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분에게
삼라만상의 만 가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부득이하게 면벽 수련을 깨고
세상에 내려온 만공 스승이노라.
부디 여러분들이
나의 세상을 꿰뚫어 보는 명철로 가득한
강의를 들으며
만공이 전해주는 조물주의 무한한 이치를
함께 깨닫기를 바라노라.
|
CBS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김현정 PD가 돌아왔습니다. 내란범처럼 감옥에서 돌아온 건 아니고 휴가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회사원인 김현정 시주가 휴가 갔다 돌아온 건 아무 일 아닙니다. 하지만 휴가 가기 전 상황과 휴가를 다녀와서 김 시주가 했다는 말이 별 일 아닌 걸 별일로 만들었습니다.
출처 - 허은하 대표 SNS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시끄러임마와 CBS 사이에 유착 관계가 있다고 하며 카톡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카톡은 많은 시주들이 알고 있다시피 특정 여론조사를 이용해 김현정 시주로 하여금 시끄러임마가 원하는 질문과 코멘트를 하도록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방송이 이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면 별문제가 안 되었겠으나 방송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되었습니다. 당연히 유착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외에도 시끄러임마가 컨설팅비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있는 박성민 시주는 뉴스쇼의 고정 출연자를 하다가 컨설팅비 의혹으로 하차했습니다. 의심할 정황은 충분합니다. 평소 시끄러임마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를 보며 많은 중생들은 김시주를 준석맘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시끄러맘은 휴가를 떠났습니다. 많은 시주들이 뒷거래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시끄러맘과 뉴스쇼 제작진은 별다른 해명 없이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휴가는 예정된 것이었으며 시끄러맘과 방송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직후에 이재명 시주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뉴스쇼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다룬 것과 제기된 의혹을 연결 지어 언급했습니다. CBS와 뉴스쇼 제작진은 개신교계 언론답게 성경을 인용해 '짜지 않은 소금은 소금이 아니'라며 자신들은 자신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는 성명문을 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프로그램 방송 중에 이 문제를 비판적으로 언급하는 댓글을 실시간으로 삭제하기까지 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3주가 지나 시끄러맘이 휴가에서 돌아온 다음에 발표한 입장문 내용입니다.
출처 - (링크)
어이없고 황당하다. 정치판 막장 싸움에 자신을 끼우지 말라며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중생들을 꾸짖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적반하장과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것이 시대정신이라지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원래 만공스승은 시끄러맘이나 CBS 따위와 말을 섞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별 영향력도 없는데 개신교 세력을 등에 엎고 기세등등한 어린 아해 같은 것들 상대해 무엇하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런 태도를 보고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 시주와 CBS PD라는 자들의 태도는 대한민국 언론사를 다닌다는 기자들, PD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태도입니다. 윤석열 같은 자가 내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대통령을 만든 원동력입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대한민국이 망한다면 그건 언론과 언론사에 다니는 자들 때문일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없애든 바꾸든 해야 한다는 게 만공스승의 오래된 생각입니다.
한번 복기해 봅시다. 뉴스쇼는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내란수괴를 미국에, 가발맨을 대한민국에, 이재명 대표를 북한에 비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할 때는 온갖 쇼츠를 만들어 이 대표를 조롱했습니다.
이런 짓을 해놓고 시끄러임마의 카톡이 나온 후 이재명 대표가 한마디 하자 억울해 죽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소금'에 돌아가신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까지 소환해 자신들은 잘못 하나 없는 것처럼 난리를 칩니다. PD라는 자의 해명도 가관입니다. 원래 다들 그렇게 하는 거고 문제가 없는 거라고 합니다.
원래 그렇게 합니까. 원래 그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실시간으로 해명을 받아준 것까지는 백번 양보해 그렇다 칩시다. 그럼, 시끄러 임마가 사주한 대로 질문한 건 어떻게 해명할 건지 만공스승은 묻고 싶습니다.
해명해야 할 걸 해명하기는커녕 언론자유 타령하며 말의 방패 뒤로 숨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의 자유가 아니라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자유를 의미하며, 비판의 자유는 비판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닙니다. 이 자들은 언론의 자유를 언론사와 그 종사자들만 자유롭게 아무 얘기나 떠들고 조롱해도 되는 자유,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아 질문할 자유, 이런 짓을 해놓고도 아무에게도 비판받지 않을 자유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시끄러임마의 사주를 받고 정치권 막장 싸움에 끼어든 건 누구도 아닌 시끄러맘과 CBS 제작진입니다. 누가 칼 들고 그런 짓하라고 협박했습니까. 자기들이 좋다고 알아서 시끄러 임마와 조정훈 싸움 같은 정치권 막장 판에 끼어든 거 아닙니까? 그래 놓고 뭘 잘했다고 정치권 막장 싸움에 자신을 끼우지 말라며 공정한 언론인 코스프레를 합니까? 똥 밭에 들어가 놓고 똥냄새 난다고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 그대들에게 뭐를 잘했네 잘못했네 비판하고 해명하라고 물어볼 자격이 있습니까?
시끄러맘과 CBS 제작진이 부르짖는 언론 자유가 더욱 우스운 건 MBC 기자가 전용기에서 쫓겨나고 한겨레 하어영 기자가 탄압당할 때는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언론 자유를 말하려면 마땅히 영국 작가 에블린 홀의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것을 말할 권리를 목숨 걸고 지킬 것이다”라는 말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언론에 종사하며 시사와 관련된 일을 하는 자라면 더욱 그래야 합니다. 시끄러맘과 CBS PD들이 그렇게 행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던 자들이 이제 와서 자기들이 저지른 협잡이 문제가 되니 언론자유를 부르짖는 꼴이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불법강의 23강(필요한 건 응징이다(링크))에서 언급한 김희원 시주와 시끄러맘의 태도는 동일합니다. 나 같은 PD/기자들은 지극히 공정하고 나/우리만 진실을 알고 있으며, 대중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댓글이나 달고 있다는 식입니다. 자기들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김희원 같은 기자나 시끄러맘 같은 PD야말로 아무것도 모릅니다. 자기들이 똑똑하고 잘나서가 아니라 그저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더 영향력이 있다는 걸 모릅니다. 책을 한 권만 읽은 중생과 똑똑한 줄 아는 바보들만큼 위험한 사람이 없다는 걸 자기들만 모릅니다.
박문강기 모르는 게 없고 앉으면 천리 서면 만 리를 보는 만공스승은 언론이나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도 해박합니다. 그런 만공스승이 보기에 시끄러맘은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인터뷰어나 진행자로서의 실력도 별 볼 일 없습니다. 어떤 중생들은 뉴스쇼가 유명한 프로그램이니 그 진행자인 시끄러맘이 뛰어난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라고 생각할 지도 모릅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첫째로 시사 이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자기만의 날카로운 시각을 갖춰야 하고 둘째로 인터뷰이를 불편하게 할 질문, 시청자, 청취자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끄러맘은 두 가지 다 함량 미달입니다.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상대방이 불편해할 질문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국힘 계열 인사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럼 시끄러맘의 뉴스쇼는 왜 잘됐을까요? 제작진이 화제가 되는 인물을 잘 섭외해서 그 인터뷰가 포털에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시끄러맘이 뭘 잘했다는 얘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화제의 인터뷰이가 많이 출연했기 때문에 잘됐을 뿐입니다. 또한 종교 채널이기 때문에 고조선의 소도처럼 정치적으로 중립적일 거라고 중생들이 생각해 주었기 때문에 많이 소비될 수 있었습니다. 시끄러맘 본인은 자신이 대단한 진행자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우스울 뿐입니다.
무엇보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시끄러맘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 혐오적인 시각을 무슨 현자의 시각쯤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하면서 하는 말들이 대부분 정치 혐오적인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가장 가지면 안 되는 정서가 시끄러맘의 기본 정서입니다. 정치 혐오 정서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으니 혐오 원툴로 이 자리까지 온 시끄러임마에게 호의적인 것도 당연합니다.
출처 - (링크)
시끄러맘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시주들의 비판이 시끄러임마와 결탁한 건 때문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시끄러맘이 지난 몇 년간 보여준 은근히 혹은 대놓고 누군가의 편을 드는 말과 행동, 정치 혐오적인 시각에 대한 중생들의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 벌어진 일입니다. 시끄러맘은 생각 못 하고 있겠지만, 이번 일이 방아쇠가 되어 시끄러맘과 뉴스쇼는 몰락할 것입니다.
이 와중에 CBS 구성원들이 이재명 시주를 비롯한 많은 시주에게 반드시 복수할 거라며 적개심을 표현하고 다닌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까불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공스승이 그자들에게 해줄 말은 한가지 뿐입니다.
니들 뭐 돼?
윤석열같이 대놓고 언론 탄압하던 자들에겐 찍소리도 못하다가 이재명 시주는 그렇게 하지 않을 거 같으니 날뛰는 모습이 구차하고 추합니다. 당신들이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빌어다 한마디 꾸짖겠습니다.
하긴 부끄러움과 수치와 염치를 알았다면 시끄러맘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겁니다. 도덕의 위기 시대에 중립의 자리에 앉아 있던 자들에게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는 단테의 말이 있습니다. 시끄러맘은 중립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 자들이 말하는 중립은 언론 자유처럼 자신에게 필요할 때만 등장합니다.
내란과 탄핵을 놓고 찬반 타령을 하며 반반으로 보도하는 게 중립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윤석열이 조국과 윤미향을 사냥할 때는 중립을 지키는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의 범죄에 대해, 윤석열의 횡포에 대해서만 철저히 중립을 지키는 척했습니다. 시끄러맘은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한동훈을 불러다 ‘어록’까지 들어주며 계엄을 막은 업적을 칭송합니다. 민주당 사람 불러서 계엄 막은 일 칭송한 적은 당연히 없습니다.
할 말은 해야 한다고 했지만 수많은 개신교 목사들이 내란의 공범이 되어, 있는 말 없는 말 지껄이는데도 제대로 비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중립 같은 소리, 소금 같은 소리하지 마십시오. 예수가 울고 가겠습니다. 시끄러맘같은 자야말로 바리새인이고 맘몬 숭배자입니다. 개신교인들일 테니 부디 야훼가 예비한 지옥에 떨어지시기를 손모아 기도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나무관셈보살.
검색어 제한 안내
입력하신 검색어에 대한 검색결과는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딴지 내 게시판은 아래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라 검색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전기통신사업법 제 22조의 5제1항에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삭제, 접속차단 등 유통 방지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집니다.
2.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청소년성처벌법 제11조에 따라 불법촬영물 등을 기재(유통)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을 제작·배포 소지한 자는 법적인 처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청소년 보호 조치를 취합니다.
5. 저작권법 제103조에 따라 권리주장자의 요구가 있을 시 복제·전송의 중단 조치가 취해집니다.
6. 내부 규정에 따라 제한 조치를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