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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에게

 

삼라만상의 만 가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부득이하게 면벽 수련을 깨고

 

세상에 내려온 만공 스승이노라.

 

 

부디 여러분들이

 

나의 세상을 꿰뚫어 보는 명철로 가득한

 

강의를 들으며

 

만공이 전해주는 조물주의 무한한 이치를

 

함께 깨닫기를 바라노라.

 

 

 

지난 강의에서 본인 외엔 법원만 조 시주의 자료에 접근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시주들은 피해자들과 공범들이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피해자들은 처분이 내려졌다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 보호처분 결과에 대해서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공범들의 경우는 접근이 가능합니다. 공범은 두 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누가 주범이고 종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 기사를 보면 조 씨가 아닌 다른 성이 등장하는 걸로 볼 때 주범은 다른 시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중 한 명 혹은 두 명이 제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공범들이 제보자라고 하면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로 이 둘 중 누군가가 조 시주가 잘 나가는 걸 보면서 배가 아파서 범죄를 제보했을 가능성이 0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의 과거 범죄 사실을 알리면서까지 제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제보했다가 자칫하면 자신의 범죄사실이 알려져서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배가 아파서 제보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조 시주가 법적 대응을 할 경우 처벌을 받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공범이 법적 처벌을 감수하고 제보를 했더라도 디스패치와 기자 입장에서 처벌과 배상을 감수하면서까지 보도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이야기입니다. 제보와 보도가 자신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데 제보와 보도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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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유출의 주체였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유출로 인한 처벌의 주체는 법원입니다. 법원에서 준 자료라면 처벌은 약하거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원은 큰 부담 없이 자료를 유출할 수 있고 디스패치와 김소정, 구민지 시주 입장에선 부담 없이 보도할 수 있습니다. 동기도 있습니다. 때문에 유출의 주체를 법원으로 보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가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출은 법원에서 했더라도 법원의 단독 소행이 아니라 공동으로 이 폭로를 기획하고 실행한 주체가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을 벌일 때는 벌일 수 있는 권한과 동기, 자금, 기획력 등이 필요한데 법원이 이를 다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다 갖춘 조직은 하나뿐입니다.

 

특히 은퇴 이후로도 추가 보도가 이어진 점, 검찰 출신 국힘당 정치인 등의 참전, 조 시주가 가지고 있는 광복이나 독립 등 민족주의적이며 친민주당적인 이미지를 고려할 때 정치적인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이 폭로가 기획된 것이라면 이들은 뭘 노리고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정치는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벌이는 전쟁이며, 전쟁의 승패는 선거로 결정됩니다. 실제 전쟁과 마찬가지로 선거는 승자독식입니다. 한 표라도 이긴 쪽이 전부를 차지합니다. 2등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선자와 낙선자뿐이며, 1위 외에 순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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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번 대선에서 이재명 시주는 내란범보다 불과 0.73%를 졌을 뿐이지만, 내란범은 모든 권력과 권한을 차지했고 이재명 시주는 권력의 사냥감이 되어 쫓겨 다녔습니다.

 

승자독식이기 때문에 선거에 출마하는 중생들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기려고 합니다. 선거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서 표를 가져오는 전쟁입니다. 이를 위해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는 방법도 있지만, 환심을 사기 힘들 때는 상대방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전략 중에서 가장 가성비 좋고 효율적인 전략은 지지자를 흩어놓는 전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듯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말은 ‘조직된’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처럼 아무리 깨어있는 시민이 많아도 조직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일본 사회가 이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일본은 정치 세력들은 에도시대부터 계속 조직되어 있었지만, 시민들이 조직되어 있지 못해 매우 허약합니다. 그 결과 자민당이 독재에 가까울 정도로 집권하고 있습니다.

 

조직된 힘이 중요하다는 말은 반대로 보면 조직되어 있는 힘을 깨버리면 허약해진다는 말입니다. 돈과 권력을 가지고 조직들을 운영할 수 있는 국힘당 계열 정당과는 달리 민주당 계열 정당들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직을 운영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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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시주가 소설 쓰고 앉아있네 라는 발언을 했을 때 소설가협회에서 성명을 냈던 일이나 조국 대표의 딸 입시 문제가 불거졌을 때 서울대에 모였다던 중생들이나 민주당 관련 인사와 관련된 성 문제가 있을 때면 나타나 2차 가해, 3차 가해를 외치던 여성 단체들이 국힘당 인사가 관련되면 조용히 있는 건 국힘당의 조직력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무슨 일을 벌일 때 늘 정체를 알기 어려운 모임이나 협회를 동원하곤 합니다. 몇 명 되는지도 모르는 소수라도 조직을 이루면 대표성을 가져 발언에 힘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돈과 조직을 이용한 조직이기 때문에 지속성이 없으며, 무엇보다 항상 돈이 필요합니다.

 

민주당 계열에서 조직된 지지자들은 자발적이기 때문에 열성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사모가 가장 좋은 예입니다. 한 명의 헤비유저가 천명의 라이트 유저보다 낫습니다. 국힘당 계열 정당에서는 이런 자발적이고 열성적인 지지자를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메커니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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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이명박이 했던 촛불은 누가 사준 거냐 라는 발언이 대표적입니다. 돈과 조직을 동원하지 않고 중생들을 모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 치들은 중생들이 대형 집회를 벌이면 항상 배후에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예전에는 북한 타령을 했었고, 요새는 중국 타령을 합니다.

 

조진웅 시주 이야기를 하다 말고 왜 지지자 이야기를 하나 싶은 시주도 있을 겁니다.

 

만공스승은 이번 조진웅 시주에 대한 폭로가 정치적 공작이며, 이 공작의 목적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게 만들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독점하던 강력한 권한을 뺏기기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어떤 입장에선 그사이에 무슨 짓이라도 해서 상황을 바꿔보려는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정치인의 힘은 조직된 지지자들로부터 나옵니다. 국힘당 계열 정치인들처럼 실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돈으로 혹은 다른 무언가로 존재하는 것처럼 만든 조직된 지지자들이라 해도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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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14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무효 요구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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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힘이 있었을 때는 역설적이게도 탄핵을 당했을 때입니다. 당시 한나라당 주도로 탄핵안이 통과되자 분노한 중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탄핵 부결 이후에 지지자들을 노빠라고 부르며 비하하고, 지지자들도 서로 싸우기 시작하면서 노 대통령은 점차 힘을 잃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비슷합니다. 인국공 사태, 평창 단일팀, 조국 사태라고 부르는 윤석열 쿠데타, LH 사태 등을 거치며 지지자들이 고개를 돌렸습니다. 특히 자신을 문파라고 자칭한 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명분 삼아 완장질하고 온갖 패악질과 막말, 마타도어를 하면서 수많은 중생이 고개를 돌려 정치를 외면하면서 결국 정권을 내주었습니다.

 

지지자들이 조직되어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표시할 때 그 정치인은 가장 큰 힘을 가집니다. 반대로 말하면 어떤 정치인을 정당을 끌어내리고 싶으면 지지자들의 조직을 흩어놓고 그들로 하여금 정치를 외면하도록 만드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조진웅 시주는 본인이 원했건 원하지 않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호응받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이 그랬고, 광복절 행사 참여가 그랬습니다. 상징성과 대표성을 획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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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 시주를 공격하면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지자끼리 잘했다 잘못했다 옳다 그르다를 놓고 논쟁이 벌어집니다. 문재인 대통령 때도 그랬습니다. 이재명을 두고, 조국을 두고 지지자끼리 싸웠습니다. 인간은 마음 시끄러운 일을 싫어합니다. 자기와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이들과 논쟁하게 되면 마음이 시끄러워져 고개를 돌리고 싶어집니다.

 

또한 같은 편에 서 있는 중생들에게 상대방을 공격할 무기를 쥐여주게 됩니다. 거봐라 역시 민주당은 저따위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은 욕먹기를 싫어합니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욕을 먹으면 내가 욕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고개를 돌리고 싶어집니다.

 

누군가는 중생들의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C사나 조희대가 이 기획에 참여하지 않았는가 라는 의심을 하는 이유도 이 폭로로 인해 그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획은 조 시주가 빠르게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 폭로는 그들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후에도 민주당 지지자를 흩어놓기 위한 시도와 공작은 반드시 이어질 거라고 단언합니다.

 

현재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아주 높습니다. 자신들이 다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지지자들을 갈라치고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게 그들에게 남은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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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대전도 이런 공작의 일환입니다. 부모자식이나 부부 사이에도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그로 인해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물며 남남 사이, 그것도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과 당대표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의견 차이가 있다는 게 큰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별문제도 아닌데 마치 큰 갈등이라도 벌어진 양 떠들며 갈등을 부추기고, 상대방을 실제 이상으로 나쁘게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때 이재명 지사를 욕하던 이들이 그랬고, 지금 정청래 대표를 욕하는 이들이 그랬습니다.

 

이들의 제일 재밌는 특징은 누군가를 욕하면서 슬그머니 김어준 시주를 끼워 넣는다는 점입니다. 그다음에는 유시민 시주를 끼워 넣습니다. 이 두 시주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지자인 척 가장해 이 두 오피니언 리더를 욕하면 지지자끼리 서로 싸우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둘을 욕해 민주당 지지자끼리 서로 싸우게 만들려는 자들과 이 둘이 있는 자리를 니가 사는 그 집이라고 생각하는 자들, 그리고 이들의 마타도어에 말려들어가 쥐뿔도 모르면서 함께 욕하는 이들이 그들입니다.

 

다행히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이들이 학습효과를 얻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지지자들을 깨고 흩어놓으려는 자들은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만사불여튼튼의 심정으로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부디 이 강의를 듣는 현명한 시주들께서는 이들의 기획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으시기를 간청합니다. 나무관셈보살.

 

 

편집 : 금성무스케잌

기사 : 만공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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