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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에게

 

삼라만상의 만 가지 지혜를 알려주기 위해

 

부득이하게 면벽 수련을 깨고

 

세상에 내려온 만공 스승이노라.

 

 

부디 여러분들이

 

나의 세상을 꿰뚫어 보는 명철로 가득한

 

강의를 들으며

 

만공이 전해주는 조물주의 무한한 이치를

 

함께 깨닫기를 바라노라.

 

 

 

장인수 시주의 공소 취소 거래설 발언 이후 김어준을 욕하는 이들이 4열 종대로 연병장 두 바퀴 반입니다. 이런 중생들 중에는 김어준이 정청래를 조종해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도록 만들어 조국을 대선후보로 내세우려고 한다고 이야기하는 중생들도 있습니다. 누가 누구한테 음모론자라고 하는 건지 만공스승조차 전혀 모르겠습니다.

 

언론이나 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이재명 대통령 조폭 연루설 기사를 무수히 쏟아낸 언론 중에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한 언론사나 기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체 누가 허위 보도를 했고, 누가 음모론자라는 겁니까? 내 눈의 들보나 뽑아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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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의에선 정청래 악수 패싱에 대해 다뤘습니다. 오늘 강의에선 요새 가장 뜨거운 주제인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공소 취소와 관련된 이야기는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만공스승이 제일 처음 들은 버전은 김민석 시주 이야기였습니다.

 

두어 달 전 김민석 시주가 공소 취소를 조건으로 검찰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김민석 시주가 공소 취소를 조건으로 검사들이 원하는 조건을 들어준 후, 공소 취소를 자신의 공적으로 삼아 당대표 선거에 나오려 한다는 거였습니다. 근거도 가치도 무엇보다 개연성도 없는 음모론이어서 코웃음으로 넘겼습니다. 이 음모론은 호사가들 입에서 오르내리다 사라졌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공소 취소 거래설은 그 이야기에서 김민석이란 고유명사만 생략된 채로 장인수 시주의 입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장인수 시주가 지칭한 대통령 측근이 김 시주인지 다른 누구인지 만공스승은 전혀 모릅니다. 또한 김 시주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시도는 위험 부담은 크고, 얻을 건 적어 어지간히 어리석지 않은 이상 이런 시도를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알려진 것은 장인수 시주의 몇 마디 말뿐이며, 나머지는 다 추측과 추정의 영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중생이 너 나 할 거 없이 자신의 추측을 진실인 양 포장해 세상에 진실을 아는 건 자신 뿐인 양 자신 있게 떠들고 있습니다.

 

이런 중생들은 정청래 악수 패싱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다층적인 이야기를 납작하게 만들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 논란을 언급할 때 가장 힘을 주는 부분은 김어준은 역시 문제가 많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중생이 공소 취소 거래설 이야기를 하다가 김어준은 문제가 많다로 마무리합니다. 정작 공소 취소 거래를 말한 이는 장인수 시주인데 장 시주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김 시주의 멱살만 잡으려 듭니다. 이 중생들이 ‘김어준이 사는 그 집’만 바라보고 있다는 걸 투명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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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 취소 거래설이 김 시주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을 통해 알려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장 시주의 입을 통해 나왔으며, 김 시주와 다른 시주들은 자신들은 몰랐으며, 장 시주의 돌발 발언이었다고 합니다. 장 시주도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집’ 중생들은 그럴 리가 없다고 합니다.

 

세상에 어떤 시사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하는 발언을 사전에 조율하지 않느냐며 김 시주가 몰랐을 리가 없다고 합니다. 온갖 근거를 갖다 대며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합니다. 이게 그들이 말하는 음모론이 아니라면 대체 뭔지 세상에 모르는 게 없는 만공스승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이 발언에 관련된 모든 중생이 그렇다고 말하는데 그럴 리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라져 아무도 놀라울 만큼 관심을 주지 않는 진모라는 자에게 근거를 대보라고 하니 말했던 “제가 아니까요”라는 발언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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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그러는지는 잘 알겠습니다. 관심을 원하는 자는 김 시주를 까면 관심이 오니 김 시주를 까는 것이요, 김 시주가 앉은 자리가 탐나는 자는 김 시주를 치우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까는 것이며, 김 시주의 존재가 걸리적대는 자는 김 시주를 제거하기 위해 까는 것입니다. 수많은 중생이 김 시주 하나를 치우기 위해 웍더글덕더글 덤벼들어 난장을 치고 있습니다.

 

관심을 원하는 자들은 그나마 목적을 이뤘으니 다행이라고 하겠습니다. 관심은 받을 수 있으니까요. 김시주의 자리를 탐내는 자들이나 김시주를 제거하고 싶어 하는 자들은 영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헛심만 쓰고 말 것 같습니다.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차지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치워질 것 같았으면 김시주는 애저녁에 치워졌을 것입니다.

 

수많은 팀의 상승과 하락을 지켜봤지만 끝에 남아있는 건 항상 페이커 대상혁이었습니다. 딴지일보를 만든 이래, 수많은 이들이 김시주처럼 되고 싶어, 혹은 김시주를 치우기 위해 덤볐지만, 항상 끝에는 김시주만 서 있었습니다.

 

최소한 여태까지는 그랬습니다. 이번엔 다르다고 말하는 중생들도 있을 겁니다. 제일 위험한 때는 이번엔 다르다라고 말할 때라는 주식 투자 격언이 있습니다. 만공스승이 생각하기엔 이번이라고 다를 거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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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주를 깔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헐레벌떡 달려오는 이들은 한국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세 언론사에서 일하는 이들이며, 공개된 곳에서 가장 열심히 비판하는 척하며 혹은 이해하는 척하며 비난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민주, 진보 진영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던 이들입니다. 왜 이들이 유독 분기탱천하는지는 앞에서 이야기 한바 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좀 해야겠습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되어 제일 한심하게 생각하는 자들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만공스승은 이유가 있어 웬만하면 민주당에 몸담은 시주들이 하는 행동은 어떻게든 선해하려고 노력하며 비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과 관련해 중뿔났다고 신나서 달려든 자들은 너무 한심해서 한마디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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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중생들은 그래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하는 짓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다릅니다. 자신의 옳음을 혹은 자신의 충성심을 과시하겠다며 실은 자해 행위에 가까운 짓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은 ‘나는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말을 하겠다’라고 자신을 속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자들이 하고 있는 짓은 자해 행위일 뿐만 아니라 적에게만 이로운 짓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부끄러움을 모르고 참전하여 부화뇌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전에도 있었습니다. 노무현 까기가 국민 스포츠가 되었던 시절에 그랬으며, 문파라는 자들이 이재명 시주를 천하의 불상놈으로 몰고 갔을 때도 정의의 화신이 되어 이재명을 욕하던 민주당 의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20년 가까이 김 시주는 민주 진영의 가장 든든한 저널리스트였습니다. ‘민주당만 빼고’로 절벽처럼 기울어 있는 대한민국 언론 환경에서 그나마 김 시주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끔찍합니다. 이 자들은 그런 저널리스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습니다.

 

예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시야도 좁습니다. 만일 6월에 있는 선거가 국회의원 선거였어도 이 자들이 김 시주를 이런 식으로 비난했을까요? 누군가는 잘못했다면 비판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편을 비판할 때는 예의를 갖추고 동지의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자들이 쓰는 언어가 동지의 언어인지 나 만공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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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 자들 중 다수가 김 시주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라는 점에서 배은망덕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난 총선 때 김 시주가 이 자들을 불러 샤라웃해주지 않았다면 당선될 수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자들이 하고 있는 짓은 고마움도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고마움이 있으니 비판하면 안 되는 거냐 말하는 중생이 있을 것입니다. 염치가 있고 양심이 있다면 최소한 눈 까뒤집고 나서지는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선은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 총선에 김 시주가 하는 방송에 나가 표를, 돈을, 좋아요를, 관심을 부탁한 자라면 그래서는 안 되는 겁니다. L모라는 자, 또 다른 L모라는 자, K모라는 자 등 만공스승은 이런 자들을 보면 생리적인 혐오감마저 듭니다. 역겹습니다.

 

김 시주는 이런 일을 당하고도 다음 총선 때가 되면 이들을 불러주고 프로모팅 해줄 겁니다. 김 시주는 그런 사람이니까요.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김어준은 김어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 시주가 그렇다고 해서 다른 중생들도 이 자들이 하는 짓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 똑똑히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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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들과 관련해서 만공스승의 눈에 가장 들어온 이는 김기표 시주입니다. 김기표 시주는 아시다시피 검사 출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검찰 출신들처럼 검찰에 기울지 않고 정확한 스탠스를 잡고 발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도 부화뇌동하여 설치는 다른 자들과 비교되는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만공스승은 이번에 김기표 시주를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를 듣는 많은 중생이 과연 공소 취소 거래설의 진실은 무엇인지를 제일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만공스승도 진실을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대강 짐작 가는 바는 있습니다. 다음 강의에선 만공스승이 생각하는 거래설의 진실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강의에서 뵙겠습니다. 나무관셈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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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금성무스케잌

마빡 디자인 : 꾸물

기사 : 만공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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