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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일본 방송국 NHK의 대하드라마는 1963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해에 한 작품을 방영하죠. 그 해 대하드라마 주연을 누가 맡고,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방영될 지가 사회적인 관심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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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나다 유키무라의 이야기를 다룬 <사나다마루(真田丸)>를 방영한다



162. 1793년에 처음 정의 된 1미터는 '적도에서 북극까지의 길이의 1천만분의 1'에 해당하는 길이였습니다. 1799년에는 백금으로 만든 표준 미터 원기가 등장합니다. 이 원기의 길이가 한동안 1미터의 기준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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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금속 미터 원기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는 '온도나 습도 등의 요인으로 원기의 길이가 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1889년 제작된 국제 미터 원기는 백금 90% 이리듐 10%의 합금으로 만들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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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 90% 이리듐 10% 합금국제 미터 원기




164. 2016년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1미터의 정의는 '빛이 진공 상태에서 1/299792458초 동안 진행한 거리'입니다. 이 정의는 1983년에 도입된 것입니다.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겠다는 인류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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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력를 쟀던 많은 실험들 (뢰머, 푸코, 피조)




165. 2016년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1초의 정의는 '절대 0도에서 정지한 상태인 세슘-133원자의 바닥상태에 있는 두 초미세 준위 간의 전이에 대응하는 복사선의 9,192,631,770주기의 지속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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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초는 '눈 한 번 깜빡하는 시간'이다




166. 2016년 현재 협정 세계시는 세슘 원자시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원자시계와 태양의 자전과 공전을 기준으로 한 태양시 간에는 오차가 있습니다. 이것을 보정하기 위해 '윤초'라 하여 6월 30일이나 12월 31일에 1초를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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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로 인해 우리나라는 7월 1일 오전 9시에 1초가 추가된다




167. 음력에는 '윤달'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태양력 1년은 365일이지만, 한 달이 29일 혹은 30일인 음력은 1년이 354일이기 때문에 3년마다 33일 차이가 나죠. 이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19년에 7번 정도 윤달을 두며, 그 해는 1년이 13개월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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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68.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는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특히 스포츠/야외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카메라 회사의 동향을 주목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올림픽에서 신작 카메라/렌즈를 테스트 하거나 올림픽에 맞춰 플래그쉽을 투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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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




169. 대구에는 '대구역'이라는 이름의 철도역과 '동대구역'이라는 이름의 철도역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큰 역은 대구역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대구에서 가장 큰 역이자 철도 교통의 중심지는 동대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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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동대구역엔 KTX가 선다




170. '동대구역'의 영어 표기는 지금은 'D'로 시작하지만 한 때는 'T'로 시작했습니다. '통대구역'이었죠. 대구에서 작품활동을 하시던, 만화가 이미라 씨는 이 발음을 마음에 들어 하셔서 본인의 작품 <사랑입니까>의 부제를 <통대구 블루스>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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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대전의 옛 지명은 '한밭'이었습니다. 조선 초기에 크다는 뜻인 '한'을 한자인 '대(大)'로 바꾸고 '밭'은 '전(田)'으로 바꿨죠. 한밭이란 지명은 지금도 여러 곳에 남아 있습니다. '한밭'도서관, '한밭'수목원, '한밭'대학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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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한밭도서관, 한밭수목원, 한밭대학교




172. '서울'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신라의 수도를 지칭하던 '서라벌'이라는 단어가 '셔블'이 되고, '셔블'이 '서울'이 됐다는 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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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I SEOUL U가 되어따




173. '대학로'라는 지명은 사실 전국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식 지명은 아니더라도 특정 대학 학생들이 자신들의 대학로로 부르는 골목길까지 합치면 수십 개쯤 될지도 모르죠. 물론 가장 유명한 것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대학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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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벙커1이 있었습니다만...




174.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대학로는 과거 서울대학교 문리대학이 위치했던 곳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주변에 대학이 많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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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있다




175. '잠실'은 원래 '누에를 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양잠을 장려하기 위해 각지에 잠실을 설치했었습니다. 현재의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의 지명도 이곳에 위치했던 '잠실도회'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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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고대 로마의 로물루스력은 1년이 10달이었습니다. 31일로 구성된 달이 4개, 30일로 구성된 달이 6개로, 1년은 304일이었지요. 지금의 태양력과 61일 차이가 나는데, 이유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겨울 두 달은 달력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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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10달로 만드는 패기




177. 로물루스력을 개정한 누마력에서 겨울에 속해있던 날들도 달에 편입되어 1년은 12달이 됩니다. 이렇게 1월과 2월이 생긴 것이지요. 당시 로마는 봄의 시작인 3월이 1년의 첫 달이었는데, 1월과 2월이 생기면서 두 달씩 밀려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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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7월의 이름을 양아버지이기도 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을 따서 바꾸고, 8월의 이름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바꿉니다. 덕분에 현대 영어의 7월과 8월에 해당하는 단어에도 두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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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아우구스투스가 양아버지 이름으로 7월을, 자신의 이름으로 8월을 삼았으니, 9월의 이름은 후계자인 로마 제국의 2대 황제 티베리우스가 차지할 법도 했지만 티베리우스가 이것을 거부했다고 전해집니다. 덕분에 9월 이후는 라틴어 숫자가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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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리우스(Tiberius Caesar Augustus)



180. 물론 티베리우스 이후의 지배자들이 티베리우스만큼 자신의 신격화에 무심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 뒤에도 달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간혹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만이 현재까지도 달의 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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