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할 데 없는 무능함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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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윤석열이 이렇게 무능한 자이기 때문에 그 실패하기 어렵다는 친위 쿠데타가 실패했습니다. 이 자와 그 부인되는 자가 조금만이라도 더 유능했다면 그 결과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개인으로서 윤석열의 무능을 잘 보여주는 사건은 부대 열중쉬어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대 사열을 받을 때 항상 ‘부대 열중 쉬어’라는 말을 했습니다. 부대 열중 쉬어는 단지 말 한마디가 아니라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군에게 유일하게 직접 명령을 내리는 상징적인 이벤트입니다. 부대 열중쉬어라는 말 한마디를 통해 선출된 민간인인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임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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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미는 심오하지만 말은 간단합니다. 사열이 끝나고 부대 열중쉬어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이 간단한 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걸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하는 어떤 매뉴얼도 마련돼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의 눈부신 무능은 이 한마디를 제대로 하지 못해 행사를 꼬이게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문제가 생기게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할 때마다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무능입니다.
윤석열 개인의 무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이 부대 열중쉬어라면 윤석열 일당의 무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은 잼버리입니다. 만공스승은 잼버리 실패를 살펴보며 이 자는 무엇을 해도 못할 자로구나. 정말 무능한 자로구나. 뭘 해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자로구나 생각했습니다.
잼버리는 이 자가 그동안 보여준 수많은 사건, 사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작은 사건일 뿐이지만 그 실패가 의미하는 바는 적지 않습니다.
잼버리라는 행사는 실패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잼버리 개최 경험이 있습니다. 91년도에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세계 잼버리를 개최했고, 그 예행연습 삼아 90년에 같은 장소에서 한국 잼버리를 열었습니다. 두 행사 때 다 별문제 없이 무사히 개최하고 마무리되었습니다.
잼버리는 스카웃 행사입니다. 스카웃은 롤 게이머 이예찬의 아이디이자 스타크래프트에서 왕자님이라 불리는 프로토스 공중 유닛이고 프로스포츠에서 선수들을 물색하고 모집하는 리크루트 요원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잼버리에 참가하는 보이 스카웃, 걸 스카웃은 청소년들의 수련활동 특히 야생 상태에서의 서바이벌과 정찰활동 등을 훈련해 정신적 육체적 기능을 향상하는 훈련을 합니다.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스카우트의 활동은 주로 들과 산과 숲에서 이뤄집니다. 벌판에 풀을 베고 땅을 고르고 배수로를 판 후 텐트를 쳐 숙소를 마련하고 버너와 코펠을 활용해 식사를 마련합니다. 나침반을 들고 지정된 장소를 찾아다니는 오리엔티어링, 산에 텐트를 치지 않고 침낭 안에서 자는 비바크 등 야생의 생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사서 고생을 하는 겁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잼버리는 망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참여하는 스카웃 대원들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기 때문에 웬만해선 불평이나 불만을 표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년 새만금 잼버리에선 온갖 불만이 터져 나온 끝에 행사 자체가 무산돼버렸습니다. 요새 중생들이 하는 말로 폭망해버린 것입니다.
웬만큼 엉망이어선 망하기 어려운 행사가 망했습니다. 왤까요? 만공스승은 단언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과 그 무리들이 정말 무능하기 때문입니다. 무능이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눈부신 무능 때문에 망하기 어려운, 망할 수가 없는 잼버리조차 망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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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일당들이 망친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잼버리 폭망과 엑스포 참패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안에서 벌어진 일은 망치더라도 권력으로 ‘입틀막’해서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사고를 쳐도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만 잼버리와 엑스포는 대한민국 외부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사고 사실이 알려지는 걸 막을 수 없어 눈부신 무능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어즈버 뒤를 돌아보면 윤석열은 모든 걸 망쳐왔습니다만 국내로 한정된 일들은 어찌저찌 입을 틀어막아 가릴 수 있었지만, 국내를 벗어나면 무능의 민낯을 가릴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다 드러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또한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무능을 억지로 가리면 또 다른 무능이 이어지는 법입니다. 무능에 무능이 꼬리를 이었기 때문에 중생들이 하나둘씩 윤석열의 무능함을 알게 되었고 지난 총선 때도 무능함으로 인해 완패를 했습니다. 무능으로 인해 완패를 했지만, 무능한 자들은 실패를 자신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법입니다. 윤석열 무리들은 자신들의 패배가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다른 힘이 작동했다고 생각했고, 부정선거를 명분 삼아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켰습니다.
무능한 자들이 유능한 판단을 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인 상태에서 치른 선거가 부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또 부정선거가 계엄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또 다른 종류의 무능입니다. 잼버리도 제대로 못 치르는 능력으로 내란을 제대로 일으킬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게 다행이라는 사실에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습니다.
윤석열 일당들은 왜 이렇게 무능한가에 대해서는 다음 강의에서 부연하여 이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일당들이 보여준 철저하고 눈부신 무능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아직 다하지 않았고, 하늘이 대한민국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인 지도 모릅니다. 저들에게 유능함을 내리지 않은 하늘에 감사드리고 효율적이고 유능하게 내란을 막은 민주당에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국회로 뛰어가 내란을 막고, 응원봉을 들어 탄핵을 성공시킨 대한민국의 중생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복하여 깊이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무관셈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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