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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면벽수련을 하며 하늘의 도를 듣느라 격조했습니다. 만공스승의 가르침을 오랫동안 기다린 시주님 오랜만이올시다. 만공스승의 가르침을 기다린 적 없는 시주님 반갑소이다. 만공스승이 누군지 모르는 시주님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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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만공스승의 오늘 강의는 권력과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에서 짐작하셨다시피 김어준 그리고 유시민 시주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김어준 그리고 유시민 두 시주를 공격하고 비판하려는 많은 이들이 처음으로 거명하는 핑계 중 하나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고 권력이 주는 달콤함만 누리면서 책임감이 없다는 겁니다.

 

중생들이 말을 하다보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말을 할 수도 있고, 사실관계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잘못된 말로 공격을 시작하면 맥이 풀려서 이후의 말은 듣고 싶지가 않습니다. 틀린 전제로 시작한 말이 올바른 주장이 될 가능성은 쵸모란마 정상의 공기처럼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보기에 많은 중생들이 김어준과 유시민의 말을 듣고 그 말이 옳다며 고개를 주억거리니 두 시주가 막강한 권력자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권력이라고 하는 건 그런 말을 하는 자들이 얼마나 멍청하고 나태하거나 샘이 많고 나쁜 사람인지를 보여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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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TV

 

그들이 말하는 바처럼 김어준과 유시민 두 시주는 권력자일까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두 시주는 권력자가 아닙니다. 김어준 시주는 어떤 곳에선 권력자라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유시민 시주는 그마저도 없습니다.

 

김어준 시주가 가졌다고 하는 권력도 굉장히 제한적인 범위에만 존재합니다. 김어준 시주는 하하 쏘사이어티(명랑사회)라는 회사의 사주입니다. 우리나라 회사에서 사주의 권력은 막강합니다. 특히나 김어준이라는 인물에 의해 만들어지고 지탱되고 있는 하하 쏘사이어티 내에서 김어준의 권력은 막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하 쏘사이어티에서 반보만 떨어져도 김어준의 권력은 봄날의 눈처럼 사라집니다. 최근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파마머리 아저씨일 뿐 어떤 권력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유시민 시주는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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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그런데도 두 시주가 권력자라는 소리를 하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왜 두 시주가 권력자라고 주장하는 걸까요?

 

앞에서 말한 바처럼 그 중생들은 의도적으로 틀린 말을 하거나 무식해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샘이 많고 악하거나 멍청하고 나태하다고 한 겁니다.

 

권력과 영향력은 다릅니다. 두 시주에게 큰 권력이 있다 혹은 권력자라고 말하는 중생들은 의도적으로 이 둘을 구별하지 못하는 척하거나 혹은 구별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이 부족해서 구별하지 못하는 겁니다.

 

어떤 시주의 말에 따라 많은 중생이 그 말한 바대로 말하거나 행동한다는 점에서 권력과 영향력은 비슷해 겉으로는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권력과 영향력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종류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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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권력은 강제하는 힘입니다. 권력자는 누군가가 원하지 않는 일을 강제로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오라 가라 할 수 있고, 일하게도 절하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권력은 그 지시나 명령을 받은 중생이 그를 따르게 만들 수 있는 강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권력자는 세금을 내게 만들 수 있고, 군대에 가게 만들 수 있으며, 감옥에 가게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권력자는 지시한 업무를 하게 만들 수 있고, 혹은 원하지 않는 업무를 담당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권력의 본성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영향력은 강제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영향력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강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김 시주가 조국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건 유 시주가 반명을 해야 한다고 하건 그 말을 들은 중생이 따르지 않으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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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권력은 강제할 수 있습니다. 군대와 경찰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뿌려 시위를 진압할 수 있습니다. 권력을 최대한으로 행사하면 계엄을 해서 수많은 중생의 인신을 구속하고 목숨까지 뺏을 수도 있습니다.

 

권력을 행사하느냐 아니냐와 별개로 강제력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김어준, 유시민 두 시주가 누군가에게 하기 싫은 말과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까? 혹은 누군가의 인신을 구속하거나 징계해서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까? 뉴재명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니 두 시주는 권력자가 아닙니다. 단지 두 시주가 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그들이 말한 바에 의해 영향받는 중생이 많을 뿐입니다. 권력도 영향력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이런 점에서 전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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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그럼 왜 두 시주가 권력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을까요?

 

크게 보면 둘 중 하나입니다. 두 시주가 가진 영향력을 줄이거나 없애고 싶은 자들과 두 시주가 가진 영향력이 탐나서 샘내는 자들이 있습니다. 국힘당 계열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국힘당 쪽에 속한 자들이 주로 이런 목적으로 두 시주를 욕합니다.

 

민주당이 정권을 차지하면 국힘당 계열에 속한 자들만이 아니라 민주당 진영에 속한 자들 중에 이 둘은 욕하는 이들이 비 온 뒤에 죽순처럼 나타납니다. 문재인 정부 때도 이런 이들이 나타났었다가, 윤석열이 정권을 잡자마자 광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시작하자마자 다시 이런 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뉴재명 계열 인사들은 전부 여기 속한다고 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뉴재명 계열 인사들은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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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화장실이 급할 때 누가 안에서 계속 안 나오면 미운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자신들이 차지하고 싶은 자리에 두 시주가 떡하니 앉아서 나올 생각을 안 하니 얼마나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겠습니까? 서 있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이 달라지는 법입니다.

 

국힘당 정부 동안에는 혹시 무슨 말을 잘못하면 자기한테 피해가 올까 싶어 숨죽이고 조심하던 이들이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자, 신이 나서 달려 나왔습니다. 이른바 816 광복군입니다. 이런 자들이 달려 나와보니 김어준과 유시민 두 시주가 앉아 있는 자리가 번쩍번쩍 탐이 납니다. 그런데 두 시주가 거기 앉아서 비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하려면 두 시주를 치워야만 합니다. 치우려면 중생들에게 미치는 그들의 영향력을 줄여야 합니다.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두 시주를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시주는 권력자고 자기들의 이익에 따라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욕합니다. 또한 그들의 말은 전부 틀린 말이라고 합니다.

 

전후와 시비를 잘 모르는 어린 중생들이 요설에 속아 넘어가 같이 두 시주를 욕하는 데 동참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 흐름에 가세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이른바 '재래 언론'에 종사하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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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재래 언론과 그 종사자들은 오랫동안 언로를 독점했던 '권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오다가 새로운 매체들이 등장하고 언로를 독점하던 '권력'이 사라지자 영향력이 형편없이 줄어들었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면 공부를 더 하는 게 정상이고 영향력이 떨어지면 영향력을 회복할 방법을 궁리하고 노력하는 게 정상이지만 이들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상한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보다 성적이 잘 나온 이들을 욕하는 데 전념하는 학생처럼 두 시주를 욕하는데 골몰합니다. 그런다고 떨어진 성적이 올라갈 리가 없고, 부러진 영향력이 돌아올 리 없지만 그런 건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원한을 발산하는게 중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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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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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두 시주에 대한 재래 언론과 뉴재명 세력들의 기이한 적개심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권력과 영향력을 구별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일부러 섞어 써서 두 시주를 욕하고 깎아내려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영향력을 낮추고 싶은 겁니다.

 

주변 중생 중에 그들에게 속아 넘어가 두 시주를 욕하는 이들이 있다면 어엿비 여기십시오. 선동에 넘어간, 이러석고 불쌍한 이들입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겪어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어떤 시사 유튜브 진행자는 이런 게임은 처음 해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처음 해보는 게임이 아닙니다. 룰이 조금 달라져서 생소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만공스승은 이 기이한 현상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 논해 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강의를 하니 말이 주저리주저리 많아졌습니다. 오늘 강의는 여기서 줄이고 다음 강의에서 기현상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나무 관셈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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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금성무스케잌

마빡 디자인 : 꾸물

기사 : 만공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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