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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에게

 

삼라만상의 만 가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부득이하게 면벽 수련을 깨고

 

세상에 내려온 만공 스승이노라.

 

 

부디 여러분들이

 

나의 세상을 꿰뚫어 보는 명철로 가득한

 

강의를 들으며

 

만공이 전해주는 조물주의 무한한 이치를

 

함께 깨닫기를 바라노라.

 

 

 

대선이 끝난 후 이준석의 영향력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확인되었습니다. 명백한 1강 1중 1약의 구도를 3강 구도라고 우기던 우리 언론 특히 진보 언론은 아직도 이준석 못 잃어를 반복하며 2~30대 남성들의 정치 지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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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링크)

 

'세대·성별 집단으로 보았을 때 가장 보수적인 집단은 20대 남성이고, 가장 진보적인 집단은 20대 여성이다. 20대 남성의 중위 유권자 이념은 1.1점이다. 가장 보수적인 70대 이상 보수층의 중위 유권자 이념이 1.2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20대 남성은 70대 보수층만큼 보수적이라는 뜻이다(70대 전체 중위 유권자는 0.5). 20대 여성의 경우 다른 세대의 그 어느 진보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진보적이다.'

 

20대 남성의 극우화는 가설이 아니라 이미 검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은 극우는 아니지 않냐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준을 갖다 대더라도 20대 남성들의 극우성향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70대보다도 보수적인 주장을 하면서 법원까지 습격하는 20대들이 극우성향이 아니면 세상에 극우는 없습니다.

 

기사에서도 20대 남성이 가장 보수적이라면서도 극우는 아니라고 합니다. 극우가 아니라면서 기껏 근거라고 드는 게 자기들이 극우가 아니라고 말한다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윤석열도 내란범이 아닙니다. 대체 한국 기자들이란 뭘까요? 그나마 극우가 나쁜 건 알아서 극우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 수준입니다.

 

언론 외에도 다양한 주체들이 대선 후에 튀어나와 2~30대 남성의 극우화를 분석하고 있습니다만, 전부 결과만 보고 하는 분석이라 소경 코끼리 다리 긁는 수준으로 피상적인 결론들인데 그 결론마저 견강부회, 처음부터 끝까지 다 틀린 억지뿐입니다. 대표적으로 2~30대 남성들이 성장 과정에서 지나친 경쟁에 계속 노출되었고 집값이 너무 올라 집을 살 수가 없으며 취직하기도 어려워서 좌절한 결과 우경화되었다는 주장과 성범죄 무고 등에 대한 공포로 여성에 대한 혐오를 갖게 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한 반박은 간단합니다. 2~30대 남성이 경쟁에 노출되는 동안 동 나이대 여성들은 경쟁 없이 살았습니까? 묻지마 살인, 데이트 폭력, 강간보다 성범죄 무고가 더 공포스런 일입니까? 웃기는 소리입니다.

 

이재명·개딸 또 직격한 이낙연 _끔찍할 정도로 폭력적, 왜 못 없애나__…신당 계획엔 _말해야 할 때 말할게요_ (현장영상) _ SBS 0-8 screenshot.jpg

출처 - (링크)

 

20대 여성들이 정치 성향을 드러내자 개딸의 폭력성 운운하며 20대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비판하던 언론들은 대선이 끝나자 이준석의 젓가락 발언을 필두로 한 2~30대 남성들의 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발언은 비판하지 않습니다. 2~30대 남성의 박탈감을 이해해야 한다는 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리나 하고 있으니 분석이 맞을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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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대선 티비 토론에서 젓가락 발언 중인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핵심을 짚는 이가 없어 부득이하게 만공스승이 도포를 떨치고 오늘 강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내용은 강의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감정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기로 결심한 중생들이 많을 거 같아 부질없는 짓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2~30대 남성 극우화는 대한민국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분석이 필요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극우화에 대한 해결책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일종의 자연재해처럼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최대한 피해가 적게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왜 해결책이 없는가 하면 이 극우화는 사회적 현상 이전에 생물학적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중생이 2~30대 남성의 극우화를 사회적인 현상으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회구조의 문제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는 중생도 있고 혹은 이명박 때부터 젊은 세대를 포섭하려고 커뮤니티 등을 테라포밍한 결과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중생도 있습니다.

 

다 맞지만 다 틀린 말입니다. 사회구조나 테라포밍은 극우화를 강화하는 요소일 수는 있으나 결정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카드 없이 협상할 수 없고, 씨앗이 없는데 꽃이 필 수는 없는 법입니다. 애초에 2~30대 남성들은 우경화할 요소를 내재하고 있었고, 다른 요인들은 우경화를 가속하거나 강화하는 요소라고 봐야 합니다.

 

2~30대 남성의 극우화는 사회학적 층위 이전에 생물학적 층위에서 먼저 바라봐야 그 원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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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셀(involuntary celibate)의 개념을 조명한 드라마 <소년의 시간>

 

청년 남성들의 우경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심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보입니다. 미국에선 우경화한 청년 남성을 가리키는 말도 있습니다. 인셀(involuntary celibate). 우리나라에선 흔히 쓰는 말은 아닙니다만 들어본 시주들도 많을 겁니다.

 

번역하면 비자발적 순결주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번탈남(번식탈락남)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소년의 시간이나 호아킨 피닉스가 나온 조커 같은 영화가 인셀 문제를 다룬 영화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영화나 시리즈가 만들어질 정도로 청년 남성들의 우경화와 폭력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은 인셀-번탈남이라는 용어에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 남녀의 성비는 103:100 정도로 유지가 됩니다. 남성의 숫자가 좀 더 많은 이유는 여성의 경우 혈우병 유전자가 치사유전자여서 사산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어떤 이유로든 저 상태의 성비가 무너졌을 때 발생합니다. 특히 성비가 110:100을 넘어가는 경우 남성들이 반사회적 행동하는 경향을 뚜렷이 보인다는 겁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110:100이라는 성비는 11명 중에 1명의 남성은 어떤 경우라도 '자기 짝을 구할 수 없다=번식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유전자에는 후손을 남기는 본능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개체가 자신의 후손을 남길 가능성이 없으면 그 개체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 어떻게 해도 후손을 남길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해서 나만 혼자 망할 수 없다 다 같이 망하자 라는 심리 상태가 되어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개체가 한둘일 때는 개인적인 문제지만 임계치를 넘어가면 사회적 문제가 됩니다. 그 임계치가 110:100 즉 9%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일군의 무리가 집단적으로 반사회적 행동을 하다 보니 사회적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재미난 통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성비는 85년생 무렵부터 110에 근접했으며 90년생의 경우 116에 달하고 2000년생까지 110 이상으로 유지되다 그 후 110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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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통계청>

 

이 통계를 보면 2~30대 남성이 왜 우경화 경향을 보이는지, 유독 2~30대 집단에서만 남성과 여성의 정치적 성향이 엇갈리는지 그 이유가 비교적 명확해 보입니다.

 

왜 85년생 무렵부터 성비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 걸까요? 그 이유도 대체로 분명합니다. 80년대 초반까지 있었던 산아제한과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이 잔존해 있는 상태에서 초음파 성감별이 가능해지면서 유독 우리나라에서 남녀 성비가 크게 차이 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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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링크)

 

2~30대 남성의 우상이자 남녀 갈라치기의 선두 주자인 이준석이 85년생인 건 우연이 아닙니다.

 

기존의 분석들은 남녀 성비로 인한 번식탈락남이 대거 발생하면서 생긴 생물학적 현상을 무시하고 오로지 사회학적으로만 2~30대 남성의 극우화를 설명하려 했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생물학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생물학적인 이유가 핵심적, 근원적 원인이라면 사회학적 요인도 부수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나는 여성인권의 신장입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여성들이 경제력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여성 인권의 신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성역할, 관념, 지위에 익숙해 있던 남성들에게는 여성들의 인권을 보정해 주던 장치가 역차별로 느껴진 것입니다. 번탈남들에게는 이런 제도나 장치가 더욱 견딜 수 없었을 겁니다.

 

인간이란 종로에서 뺨을 맞으면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존재입니다. 자신을 진짜로 억압하고 괴롭히는 강자에게는 대항할 수 없으니 만만한 사회적 약자들을 패는 데 주력합니다. 그렇게 선정된 대상들이 여성, 장애인, 성적 소수자, 난민 등이 되었습니다.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자신에게 번식의 기회를 주지 않는 대상이자 자신의 권리를 앗아가는 상대인 여성을 가장 미워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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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링크)

 

나머지 한 요인은 이명박으로 상징되는 국힘당 계열 세력의 농간입니다. 요새 우리나라 문제 원인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대부분 이명박이 나옵니다. 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방 이후 쭉 권력을 누려오던 국힘당은 늘 갈라치기로 재미를 봤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갈라치고, 도시와 농촌을 갈라쳤으며, 노인과 젊은 중생을 갈라치며 정치적 이익을 꾀했습니다.

 

이 와중에 노년층은 확실하게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노년층이었던 중생들이 죽으면서 숫자가 줄어들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어떻게든 젊은 지지자층을 확보해야 할 필요를 느낀 이명박은 온라인을 공략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했습니다.

 

테라포밍.

 

국가기관과 자본을 동원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여론을 조작하려 했고, 이명박 이후에도 장시간 물량을 투입한 결과 다수의 커뮤니티 여론이 오염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테라포밍 커뮤니티는 MLB 파크입니다. 엠팍의 불펜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때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민주당 성향 커뮤니티였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완전히 뒤집어져 지금은 국힘당 성향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남녀성비로 인한 번탈남 다수 발생과 여성 인권 신장, 그리고 수구 정치세력의 시도가 맞아떨어지면서 2~30대 남성은 동년배 여성들과 전혀 다른 정치적 성향을 보이며 극우화한 것입니다. 이런 극우성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비롯한 많은 중생이 그들의 박탈감과 불안감을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체 왜요? 왜 이해해야 합니까? 2~30대 남성은 충분히 이해받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이해심은 무관심일 수도 있지’라는 노래 가사처럼 그들에 대한 선해는 무관심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기가 누리고 있는 건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다 같이 망하자며 칭얼대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이해심은 사치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따끔한 회초리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원인도 제대로 모르면서 덮어놓고 이해해야 한다는 소리나 하고 있는 건 문제를 악화시키겠다는 결심과 다름없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이 있는 건 아닙니다. 성비는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문제의 원인을 아는 것과 모르는 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선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다음 강의에서 뵙겠습니다. 나무관셈보살.

 

 

편집 : 금성무스케잌

마빡 : 꾸물

기사 : 만공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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