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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에게

 

삼라만상의 만 가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부득이하게 면벽 수련을 깨고

 

세상에 내려온 만공 스승이노라.

 

 

부디 여러분들이

 

나의 세상을 꿰뚫어 보는 명철로 가득한

 

강의를 들으며

 

만공이 전해주는 조물주의 무한한 이치를

 

함께 깨닫기를 바라노라.

 

 

 

강의를 다 준비해 놨는데 두 가지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그냥 접어야 하나 생각하다 이번 글은 앞으로도 의미가 있다 생각하여 게재합니다. 두 가지 일이 알려지기 전에 준비한 강의입니다. 첫째로 정청래 시주가 합당 논의 중단을 천명하기 전이었으며, 둘째로 강득구 시주가 홍익표 시주로부터 통합이 이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자신이 김민석 시주에게 들은 바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기 전이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여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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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적인 성향이 강한 민주당 인사는 정치권에서 환영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국힘당이나 언론, 검찰 등 기득권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무현이 그랬고, 이재명이 그랬으며, 유시민이나 추미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최강욱, 김남국 등 다양한 개혁 성향의 인사들이 온갖 이유를 들어 배척당하고 사소한 잘못도 크게 침소봉대해 공격당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개혁적 성향이란 현 상태를 타파하려는 것입니다. 현 상태가 만족스러운 기득권 입장에서 이들이 반가울 리가 없습니다.

 

민주당의 개혁적인 성향을 지닌 이들을 공격할 때 늘 언행을 문제 삼습니다. 막말이라든지 거칠다든지 하는 말로 이들을 공격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거칠고 유시민 작가가 싸가지 없어 싫다고 하던 중생들이 윤석열같이 모든 언행이 거칠고 막돼먹은 자에게 그렇게 말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언행이 거친 게 아니라 비판할 게 마땅치 않으니 그런 걸로 트집을 잡아 상대방을 비난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뿐입니다. 또한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워 다른 중생들이 호감을 가지지 못하도록 막는 목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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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정청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밝혀진 바입니다. 정청래의 당선에 대해 이들은 마음속에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라도 이 반감을 표현할 기회를 찾고 있었을 것입니다. 통합 ‘제안’은 그를 위한 좋은 핑계를 제공했습니다.

 

자기들과 의논하지 않았다는 빈약한 명분 하나 들고 정 시주의 제안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미리 의논하지 않았다는 게 반발할 명분은 되지만 결정적인 대의는 될 수 없습니다. 합당 같은 중차대한 문제를 지도부끼리만 상의한 후 당원들의 뜻을 묻지 않는 것이야말로 과두정의 형태로 운영되기를 바라는 비민주적 행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원들의 눈에 이 모습이 좋아 보일 리가 없습니다.

 

이언주나 한준호처럼 크게 반발하는 이들은 이 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지점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당원들의 목소리가 이들에게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 주변이 인의 장막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에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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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께선 커뮤니티를 통해 여론을 파악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특정 커뮤니티가 여론의 전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주변에 있는 중생들 말만 듣는 것보다는 커뮤니티라도 보는 편이 여론을 올바르게 파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의원은 커뮤니티를 필요할 때 와서 표를 가져갈 수 있는 꿀통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선거 때가 되면 커뮤니티에 가서 글을 쓰고 지지를 호소하지만, 평소에는 그깟 지지자 놈들이 뭘 아냐는 식으로 커뮤니티에 형성된 여론을 무시하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주변미터에 의존합니다.

 

지금 정 시주의 통합 제안에 반발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통합보다는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국힘당도 윤석열도 걸핏하면 민생을 내세웠습니다.

 

돈에 관심 없다는 중생을 조심해야 한다 그런 자들이야말로 돈에 미친 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민생을 내세우는 이들도 비슷합니다. 이들은 민생을 내세웠을 뿐 자신의 이해관계에 미친 자들입니다.

 

이들은 정 시주가 통합을 제안하자 논의조차 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민주주의는 따지고 의논하는 겁니다. 가능하면 많은 중생이 따지고 논의해야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과 의논하지 않았다며 절차를 문제 삼고 나서는 논의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논의조차 없는 결정은 절차에 문제가 없습니까? 아무리 이해관계에 눈이 멀었다 해도 최소한 자신이 주장하는 바의 앞뒤는 맞춰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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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이렇게 통합에 반대하고 나서지 않았다면, 기자들이 이런 분열 양상을 보고 신나서 달려들지 않았다면, 통합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통합에 반대하는 자들이 처음에는 자신들에게 일언반구가 없었다며 난리를 치는 바람에 문제가 되었고, 그 후에는 지곤조기를 말하며 선거 후에 통합하자는 소리를 하면서 계속 시끄럽습니다.

 

이들은 왜 선거 후의 통합을 말했을까요? 지방선거는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영주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공천권을 사실상 행사하면서 지역 조직을 장악하게 됩니다.

 

이언주 시주는 광명을 지역구로 하다가 용인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직 지역구를 장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구를 장악해야 당내 기반이 탄탄해지고 차기 총선이 수월해집니다. 그런데 혁신당과 통합이 되면 자기 뜻대로 되기가 어려워집니다. 한준호 시주는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추미애 시주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에서 혁신당과 통합될 경우 자신은 3위 밑으로 밀려날 수도 있습니다.

 

이언주, 한준호, 강득구 등 이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전부 경기도를 지역구로 삼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점입니다. 언론에서는 친명이 반발하고 있다며 명청대전 구도로 몰아가고 있지만, 이건 기득권의 희망 사항에 가깝고 실제로는 자신들의 입지와 관련된 투쟁을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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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통합을 포기하라는 소리를 하고 있지만, 앞에서도 말한바 통합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 간에 긴밀한 연관 관계 같은 건 없습니다. 고래로 임금 옆의 간신을 처치하겠다는 소리를 내세우는 자치고 제대로 된 자를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잘하고 있는데 정청래가 부족하다, 민주당이 못한다는 소리를 하는 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또한 문재인 정부 때 많이 보던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잘하는데 민주당이 못해서 문제라고 하던 자들,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을 해코지할 테니 이재명을 제껴야 한다고 하던 자들이 한 트럭 가득했습니다. 그런 자들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다 잘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욕을 하기 바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보다 잘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권한도 권력도 많고, 애초에 더 잘할 시주이니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보다 부족한 부분이 실제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을 욕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이가 멀어지는 게 과연 이대통령에게 이로운 일일까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걸 바라는 자들은 이런 간단한 사실도 이해 못할 정도로 어리석거나 이 대통령이 잘못 되기를 바라는 자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때도 그전에도 앞에 나서 이런 짓을 하는 정치인, 평론가, 언론인, 지지자들이 수태 있었습니다. 이런 자들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지지하는 이들이 웬만큼 늘어나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하는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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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김어준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어디서 무얼 끌어다 붙여 이 두 시주를 공격합니다. 윤석열 김건희와 미팅을 했다, 양정철과 결탁했다는 등 뭐라고 갖다 붙여 두 시주가 나쁘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이 둘 중 하나입니다.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데 이 두 시주가 방해되거나 이 두 시주가 있는 자리가 탐이 나기 때문입니다. 매번 이러다 보니 편한 면도 있습니다. 정치인 누군가가 지지받거나 기자나 평론가가 유명해지면서 이 두 시주를 비난하기 시작하면 아무 생각 없이 거르면 됩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정청래 시주와 이 두 시주에 대해서 몇 마디 하고 싶습니다. 정청래 시주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오랫동안 자신의 단심, 충성심과 능력을 증명해 왔습니다. 컷오프가 되어도 탈당하지 않고 묵묵히는 아니고 시끄럽게 민주당 유세에 나섰으며, 이재명 대표 시절 이 대표가 어려움을 겪을 때 옆에 서 있었고, 법사위원장 등을 거치며 능력도 증명했습니다. 유시민, 김어준 두 시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기간 단심과 능력을 증명해 온 시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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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지금 이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자 특히 이언주 시주는 어떻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을 인신 모독하고 비난했으며, 급식 노동자를 비하하는 등 민주당에 걸맞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걸 온몸으로 오랫동안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워진다고 탈당했고, 거기서 자리가 마땅치 않자 돌아온 철새 같은 자입니다.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합당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당원 투표가 인민민주주의라는 모욕까지 서슴지 않고 내뱉는 자입니다. 대체 이런 자의 말을 들어줘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 다른 자들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만공스승은 이런 자들과 정청래, 유시민, 김어준 세 시주가 대립한다고 하면 선후와 연유를 따지기 전에 세 시주의 편을 들 것입니다. 오랫동안 보여준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휘말려 들어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해는 갑니다. 이렇게 되기를 바랐던 자들이 대거 판에 들어와 중생들을 미혹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 밝은 시주들이라면 한때 미혹되더라도 금방 정신 차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그 정도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부디 눈을 부릅뜨고 바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나무관셈보살.

 

 

사족

만공스승은 처음부터 통합에 반대인 입장이었습니다만 통합은 물건너 갔습니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통합에는 상대방이 있습니다. 이 편의 내홍이 아니더라도 이런 모양새가 된 이상 상대방을 모욕하고 침뱉은 후 통합에 응하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통합이 좌절되고나면 통합에 반대했던 자들은 정청래 시주의 진퇴에 대해 떠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자신들이 힘껏 발목을 잡아 넘어뜨린 후 넘어진 다음에 왜 넘어졌냐고 하며 넘어진 데 대한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행동할 겁니다. 이런 자들은 항상 그래왔습니다. 이 자들의 이런 책동을 정 시주가 부디 슬기롭게 해쳐나가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편집 : 금성무스케잌

마빡 디자인 : 금성무스케잌

기사 : 만공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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