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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바야흐로 총선의 계절이야. 누구는 투표할 생각에 투표근이 간지러울지 모르겠지만, 요즘 내가 간지러운 건 귀야. 총선 시즌을 맞이하여 길거리에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인 음악이 넘실거리잖아. 귀를 간지럽히는 선거송을 듣다 불현듯 2012년도 총선 때가 떠올랐어. 그 때 선거로고송으로 무슨 노래가 유행했더라? 노래는 많이 들었는데 하나 같이 비슷해서 기억이 안 나. 누구는 벚꽃연금으로 매 4월을 한가위처럼 보내는데, 무려 ‘선거로고송’들이 하나도 기억 안 나는 거지. 그때 그때 유행하는 음악의 가사만 바꾼 게 뭐에 기억이 남겠어.


근데 말이야, 예로부터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라고 했어. 그만큼 음악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많다는 거지. 선거 마케팅을 비롯해 마케팅을 할 때 괜히 깔쌈한 BGM, CM송에 치중을 하는 게 아니야. 음악은 사람들의 기억에도 잘 남고, 쉽고 간편하게 전달하고 싶은 바를 전달하게 해주기도 해.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이 있지.


물론 뭔가 '포인트'가 있어야 해. 무턱대고 "들으라능!"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질려서 도망가. 특히 선거로고송은 노래만 갖다 주면서 들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홍보'의 수단으로 쓰는 거잖아. 타인에게 뭔가를 인지시키고 싶거나 팔려고 할 때는 ‘세일즈 포인트’가 있어야 해. 다시 말해 노래를 통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으려면 자신의 세일즈 포인트를 노래에 녹여내어야 한다는 거야. 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캠프 시절 음악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드러냈었어.


오바마플레이리스트.jpg   

<Shortlist>


오바마 캠페인에서 선택한 선거로고송들야. 우선 가수들의 면면이 아주 다양해. 인디 밴드, 여성 보컬, 게이, 흑인, 민주당 지지자, 아일랜드 밴드, 컨트리 밴드, 포크 가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이라는 오바마의 정체성에 맞는 ‘다양’한 구성이지. 노래 제목에서도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어. <Different People>, <Raise Up>, <Your Smiling Face>, <Home>, <Love You I Do?>, <Roll with the Change> 등 대체적으로 ‘Love’, ‘Different’, ’Smiling Face’, ‘Change’와 같이 밝고 긍정적인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지.  


가수와 노래 제목으로 오바마의 정치색은 물론 추구하는 것, 따듯한 이미지 등을 드러냈어. 자신의 세일즈 포인트를 여과 없이 드러낸 거지. 촌스럽게 “나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세련되지 않었어? 유행하는 노래 가져다가 '기호 X번 챙타쿠'처럼 개사하는 것보다 훨씬 와닿잖아.



일케 직접 부르기두 하구


오바마의 사례처럼 이번 총선에 대해서도 세일즈 포인트를 좀 잡아다가 선거로고송을 제안해 볼까 해. 나는 노래 제목이나 가수보다는 가삿말로 접근해서 추천해볼 거야.



1. 부산광역시 사하구을 새누리당 후보 조경태


첫번째 주인공은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3선을 하다가 새누리당으로 적을 옮겨 4선을 노리고 있는 조경태 후보야. 조경태 후보에 따르면 “지금은 과거처럼 이념이 아니라 ‘실용적 가치’가 통하는 시대”라고 해. 존 듀이 뺨치는 실용주의 노선을 따르고 있는 후보지.


 조경태.jpg


그럼 노래부터 듣고오장. EXO의 <Playboy>라는 노래야. 유튜브 공식 음원(뮤직비디오)가 없어서 음원 사이트 링크를 남기께. 미안한데 하단에서 링크에서 듣고 와 줘.


[EXO - PLAYBOY]


울리는 전화도 받지마 조용히 두자 우리 둘 말곤 아무도
알려줄 필요도 없잖아 그대로 두자 왜 걱정하니 넌
괜찮아 괜찮아 네 마음 전부 알고 있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보여줘 네 비밀을 다


(중략)


나 호칭 정린 됐어 입맞춤 한번 That’s all
나 같은 놈 만난 건 너 행운일지 악연일지 갈리지
두 갈래 길 Yes! 꼭 잘못 삼킨 위스키
널 뜨겁게 더 들뜨게 나 만들게 (leggo)
못됐지 하지 말란 걸 더 즐겨 난
말했듯 아직 시작도 안 한 메인 게임
더 밀고 날 당겨봐
이길 자신 넘쳐 난
이렇게 매일이 신선한 외로움을 달래 난


Oh! 나 멈출 수 없다고 너도 마찬가지잖아
그냥 날 놓치기 싫잖아 (안그래?)


다들 잘 알 테지만, 조경태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금뱃지를 달았어. 이후 재선, 삼선에 성공하면서 18대, 19대에서도 금뱃지를 달았지. 부산 유일의 야당 3선의원이 된 그는 2016년 1월 민주당을 탈당했고, 현재 1번을 달고 부산 사하구을 후보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노컷뉴스>에 따르면 ‘당적을 바꿔도 지역 민심은 우리 경태’라고 해. ‘지하철왕’으로 불리는 조경태 의원은 당을 바꿔도 건재한 가봐.


이 부분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아봤어.


“당적을 바꿔도, 어디에 있어도, 누구와 있어도, 넌 날 찾게 되어 있어.”


딱 플레이보이 같잖아. 포스터에 반라를 사용하던 조경태 의원에게 아주 어울리기도 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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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아니야


한 때 지역주의 타파의 선봉장이었던 그가 다시 지역주의의 세로 들어간 것은 실용주의에 입각해 이런 이미지를 굳히기 위함일 뿐이지, 전혀 다른 이유는 없어.


이상 국민의당에게도 러브콜을 받았으나 염문만을 뿌리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에게 권유할 노래였어.



2. 대구광역시 동구갑 새누리당 후보 정종섭


다음은 새누리당 대구 동구갑 정종섭 후보야. 진박으로 유명한 분이지. 사실 이 노래를 줄 사람들은 많았어. N박을 표방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야지. 그 중 정종섭 후보는 ‘진(眞)’이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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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후보는 현재 대구 동구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뛰고 있어. 지역 주민의 발을 씻겨주거나 시장에서 큰절을 하는 등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 카운터 파트너가 3명이나 있지만, 실질적인 상대 후보는 유승민 계 류성걸 후보로,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로 접전을 벌이는 중이야. 한 마디로 ‘진박 vs 비박’이지.


이런 '박대박' 구도에서 정종섭 후보가 다시 한 번 ‘내가 진박’임을 천명했어. 지난 3월 2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우리가 뽑은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이 하지 않고 비겁하게 물러간 많은 일에 피를 흘리며, 예수가 십자가를 지듯 어려운 언덕을 오르고 있다"


라는 발언을 했거든. 우리의 영도자를 예수에 비교하는 패기, 과연 ‘진’다워. 심지어 같은 자리에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크게 함성을 외치자"며 "박근혜"를 연호하기도 했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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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런 충성, 애정, 일편단심. “내가 N박이다!”라고 외치는 후보들 중에서 정종섭 후보에게 더 큰 점수를 부여하는 이유야. 이걸 세일즈포인트 삼아서 정종섭 후보에게 딱 맞는 선거로고송을 추천해볼게. 역시 EXO의 <Call me baby>야. EXO가 자꾸 나오는 것 같다구? 응, 착각일 걸. 착각일 거야. 착각일 텐데. 내가 절대 EXO 오빠들 덕후라서는 아냐.




Hey Girl 영원 같던 찰나 운명 같은 순간 나를 한 순간 뚫고가
번개처럼 이 세계를 넌 내 이름 불러주며 나에게로 다가와

놀라워 섬광처럼 가득 차 너를 마주한 순간 oh my
편하게 여기 앉아 이제 내 얘기를 들어봐

Oh I don't care 나 멀리멀리 돌아간대도
이렇게 너의 곁에 단 한 남자가 되어줄 테니

메마른 내 입술에 너 스며들어와 나를 깨워
The time's wasting girl So don't wait don't wait too long


빛나는 것들은 많아 그 안에 진짜를 봐봐


(중략)


혼란스러운 공간 속 날 이끌어줄 빛이 되고 놓치지 않아준 너라면 What up
널 안고 변치 않을게 널 안고 나를 떠나버린 사람들과 마주해
Never don't mind about a thing 내 가슴속 그 거대한 공백에 널 더해


골든 뱃지가 그녀의 baby가 될 수 있는 열쇠가 되길 바랄 뿐이야. 



3. 인천광역시 남구을 무소속 윤상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소위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한 윤상현 후보야. 공천에서 탈락했는데 어떻게 후보냐구? 응, 무소속 출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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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노출을 워낙 꺼려서 윤상현 후보가 선거에 나온 지 안 나온 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불과 얼마 전까지 1번을 달고 나올 것 같던 그는 지금 5번을 달고 인천 남구을 지역구를 다니고 있지. 


<The Fact>의 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최대한 조용히 치르고 싶다”며 유세 일정 없이 언론 노출이 가장 적은 방향으로 유세를 하고 있다고 해. 윤 후보의 부인 분이 열심히 선거유세를 다니고 있긴 하지만 정작 본인은 최대한 은둔을 하는 모양이야. 선거유세 차량에도 후보는 없고 선거운동원들만 있다구 하구.


윤 후보의 일련의 행동들이 골든 뱃지를 원하지 않는 사람처럼 비춰질 수 있어. 이해가 안 되겠지만, 사실 윤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그림자’를 표방하고 있어. 몸 담았던 당을 떠나 은둔형 외톨이 마냥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으로 국회가 아닌 길거리에 적을 둘 뻔 했지만, 그에겐 20대에도 국회에 남고 싶은 열망이 있어. 그렇지 않고서야 캠프 벽면에 박근혜 대통령과 윤 후보가 나란히 있는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걸어 놓을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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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ct>


구설수가 있었고 공천에도 부침이 나왔지만 그 분에 대한 열망 하나는 변하지 않았으니 ‘이 사람, 믿어주세요’라는 거잖아. 그런 느낌으로다가 윤상현 후보에게 비스트의 <Shadow>를 추천해보께.




You are ma ma ma sunrise 너 없는 난 아무것도 아냐
넌 내 마지막 You're my last 언제까지나 You're my last
네가 불길이라도 난 뛰어들게


너와 나의 저 하늘을 검게 물들인 저 이별을 어서 지워줘
더 이상 내가 다가갈 수 없게 너를 바라볼 수 없게
네 곁에 머물고 싶어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데 눈부셨던 그때로 나 돌아갈래
그림자처럼 항상 함께였던 아름다운 네 미소가 날 비추던
Because I'm a shadow shadow shadow


청와대에 계신 누나를 게속 누나라고 부르고 싶다는 열정과 ‘난 아무것도 아냐’ 등 주어를 표시하진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아무리 넘쳐도 지나치지 않는 ‘로열’을 보여줄 노래라고 생각해. 느릿하고 어딘가 슬픈 느낌을 주는 비트가 공천 탈락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겠어. 충성과 동정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이런 노래가 또 어딨겠어. 'Shadow'라니 쫌 카케무샤 같기도 하구 그릏다. 윤 후보는 진지하게 생각해보길 바라.



4. 그룹


이번엔 그룹 단위야. 늘 그렇듯 인생은 선착순이니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라고 하겠어.


1) 경기도 김포시을 새누리당 후보 홍철호 & 충청남도 홍성군예산군 무소속 후보 양희권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가 출신이 무려 두 명이나 있어. 첫번째는 201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굽네치킨 관계사의 회장을 지낸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김포을)이구, 두번째는 페리카나를 설립한 양희권 후보(충남 홍성/예산)가 그 주인공이야.


지난 2월, 홍철호 후보 소유의 회사가 생닭 1만2천 여 마리를 지역 경로당에 기부해서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어. 증거불충분으로 결론이 났지만 왜 하필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12마리도 아니고 12,000여 마리의 닭을 살포했는지는 잘 모르겠어. 자신의 전부이자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닭'을 기부함으로써 사업가 출신임을 감조하고 싶었던 거겠지? 가감없이 자신을 다 주는 이 놀라움, 절실함, 맹목적임. 과연 세일즈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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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홍철호 후보 (우) 양희권 후보


다음은 한 명의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가 출신이자 불법선거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양희권 후보야. <채널A>에 따르면 양 후보는 수백만 원 기부행위, 주민들에 식사접대, 여론조사 불법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해. 아직 진행형이라 여기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겠어. 그저 나는 양 후보 또한 다 주는 사람이란 걸 말하고 싶어.


<디트뉴스24>에 따르면, 양 후보는 자신이 갖고 있는 페리카나 지분을 다 줬대. 2014년 쯤, 자신이 갖고 있던 페리카나 지분을 가족들에게 다 나누어주었지. 덕분에 자녀들이 전체 지분의 60% 이상을, 부인은 36%를 정도를 갖고 있다고 해(2014년 기준). 물론 이게 문제라는 건 아냐. 나는 그저 양 후보가 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강조하고 싶은 것 뿐이야. 기부 의혹에 접대 의혹에 주식승계를 보며, 아, 이 사람은 참 나눔인이구나 싶은 거지.


이 두 후보에게 조규만의 <다 줄 거야>를 추천하고 싶어. EXO 노래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잘 맞는 노래가 없더라구. 갑자기 옛 추억에 젖어보자. 이 노래 또한 유튜브 공식 음원(뮤직비디오)가 없어서 음원 사이트 링크를 남기께. 또 미안한데 하단에서 링크에서 들어주세여.


[조규만 - 다 줄 거야]


서글픈 우리의 지난 날들을
서로가 조금씩 감싸줘야해
난 네게 너무나도 부족하겠지만
다 줄꺼야 내 남은 모든 사랑을


(중략)


난 네게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다 줄꺼야 내 남은 모든 사랑을
난 네게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다 줄거야 내 남은 모든 사랑을


암, 남자란 자고로 다 줘야하는 법이랬어.


2) 새누리당 대구시당


얼마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지역 후보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존영’을 반납하라고 한 일이 있었지. 대통령의 사진을 두고 ‘존영’이라는 극 높임말을 쓴 것은 물론, '넌 탈당했으니 우리 가카의 사진을 가지고 있을 자격이 없다'고 (공문으로) 일갈하는 모습이 참 멋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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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워레인저 같은 대구시당 여러분들께 EXO의 <으르렁>을 추천해드리려구. 또 다른 늑대들이 볼 새라 전전긍긍하면서도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는 열망이 현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싱크가 맞는 것 같어.




yo, okay (sexy) 나 혹시 몰라 경고하는데(잘들어)
지금 위험해(so dangerous)
자꾸 나를 자극하지마 (큰일나) 나도 날 몰라


아무도 널 못 보게 품에 감추고 싶어
널 노리는 시선들 내 안에 일어난 거센 소용돌이


검은 그림자 내 안에 깨어나 널 보는 두 눈에 불꽃이 튄다
그녀 곁에서 모두 다 물러나 이젠 조금씩 사나워진다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너 물러서지 않으면 다쳐도 몰라


날이 선 눈빛과 베일 듯한 긴장감 지금 탐색 중이야 너의 주위를 babe oh
넌 그냥 그대로 있어 나만을 바라보면서 절대 널 보내지 않아 두고 봐 babe


뭐든 잡은 놈이 임자니까 새누리당 대구시당 의원 중 아무나 골라쓰라능. 다시 말하지만 사용료는… 미안, 엄마가 너무 사소한 거에 신경 쓰면 큰일 못한댔어. 큰일 하실 분들이 이런 거에 연연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상 정도가 세일즈 포인트가 있는 후보들에게 추천하는 노래들이야. 총선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추천한 게 미안하긴 하지만 꼭 총선은 이번만 있는 건 아니잖아? 가깝게는 재보선이 있겠고 멀게는 다음 총선이 있겠지. 


나는 그저 선거로고송으로 유명한 노래 암거나 갖다 쓰지 말구,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는 걸 쓰라고 하고 싶었어.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법이잖아. 무턱대고 유행하는 노래만 갖다 쓰지 말구, 한 번 자신의 장단점과 드러낼 것, 숨길 것 등을 고심해 본 다음에 선거로고송을 선정해보자아. '전략'이란 게 그런 거잖아.


선정되지 않은 다른 후보자 본인이 오르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사람 일이란 다 그런 거니까. 다음에라도 선정 되고 싶으면 물의를 일으키는 것도 나쁘지 않겠... 여튼 간에 얼마 남진 않았지만 나의 추천을 가슴깊이 새겼으면 하는 바람이야.


그럼 마지막으로 4.13에 투표하자는 말만 남겨두고 떠날게. 빠빠.




딴지일보 챙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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